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 한달 정도 타다가 정식으로 교제한지 두달이 되어갑니다.
첨엔 퇴근하고라도 잠깐보기도하고 그랬거든요 주말엔 서로 바쁠때도 있고
일주일에 1번정도(토,일 둘중에)좀 오랜시간 보내고...
주중에 퇴근하고 만나서 1~2시간 차마시는게 두어번..
그러다가 5월말부터 남친이 좀 많이 바빴어요. 그래도 짬내서 보곤했는데
6월중순부터는 진짜 감사까지 겹쳐가지고 많이 바빠요. 보고 싶지만 일땜에 그런거니
저도 별 소리 안하고...서로 안부 묻고 챙기고...
바빠서 힘든게 보이니까 도와줄수 있는일도 아니고
그러다가 어제 승진시험 된분이랑 몇몇이서 회식을했는데...이런저런 이야기하고
회사일이 해도해도 끝이없다는 식으로 데이트 할 시간도 없다고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속상한 일이 있었나보더라구요
봇물이 터진건지 속상해서 울컥했나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늦은 시간이지만
전화해서 이야기라도 들어주려고했는데..
자꾸 나한테 미안하다구...고마운데 미안하다고...제가 괜찮다고 했는데
자기가 나 좋아해서 미안하다고...내가 왜 좋아해가지고~이러면서...
자기랑 만나고 이래도 좋은자리 나서고 하면 다 만나라고 자기는 괜찮다고
자기하나 추스리기 너무 힘들어서 내가 자기 보다 더 좋은 사람 놓칠까봐
염려된다고...
솔직히 자신이 없다고...
저는 다른일도 아니고 내가 싫어져서 그런것도 아니고 회사일이 바쁜건데
괜찮다고...했거든요. 사랑하면 그런거 만나지 말라고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솔직히 저한테 너무 미안하다고...잘해주고 싶은데 일만하고 있다고
계속 미안하다고
공부만하고 시간날때 취미로 이것저것 운동하던 사람인데 이렇게 약할줄이야
그냥 맘이 아프더라구요.
저는 처음보다 지금이 더 좋아진 상태인데...저렇게 말하니까 헤어지자는건지...
아...그냥 일주일에 두어번 만나도...한번을 만나도...챙겨주고 싶고 그런데
제가 챙겨주면 엄청 미안해 해요. 좀 쉬지 이런거 했다고.. 그냥 옆에만 있어주면 된다고..
어제 그냥 술김에 투덜거렸나 싶기도하고...
일요일도 출근해서 9시 넘어까지 일하고 퇴근했거든요.
요새 평일도 거의 10시 가까이..
잘 이어나가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