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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삼풍백화점 무너진 날이네요

아아 조회수 : 3,019
작성일 : 2016-06-29 10:02:34
삼풍백화점이 저 학생때 생기고
20대 때 무너져서 정말 기억이 강렬해요.
.
게다가 사촌언니가 삼풍아파트에
유치원 연년생 2명 데리고 살아서
우리 집안은 그날 난리도 아니었어요 ㅜㅜ
(언니가 아줌마라 그 당시 핸폰이나 호출기가 없었어요)
.
.
제 남동생은 수방사에 있었는데
거기 투입되어서 도난품 훔쳐가는 거 막거나
갑자기 뛰어드는 사람 막는 거로 동원됐었고요...
.
.
날씨가 엄~~청 더울 때 였고
끈적끈적 했는데..
.
.
정말 아직도 꿈만 같아요
그 핑크색 건물 무너지고
건너편 주유소며 취재진
가족들 잃고 망연자실 했던 가족들...
.
.
가신 모든 분들 명복을 빕니다.
IP : 1.250.xxx.249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6.29 10:04 AM (49.175.xxx.96)

    저도 그때 학생이었는데 진짜 적잖게 충격 받은날이었어요

    그뒤 세월호는 정말 분노와 슬픔 멘붕그자체 였어요

    세월호생각만하면 아직도 심장뛰고 가슴이 먹먹해져요ㅜ

  • 2.
    '16.6.29 10:06 AM (211.114.xxx.77)

    그 회장이... 백화점 무너지는데 하는 말이. 사람들도 죽지만. 내 재산도 타격이 있다고...참...

  • 3. 명복
    '16.6.29 10:08 AM (175.118.xxx.178)

    제가 고3때였어요. 주말인가 휴일이었죠.
    살면서 제일 충격이였던 삼풍백화점과 세월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4. ㅠㅠ
    '16.6.29 10:09 AM (187.66.xxx.173)

    저는 그날 알바중이었어요.
    지방 백화점 지하의 식당에서 알바중이었는데..
    그 뉴스를 보고 소름이 끼쳤던 기억이 나요..
    삼풍 백화점 한번 가보지도 못한 촌여자지만..
    그날은 되게 더웠고... 그 뉴스가 거짓말 같았어요.

  • 5. -.-
    '16.6.29 10:13 AM (119.69.xxx.104)

    성수대교부터해서 삼풍까지 그리고 아이엠에프
    김영삼정부도 참 힘들었을 꺼예요.
    박통부터해서전두환노태우 가 싸 놓은 똥이 쌓이고 싸여
    결국은 국민들만 죽어 나고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현재진행형
    세월호 아이들이며 구의역 청년이기보다는 그 소년......ㅠㅠ
    정말 애들보기 미안해요.

  • 6. 아2
    '16.6.29 10:13 AM (1.250.xxx.249) - 삭제된댓글

    저는 지금도 그 근처 가면 오싹해요.

    그리고
    어쩌다 한번씩 지나 갈 때마다
    가신 분들을 위해 속으로 꼭 기도해요.
    짧게 나마요ㅜㅜ

  • 7. ...
    '16.6.29 10:16 AM (121.166.xxx.239)

    전 대학생때였죠. 당시에 그 옆을...조금 떨어진 거리로...버스 타고 지나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자욱한 연기가 도로를 뒤덮고, 차 들이 다 멈추고...버스 안 사람들이 전쟁난 거냐고 술렁 거리고 그랬었죠. 정말 연기가 엄청 나서 어리둥절 했었는데, 집에 와서 티비 보고 나서야 알았답니다.

  • 8. 아아
    '16.6.29 10:18 AM (1.250.xxx.249) - 삭제된댓글

    그때 군복무중이던 제 동생이 농담조로
    바깥 세상 무서워서 제대 믓하겠다고 했어요ㅡㅡ
    .
    .
    삼풍 무너졌지
    성수대교 떨어졌지
    서해 훼리호 사건에

    북에서 무장한 애들이 내려와서
    진도개 뜨고..
    그때 온 국민이 진도개가 뭔지 알았다죠 ㅡㅡ
    .
    .

  • 9. ..
    '16.6.29 10:27 AM (180.64.xxx.195)

    그날 휴일 아니었어요.
    고딩때인데 학교 시험기간이라
    좀 일찍 마치고 집에서 쉬던중 뉴스속보로 뜨더라구요.

