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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있으신분들께 궁금한게 있어서요.

아리송 조회수 : 3,132
작성일 : 2016-06-28 16:36:33
친구가 얼마전 아이를 낳았거든요.

맞벌이를 하던 중이었고 앞으로도 계속 할거라서

시어머니가 아이를 봐주겠다고 하셨다나봐요.

아기가 주중에는 시댁에서 지내고 주말에만 친구네 집으로 데려오는걸로.

형님에 아이가 8살인데 그 아이도 갓난아기때부터 그렇게 키웠고, 현재도 시댁에서 살고 주말에만 집에 간데요.

저는.. 어린애 이리저리 맡기는것도 애한테나 부모한테나 힘든 일이고

안정적으로 봐주는 사람 있으면 당연히 좋은거긴 하지만

그렇게 떨어뜨려 놓는게 좋을까 싶었는데

친구도 좋아하고..

저희 엄마한테 말했더니 걔 결혼 잘했다면서... 그런 시어머니 없다고 하시더군요.

친구네 시어머니 좋은분이라 고부갈등도 없고 사이 좋아요. 결혼하고 시어머니와 갈등 있었던적 한번도 없데요.

그런데 좋은분인건 좋은 분인거고 자식은 엄마아빠와 있는 시간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했던지라 의아했어요.

뭐 저는 아이도 낳아보지 않았고, 아이를 떼어놓고 맞벌이를 해야 하는 상황도 겪어 보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모르는 세계니까.. 친구가 좋아하길래 아 그렇구나. 잘됐다 하고 말았는데 

생각할수록 의아해서요.

와 잘됐다 하고 맡기면 되는 상황인거 맞을까요~

제가 엄마가 되본적이 없어서 지레짐작 하는건가 싶고 그래요.

IP : 58.226.xxx.35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28 4:38 PM (121.152.xxx.239)

    그 집부부가 충분히 의논하고 한 결정이니
    와~ 잘됬다.. 라고만 해주시면 되요

  • 2. 친구지만
    '16.6.28 4:39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남일이니 신경쓰지 마요~~
    심정적으론 저도 님 생각과 같아요.

  • 3. 456
    '16.6.28 4:39 PM (125.128.xxx.133)

    뭐가 의아하단 건가요?
    친구분도 나름대로 고민하고 의논해서 결정한건데

  • 4. ..
    '16.6.28 4:40 PM (210.217.xxx.81)

    저도 물론 저런상황은 반대하지만
    친구가 불만없으면 되는거죠

  • 5. 기회비용
    '16.6.28 4:40 PM (1.127.xxx.55)

    전 아무도 없어서 애기보는 데 맡기고 나가서 일하면
    연봉 7천오백받아요. 나갈 수 있음 나가는 게 맞아요
    한두명 전담양육자가 있고..그 할머니가 잘 봐주신다면요

  • 6. 조모가 손주 키우면
    '16.6.28 4:42 P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애미는 그 할머니가 엄마가 되는거지
    생모가 엄마가 되지 않습니다.
    즉,키운 사람의 성품 습성 인격 모든걸 닮고 애가 자라기때문에
    결국 시모가 애를 키우면 애의 무의식은 생모는 엄마가 아니고 할머니가 생모입니다.아버지와 형제지간이 되는거죠.
    그 애가 멀쩡해 보여도 훗날 생모가 안키우면 그 생모와의
    관계가 어찌 전개 되며 어떤 관계가 될지는
    둘만 압니다.집안일인거죠....
    원칙은 낳은자가 기른자로써의 역할을 해여 하는데
    요즘은 워낙에 돈벌러 나가는게 자식보다 중한 시대니까
    뭐....

  • 7. 원글이
    '16.6.28 4:43 PM (58.226.xxx.35)

    아 그게.. 얼마전 82쿡에서 글을 읽었거든요.
    맞벌이를 해서 아이를 친정이나 시댁에 맡기더라도 저녁에는 데리고 와서 데리고 자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나왔던 글. 그 글을 읽은 후에 저 얘길 들어서 궁금했었죠.
    당연히 뭐라고 입 안뗐어요. 남의집 가정사인데 그냥 그렇구나. 고민거리 해결되서 잘됐다고 축하해주고 왔어요.

