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말 받은 거 하나 없이 시작해서 남편하고 저는 천원짜리 한장에 부들부들 하면서 살았어요.
맨날 전세로 2년마다 이사하고 그러다가 겨우 대출껴서 집 샀구요.
그 후로도 자린고비처럼 저축 계속 하느라고 집안 살림도 아껴쓰고요.
해외여행도 가긴 갔지만 비용을 아낄만한 부분에선 최대한 안쓰고요.
숙박비 같은 건 중저가 외엔 하지도 않았어요.
우리 애가 미국에 취직이 되었는데,
먼저는 뉴욕 본부에서 트레이닝을 먼저 받는거예요.
그런데 애 직장에서 트레이닝 받는 동안에 호텔 예약했다고 하길래 갔더니만
우리 애가 입이 딱 벌어져가지고 전화하네요.
너무너무 럭셔리 해서 혼자 있기 아깝다구요.
우리 가족도 함께 왔다면 얼마나 좋겠냐고 그러네요.
우리 **이가 이젠 완전히 대접받는 사회인이 되었구나.. 그랬어요.
하기야 그게 뭐 공짜겠나요?
애가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받는 혜택중의 하나일 뿐이겠죠.
애가 럭셔리한 호텔이라고 깜짝 놀래는 거 보니까
우리가 아끼면서도 한번쯤은 그런데서 묵었어야 하는거 아니었나 후회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