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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 37주때 가족 물놀이 다녀오신 분들 계세요?

// 조회수 : 1,787
작성일 : 2016-06-27 23:37:28

현재 임신 36주인 둘째엄마입니다.

임신당뇨 관리로 허덕이는 것 빼고는 부종이나 다른 증상 없이 건강합니다.

이제 슬슬 출산준비하는데

철모르는 6세 큰딸은 물놀이 가자고 난리네요;;;

올 여름에 물놀이는 아마 둘째 태어나면 못갈 것 같은데....

아마 이번주라도 가야할까요?

남편이 이번주말에 마침 2시간거리 계곡에 1박 2일로 남편 친구들이랑 같이 놀러가자고 하긴 하던데...

전 첫째때는 조심하느라 방콕만 해봐서 얼마나 힘들지 잘은 모르겠어요.

자궁경부 길이는 2.5센치라고 저번주에 들었고요...

배뭉침은 가끔 있지만 가진통은 없고

첫애때는 39주에 유도분만해도 자궁문이 잘 안열려서 고생하긴 했어요.

37주에 2시간 거리 놀러가는거 많이 무리일까요?

남편 혼자 보내려니 남편은 협조적이지만 수영장이나 워터파크 같은데 가면

이번 여름에 여자아이 씻기고 화장실시중이 영 맘에 걸리기도 하고요...

다른 친구 아내들에게 폐끼칠까봐서....

저도 가긴 가야할 것 같기도 하고 향후 몇 년간 힘들 호젓한 콧바람이라도 쐴까 싶기도 하고요....

물론 결정을 제가 하긴 해야할 문제이긴 한데

(사실 첫째때면 절대 안가요 ㅠ)

둘째가 물놀이때문에 잉잉거리니까 영 맘에 걸리네요 ㅠ

그리고 인슐린 맞고도 식후 운동 거르면 약 150~170정도 혈당인데....

1박 2일정도 고혈당이 많이 치명적일지도 걱정이긴 합니다

밥을 반으로 줄이며 반 굶으며 다닐지 ㅋㅋㅋ

에고 확실히 둘째는 힘드네요 ㅠㅠ

지금 망설이는 결정장애 산모는....

1. 우리 가족끼리 2시간 정도 거리 리조트 가서 논다

(이 때 화장실이나 씻기는 문제 때문에 엄마도 입장해야 할거고 제가 좀 많이 움직일듯합니다. 숙소는 편할거고요 밥도 당뇨식으로 먹을 수 있을 듯 합니다. )

2. 남편 친구 가족들이랑 다 같이해서 계곡간다.

(놀때 제가 거의 숙소에서 안움직일 수는 있겠지만 방 2개짜리 숙소에서 세가족이 엉켜서 자니까 좀 불편하긴 할듯합니다. 애는 평소 보던 친구들이 많아서 좋겠지요)

3. 애가 졸라도 그냥 이번 여름은 물놀이 패스하고 방콕한다.

중에서 엄청 갈등중입니다 ㅠ 동생 태어나는 것 때문에 벌써 뭘 못하는 제약이 생긴다 생각하니 맘이 그렇네요 ㅠㅠ

 

이때쯤 아기 낳으신 분들 터울지는 첫째 유치원 10여일 되는 여름방학은 어떻게 보내셨나요?ㅠㅠ

남편은 엄청 바빠요 평소에 특히 이번 여름방학에 바쁠듯ㅠㅠ

어디 나가지도 못하는 신생아랑 큰애랑 둘이서 좁은 집에서 복닥복닥 휴...어쩔지^^;;

 

IP : 14.45.xxx.13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6.6.27 11:48 PM (112.150.xxx.194)

    2시간 말고, 더 가까운데 당일로 갈곳 없나요?

  • 2. 방콕해요
    '16.6.27 11:51 PM (112.173.xxx.251)

    엄마 배가 불러서 못간다 그러고..
    배부른 임산부가 그런 장소에 오는것도 다른 사람들 보기 불안해요.
    임신이야 나에게 즐거운 일이지 너무 사생활 적나라게 들어나는 행동은 조심해야 겠던데
    그 몸으로 물에 들어가는 것 보기도 그렇고 애 챙긴다고 설치는 것도 다른 사람들 보기 편하지 안항요.
    곡 가고 싶음 가족끼리만 있는 조용한 곳으로 다녀오시구요.