  • 8. ##
    '16.6.28 4:44 PM (211.36.xxx.248)

    나는 이해안가는게 세상인지라
    그냥 그랬구나~하고 마세요

  • 9. 조모가 손주 키우면
    '16.6.28 4:44 P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애미는 그 할머니가 엄마가 되는거지
    생모가 엄마가 되지 않습니다.
    즉,키운 사람의 성품 습성 인격 모든걸 닮고 애가 자라기때문에
    결국 시모가 애를 키우면 애의 무의식은 생모는 엄마가 아니고 할머니가 생모입니다.아버지와 형제지간이 되는거죠.
    그 애가 멀쩡해 보여도 훗날 생모가 안키우면 그 생모와의
    관계가 어찌 전개 되며 어떤 관계가 될지는
    둘만 압니다.집안일인거죠....
    원칙은 낳은자가 기른자로써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요즘은 워낙에 돈벌러 나가는게 자식보다 중한 시대니까
    뭐....자기 애보다 돈 몇천이 더 중요하니까
    맡기고 나가죠...윗댓글 만 봐도
    자기 연봉 칠천 오백이라고 하잖아요? 애가 7500보다
    덜중요하다 이거죠

  • 10. dma
    '16.6.28 4:45 PM (14.39.xxx.48) - 삭제된댓글

    친구가 맞벌이하고 앞으로도 계속 맞벌이할 예정인데.. 그렇게 애기 키워주신다는 시부모님 계시니 너무 고맙고 너무 좋은 상황인데요.
    원글님은 저 상황이 별로 안좋아보인다고 했는데.. 그럼 얼마나 어떻게 더 좋은 조언을 할수 있는데요? 너 그냥 회사 그만두고 집에 들어앉아라???
    옆에서 어떻게 도와줄 것도 아니면서 애를 그렇게 맡기는게 애한테 나쁘느니 어떠느니 오지랖 떠는 사람들 참....

  • 11.
    '16.6.28 4:46 PM (14.39.xxx.48)

    친구가 맞벌이하고 앞으로도 계속 맞벌이할 예정인데.. 그렇게 애기 키워주신다는 시부모님 계시니 너무 고맙고 너무 좋은 상황인데요.
    원글님은 저 상황이 별로 안좋아보인다고 했는데.. 그럼 얼마나 어떻게 더 좋은 조언을 할수 있는데요? 너 그냥 회사 그만두고 집에 들어앉아라??? 야 너 힘들어도 밤에는 애 데리고 와서 집에서 재워라???
    옆에서 어떻게 도와줄 것도 아니면서 애를 그렇게 맡기는게 애한테 나쁘느니 어떠느니 오지랖 떠는 사람들 참....

  • 12. ....
    '16.6.28 4:47 PM (59.15.xxx.86)

    보기에는 가장 편한 형태의ㅡ돌봄이죠.
    저녁마다 데리러 가지도 않고...완전 신혼 기분...
    아기는 8살짜리에게 맞기도 하고...스트레스도 받겠지만...

  • 13. ...
    '16.6.28 4:48 PM (116.41.xxx.111)

    남의 일이니깐 사실 큰 걱정하지는 마세요.
    본인의 경우 어떻게 할까 생각해볼 정도는 괜찮구요.
    육아관련책을 보면 주 양육자란 개념이 있더군요. 주양육자가 꼭 낳은 엄마라야 되는 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주양육자가 자주 바뀌는 것을 염려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물론 엄마가 아기를 돌보면 더 좋겠지만 현실이 아닌 경우가 더 많아요.

    그리고 제 친구들 보면 사실 젊은 나이에 아기 낳고 자기힘들다고 말도못하는 아기한테 엄청 짜증내고 자긴 모성애 없다고 맨날 징징거리는 친구도 많이 봤어요;;;;;;

  • 14. .....
    '16.6.28 4:50 PM (121.143.xxx.125)

    그게 지금이야 편하고 좋죠. 반 딩크나 마찬가지예요.
    저 아는 엄마네는 엄마가 일하는데 애들이 애착장애걸려서 말을 안하던데요.
    애키우는거 진짜 힘든 일이예요. 애가 무던하면 상관없겠지만, 남들은 바보라서 그렇게 힘들게
    애키우나요.
    부모는 정말 편하고 좋겠지만 부모노릇 안하는건 맞죠 뭐..