  • 10. ...
    '16.6.29 10:27 AM (39.121.xxx.103)

    저도 그날 잊을 수없어요.
    고3 기말고사 전날이였었죠.
    야자하기전 저녁시간에 교문앞 문구사에 뭐 사러갔는데 명단이 쭉 자막으로 나오고..
    문구사 아줌마가 백화점 무너졌다고 한말...
    벌써 21년이 되었네요..

  • 11. 삼풍웹툰
    '16.6.29 10:32 AM (126.247.xxx.84)

    보셨나요
    예전에 그거 보고 막 울었어요
    그 자리 아파트 사는 분들.. 무서울거 같아요

  • 12. 말랑
    '16.6.29 10:40 AM (223.62.xxx.119)

    그날 평일이었어요.
    학원에서 수업 중이었는데 선생님이 백화점이 무너졌다고
    근처 백화점이니 집에 혹시 간사람 없냐고...

    사실 그날 저희 엄마께서 가셨었어요...
    다행이란 단어를 쓰기도 좀 그렇지만..
    무튼 시간대가 달라 사고는 피했어요..

    그치만 그날의 충격은 잊혀지지 않네요.

    더 충격은 십수년이 흘렀으나 나라는 변하지 않았다는거..

  • 13. ..
    '16.6.29 10:45 AM (180.64.xxx.195)

    1995년 6월 29일 목

  • 14. 벌써
    '16.6.29 11:25 AM (122.61.xxx.182)

    시간이 참으로 빠르네요 아는분이 그 백화점옆에 있는 아파트 사셔서 안부전화드렸던 기억이 나네요.
    나름 그 백화점이 그때는 고급이라 가끔 쇼핑도 갔었었는데~

    그 사건뒤 몇년후 조영남이 토크쇼에 나와서 그당시 남편들이 울면서 살았는데 지금은 내가 운다고.....
    무슨말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때울던 남편들이 와이프들이 죽어서 울었는데 보상금받고 새와이프
    얻어서 희희낙낙해서 지금은 내가 운다고...... 어린마음에도 저사람은 미친거야~ 라고 생각했었어요.

  • 15. ///
    '16.6.29 11:30 AM (61.75.xxx.94)

    삼풍백화점 무너지고 방송국의 저력을 외국방송에서 더 실감했어요.
    bbc와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만든 삼풍백화점 붕괴의 진실, 세게대참사 삼풍백화점편...
    보고 경악했어요.
    세월호처럼 단계 단계마다 죄다 비리로 점철된 건물이었어요.
    15단계가 있다면 1단계라도 제대로 했더라면 건물이 그렇게 폭격 맞은 것처럼 한 번에 무너지지 않았을거라는 방송을 보니.. 참
    20년전이나 세월호나 하나도 달라진 게 없었어요.

  • 16. 퇴근시간 쯤 인거 같아요
    '16.6.29 11:30 AM (175.223.xxx.192)

    퇴근 준비하며 잠시 총무과에 갔었는데 직원들이 모두 tv앞에 몰려들 있었죠. 떨리는 손으로 여기저기 전화 했던 기억이.ㅠ

  • 17. 삼풍
    '16.6.29 11:32 AM (211.218.xxx.134)

    유가족 에요..병원 근무로 퇴근해 집에서 5시 뉴스에 삼풍백화점 무너지는거보구 달려가보니
    시루떡을 고케 네모지게 자른 듯 폭싹 무너져내리었드라구요 헉,말이 안나와요 ~엉 엉 엉
    이글을보는 순간 왈칵 정말 너무도 기막혔어요 젤로 착한 큰언니가 일하다 갇혀 나오지못하고 한참 뒤에야
    시신으로 영안실에 연락받고 찾아지만 세상에나 이럴수가 아 너무 맘 아프고 짐도 맘 아퍼하며 살아가요
    그 젊디 젊은 청춘들 왜서 안내보내 다 죽였는지 이해가 안되요..
    얼마전에 세월호 어린 학생들 내보지않아 다 죽였고..너 ~ ㅁ 맘 아파 더 못쓰겠어요

  • 18. ///
    '16.6.29 11:39 AM (61.75.xxx.94)

    삼풍관련 기사 보면서 분노한 기사입니다.
    책임자들은 천국 간다고 믿고 살고 있던데요.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10119174510822

