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사용 설명서

우유 조회수 : 3,623
작성일 : 2016-06-29 12:07:49

제목을 어떻게 달아야 좋을 지 몰라서 ...그냥 들어 주세요

우리 친구 이야기 예요

딸은 시집을 갔고 아들은 아직...

그러니까 나이가 들을 만큼 들었다는 이야기

이 친구가 아직도 남편이나 아들이나 점심 챙겨 먹지 못해서 남편이 점심 약속이 잡혀야 저하고 약속을 해요

저도 처음에는 답답했지요

아니 아직도 그러고 사는 간 큰 남자가 있네 하고...

친구 말이 그랬어요

자기 남편을 어떤 물품에 비유해서

어떤 물품을 사면 사용 설명서가 있어 잘 보고 그 물품을 사용하듯이

자기 남편의 사용 설명서를 잘 들여다 보고 남편에 맞는 생활 패턴대로 생활한다고 해요

물론 진부한 이야기일 수도 있어요

실크 브라우는 절대 물로 세탁하면 안 되듯

물로 세척할 수 없는 남편들이 있을 거예요

천차 만별인 사람 관계를 어찌 하나로 생각하고 상대할 수 없듯이 말이예요

자존심 하나로 버티는 남자는 어떻게 하겠어요

그 자존심 제가 한수 접고 봐 주어야지요

그 자존심 쓸모 없는 거라고 그야말로 죽고 살기로 가르치겠다고 달려 들수도 없고


울 큰 오빠는 엄마 칠순때 사회 보시는 분이 노래 부르라고 했더니 죽어도 안 부른다고 해서

분위기가 쏴해졌어요

그래서 제가 막 화를 냈어요

그깟 노래 한번 부르면 되지

그런데 저는 단체로 놀러 갔을때 넓은 동해 바다 앞에서 게임을 하고 엉덩이로 자기 이름 쓰는 벌이 주어진다고해서

같이 간 친구들과 커피숖으로 도망 갔어요

그러고 보면 저도 그깟 엉덩이로 이름 쓰면 되지

그렇다고 도망을 가...

마찬가지로 내가 못하는 것이 있으면 상대방도 못하는 것이 있더라는

자기 잣대로 내가 다 옳다는 감정으로 상대방과 맞서면 특히나 부부간에는

아이들도 그렇고 부부 사이도 좋을 것 하나도 없지요

친구 말은 내가 좀 참으면 조용하고 특히나 홧김에 손이 올라가는 남자 이야기를 하면서

조금 참으면 그런 꼴 안 보고 사는데...때리는 남자한테는 힘으로 어쩌지 못하니까


여기서 들은 이야기들 중에

시어머니 이야기나 남편 이야기 하는데 잘 읽어 보면 안 그런척 하고 써도 자기는 잘못한것이 없다는 이야기로 써요

서로 껄끄런 관계는 누가 한 사람이 잘못해서일 수도 있지만

대개는 쌍방이 . 한쪽이 조금은 더 잘못했을 수도 있지만 같이 조금씩 잘못해서 발생한다는...

더 쓰면 돌 날라 오겠지요



IP : 220.118.xxx.10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6.29 12:09 PM (118.34.xxx.205)

    돌 날아갑니다

  • 2. 우유
    '16.6.29 12:10 PM (220.118.xxx.101)

    작은 돌로 던지세요

  • 3. 저는
    '16.6.29 12:10 PM (1.240.xxx.194)

    동감합니다.^^

  • 4. 무슨
    '16.6.29 12:12 PM (183.98.xxx.95)

    말씀하시고 싶은지 잘 알겠어요
    그러나 그렇게 서로 맞지않는 사람, 한쪽만 일방적으로 사용설명서를 읽어야히나 ~ 한쪽은 문맹이라서 읽을줄 모른채로 살고 먼저 읽은 사람만 그대로 살아야하는가
    뭐 이런 생각 해봅니다

  • 5.
    '16.6.29 12:17 PM (49.1.xxx.21)

    나나 잘 살기로했어요
    다 귀찮아서 나와 다른 그 많은 사람들
    신경 못써요

  • 6. 현실적으로 가장 많이 하는 소리군요..
    '16.6.29 12:17 PM (112.164.xxx.211) - 삭제된댓글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라잖아요.
    결혼했으면 참는게 능사는 아니고 상대에 맞는 방법으로 설득해나가면서 살아야 하겠지만
    아닌 인간과는 빨리 헤어져야지요..
    도망친다. 그게 정답입니다.
    하고 싶지 않은 일, 되지 않을 일을 끝까지 애써서 하는 것보다는
    가능한 최대한 도망쳐야되요..

