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중딩아들이 공부를 스스로 하기 시작했어요

ㅡㅡ 조회수 : 4,849
작성일 : 2016-06-27 23:40:01
중2아들이 학교에서 활발하고 많이 까불어요
반에 하나씩있는 성격좋고 재밌는 애들있죠
제아들이 그래요 제가 그런 애를 낳을줄은 몰랐어요 ㅎ
아무튼 초딩때는 저랑 공부해서 전교1등도 하고
그랬는데 중학 올라와서 공부를 안하니 내신이 그야말로ㅠ
그래도 책을 많이 좋아하고 수능영어도 잘풀고
수학도 고등선행 잘하고 있어서
그나마 고등가서라도 정신차려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들이 학교에서 고전을 읽고 있으니 1등 여자친구가
에이- 야 니가 무슨 이런 책을 읽냐?며 비웃었대요
너무 자존심 상한 제 아들은 유치하게도 나 수학은 잘해!
고등수학해!! 라고 말했답니다ㅠ
그 1등친구왈 하나도 안부럽거든 나 98점이거든!
이랬답니다.
자존심 엄청 상한 우리 아들은 그날 이후부터 태어나 첨보는
모습을 하고 3시까지 공부를 하고 있어요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ㅠ
제가 그렇게 공부하라고 할때는 씨알도 안먹히더니
무시당하지않으려면 공부해야한다 아들아ㅡㅡ
이거 좋은거지요?
IP : 112.154.xxx.13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6.27 11:43 PM (121.166.xxx.118) - 삭제된댓글

    그 여자사람친구가 아주 은인이네요

  • 2. 축하하구요
    '16.6.27 11:44 PM (211.245.xxx.178)

    이번에 성적 나오면 뒷심있게 이어가게끔 잘 유도해주세요..
    큰애 중학교때, 반에서 한애가 열공을 하더니 전교 2등을 딱...한거예요..
    그러더니 놀더래요. 우리애가 너 왜 공부안하고 놀아? 했더니,ㅠㅠㅠ
    어차피 고등학교가면 성적 떨어질걸 뭐하러 열심히 하냐고.......그러더니 다시 제성적으로 돌아갔어요.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이번에 잘봐서 그 여자애 코 납작하게 해주고는 다시 평상시로 안돌아가게끔 잘 이끌어주세요...ㅎㅎ
    남의집 애기지만 얼마나 기분 좋으실지 상상이 가요.
    우리집 녀석은 내일 기말고시 시작인데 잡니다.
    저도 평생 내자식할 녀석이라고 맘 먹고 있구요.ㅎㅎ

  • 3. ㅎㅎ
    '16.6.27 11:48 PM (220.83.xxx.250)

    저 중딩때 그런 친구가 있었는데
    잘 보이려고 공부 했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스카이 갔어요 전 그보다 못갔는데 ㅎㅎ
    여자애가 동기가 되긴 했지만 원래 공부 머리가 있는거겠죠
    그렇게 하다보면 진짜 공부에 재미가 붙을지도요

  • 4. tods
    '16.6.27 11:49 PM (59.24.xxx.162)

    어머니~ 전생에 독립운동하셨나봅니다. ^^
    저는 아마...이완용 비서였었는지...고2아들은 밥먹고 농구하러 학교가요 ㅎㅎ
    그래도 착하고 건겅해서 좋아요...지만, ㅠㅠㅠㅠ

  • 5. 윗님
    '16.6.27 11:53 PM (211.245.xxx.178)

    동지요..ㅎㅎ
    고2아들..급식표에
    맛있는거 동그라미 쳐져있어요.ㅎㅎㅎ ㅠㅠㅠ
    급식 맛없는 날 학교가는 아이 얼굴 가관입니다.
    얘는 축구하러가요.

  • 6. 원글이
    '16.6.27 11:54 PM (112.154.xxx.136)

    그런데 막상 막 좋다기보다 얘가 얼마나 상처받고
    속상했으면 저러나 싶어 맘이 안좋아요ㅠ
    얘가 절대 이런 애가 아니거든요ㅠ
    이건 기적이라서 ;;;

  • 7. ....
    '16.6.27 11:58 PM (118.176.xxx.128)

    아픈 만큼 성숙하는 거죠. growing pain.

  • 8. ㅎㅎ
    '16.6.28 12:08 AM (118.216.xxx.94)

    아드님이 그 1등 여자친구 좋아한다...에 백원 겁니다^^

  • 9. ㅎㅎ님
    '16.6.28 12:15 AM (112.154.xxx.136)

    그건 아닌거같아요 ㅎㅎ

  • 10. .....
    '16.6.28 12:20 AM (180.230.xxx.161) - 삭제된댓글

    급식표 동그라미 맘님..그 마음 제가 헤아려드립니다.
    우리집에도 밥무룩하나 있어요.
    밥에 일희일비하는 아들..

