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쁜 일이 있는 날인데 왠지 마음이 가라앉지 않아 절에 가고 싶어요.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이런 날 절에 가면 마음이 가라앉더라구요.
그런데 가려고 하는 절이 국립공원내 한적한 등산코스 중에 있어 혼자는 가기가 무서워 누구와 같이가고 싶은데
마땅한 사람이 없어요.
같은 라인에 사는 이웃이 있는데, 그 이웃과는 몇 년전 우연히 다른 이웃들과 한 번 점심 먹었을뿐 별 교류가
없었고, 마주치면 인사 나누는 정도예요.
40 후반으로 나이는 비슷하고, 그 이웃이나 저나 거의 외출하지 않고 집에만 있는데, 오늘도 차가 서있네요.
차에 가서 전화번호 보고 전화걸어 절에 같이 가지 않겠냐고하면 이상한 행동일까요?
그 사람 종교도 모르고, 거의 말도 나눠보지 않았던데다, 갑자기 이런걸 물어보려고 하니 정말 엄두가 안나네요.
저는 오늘 꼭 절에 가고 싶고, 갈 사람은 없고.... 난감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