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재고 졸업후 재수해서 의대 가는거.. 어려울까요?

망고 조회수 : 6,883
작성일 : 2016-06-27 13:15:13

일반고를 보냈더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중학교 때 영재고 준비하는 학원을 보내긴 했는데, 아무리 봐도 문이과 섞인 아이라 자사고나 일반고가 맞겠다 싶더라구요

올림피아드 수업을 힘들어 하고, 수능 대비서 푸는 걸 좋아하는 걸 봐서, 영재고는 아니다 싶었어요

화학, 생물 좋아하고, 힘들이지 않고 배우는데, 물리는 어려워하구요. 그래서 중2 겨울방학 때 영재고 대비반에서 빼서 자사고 준비했는데, 지방 영재고이긴 하나 붙게 되었고, 아이가 원하는대로 다니게 되어서 지금 고2입니다.

 

예상대로 고전을 했고, 고1 때 많이 힘들어 했는데, 조금 성적이 올라서 중간 안 쪽으로 들어왔어요.

카이**도 입학정원을 줄인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담임선생님께서는 카이스트 정도 생각할 성적이라고 하네요.

 

아이가 문이과 고루 고루 좋아하는 애고, 중학 때도 제일 좋아하는 과목 쓰라고 하면 사회, 지리, 역사,, 이런  쪽이라고 한 아이인데, 영재고 가서는 수학, 과학을 아주 잘하지 않으면 성적 내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영재고서도 최상위 학생들은 의대를 가기도 하는데, 아이 성적으로는 꿈도 못 꾸구요.

 

본인이 원하면 대입 후 반수를 하든, 재수를 하든 해서 수능 준비를 시킬까 생각도 하는데,

아무래도 영어, 국어 놓은지가 오래라..

게다가 서울 알아주는 재수학원은 수능 점수로 끊어서 받는다고도 하구요.

 

우선 아이에게는 이런 저런 말 하지 않는데, 혹시 주변에 이와 같은 경우에 성공한 경우 보신 적 있으실까요 

IP : 14.50.xxx.6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27 1:21 PM (103.10.xxx.202)

    엄청 많죠 ㅎㅎㅎ 전국단위 자사고 졸업생인데 이과 애들은 반절 이상이 재수 삼수해서 의대 한의대 약대 치대 갔어요. 영어 국어 학교때 어렵다는 애들도 또 재수학원가서 1년 구르니 머리들이 좋아 점수를 어떻게든 만들긴 하더라구요...그런데도 의대나 치대 가서 삶의 질이 떨어진 아이들도 많이 보고, 카이스트 졸업해서 행복하게 공부하는 친구들도 많아서 자녀분께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진지하게 물어보셔야 할 것 같아요.

  • 2. ...
    '16.6.27 1:23 PM (175.207.xxx.127)

    재수해서 간 친구 아이 있어요.
    영재고 출신이고 재수학원 영재고 성적표로 대신 했어요.
    거의 비슷한 경우로 고민하다 수시로 카이스트 갔는데
    반수해서 의대 갔어요.

  • 3. ....
    '16.6.27 1:24 PM (211.215.xxx.185)

    아이가 의대를 가고 싶다던가요?

  • 4. 원글
    '16.6.27 1:26 PM (14.50.xxx.66)

    네^^ 윗님 감사합니다.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일을 선택했으면 좋겠어요. 중학 때이긴 하나 남자애치고, 국어, 영어 감각이 있는 아이라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여쭤 봤어요~
    의대 나온다고 능사가 아니기에 아이와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려구요. 이공계 쪽에서도 잘 풀리는 경우도 많은데, 노력한 거에 비해 만족도가 높지 않은 경우도 많이 봐서요.

  • 5. 원글
    '16.6.27 1:30 PM (14.50.xxx.66)

    네, 아이는 의대 가고 싶어해요.. 영재고 합격 이후 국어, 영어는 거의 손에서 놓은 상태고, 영어는 중학 1학년 때 텝스 점수 700 정도 그대로 유지는 하고 있는데, 그래도 수능 영어가 또 다를 것 같구요.
    국어는 비문학은 중1 때도 수능 풀리면 다 맞고 했는데, 그 외 파트는 또 모를 일이구요.
    또 아이가 대학 합격 후 마음이 어찌 변할지는 모르지요...

  • 6. 성적도 좋고
    '16.6.27 1:37 PM (211.245.xxx.178)

    왜 고민하는지 모르겠어요.
    수과학은 어련히 잘할테고, 영어도 텝스 700이라니, 조금만 더 손보면 될듯하고, 국어도 비문학은 다 맞는다니 또 조금만 손보면 될듯하고...
    아니면 아이가 의대 생각하고 있다면 내신 작파하고 지금부터 수능 준비에 매달리면 굳이 재수 안해도 될거같은데요.

