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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벽에 큰 소리로 TV보는 사람이 남편인 분 계세요?

TV 알람 조회수 : 3,243
작성일 : 2016-06-26 06:38:03
휴일에도 4시반에 알람을 맞춰놓고 거실에서 TV 드라마를 봐요.

오늘 본 거는 퓨전사극인 모양인데 소리가 얼마나 시끄러운지ㅠㅠ

시가에 가서 시아버지가 그러시는 건 참고 넘어가겠는데
남편이 그러는 거는 제 삶의 질을 너무 떨어뜨리는 것같아요.

평일에 힘들게 일하는 사람이라 봐주려고 애쓰는데 오늘은 폭발하고 말았어요ㅠ
당신때문에 새벽잠을 설칠 때마다 내 삶을 당신에게 저당잡힌 것같다고, 당신 명의의 집이니 다른 식구들은 배려당하지 않는 게 당연한 거냐고 그게 바로 꼰대라고 불리는 남자들의 공통이라고 퍼부어 버렸어요ㅠ

그러고나니 맘이 또 안 좋고ㅠ

오늘처럼 화도 내보고 사정도 해보고 내가 당신과 이혼하게 된다면 그건 잠을 제대로 못 자서일꺼다 라고도 해봤는데 그 때마다 주의하겠다고는 하거든요. 그런데도 26년째도 안 고쳐지고 있어서 아득ㅠ

이런 남편 두신 분 또 계세요?
IP : 121.133.xxx.16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V 알람
    '16.6.26 6:41 AM (121.133.xxx.160)

    오해가 있을까봐 덧붙이는데 알람은 TV보려고 맞춰놓은 건 아니고 늘 맞춰놓는 시간이에요, 네 시 반이.
    알람소리 끄고 잠시 다시 자는 그 잠이 너무 좋대요, 자기는ㅠ 휴일에라도 알람 좀 끄자고 사정도 해봤는데 안 고쳐지네요ㅠ

  • 2. 몽둥이
    '16.6.26 6:46 AM (112.173.xxx.251) - 삭제된댓글

    가지고 때리 패세요
    진짜 남자들 왜 그리 말을 안듣고 이기적인지.. 듣는 제가 다 화가 나네요.
    그 조용한 시간에 공동주택이면 이웃들은 어쩌라고.. ㅜㅜ

  • 3. 제남편도
    '16.6.26 6:54 AM (110.47.xxx.246)

    새벽잠없고 가는귀먹었는지 티비를 크게하는데
    전 자는사람생각해서 줄여~ 하고 소리치면
    바로 줄여요
    뭘 아침부터 열내고 그러세요
    저는 티비크게하는건 참겠는데 주말에 밥줘~밥줘~ 하고
    세끼 챙기는게 더 짜증나요

  • 4. 고쳐
    '16.6.26 6:58 AM (121.166.xxx.153)

    고쳐지지 않는다는 표현도 맞지가 않네요
    그게 고치고 말고 할게 있는 행동인가요.
    무선핸드폰 이런거 구입해서 쓰고 들으라 해요
    tv가 뭐 별거라고 새벽부터 틀어놓고 집안 식구
    잠도 못자게 하나요 ㅠㅠ

  • 5. ㅇㅇ
    '16.6.26 7:05 AM (211.36.xxx.23)

    정도는 약하지만 우리 남편도 그래요.
    퇴근하면 티비 앞을 떠나지 못해요
    새벽에도 티비 소리에 잠을 깨요.

    시아버지 시어머니도 그렇더군요.
    새벽부터 주무시기 전까지..

