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삼풍백화점 무너진 날이네요
20대 때 무너져서 정말 기억이 강렬해요.
.
게다가 사촌언니가 삼풍아파트에
유치원 연년생 2명 데리고 살아서
우리 집안은 그날 난리도 아니었어요 ㅜㅜ
(언니가 아줌마라 그 당시 핸폰이나 호출기가 없었어요)
.
.
제 남동생은 수방사에 있었는데
거기 투입되어서 도난품 훔쳐가는 거 막거나
갑자기 뛰어드는 사람 막는 거로 동원됐었고요...
.
.
날씨가 엄~~청 더울 때 였고
끈적끈적 했는데..
.
.
정말 아직도 꿈만 같아요
그 핑크색 건물 무너지고
건너편 주유소며 취재진
가족들 잃고 망연자실 했던 가족들...
.
.
가신 모든 분들 명복을 빕니다.
1. 저
'16.6.29 10:04 AM (49.175.xxx.96)저도 그때 학생이었는데 진짜 적잖게 충격 받은날이었어요
그뒤 세월호는 정말 분노와 슬픔 멘붕그자체 였어요
세월호생각만하면 아직도 심장뛰고 가슴이 먹먹해져요ㅜ2. 음
'16.6.29 10:06 AM (211.114.xxx.77)그 회장이... 백화점 무너지는데 하는 말이. 사람들도 죽지만. 내 재산도 타격이 있다고...참...
3. 명복
'16.6.29 10:08 AM (175.118.xxx.178)제가 고3때였어요. 주말인가 휴일이었죠.
살면서 제일 충격이였던 삼풍백화점과 세월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4. ㅠㅠ
'16.6.29 10:09 AM (187.66.xxx.173)저는 그날 알바중이었어요.
지방 백화점 지하의 식당에서 알바중이었는데..
그 뉴스를 보고 소름이 끼쳤던 기억이 나요..
삼풍 백화점 한번 가보지도 못한 촌여자지만..
그날은 되게 더웠고... 그 뉴스가 거짓말 같았어요.5. -.-
'16.6.29 10:13 AM (119.69.xxx.104)성수대교부터해서 삼풍까지 그리고 아이엠에프
김영삼정부도 참 힘들었을 꺼예요.
박통부터해서전두환노태우 가 싸 놓은 똥이 쌓이고 싸여
결국은 국민들만 죽어 나고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현재진행형
세월호 아이들이며 구의역 청년이기보다는 그 소년......ㅠㅠ
정말 애들보기 미안해요.6. 아2
'16.6.29 10:13 AM (1.250.xxx.249) - 삭제된댓글저는 지금도 그 근처 가면 오싹해요.
그리고
어쩌다 한번씩 지나 갈 때마다
가신 분들을 위해 속으로 꼭 기도해요.
짧게 나마요ㅜㅜ7. ...
'16.6.29 10:16 AM (121.166.xxx.239)전 대학생때였죠. 당시에 그 옆을...조금 떨어진 거리로...버스 타고 지나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자욱한 연기가 도로를 뒤덮고, 차 들이 다 멈추고...버스 안 사람들이 전쟁난 거냐고 술렁 거리고 그랬었죠. 정말 연기가 엄청 나서 어리둥절 했었는데, 집에 와서 티비 보고 나서야 알았답니다.
8. 아아
'16.6.29 10:18 AM (1.250.xxx.249) - 삭제된댓글그때 군복무중이던 제 동생이 농담조로
바깥 세상 무서워서 제대 믓하겠다고 했어요ㅡㅡ
.
.
삼풍 무너졌지
성수대교 떨어졌지
서해 훼리호 사건에
북에서 무장한 애들이 내려와서
진도개 뜨고..
그때 온 국민이 진도개가 뭔지 알았다죠 ㅡㅡ
.
.9. ..
'16.6.29 10:27 AM (180.64.xxx.195)그날 휴일 아니었어요.
고딩때인데 학교 시험기간이라
좀 일찍 마치고 집에서 쉬던중 뉴스속보로 뜨더라구요.10. ...
'16.6.29 10:27 AM (39.121.xxx.103)저도 그날 잊을 수없어요.