  • 7. 우유
    '16.6.29 12:17 PM (220.118.xxx.101)

    무슨님 말씀 알아 들어요
    똑같이 공부하고 똑같이 귀한 자식으로 대접 받으면서 살았는데
    왜 내가 참아야해...맞습니다
    예전에 들은 이야기가 아내 분이 딱지로 아파트를 잘 사고 팔아서 돈을 많이 벌었대요
    물론 남편도 한국 최고의 대학을 나와 잘 나가는 회사 다녔고요
    여자분이 화가 나서 임신중임에도 양주를 병 나팔을 불었나봐요
    그래서 남편 분이 손 들고 용서를...
    그리고 그 남자분 말씀이
    그렇게 서로 의견을 내 세우다 마누라 죽일것 같다고
    그러니까 그 집은 아내 분이 기가 더 센거지요
    현명하게, 기가 약한 분이 얼른 링에 흰 타월을 던지라는...

  • 8. ...
    '16.6.29 12:19 PM (125.186.xxx.13)

    사용설명서도 물로 세척 잘하면 된답니다
    배 고프면 찾아서 먹게 돼요
    습관을 그렇게 들여놔서 그래요

  • 9. 무슨 뜻인지
    '16.6.29 12:20 PM (68.80.xxx.202)

    알겠어요.
    그러나 홧김에 손 올라가는 남자를 조금? 참으면 그런 꼴 안보고 산다는 말은 절대 동의 못해요.
    그런 남자는 초장에 버르장머리를 고쳐놓든가, 고쳐지지 않으면 어떻게 같이 살아요?
    나 보다 무엇보다 내 아이를 위해서 그런 남자는 고치든가, 버리든가 해야죠.

  • 10. 우유
    '16.6.29 12:24 PM (220.118.xxx.101)

    ...님 말씀 저도 공감합니다
    그 친구가 천사표라서 그냥 저냥 그렇게 살고 있답니다
    그렇지만 저는 친구한테 그 버릇 고치라는 말 못하고
    그 친구가 애정이던 의무이던 그렇게 사는게 편하다고 합니다
    우리 시대는 지금과는 다르기도 하고 약간은 참는게 미덕이라는 시대에 살긴 했습니다
    옆에서 그 나름 현명하게 산다고 생각 들어요

  • 11. 똑똑한 사람은 많아도
    '16.6.29 12:34 PM (218.52.xxx.86) - 삭제된댓글

    현명한 사람은 드물어요.
    양쪽 다 정상이라는 가정하에 보면 이해 가는 말이죠.
    일방적으로 당하라는 소리는 아니니까요.
    살다보면 내 잘못은 쏙 빼고 상대방의 단점만 두드러져 보이고
    내가 잘못된 것도 속상한 것도 다 그 이유 때문이다 몰아붙이다 보면
    상대방은 어느 사이 내 마음 속에서 괴물이 되어있는데
    손바닥도 어느정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데 내 마음은 나만 피해자 같죠.
    이게 둘 다 정상적인 사람이다 전제로 하는 얘기죠. 원래 미친 인간은 답이 없고요.

  • 12.
    '16.6.29 12:35 PM (218.236.xxx.244)

    무슨 말씀을 하시고 싶은지 대충 알겠는데요...

    님 말씀처럼 남녀간에 합이라는 것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타고난 것도 분명히 있어요.
    사람이 잘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 그래서 나오는거구요.

    A라는 여자하고는 맨날 싸우고 살던 남자가 B라는 여자랑 재혼해서 잘 사는 경우도 있는 반면에
    (물론 남녀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재혼을 여러번 해도 결국 이혼 당하는 놈들도 있는거죠.
    세상이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얘기겠지요.

    그래도 기본적 성품이라는게 중요한게....저희 남편은 정말 다혈질이거든요. 본인도 인정, 시엄니도 인정.
    그런 아들 데리고 사니 저한테는 용심을 확실히 덜 부리는데....실제로 들여다보면 저희남편이 가지고
    있는 성품 자체가 곧아요. 착한 사람 좋아하구요. 그러니 약자한테는 절대로 손대거나 거칠게 못하죠.

