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그 전까지는 동네 아줌마 빠글이 파마하셨죠 ㅎㅎ
작년에 디스크 수술하시고 재활 하시느라 병원에 입원해 계셨는데. 머리는 자꾸 길어지고
파마는 좀 그렇고. 비니쓰실 생각으로 커트를 하셨는데. 왠걸. 완전 잘어울리시는거에요.
엄마가 반곱슬이시거든요. 광대뼈는 없고 동그스름한 얼굴.
따로 드라이나 파마 안하셔도 적당히 볼륨이 있는게 신기해요.
어제는 염색까지 갈색으로 해드리니 세상에. 얼굴도 밝아보이고 돋보기 쓰시니까 무슨 교수님 같네요 ㅎㅎ
엄마 요즘 거울보시면서 완전 만족중이세요. 그간 파마한 돈이 아깝다고 하시면서 ..
저도 엄마 닮아서 반곱슬인데 40대까지는 어깨단발 유지하고 50대 넘으면 엄마처럼 커트 할까봐요.
중고생 시절에 단발머리 지겹게 뻗쳐서 담 세상에는 꼭 직모로 태어나야지 하고 저주했던 반곱슬인데 ㅎㅎ
한국 여성들이 유난히 커트 머리 하기 두려워하잖아요.
과감하게 시도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