  • 7.
    '16.6.27 1:37 PM (180.230.xxx.54)

    수능점수로 끊어서 받아도
    영재고 과고 외고 커리큘럼상 수능대비 힘든거 고려해줍니다.
    고등학교 성적표도 같이 내면되요.

  • 8. 원글
    '16.6.27 1:42 PM (14.50.xxx.66)

    네. 써 놓고 보니 이것 저것 잘하는 것처럼 써 놨네요. 그래도 둘째 고등1인데 공부하는 거 보내 수능 대비 내용도 어마하게 많은 것 같아서요. 텝스야 문법, 단어 꼼꼼히 몰라도 외국 1년 다녀온 감으로 푸는 거고,, 국어도 평소 문학 작품 안 좋아하고, 비문학, 시사 내용 위주로 읽은 애라 비문학만 잘 하는 거구요.. 그 외 다른 영역은 그리 잘하지도 않을거라서요.
    직장맘이라 재수 정보도 별로 없고해서요~

  • 9. ㅡㅡ
    '16.6.27 1:54 PM (218.157.xxx.87)

    지방과고인데요 우리 아이 때 조졸 후 의대가려고 수능 준비한 애들 4명 있었는데 모두 의대 갔어요. 한 명은 그 중 성적이 좀 떨어졌는데 (과고서 중위권) 한 해만에 못가고 혼자 1년 더 하더니 메이저 의대 갔어요. 과고 2년 동안 국어 영어 거의 공부 안하고 수학 과학도 사실 수능하고는 포인트 안 맞는 공부했어도 1년 하니 의대 성적 나오더라구요. 겁먹지 말고 아이만 원하면 시키세요.

  • 10. 원글
    '16.6.27 1:58 PM (14.50.xxx.66)

    진심 어린 조언들, 감사합니다. 사실 엄마들끼리, 이런 이야기 조심스러워서 꺼내지 않아서 늘 궁금하였고, 해볼만한 일인지도 감이 안 잡혔거든요.
    감사합니다.

  • 11.
    '16.6.27 2:08 PM (116.120.xxx.76) - 삭제된댓글

    어쩜 무리아이와 성향이 같은지,,
    아이가 지금 초6인데 영재고커리로 공부합니다
    수1,2까지 선행을 뺐으나 kmo경시공부 들어가니
    경시에 재능은 없습니다
    아이는 역사를 좋아하구요
    서울에 대학영재원을 다니고 있어서 일단 영재고,과고 준비는
    시키고 있으나 아무리봐도 자사고에가면 잘할아이같아요 ㅜㅠ

    그래도 엄마마음으론 꾸역꾸역 지방 영재고라도 들여보내고 싶은데 우리아이와 같은 성향의 님 아이는 어디 영재고에 합격해서 다니는지 궁금합니다
    조언도 좀 얻고싶구요 ㅜㅠ
    어디영재고인지 어떤스팩을 쌓아 어떻게 준비했는지 알고싶어요
    메일주소 남기면 알려주실수 있으신가요?

  • 12.
    '16.6.27 2:09 PM (116.120.xxx.76)

    어쩜 우리아이와 성향이 같은지,,
    아이가 지금 초6인데 영재고커리로 공부합니다
    수1,2까지 선행을 뺐으나 kmo경시공부 들어가니
    경시에 재능은 없습니다
    아이는 역사,국어등 문과쪽을 좋아하구요 
    서울에 대학영재원을 다니고 있어서 일단 영재고,과고 준비는
    시키고 있으나 아무리봐도 자사고에가면 잘할아이같아요 ㅜㅠ

    그래도 엄마마음으론 꾸역꾸역 지방 영재고라도 들여보내고 싶은데 우리아이와 같은 성향의 님 아이는 어디 영재고에 합격해서 다니는지 궁금합니다
    조언도 좀 얻고싶구요 ㅜㅠ
    어디영재고인지 어떤스팩을 쌓아 어떻게 준비했는지 알고싶어요 
    메일주소 남기면 알려주실수 있으신가요?

  • 13. ..
    '16.6.27 2:12 PM (110.8.xxx.181) - 삭제된댓글

    영재고에서 의대를 가려면 내신이 좋던가,,아님 수학올림피아드에서 수상해서 스펙을 쌓던가 해야하는데,,
    반수해서 같은의대라도 학교레벨?올리기도 하거든요
    영재고 간 머리고 의대만 가게 공부하면 가능할거같아요

  • 14. 원글
    '16.6.27 2:20 PM (14.50.xxx.66)

    스펙이랄것도 없어요.. 수학, 물리 올림피아드는 안하겠다해서 수학 스펙은 없고, 화학만 있었어요.
    학교 내신은 아주 좋은 편이었고,
    시험 보기 전 지학 제외 과학 과목과 수학 과목은 고등까지 마쳐놓은 상태.. 정도예요.
    사실 아이가 영재고 안 갈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어서인지.. 올림피아드 준비 안하더라구요.
    선생님들이 보시고는 정석 풀이가 무척 좋다고 하셨구요.
    영재고 아닐거라는 생각에 영어, 언어 학원 보내느라,, 과학 과목도 많이 못한 상태였구요.