  • 6. TV 알람
    '16.6.26 7:25 AM (121.133.xxx.160)

    필립스인가 무선헤드폰 사다놓은 적 있는데 저만 썼어요. 남편은 그거 쓰면 귀아프다면서 안 썼어요ㅠ 지금은 그거 고장나서 유선헤드폰 줄 길게 해서 연결해놨는데 역시 저만 써요ㅠ

    제남편도 님, 줄이라고 하면 이 사람도 바로 줄이기는 해요. 그러니깐 이혼 안 하고 살죠. 그런데 그렇게 바로 줄여줘도 저는 다시 잠들 수 없는 체질인가봐요. 폰 들여다보면서 눈을 엄청 피곤하게 해서 겨우 다시 잠들거나 몽롱한 상태로 냉장고 뒤적거리며 오늘은 무슨 반찬하나 연구하다가 종일 비곤해해요ㅠ

  • 7. ..
    '16.6.26 7:33 A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토요일 밤에 알람을 남편 몰래 살짝 끌 방법은 없을까요?
    원하지 않은 시각에 그리 깨는거 정말정말 피곤해요.

  • 8. ..
    '16.6.26 8:15 AM (112.149.xxx.26) - 삭제된댓글

    우리 윗집이 새벽마다 소리크게하고 TV봐요. 괴로워요.

  • 9.
    '16.6.26 8:30 A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저그거못참는데요
    엘지유플러스티비 설치하세요
    그거는 리모콘에 이어폰을 꽂을수있거든요
    짱좋아요

  • 10. 한예민
    '16.6.26 9:05 AM (223.131.xxx.17)

    님 남편은 그래도 시청이라도하지 제 남편은 켜 놓고 잡니다. 꺼버리면 귀신같이 알고 다시 켜요.
    님이 수험생들이 하는 귀마게 하세요.
    저는 소리보다 화면 번뜩이는게 제가 자는방 창으로 비춰서 괴로워요

  • 11. ...
    '16.6.26 9:05 AM (121.168.xxx.41)

    저는 오죽하면 아래윗집에 부탁해볼까..
    그런 생각을 해봤을까요.

    새벽에 당신집에서 나오는 티비 소리,
    베란다 창고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잠이 깬다..
    제발 새벽에는 조용히 해달라...

    이런 항의 좀 경비실 통해서 저희집에 해달라고
    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저렇게 새벽부터 일어나서는 낮에 운전할 때 졸아요..
    정말 미치고 팔짝 뛰겠어요

  • 12. TV 알람
    '16.6.26 9:16 AM (121.133.xxx.160)

    ㅎㅎ 토요일 밤에 알람 끄려고 남편 폰에 손 댄 적 있어요, 저도ㅎㅎㅎ

    수험생들이 쓰는 귀마개, 저랑 두 아이가 다 하고 자야겠군요, 한 사람때문에ㅠ 자다가 벗겨지지는 않는지요?

    윗분도 많이 힘드시겠어요ㅠ

  • 13. ㅇㅇ
    '16.6.26 9:47 AM (121.168.xxx.41)

    3m에서 나온 노란색 귀마개 괜찮아요
    한 개에 몇백원..
    남편이 한동안 코를 골아서 써봤는데
    잘 잤어요.
    단점이 제 알람을 못 듣는다는..ㅎㅎ

    그리고 머리쪽 무게가 발쪽보다 무거워지는 느낌..
    그게 사실 몇그람 되지도 않는데
    제가 과민해서 그런지 그런 느낌이 들어요.

  • 14. ...
    '16.6.26 10:27 AM (211.202.xxx.93) - 삭제된댓글

    여건 되시면 남편 tv방 따로 주세요

  • 15. 저기
    '16.6.26 10:40 AM (112.169.xxx.97)

    그래서 남편방을 아예 따로 만들어서 그 방에 tv를 넣어줬어요 서재겸 티비 시청용이니 문닫으면 잘 안들려요
    안그러면 하루종일 티비 소리땜에 죽을것같아서요
    첨엔 답답할지 모르지만 본인도 좋아하더라구요

  • 16. TV 알람
    '16.6.26 1:53 PM (121.133.xxx.160)

    아 실리콘인가 고무인가 싶은 그 귀마개 말이군요!
    저희 집에도 있는데 한번 써봐야겠군요.

    저기님, 제 소원이에요. 서재 겸 티비 시청방 만들어주는 거요. 집이 좁아서 지금은 안 되거든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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