고3 기말고사 전날이였었죠.
야자하기전 저녁시간에 교문앞 문구사에 뭐 사러갔는데 명단이 쭉 자막으로 나오고..
문구사 아줌마가 백화점 무너졌다고 한말...
벌써 21년이 되었네요..11. 삼풍웹툰
'16.6.29 10:32 AM (126.247.xxx.84)보셨나요
예전에 그거 보고 막 울었어요
그 자리 아파트 사는 분들.. 무서울거 같아요12. 말랑
'16.6.29 10:40 AM (223.62.xxx.119)그날 평일이었어요.
학원에서 수업 중이었는데 선생님이 백화점이 무너졌다고
근처 백화점이니 집에 혹시 간사람 없냐고...
사실 그날 저희 엄마께서 가셨었어요...
다행이란 단어를 쓰기도 좀 그렇지만..
무튼 시간대가 달라 사고는 피했어요..
그치만 그날의 충격은 잊혀지지 않네요.
더 충격은 십수년이 흘렀으나 나라는 변하지 않았다는거..13. ..
'16.6.29 10:45 AM (180.64.xxx.195)1995년 6월 29일 목
14. 벌써
'16.6.29 11:25 AM (122.61.xxx.182)시간이 참으로 빠르네요 아는분이 그 백화점옆에 있는 아파트 사셔서 안부전화드렸던 기억이 나네요.
나름 그 백화점이 그때는 고급이라 가끔 쇼핑도 갔었었는데~
그 사건뒤 몇년후 조영남이 토크쇼에 나와서 그당시 남편들이 울면서 살았는데 지금은 내가 운다고.....
무슨말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때울던 남편들이 와이프들이 죽어서 울었는데 보상금받고 새와이프
얻어서 희희낙낙해서 지금은 내가 운다고...... 어린마음에도 저사람은 미친거야~ 라고 생각했었어요.15. ///
'16.6.29 11:30 AM (61.75.xxx.94)삼풍백화점 무너지고 방송국의 저력을 외국방송에서 더 실감했어요.
bbc와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만든 삼풍백화점 붕괴의 진실, 세게대참사 삼풍백화점편...
보고 경악했어요.
세월호처럼 단계 단계마다 죄다 비리로 점철된 건물이었어요.
15단계가 있다면 1단계라도 제대로 했더라면 건물이 그렇게 폭격 맞은 것처럼 한 번에 무너지지 않았을거라는 방송을 보니.. 참
20년전이나 세월호나 하나도 달라진 게 없었어요.16. 퇴근시간 쯤 인거 같아요
'16.6.29 11:30 AM (175.223.xxx.192)퇴근 준비하며 잠시 총무과에 갔었는데 직원들이 모두 tv앞에 몰려들 있었죠. 떨리는 손으로 여기저기 전화 했던 기억이.ㅠ
17. 삼풍
'16.6.29 11:32 AM (211.218.xxx.134)유가족 에요..병원 근무로 퇴근해 집에서 5시 뉴스에 삼풍백화점 무너지는거보구 달려가보니
시루떡을 고케 네모지게 자른 듯 폭싹 무너져내리었드라구요 헉,말이 안나와요 ~엉 엉 엉
이글을보는 순간 왈칵 정말 너무도 기막혔어요 젤로 착한 큰언니가 일하다 갇혀 나오지못하고 한참 뒤에야
시신으로 영안실에 연락받고 찾아지만 세상에나 이럴수가 아 너무 맘 아프고 짐도 맘 아퍼하며 살아가요
그 젊디 젊은 청춘들 왜서 안내보내 다 죽였는지 이해가 안되요..
얼마전에 세월호 어린 학생들 내보지않아 다 죽였고..너 ~ ㅁ 맘 아파 더 못쓰겠어요18. ///
'16.6.29 11:39 AM (61.75.xxx.94)삼풍관련 기사 보면서 분노한 기사입니다.