  • 15. 원글님
    '16.6.28 4:50 PM (58.226.xxx.35)

    제가 친구한테 너 엄마자격 없다고 비난하고 왔나요.
    애를 낳았으면 24시간 끼고 키워라라고 하는 글인지 제 글이.
    제 글이 날서있다는 생각 안드는데 날선 댓글들이 보이네요.
    제가 애 키워본적없고, 제가 그 친구 인생 대신 살아줄거 아니기 때문에
    아무 말도 안하고 왔습니다. 그냥.. 그렇구나, 잘됐다. 이러고 왔어요.
    아이 안 키워본 입장에서 얼마전 이곳에서 애 키우면서 일하는거 힘들어도 유치원,학교 들어가기 잠깐 몇년 고생이라고, 저녁에는 데려와서 재우라고, 키워주는 엄마나 시어머니집 근처로 이사라도 가라는 댓글이 대다수였던 글을 읽었던지라.. 애 없는 입장에서 그런거구나 하고 있다가 저 얘기를 들으니 궁금했던것 뿐이죠.
    그래서 아이 있으신분들께 궁금하다고 제목도 달았고요.

  • 16. ..........
    '16.6.28 4:51 PM (14.50.xxx.22)

    친구가 뭐라할 상황은 아니고
    전 여동생이라면 말릴겁니다
    123.213 ~님말에 동의합니다

  • 17. 각자
    '16.6.28 4:53 PM (58.225.xxx.118)

    각자 삶의 방식이 다른거죠.. 저는 그렇겐 못하고.. 돈 팍팍 쏟아부어가면서 몸 축내가면서 끼고 살지만요.
    내 생각대로 남이 안산대서 남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기 힘들어요.. 그 사람 나름의 최선의 선택일테니까요.

    다만 엄마가 직접 못 키울 때, 할머니가 키우는게 그나마 가장 좋은것 같고..
    사이가 그렇게 좋고 사촌 아이도 고이 키워보신 믿음직한 분이 있는 경우는 정말 드물어요.
    원글님 친구분이 운이 좋은 케이스는 맞죠.

  • 18. ....
    '16.6.28 4:54 PM (125.141.xxx.67) - 삭제된댓글

    이론적으로
    엄마가 적어도 세살까지 끼고>할머니랑 합가하고 엄마가 끼고 자고>시터두고 끼고 자고>주중엔 할머니집 주말엔 데리고 있기
    인거 같아요

  • 19. ..
    '16.6.28 5:00 PM (223.62.xxx.17)

    그냥 인생에 중점을 어디에 두느냐의 차이인거 같아요.
    전 다시 태어나도 제 아이는 제가 기를거지만(지금도 직접 키우고 있구요)다른 사람이 어떻게 키우든 그건 그사람 인생이죠. 누구나 자식하고 긴밀한 관계가 되고 싶은건 아닌 모양이더라구요.
    윗분들 말씀대로 할머니가 키운 아이는 할머니가 실질적인 엄마가 되더라구요. 조부모는 아무래도 일찍 돌아가시니까 그런 상실감을 너무 어릴때 겪기도 하구요.
    전 어릴때 집안 사정때문에 아빠랑 멀리 떨어져 살고 한달에 한전 얼굴봤는데요. 제 건강 문제랑 가정형편때문이었지 아빠의 외도나 불성실함때문이 전혀 아니었는데도 아빠가 항상 어렵고 어색했던 기억이 나요. 양친이 다 계신건데도 아빠없는 아이였던 셈이죠.
    아이를 낳아 기르는 지금이야 아빠도 열심히 사셨구나 이해하고 인정하지만 감정적인 친밀함은 돌이킬 수 없더라구요.
    전 그래서 아이랑 붙어 지내지만 뭐.. 직접 기르지 않은 분들은 부모쪽에서도 아이한테 큰 애정을 못느끼더라구요.선택은 다 자기몫이죠 뭐.
    분명한건 아이가 하나뿐이라도 직장생활하는게 아이없을때랑은 천지차이라.. 본인들의 성공을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일 수도 있죠.

  • 20. .....
    '16.6.28 5:01 PM (14.50.xxx.22)

    그게 아무리 친해도 가치관 신념의 문제라 친구가 뭐라할 얘기는 아니지만
    원글님처럼 아기갖기전에 미리 충분히 물어보고 공부하고 고민해서 자신의 가치관은 어떤지 정립하시는 과정은 필요하다봅니다.
    그런면에서 원글님이 참 지혜롭게 여겨지네요.

  • 21. 주변친구들
    '16.6.28 5:01 PM (84.59.xxx.73) - 삭제된댓글

    친구 엄마들이 대학병원 여교수거나 대학교 교수인 친구들 보면
    외할머니나 친할머니 밑에서 컸는데
    그 딸, 혹은 아들 키우신 정성과 가치관으로 키우시니
    그 손에 큰 제 친구들도 다 교수트랙이거나 의사에요.

  • 22. 그리고 조부모 손에 큰
    '16.6.28 5:03 PM (84.59.xxx.73) - 삭제된댓글

    애들이 애어른 스럽기도 하지만
    말도 빠르고 잘 성장하더라고요.

