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버는거..노동은 정말 힘들지만 숭고한 것 같아요

돈 벌어야돼 조회수 : 1,731
작성일 : 2016-06-28 16:44:06

돈버는거 정말 힘들어요.
몸이 힘들어서 힘든게 아니고..
그 돈을 받기 위해서 하기싫은 걸 하고
남한테 굽신거리고 자유를 속박당하는걸 감내해서

자식 먹이고
부모님 밥사드리고
쌀 사고
그렇게 해서 삶을 아어나가기 위해
마음대로 살고 싶은 마음을 버린다는게 대단한 일이예요.

이사하고 욕실이 지저분해서 업체를 불렀어요. 화장실 하나당 7,8만원씩 15만원 드렸지요.기껏해야 서른 되셨을까..하는 남자분 오셔서 전에 이집 살던 분들의 생활의 때... 변기속부터..천정 구석구석 곰팡이 다 쓸어내고...독한 약품 냄새 맡아가면서...

그렇게 해서 이사람이 생계를 이어나가고 가족들 먹이고 입히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얼마나하기 싫은 일인가요.
내가 쓴 욕실도 닦기 귀찮은데요.

그거 끝나고 사용할때 이런거저런거 조심하고 하시면 깨끗하게쓸수있다..이야기 해주시는데 아주 프로페셔널하시더군요.
정말 멋있었습니다. 한편으론.. 저도 아들 키우는 입장에서
노동의 숭고함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돈의 무게..이런걸 잘 가르쳐야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사람답게 살기 위해선 돈이 많이 필요하네요.
조카들 용돈도 주고
부모님 선물도 좋은거 해드고 싶고
아이 데리고 좋은 곳 여행 다니며 많이 가르치고 싶고
부하직원들 밥도 가끔 사주고 싶고
어린이집 선생님 너무 감사해서 작은 선물도 자주 하고싶고요..

저도 직장 다니지만 모두 힘내시고요 얼마가 되었건 돈벌기 위해 노동하는 시간동안 열심히 하시고 하다보면 좋은 일들 많이 생길 거라 생각합니다..^^
IP : 125.180.xxx.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6.28 4:53 PM (125.142.xxx.81) - 삭제된댓글

    노동하시는분들 너무 고맙죠
    슈퍼에서 2만원 이상 사면 척척 배달해주시고
    우리 도우미 아주머니 월 100받으시면서 손걸레질까지 해주시고
    정말 존경합니다

  • 2. ...........
    '16.6.28 4:59 PM (1.253.xxx.228) - 삭제된댓글

    맞아요.
    우리나라 사람들 지위,남여노소에 상관없이 저런 생각들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요상스런 갑질같은것도 안할거고 별거지같은 거에 허세부리느라 아까운 돈낭비도 안할텐데 말이죠.

  • 3. 그쵸
    '16.6.28 5:09 PM (211.36.xxx.186)

    그쵸 먹고살기위해 돈버는 일은 숭고한일이죠
    전업으로 살다가 사회에 나와서
    오만한 내 사고방식의 틀이 깊었다는걸알았어요
    그리고 그만큼 속물스러움이 뭔지도 알아가고...

  • 4. 맞아요
    '16.6.28 5:59 PM (112.165.xxx.43)

    공감공감요
    저도 요즘 그런 생각 많이해요
    소중하지 않은 일자리는 없어요
    특히 노동은 더욱 대단한 일이구요

  • 5. 길영
    '16.6.28 6:35 PM (39.118.xxx.81)

    원글님.너무 공감해요.
    전 슈퍼 캐셔분들도 넘
    존경스러워요.
    저라면 저렇게 손빠르게 할수있을까 오늘도 감탄하며
    장봤어요.

  • 6. ..
    '16.6.28 9:01 PM (211.224.xxx.143)

    좋은글입니다

  • 7. 카쇼
    '16.6.28 9:27 PM (211.36.xxx.5)

    글 쓰신 분의 인품이 느껴집니다.

  • 8. ㅇㅇ
    '16.6.29 3:25 AM (49.1.xxx.123)

    추천하고 싶은 글이네요 정말
    글 쓰신 분의 인품이 느껴집니다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3049 메갈리아에 대한 인하대 김명인 교수의 글 20 어이구 2016/08/06 2,467
583048 운동을 하게 되면서 살은 안 빠졌지만 뜻밖의 이득 5 운동 2016/08/06 4,734
583047 발목펌프 운동 하체비만에 효과가 있나요? 1 ,,, 2016/08/06 1,622
583046 서울대병원 입원관련 문의 1 행복 2016/08/06 765
583045 올림픽..우리나라 선수들 입장했나요? 4 ㅇㅇ 2016/08/06 1,340
583044 자꾸 시키는 사람... 6 나도 참.... 2016/08/06 2,004
583043 현아랩 16 제목없음 2016/08/06 3,524
583042 2-3일전부터 묽은변이 ..... 2 플리즈 2016/08/06 843
583041 서울..감각있는 캘리그라피배울수있는 곳..있을까요 배우기 2016/08/06 431
583040 김제동 성주 싸드 반대 집회 발언 영상 15 유채꽃 2016/08/06 1,970
583039 어제 올린 기사 모음입니다. 2 기사모음 2016/08/06 332
583038 미국에서 직구할 때 - 원화 VS 달러 - 어떤 게 나을까요? 1 직구 2016/08/06 810
583037 제주항공 도시락 가능할까요? 23 제주항공 2016/08/06 6,803
583036 박근혜에게 귀에 번쩍 뜨일 아이디어 하나 제공한다. 꺾은붓 2016/08/06 635
583035 추운 곳에 유학가는 딸아이 20 거위털 이불.. 2016/08/06 3,281
583034 오늘아침은 살것같네요 32 모모 2016/08/06 4,770
583033 노후준비 제로에 환자까지 돌봐야 할 친정 38 로이 2016/08/06 6,856
583032 루비이통 손잡이 교체비용이 .. 3 궁금이 2016/08/06 2,213
583031 저희 큰엄마 귀여우세요~ 9 아이스크림 .. 2016/08/06 3,193
583030 근교 놀러갈때도 시댁에 말씀드리나요? 19 시댁 2016/08/06 3,249
583029 집안에 먼지처럼 작은 벌레가 있어요 8 긁적긁적 2016/08/06 17,009
583028 마린시티 부산하야트 근처 맛집 아시는분 2 동글이 2016/08/06 1,517
583027 올림픽 개막식보면 기분이 좋아요 8 Rio 2016/08/06 1,292
583026 남편이 착해보인다 란 말.. 6 ... 2016/08/06 1,499
583025 오랫만에 친구가 생겼는데 11 친구복 없.. 2016/08/06 3,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