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2014년까지 한진해운의 오너로 지내며 오늘날 한진해운의 경영 위기에 직접적 책임이 있는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제수) 일가는 한진해운이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하겠다고 밝히기 직전에 보유했던 한진해운 주식을 홀라당 팔아 손실을 최소화했다.
3000명을 해고하겠다는 현대중공업의 오너 정몽준 전 의원은 여당이 20대 총선에서 참패한 이후 되레 대권 주자로 다시 조명을 받는다. 역시 경영 위기에 직접적 책임이 있으며 5조 5000억 원에 이르는 부실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는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해에 이 회사에서 퇴직금과 급여 명목으로 무려 21억 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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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김종인 더민주 대표가 문제를 제기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맞장구를 쳤던 구조조정 국면은 매우 불편하다. 이것이 불편한 첫 번 째 이유는 ‘문제의 원인과 책임 소재’에 관한 이야기가 없기 때문이다. 중복투자를 용인한 이건희 회장, 사실상 현대중공업 경영에 전권을 행사하는 정몽준 전 의원, 5조 원이 넘는 부실 회계 의혹을 받는 고재호 전 사장은 기업은 망조가 들어 구조조정의 태풍에 휩싸이는데도 모두 행복한 비명을 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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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에 나온 기사의 일부분입니다.
결국 박근혜정부는우려하던대로 추경(추가경정예산) 10조원을 편성.
하반기 예산까지 합하면 20조. 이 중 대부분이 조선업 구조조정에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실경영의 책임에서 총수들은 쏙 빼놓고,
세금 꼬박꼬박 낸 죄밖에 없는 국민들과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 노동자들이 모든 책임 나눠 지라고,
청와대와 여당과 야2당이 입모아 구조조정부터 얘기하는 지금...
그저 한숨만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