  • 15. ㅡㅡ
    '16.6.27 2:24 PM (218.157.xxx.87)

    재수 안하고 바로 가려면 과고 영재고서 거의 수시로만 가니 내신 스펙 중요해서 최상위권 애들만 가죠.. 과고영재고서 바로 수시 뚫는 애들 스펙은 아시죠? 지금 자녀분 그건 아닌 거 같구요 아님 논술인데 이것도 수능최저 있어서 수능 준비 안 하면 좀 어렵구요. 그래서 재수해서 정시 뚫는 게 더 쉬워요. 위에 울 아이 친구들 얘기했듯 그냥 정시 준비 하세요. 내신 5~6등급도 상관없어요. 다들 좋은 의대 갔어요.

  • 16. 원글
    '16.6.27 2:36 PM (14.50.xxx.66)

    네. 정말 감사해요. 아이와 이야기 나눠보고, 이번 여름방학에 다음 학기 내신 준비하면서, 영어 수능 대비 강의를 주 1~2회라도 듣도록 해야겠어요. 미리 들어두면 나중에 도움이 되긴하겠지요. 정말 감사합니다

  • 17.
    '16.6.27 5:22 PM (110.70.xxx.120)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말고 중간에 비슷한 아이 두셨다는 분 영재고 과고 말고 전국 자사고 보내세요.
    자소서와 면접으로 가는 거라 입학은 어떤 면에선 더 확률이 낮을 수도 있긴 합니다.
    그런데 입학만 하면 그런 아이들이 공부 잘 해서 의대 서울대 갈 수 있어요.
    영재고 뿐 아니라 과고 가서도 수학 과학이 아주 특출나지 않으면 카이스트로 만족해야 합니다.
    국어 영어 잘 해 봤자 아무 소용 없어요.
    엄마 마음으론 지방 영재고라도 보내고 싶다는 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네요.

  • 18. ...
    '16.7.1 2:17 PM (58.230.xxx.12)

    수능보면 좋은데 가겠네요.부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6119 시금치가 가격이 좀 내렸나요?? 14 ... 2016/09/14 2,455
596118 세월호883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8 bluebe.. 2016/09/14 296
596117 원두커피 머신기 어떤게 좋을까요? 7 .. 2016/09/14 1,808
596116 여유없이 사는데 제사지내기 싫어요 4 ㅇㅇ 2016/09/14 2,126
596115 맞춤법 얘기에 가장 적절하다 느낀 댓글 41 동의함 2016/09/14 5,786
596114 허세 너무 심한 친구 불편해요. 5 .... 2016/09/14 5,735
596113 아주버님댁 사위 딸 7 zz00 2016/09/14 3,068
596112 사춘기의 극을 달리는 아이..끝은 있을까요? 8 마음의 돌덩.. 2016/09/14 3,519
596111 아들이 독서실 갔다가 피방에서 시간때우고 계시네요. 5 ... 2016/09/14 1,353
596110 치과 교정은 전문의 에게 꼭 해야되요? 3 읏ㄱㄴ 2016/09/14 1,281
596109 잡채에 넣은 오이 건져낼까요? 18 2016/09/14 3,826
596108 지금 tv에 엄청 예쁜 여아이돌 9 ... 2016/09/14 3,226
596107 산소에 가져가는 술 1 청주 2016/09/14 1,697
596106 급질) 화면에 이상한 쇼핑몰 창이 자꾸 뜨고 열려요..ㅠ 2 2016/09/14 761
596105 혼술남녀 찌질이 3인방 왜케 웃겨요 ㅋㅋㅋㅋㅋ 6 ㅡㅡ 2016/09/14 3,171
596104 수하물 사이즈 가능할까요? 2 2016/09/14 396
596103 추석 다음날 하이원? 1 아일럽초코 2016/09/14 359
596102 명절 음식 다 끝냈어요 7 이히히 2016/09/14 2,113
596101 남의글에 맞춤법 지적하고 가는분들 할일없으세요? 34 신경꺼 2016/09/14 1,787
596100 82회원 여러분, 추석 잘 쇠고 있는지요? 2 chuseo.. 2016/09/14 321
596099 근데 시댁 욕 하는 분들 중에 1 음. . 2016/09/14 1,028
596098 형제계 돈문제 , 궁금하네요 22 도움 2016/09/14 4,728
596097 말도 안되는%^$#&* 5 이런 2016/09/14 850
596096 명절때 시댁하고 마찰생기는것도.. 7 ㅇㅇ 2016/09/14 1,773
596095 펜슬스커트 사이즈 선택 도와주세요 2 초보 2016/09/14 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