    기본적으로 저도 행동이 빠릿한 편이라 그 급한 성질에 잘 맞추는 편이니 둘이 잘 살기는 하지만,
    (남편도 인정) 만약 남편이 저한테 손을 댄다거나 물건 부신다거나...했다면 저는 같이 못살았을거예요.
    제 성격도 만만치 않거든요. 반쯤 죽여버렸을듯....ㅡㅡ;;;;;

    그리고 저희 아빠가 평생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고 살던 사람인데요....엄마가 풍이 와서 한쪽을 못써요.
    처음 몇년은 왜 남자인 내가 마누라 병수발을 들고 살아야 하냐...며 우울즐 걸릴 지경이었죠.
    그런데, 아빠보다 딸인 제가 기가 더 쎄거든요. 울엄마도 평생 맏며느리로 고생 많이 했구요.
    제가 왔다갔다 하면서 아빠 살림 가르쳤어요. 지금은 잘 하십니다. 예전엔 전형적인 꼰대였지요...ㅋㅋㅋ

    결론은....고칠 수 있는 놈도 있고 고칠 수 없는 놈도 있다....인것 같습니다.
    고칠 수 없는 놈은 미리미리 폐기처분 해야죠. 물론 그건 여자도 마찬가지일겁니다.

  • 13. 똑똑한 사람은 많아도
    '16.6.29 12:36 PM (218.52.xxx.86)

    현명한 사람은 드물어요.
    양쪽 다 정상이라는 가정하에 보면 이해 가는 말이죠.
    일방적으로 당하라는 소리는 아니니까요.
    살다보면 내 잘못은 쏙 빼고 내 잘못은 실수 일 뿐이고
    상대방의 단점만 두드러져 보이고 그가 하는 잘못들은 도저히 실수라 볼 수 없고
    내가 잘못된 것도 속상한 것도 다 그 이유 때문이다 몰아붙이다 보면
    상대방은 어느 사이 내 마음 속에서 괴물이 되어있는데
    손바닥도 어느정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데 내 마음은 나만 피해자 같죠.
    이게 둘 다 정상적인 사람이다 전제로 하는 얘기죠. 원래 미친 인간은 답이 없고요.

  • 14. ...
    '16.6.29 12:38 PM (183.108.xxx.78)

    참고 가만히 있으면
    이래도 되나보다하고
    도가 지나쳐지는 사람도 분명있지요.

  • 15. 서로
    '16.6.29 12:39 PM (183.98.xxx.95)

    양보하면서 살아야하고 손해본다는 내가 참는다는 느낌이 안들어야한다고 생각해요
    친정부모님 보면 두분 모두 내가 얼마나 힘든지 아느냐 나정도니 참고 산다 서로 그러시거든요
    저도 23년간 결혼해서 살아보니 서로 내가 더 참는다 이런 부모님 보니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원글님 말씀하신 친구분도 속병없이 남편사용설명서 대로 사신다면 옆에서 누가 뭐라고 할일은 아니지요

  • 16. ....
    '16.6.29 12:39 PM (59.15.xxx.86)

    원글님이 제 또래인듯...
    조금은 공감하고...또 조금은 반대 의견~
    저는 정말 못말리는 어거지 대장 시어머니를
    사용설명서 반대로 사용해서 고쳐놓았다는...
    거기에는 3대 독자 아들이
    며느리에게 옴팍 엎어져 있다는 무기가 있긴 했지만요.
    저도 참는게 미덕이라고 배우며 살아왔고
    아이들에게나 친구들에게는 참아 주는게 좋은 면도 있고
    너무 참으면 바보 병신 되는건 시간문제 일 때도 있더군요.
    예나 지금이나...뭐든지 적당하게...그게 진리겠죠.

  • 17. 우유
    '16.6.29 12:57 PM (220.118.xxx.101)

    편하게 읽어 주시고 댓글도 그러하다는 느낌입니다
    최근 어느 부부 이야기를 들어 보면
    아내는 아내대로 나 처럼 참고 사는 여자 있으면 나와 보라구 해요
    남편 말 들으면 남편은 남편대로 나 만큼 하고 사는 남편 있으면 나와 보라구...
    다 들어 보면 일리 있는 말이구요
    조금 참고 살면 누가 참으라고 말 하지 않겠어요
    이혼한다던지 더 큰 불상사 없이 맺어진 인연 즐겁게 살자는 이야기죠
    요즘 이혼하는 분도 많고 또 이혼해서 재혼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제 주위에 부면 이혼해서 재혼하시는 분들은 낳은 자식들에 의해서 여러 사건들이 있고
    아이들이 안됐고
    그래도 처음 맺은 인연 잘 다독거려 가면서 사는 것이 제일 낫다 싶어요

    ....님 현명하게 잘 고쳐서 사신다면 더 할 나위 없는 삶이죠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삶이 정답일거예요