    "당시 헛것을 보시기도 하셨습니다. 흔들어 깨워야 정신이 돌아오시곤 했죠. 쇠약해진 아버지께 꼭 물어보고 싶은 게 있었어요. '예수님 믿으십니까' '천국 갈 것을 믿습니까' 아버지는 '믿는다'고 답하셨어요. '임종을 못 지켜도 천국에서 만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다음날 바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 19. ㅇㅇ
    '16.6.29 11:39 AM (203.234.xxx.138)

    후... 윗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ㅠㅠ

    전 남녀친구3명과 함께 카페에서 놀고 있었는데 4명한테 거의 동시에 집으로부터 삐삐가 와서 막 웃었던 기억이 나요.. 이게 무슨 우연이냐 하면서 가벼운 맘으로 집으로 전화 걸었는데 딱 그때 사고소식이 뉴스에 나온 거였어요. 부모님들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삐삐를 치신 거죠.
    그때는 그냥 백화점에 큰 사고 났대~ 하면서 마저 놀았는데 밤에 집으로 돌아와 얼마나 엄청난 사고였는지를 실감하고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 20. ///
    '16.6.29 11:42 AM (61.75.xxx.94)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10119174510822

    이 기사를 보니 아직도 자신들이 뭘 잘못했는지도
    '아버지, 제가 죄인이면 저만 죽이시지 왜 그 많은 사람까지….' 묻고 또 물었습니다."
    이딴 뻘소리를 할까요?
    탐욕 때문에 건물 붕괴되도록 지은 주체가 자신들이라는 것을 왜 모르나요
    말을 모호하게 돌려서 마치 하느님에 시험 당한 듯이 뻘소리를 하는데 진짜 열이 확 올랐어요.

    그리고 왜 임원들만 도망갔을까요?

  • 21. ///
    '16.6.29 11:45 AM (61.75.xxx.94)

    그때 증개축, 용도변경 허가해 준 강남구청 공무원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아시분 계세요?
    그나마 처음 그 건물 시공맡은 회사는 이렇게 공사 못한다고 건물 짓다가 철수했다고 하던데
    다른 회사들은 왜 그 말도 안되는 건물을 지었을까요?

  • 22. 무너질거
    '16.6.29 12:18 PM (211.218.xxx.134)

    알면서도 밖으로 안내보내어 그 수많은 사람들 512명 죽었고 지들은 몽고에서 뭐 새 생명이 어짜아
    정말 하나님이 계시다면..저 사람들 말로가 온전할까요 뭔 개소리들 하고 살고있네..

  • 23. 아~
    '16.6.29 12:52 PM (121.168.xxx.25)

    오늘이 그날이었군요.잊지못할,잊어서도 안되는 날인데...ㅠㅠ 그때 당시에는 뉴스 기사로만 접해서 자세한건 알 수가 없었지만 세월호 이상의 큰 아픔과 충격이 있었을 테지요.그 건물에 관련된 인물들은 어디선가 아직도 잘쳐드시고 잘주무시고 잘살고 있겠죠.언젠가 그 이상으로 되돌려 받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24. 나는나
    '16.6.29 1:55 PM (211.179.xxx.134)

    동생네 학교 근처라 저녁먹으러 간 아이들 죽고 그랬는데..저도 혼비백산해서 학교로 뛰어갔던 기억이 있네요.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 25. 오늘이
    '16.6.29 1:55 PM (112.221.xxx.67)

    그날이군요...

    명복을 빕니다...내친구 미경이..

  • 26. ...
    '16.6.29 3:02 PM (59.28.xxx.145)

    그날 그곳에서 친구와 약속이 있었어요.
    약속시간보다 늦게 도착해 지하철에서 내려 올라오니
    아비규환.. 헝클어진 옷차림의 많은 사람들이 오열하고
    누군가에게 전화로 어떡하냐고 울부짖었던 사람들 모습이
    생생해요. 제 시간에 도착했더라면 아마 저도 그 안에 갇혀 있었겠지요. 친구 역시 무사하긴 했지만 그날의 기억은 참 아파요.

  • 27. ㅇㅇㅇㅇ
    '16.6.29 6:14 PM (175.223.xxx.111)

    많은 사람에게 상처로 남았었죠.. 안타깝게도 한국사회의 지배자들은 그때와 다를 바 없는 것 같아 속상합니다. 가신 분들 명복을 빕니다. 상기시켜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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