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임신 36주인 둘째엄마입니다.
임신당뇨 관리로 허덕이는 것 빼고는 부종이나 다른 증상 없이 건강합니다.
이제 슬슬 출산준비하는데
철모르는 6세 큰딸은 물놀이 가자고 난리네요;;;
올 여름에 물놀이는 아마 둘째 태어나면 못갈 것 같은데....
아마 이번주라도 가야할까요?
남편이 이번주말에 마침 2시간거리 계곡에 1박 2일로 남편 친구들이랑 같이 놀러가자고 하긴 하던데...
전 첫째때는 조심하느라 방콕만 해봐서 얼마나 힘들지 잘은 모르겠어요.
자궁경부 길이는 2.5센치라고 저번주에 들었고요...
배뭉침은 가끔 있지만 가진통은 없고
첫애때는 39주에 유도분만해도 자궁문이 잘 안열려서 고생하긴 했어요.
37주에 2시간 거리 놀러가는거 많이 무리일까요?
남편 혼자 보내려니 남편은 협조적이지만 수영장이나 워터파크 같은데 가면
이번 여름에 여자아이 씻기고 화장실시중이 영 맘에 걸리기도 하고요...
다른 친구 아내들에게 폐끼칠까봐서....
저도 가긴 가야할 것 같기도 하고 향후 몇 년간 힘들 호젓한 콧바람이라도 쐴까 싶기도 하고요....
물론 결정을 제가 하긴 해야할 문제이긴 한데
(사실 첫째때면 절대 안가요 ㅠ)
둘째가 물놀이때문에 잉잉거리니까 영 맘에 걸리네요 ㅠ
그리고 인슐린 맞고도 식후 운동 거르면 약 150~170정도 혈당인데....
1박 2일정도 고혈당이 많이 치명적일지도 걱정이긴 합니다
밥을 반으로 줄이며 반 굶으며 다닐지 ㅋㅋㅋ
에고 확실히 둘째는 힘드네요 ㅠㅠ
지금 망설이는 결정장애 산모는....
1. 우리 가족끼리 2시간 정도 거리 리조트 가서 논다
(이 때 화장실이나 씻기는 문제 때문에 엄마도 입장해야 할거고 제가 좀 많이 움직일듯합니다. 숙소는 편할거고요 밥도 당뇨식으로 먹을 수 있을 듯 합니다. )
2. 남편 친구 가족들이랑 다 같이해서 계곡간다.
(놀때 제가 거의 숙소에서 안움직일 수는 있겠지만 방 2개짜리 숙소에서 세가족이 엉켜서 자니까 좀 불편하긴 할듯합니다. 애는 평소 보던 친구들이 많아서 좋겠지요)
3. 애가 졸라도 그냥 이번 여름은 물놀이 패스하고 방콕한다.
중에서 엄청 갈등중입니다 ㅠ 동생 태어나는 것 때문에 벌써 뭘 못하는 제약이 생긴다 생각하니 맘이 그렇네요 ㅠㅠ
이때쯤 아기 낳으신 분들 터울지는 첫째 유치원 10여일 되는 여름방학은 어떻게 보내셨나요?ㅠㅠ
남편은 엄청 바빠요 평소에 특히 이번 여름방학에 바쁠듯ㅠㅠ
어디 나가지도 못하는 신생아랑 큰애랑 둘이서 좁은 집에서 복닥복닥 휴...어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