    서로님
    맞아요 내가 손해 본다 내가 양보한다는 전제가 깔리면 좀 기분이 그렇겠죠

    그렇죠
    그나마도 말이 어느 정도 먹혀 들어가는 사람한테 내가 조금 숙여도 자리가 나지만
    막무가내인 사람한테는 아무리 내가 좋은 마음을 가져도 안 되겠죠

  • 18. ^^
    '16.6.29 1:47 PM (203.175.xxx.180) - 삭제된댓글

    과격한 표현이지만 그친구분 병신남편 끌어안고 살듯 엄마없으면 지손으로 밥도 못차려먹는 머저리아들도 같이 평생 끌어안고 살면 좋겠네요
    정신승리하면 뭐가 좀 나아진답니까

  • 19. 우유
    '16.6.29 2:02 PM (220.118.xxx.101) - 삭제된댓글

    ^^님 아무리 익명 게시판이라지만 그렇게 말씀하시는것 아니지요
    님의 정신 세계가 더 이야기 하지 않아도 알것 같네요
    이런 마음을 가지신 분을 엄마라고 부르고 사는 아이와 아내를 가진 남편이 좀 안됐네요

  • 20. 우유
    '16.6.29 2:03 PM (220.118.xxx.101) - 삭제된댓글

    ^^님 아무리 익명 게시판이라지만 그렇게 말씀하시는것 아니지요

    이런 마음을 가지신 분을 엄마라고 부르고 사는 아이와 아내를 가진 남편이 좀 안됐네요

  • 21. 우유
    '16.6.29 2:11 PM (220.118.xxx.101) - 삭제된댓글

    ^^님 마음이 왜 오늘 지옥입니까?

    남편분하고 다투셨나요?
    아님 아들이 속썩이셨나요?

  • 22. 우유
    '16.6.29 2:15 PM (220.118.xxx.101) - 삭제된댓글

    ^^님

    왜 아침에 남편분 하고 싸우셨나요?
    아님 아들이 속을 썩이셨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1789 타이어문의 1 비비 2016/06/30 444
571788 자동차세 오늘까지입니다. 납부하세요~ 16 말일 2016/06/30 2,478
571787 욕실 배수구막힘 4 2016/06/30 3,243
571786 성수기 항공권, 기다려 볼까요? 9 생애첫여행 2016/06/30 1,546
571785 딸래미가 유치원 남자친구가 자기 생일에 놀러오기로 했다면서 7 아귀요미 2016/06/30 1,479
571784 screen채널에서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영화하네요 5 .. 2016/06/30 1,482
571783 부잣집 아들들 직업이 10 ㅇㅇ 2016/06/30 6,794
571782 mbc 아침드라마에서 촌수 호칭이 이상해요 2 이상한 촌수.. 2016/06/30 1,036
571781 분양받은 강아지가 심하게 버릇이 없어요 ㅠㅠ 28 ㅇㅇ 2016/06/30 5,502
571780 코스트코 스프레이 앤 와시 이제 안팔죠? 2 재봉맘 2016/06/30 1,190
571779 78세어머니 유방암 조직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10 자문 2016/06/30 2,563
571778 삼성 갤럭시 앱 밀크요 지영 2016/06/30 446
571777 바닥 뽀송뽀송하게 닦는법좀... 6 ... 2016/06/30 3,421
571776 자두 한박스를 선물 받았는데... 5 상쾌한 아침.. 2016/06/30 1,740
571775 친구가 제가하는 배려가 배려같지 않아서 불편하다는 의미는 뭔가요.. 18 dd 2016/06/30 4,551
571774 스릴러영화 추천해주세요 13 심심우울 2016/06/30 2,192
571773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두 것에게 동아줄 던져준다. 꺾은붓 2016/06/30 501
571772 진짜 사랑하면 상대의 사랑까지 사랑한다는 말?? 68 asd 2016/06/30 6,359
571771 위기의주부들처럼 꾸미는 미국전업주부도 많을까요? 13 추억의 2016/06/30 5,102
571770 야자대체 프로그램 아이디어 14 야자대체프로.. 2016/06/30 1,204
571769 82쿡님들께 감사의 말씀 5 1ㅇㅇ 2016/06/30 878
571768 아롱사태가 들어간 냉채 맛있을까요 2 궁금해요 2016/06/30 773
571767 부모님의 말투나 어조가 거슬리고 불편하신 분 있나요? 8 ㅇㅇ 2016/06/30 3,536
571766 호박고지말고요 늙은호박자체를 넣어만든 찰떡 어디 없나요 2 호박좋아 2016/06/30 780
571765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던 책 소개해주세요 22 도서관 가기.. 2016/06/30 2,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