    어른들이 워낙에 은퇴하시고
    정성으로 애지중지 키우시니.

  • 23. ....
    '16.6.28 5:03 PM (125.141.xxx.67) - 삭제된댓글

    여성의 삶의 형태를 볼때
    돈이 있든 없든 살림과 육아에 멀수록 팔자 좋은 삶은거 같아요
    돈은 없지만 부모님이 희생적이어서 내 살림과 육아를 대신해 준다거나
    돈으로 쳐발라 살림과 육아를 맡긴다거나..
    내 손 힘들게 안거치고 입만대면 되는 상황의 여자들 팔자가 상위층 인거 같아요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런 상황이죠
    친구분은 팔자 좋은 거예요
    아기와의 애착형성은 알아서 할 문제구요

  • 24. ...
    '16.6.28 5:05 PM (125.141.xxx.67) - 삭제된댓글

    더불어 가장 힘든 여성의 삶이
    맞벌이 하며 살림하며 육아 담당하는 분들이죠

  • 25. ...
    '16.6.28 5:12 PM (1.245.xxx.33)

    어떻게 보면 아이엄마가 제일 불쌍한거예요.

  • 26. ...
    '16.6.28 5:12 PM (211.51.xxx.6)

    맞벌이하면서 퇴근해서 애 보는 생활에 주말에 쉬지못하고 육아하는 거 진짜 힘들어요
    저는 일하는동안 애봐주는 사람이 많아도 온전히 혼자서 쉬지를 못하니 죽을 맛입니다
    회사에선 회사 스트레스 다 받지 출퇴근 왕복 3시간씩 매일하니 주말에 애만 보지..
    직장인 스트레스 주부 스트레스 다 받네요...ㅠㅠ

  • 27. 저기
    '16.6.28 5:15 PM (121.143.xxx.148)

    123.213님 말씀에 격하게 공감

  • 28. ...
    '16.6.28 5:21 PM (221.163.xxx.81) - 삭제된댓글

    주변에 그렇게 주말에만 데려오는 친구들 좀 있는데요
    대부분 아이들 애착형성이 제대로 안되서 불안해하고 어린이집 적응 못하고 엄마한테 집착하더군요
    물론 엄마가 제일 힘든 것도 맞고 그렇게 맡겨도 신경쓸 게 많은거 아니까 이해는 되지만,
    애 셋 낳아서 시댁, 친정에 다 맡겨버린 한 친구는 솔직히 왜 셋이나 낳았는지 의문이예요

  • 29. ...
    '16.6.28 5:37 PM (86.183.xxx.142) - 삭제된댓글

    저는 가족 중에 갓난 아기 친정 어머니께 맡겨놓고 유학간 부부가 있어서인지, 주말마다 만날 수 있으면 괜찮지 않을까 싶은 생각은 드네요. 그래도 주변에 일하는 친구들 이야기가 자기 퇴근하기만을 눈빠지게 기다렸다가 집에 들어서는 자기를 반기는 아기들 보는 낙에 살았다고 하던데.. 어느것이 더 좋은건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죠.

    인생에 정답이 있나요? 각자가 선택한 길에서 그저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요. 저도 십여년 전에 친정 엄마가 첫째애 한국 데려가서 키워줄테니 하던 공부 마저 하라고 하셨는데, 모질지 못해서 공부 포기하고 집에서 아이 키우는 엄마인데요. 현재의 삶에도 만족하지만, 만약에 그때 아이를 엄마께 보냈으면 내 인생이 지금과는 많이 달랐겠지 싶을때가 있어요. 지금은 아이들이 저를 필요로 하고, 나름대로 인생을 의미있게 살아가고 있지만, 아이들 독립하고 나면, 그때의 선택을 후회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 때 아이를 보냈더라도 더 크게 후회할 수도 있는거고.. 인생이라는게 어떤 길을 가도 완벽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 30. 후배 여직원.
    '16.6.28 5:40 PM (119.203.xxx.70)

    친구한테는 잘됐다고 좋아한다고 이야기하지만 그 속마음 다 이야기 할까요?

    저희는 야근에 회식에 원하지 않아도 계속되는 일들에 늦으면 10시 11시 끝나는데 언제 시댁가서 아이 데리

    고 가서 자나요? 괜히 중간에 자는 아이 깨우는거 밖에 안되죠.

    님은 전업인지 아님 직장다니시는지 모르겠지만 직장 다니시면 전후 사정 가능하지 않나요?