책임자들은 천국 간다고 믿고 살고 있던데요.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10119174510822
"당시 헛것을 보시기도 하셨습니다. 흔들어 깨워야 정신이 돌아오시곤 했죠. 쇠약해진 아버지께 꼭 물어보고 싶은 게 있었어요. '예수님 믿으십니까' '천국 갈 것을 믿습니까' 아버지는 '믿는다'고 답하셨어요. '임종을 못 지켜도 천국에서 만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다음날 바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19. ㅇㅇ
'16.6.29 11:39 AM (203.234.xxx.138)후... 윗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ㅠㅠ
전 남녀친구3명과 함께 카페에서 놀고 있었는데 4명한테 거의 동시에 집으로부터 삐삐가 와서 막 웃었던 기억이 나요.. 이게 무슨 우연이냐 하면서 가벼운 맘으로 집으로 전화 걸었는데 딱 그때 사고소식이 뉴스에 나온 거였어요. 부모님들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삐삐를 치신 거죠.
그때는 그냥 백화점에 큰 사고 났대~ 하면서 마저 놀았는데 밤에 집으로 돌아와 얼마나 엄청난 사고였는지를 실감하고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20. ///
'16.6.29 11:42 AM (61.75.xxx.94)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10119174510822
이 기사를 보니 아직도 자신들이 뭘 잘못했는지도
'아버지, 제가 죄인이면 저만 죽이시지 왜 그 많은 사람까지….' 묻고 또 물었습니다."
이딴 뻘소리를 할까요?
탐욕 때문에 건물 붕괴되도록 지은 주체가 자신들이라는 것을 왜 모르나요
말을 모호하게 돌려서 마치 하느님에 시험 당한 듯이 뻘소리를 하는데 진짜 열이 확 올랐어요.
그리고 왜 임원들만 도망갔을까요?21. ///
'16.6.29 11:45 AM (61.75.xxx.94)그때 증개축, 용도변경 허가해 준 강남구청 공무원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아시분 계세요?
그나마 처음 그 건물 시공맡은 회사는 이렇게 공사 못한다고 건물 짓다가 철수했다고 하던데
다른 회사들은 왜 그 말도 안되는 건물을 지었을까요?22. 무너질거
'16.6.29 12:18 PM (211.218.xxx.134)알면서도 밖으로 안내보내어 그 수많은 사람들 512명 죽었고 지들은 몽고에서 뭐 새 생명이 어짜아
정말 하나님이 계시다면..저 사람들 말로가 온전할까요 뭔 개소리들 하고 살고있네..23. 아~
'16.6.29 12:52 PM (121.168.xxx.25)오늘이 그날이었군요.잊지못할,잊어서도 안되는 날인데...ㅠㅠ 그때 당시에는 뉴스 기사로만 접해서 자세한건 알 수가 없었지만 세월호 이상의 큰 아픔과 충격이 있었을 테지요.그 건물에 관련된 인물들은 어디선가 아직도 잘쳐드시고 잘주무시고 잘살고 있겠죠.언젠가 그 이상으로 되돌려 받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4. 나는나
'16.6.29 1:55 PM (211.179.xxx.134)동생네 학교 근처라 저녁먹으러 간 아이들 죽고 그랬는데..저도 혼비백산해서 학교로 뛰어갔던 기억이 있네요.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25. 오늘이
'16.6.29 1:55 PM (112.221.xxx.67)그날이군요...
명복을 빕니다...내친구 미경이..26. ...
'16.6.29 3:02 PM (59.28.xxx.145)그날 그곳에서 친구와 약속이 있었어요.
약속시간보다 늦게 도착해 지하철에서 내려 올라오니
아비규환.. 헝클어진 옷차림의 많은 사람들이 오열하고
누군가에게 전화로 어떡하냐고 울부짖었던 사람들 모습이
생생해요. 제 시간에 도착했더라면 아마 저도 그 안에 갇혀 있었겠지요. 친구 역시 무사하긴 했지만 그날의 기억은 참 아파요.27. ㅇㅇㅇㅇ
'16.6.29 6:14 PM (175.223.xxx.111)많은 사람에게 상처로 남았었죠.. 안타깝게도 한국사회의 지배자들은 그때와 다를 바 없는 것 같아 속상합니다. 가신 분들 명복을 빕니다. 상기시켜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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