  • 3. //
    '16.6.27 11:55 PM (14.45.xxx.134) - 삭제된댓글

    아 복장 면에서는 배를 드러내놓고 다닐 생각은 없고요...저도;;;
    수영복에 박스티에 가디건 걸치고 최대한 감쌀 생각이긴 해요....
    근데 애 챙긴다고 설치;는건 글쎄요...애 화장실이랑 목욕시중이 그리 불쾌할지요...^^;

  • 4. //
    '16.6.27 11:56 PM (14.45.xxx.134) - 삭제된댓글

    아 복장 면에서는 배를 드러내놓고 다닐 생각은 없고요...저도;;;
    수영복에 박스티에 가디건 걸치고 최대한 감쌀 생각이긴 해요....
    근데 애 챙긴다고 설치;는건 글쎄요...애 화장실이랑 목욕시중이 그리 불쾌할지요...^^;

  • 5. //
    '16.6.27 11:56 PM (14.45.xxx.134)

    아 복장 면에서는 배를 드러내놓고 다닐 생각은 없고요...저도;;;
    수영복에 박스티에 가디건 걸치고 최대한 감쌀 생각이긴 해요....

    거리 상으로는 2시간 거리가 최소인 시골구석입니다.

  • 6. ...
    '16.6.27 11:59 PM (211.58.xxx.175)

    전 갔다와서 너~~~~무 힘들었어요
    한시간거리였는데
    수축이 지속되고 다리에 쥐가 계속 나고
    물에도 안들어가고 애노는거 지켜보고
    먹을거나 좀 챙겨주고 옷갈아입는거 봐주고
    별거없었는데도요

  • 7. //
    '16.6.28 12:00 AM (14.45.xxx.134) - 삭제된댓글

    막상 또 한 3주정도를 별 일 없어서 방콕만 한다고 생각하니
    이 시간을 좀 첫째를 위해 알차게 보내야하나 그런 맘이었어요.
    출산 가방도 준비도 다 해놨긴 하거든요.
    임신이 경사스럽고 즐거워 죽겠어서 막 설칠 생각은 없었답니다.^^

  • 8.
    '16.6.28 12:01 AM (49.165.xxx.172)

    매년 여름오는데 뭣하러 불안하게 물놀이가세요.
    보는사람도불안해요. 배땜에 무게중심 잡기도힘들고
    둘째는 막달이면 언제나올지도모르고 진행속도도 빨라서 좀 그래요.

  • 9. //
    '16.6.28 12:03 AM (14.45.xxx.134)

    막상 또 한 3주정도를 별 일 없어서 방콕만 한다고 생각하니
    이 시간을 좀 제가 힘들더라도 꾹 참고 엄마라면 첫째를 위해 알차게 보내야하나 그런 맘이었어요.
    출산 가방도 준비도 다 해놨긴 하거든요.
    임신이 경사스럽고 즐거워 죽겠어서 막 설칠 생각은 없었답니다.^^ ;;
    굳이 말하자면 약간 어두운 동굴 격리 들어가기 전 시한부같은 느낌?ㅠㅠ

    역시 힘들긴 힘든가보군요 ㅠ 첫째때는 무거운거 하나도 안들고 공주같이만 지내다가
    둘째임신인 지금은 목욕시키고 놀아주고 뭐 하고 장봐서 번쩍번쩍 무거운거 들고
    완전 힘쓰는 무수리입니다 ㅠㅠ 그래서 감이 없긴 없네요 잘 알겠습니다 ㅠㅠ

  • 10.
    '16.6.28 12:32 AM (115.161.xxx.105)

    경부가 짧으니 무리하면 바로 출산으로 갈수 있어요. 37주라면 아기가 나와도 위험하지는 않지만 일이주 더 키워서 낳는게 아기도 덜힘들고 산모도 덜힘들어요. 저라면 이주정도는 꼼짝않고 있을겁니다.

  • 11. 진주
    '16.6.28 12:50 AM (112.159.xxx.186)

    조산위험 있어요
    절대 안정하고
    아기 건강하게 낳길 기다리세요
    뱃속에서 커서 나와야죠
    아기 순산하세요~~

  • 12. //
    '16.6.28 1:22 AM (14.45.xxx.134)

    남편하고 이야기했는데 요즘 슈돌 영향인지 갑자기 이번에 꼭 가겠다고, 다른사람 손 안빌리고 스스로 뭐든 잘 해보겠다고 남편이 의욕적으로 나서네요 결국 전 둘째때문에 안가기로 했고 남자 여자 탈의실 안나뉘고 계곡근처 숙소에서 남편이 씻기고 할 수 있는 계곡에 혼자 데리고 가 보겠다고 합니다. 좀도 쑤시기도 하고 남편 손에 온전히 맡기는게 첨이라 신경쓰이지만 그래도 어른인데 애 하나는 잘 볼 수 있겠죠? 전 집에 있을게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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