  • 11. ...
    '16.6.28 12:27 AM (114.204.xxx.212)

    일찍 정신 차려 다행이에요
    우리애도 일년만 빨리 그랬으면 좋았을걸 싶어요 ,,,

  • 12. ㅇㅇㅇㅇ
    '16.6.28 12:28 AM (175.223.xxx.111)

    ㅎㅎㅎㅎ 저도 못된 친구 잘난척 응징하려고 열심히 공부해서 전교1등 처음 했었네요. 그때를 돌아보면 늘 기분좋은 쾌감이 았어요. 아드님이 좋은 경험 하네요. 상처가 컸을까봐 염려는 안하셔도 될듯해요^^

  • 13. .....
    '16.6.28 12:40 AM (221.164.xxx.72)

    급식에 울고 웃는 아이에겐 알려 주세요.
    지금은 공부 잘하는 애나 못하는 애나 모두 똑같은 밥을 먹지만,
    나중에는 모두 다른 밥을 먹는다고....
    너는 어떤 음식을 먹고 싶냐고?

  • 14. 그낭
    '16.6.28 9:18 AM (175.223.xxx.71)

    귀엽네요. 동기부여가 되었네요.

  • 15. ....
    '16.6.28 9:33 AM (114.206.xxx.174) - 삭제된댓글

    좋으시겠어요 ^^
    성격도 좋고 이제 공부시작했으니^^ 아유 부럽네요.

    저 윗님^^ 이완용 비서님 ㅋㅋㅋㅋ아침부터 너무 웃었어요.
    자녀가 어머님 닮아 무지 유쾌하고 긍정적일듯..

  • 16. 버드나무
    '16.6.28 12:56 PM (182.216.xxx.154) - 삭제된댓글

    ㅎㅎㅎ 애들 참귀엽지요..

    이글 읽다보니 지금 고2된 아들 생각나네요

    정말 놀고 먹고 게임하고 수업시간 멍때리고 .. 사는 게 전부인 아이였어요
    그런데 공부머리가 있어 시험 전 2주만 딱 가볍게 공부하는 아이였지요


    근데 중3때 전교 1등인 아이와 같은 반 반장이 되었어요

    그 여자 아이가 마음에 든거지요 .. 그애한테 너 어느대학 갈꺼니 하니.

    연대 의대 정신과 간다고 했답니다...


    자기 실력에 의대는 힘들겠고 그 여자애랑 같은 대학가면 그런 여자에 많겠지 하면서 공부시작했어요 ㅋㅋ

    아들 이상향이 똑똑하고 다정하고 귀여운 키작은 여자 더군요.. 그아이가 딱!!!


    지금도 연대 공대 목표로 하고 있어요 ~
    그여자 아이는 .. 하나고 갔고.... 거기서도 상위권이라고 하더군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2098 남자들의 질투? 열등감을 자극하는 여자가 있나요? 28 ... 2016/06/29 19,502
572097 육개장 냉동 시켜도 될까요? 10 ... 2016/06/29 3,485
572096 일산에 전세 7~8천짜리가 있을까요? 5 dd 2016/06/29 2,428
572095 이천수 축구선수 보면요 7 뻘 얘기 2016/06/29 4,402
572094 비행기 시간이 일러서 밤을 새야할 것 같은데... 7 2016/06/29 1,637
572093 댓글부대 조사안한다네요 4 ... 2016/06/29 869
572092 안·천 물러난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로 가나? 7 좋은날오길 2016/06/29 1,165
572091 7월 말에 홍콩 여행 날씨 12 어떤가요? 2016/06/29 2,303
572090 콘도 잡아준 아이친구네 답례 해야 할것 같은데요 48 뭘로해야할지.. 2016/06/29 4,235
572089 뷰티풀마인드에서 허준호가... 5 궁금 2016/06/29 2,288
572088 대형마트 시식코너 일하는건 6 두번 2016/06/29 2,412
572087 항상 피해자여야 하는 사람 심리 뭔가요? 5 노이해 2016/06/29 1,609
572086 왕좌의 게임은 .. 19 ㄷㄷ 2016/06/29 3,236
572085 삼풍 사고때 임원들만 쏙 빠져나온게 너무 이해가 안가요. 12 ,,,, 2016/06/29 4,923
572084 163cm 몸무게별 느낌 19 2016/06/29 15,605
572083 영업용 냉장고는 전기를 많이 먹나요? 4 영어 2016/06/29 1,404
572082 3 억대 매매 가능한 학군무난한 단지 추천부탁드려요~~ 4 SJ 2016/06/29 2,413
572081 대학을 수시로 보낸 학부모가 26 ㅇㅇ 2016/06/29 7,084
572080 자기만족만큼 남에게 보이는 삶도 중요해요 20 .. 2016/06/29 5,633
572079 2, 3급지 학교라는 말의 기준이 알고싶어요 7 학부모 2016/06/29 2,915
572078 피티받다가 혼자서 운동하기 어려울까요? 4 ㅇㅇ 2016/06/29 2,037
572077 다섯살 이런 어린이 어떻게 돌봐야 할까요? 도움말씀 주시면 감사.. 7 ???? 2016/06/29 1,237
572076 아래 40대 운동 이야기를 보고 5 40대 아줌.. 2016/06/29 2,757
572075 기가 인터넷 많이 빠른가요? 4 tt 2016/06/29 862
572074 '또오해영' 전혜빈 "마음 예쁜 서현진에 감동 받았다&.. 3 오해영ost.. 2016/06/29 3,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