    전 제가 친정과 시댁이 지방이라 제가 끼고 키웠던 경운데 유아원이 야간을 해서 겨우 겨우 자는 애 업고

    퇴근하는게 일이었어요.

  • 31. 후배 여직원.
    '16.6.28 5:41 PM (119.203.xxx.70)

    후배 여직원이 시댁에 맡기는데 밤마다 눈물이 난데요.

    가장 모성애가 강할때라 남들 앞에서는 강하고 좋은 척하지만 아이 보고 싶어서 그렇게 애가 탄다는데....

    모든 것은 다 보이는 것 말하는것이 다는 아니에요

  • 32. ㅇㅇ
    '16.6.28 6:12 PM (210.221.xxx.34)

    엄마와 아이 애착관계에 문제 있지 않을까요
    부모 자식도 같이 부대끼며 살아봐야
    진짜 가족이 되는거거든요
    동서가 첫애를 그렇게 키웠어요
    1년동안
    시집에 맡겨 키울때 아이 키우는거 어려운거 모르더군요
    두살 터울로 둘째 낳아 직접 키우면서
    그때 알았대요
    그런데 첫애보다 둘째가 훨 이쁘고
    편하대요
    첫째한테는 유난히 엄격하게 굴고
    아이도 겉도는 느낌이란까
    뭐 그런게 있더군요
    자기가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키운 자식과
    남이 키워준 자식은 마음가짐이 다른거같아요

  • 33. 친구가
    '16.6.28 6:19 PM (49.172.xxx.221) - 삭제된댓글

    그렇게 살아요. 회식, 약속 제약없고 시간되면 평일에도 애보러 가요. 아파트 같은 단지래요. 살림도 안하고 밥도 시댁서 먹고 잠만 자기 집에서. 애 둘인데 혼자 못 봐요. 힘들어서. 둘째는 잠도 시부모님하고만 잔다네요. 애들에게 가족의 범위를 물으니 할아버지할머니까지라 한대요. 그냥 합가한다고 집알아보러 다니고 있습니다. 처녀때와 다를바 없는 생활이래요 본인이. 다만 자신의 발언권이 밀리는것 같다고는 하대요. 온가족이 애들한테 우쭈쭈라 혼내지도 못하고 애들도 엄마 말에 권위를 못 느끼는 같다고...
    주위에서는 나라를 구한 취급을 받는대요.

  • 34. 불편한 진실?
    '16.6.28 6:33 PM (223.62.xxx.113) - 삭제된댓글

    불편한진실이지만 아이랑 애착생기기 힘들죠
    그리고 키워주는 조부모에게 할짓이 아님
    젊은 엄마가 키워도 힘든게 육아인데 그렇게 지내면 아이키우는게 힘든지 절대 몰라요
    솔직히 부모 욕심으로 낳아놓고 여럿고생시키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처럼 살아야 하니까 나도 낳는다는 마인드면 책임감이 좀 떨어지는거초.. 아이 맡겨놓고 키우는건 낮에만 아이들 떼어놓고 저녁에 아이 키우는 일반워킹맘과는 천지차이죠

  • 35. 나는나
    '16.6.29 6:39 AM (119.71.xxx.212)

    주변에 그렇게 키운 사람들 당장은 편해도 대부분 아이들과 애착에 문제가 있고 지나고 나면 후회하더라구요. 그런데 막상 그런 선택한 사람에게 뭐라고 말은 못해요. 왜냐하면 현실적으로 출퇴근이 일정치 않고 바쁜 맞벌이가 아이를 부부 힘으로 키우는 게 불가능한 상황이거든요. 그렇다고 믿을만한 입주 아주머니나 어린이집을 구하기도 힘들고 경제적 문제도 있어서 어쩔수 없이 하는 선택이 많죠. 그런 상황인 것을 아니까 선택에 대해 비난할 수는 없다는 거... 하나를 잃으면 하나를 얻는 것 아니겠어요. 상대적으로 편하게 키우는 대신 아쉬움이 있겠죠. 다 본인들이 선택에 대해서 감수해야 하는 문제인 것 같아요.

  • 36. 나는나
    '16.6.29 6:44 AM (119.71.xxx.212)

    솔직히 저라면 합가를 하거나 아예 입주를 구하라고 조언하고 싶지만... 아니면 주중에는 부모님이 오셔서 같이 살다가 주말에 돌아가시거나.. 주변에 보면 그나마 이런 케이스가 아이와 애착 면에서는 나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힘든 맞벌이임에도 아이와 최대한 같이 지내려고 노력하는 경우에는... 본인이 육체적으로 힘들기는 해요 어쩔 수 없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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