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대 모 지역대 1학년 신입생이에요.
근무 때문에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시간이 맞지 않아서
신입생 OT 때부터 매 주마다 시행하는 스터디 모임에도 나가지 못했어요...
그러다가 출석수업 때 학교에 나가서 같은 과 동기들을 만나게 되었고
어찌어찌하다보니 저도 스터디그룹에 들게 되었는데요....
문제는....아무래도 기존 스터디 그룹원들은 학기 초부터 자주 봐 왔던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서로 유대관계도 좋고 그들끼리 있으면 분위기도 참 좋은데 저만 혼자 겉도는 느낌이 들어요...
예를 들면 스터디그룹에서 만든 단톡방이 있는데 다들 화기애애하게 이야기 하다가도
제가 무슨 말 한마디만 꺼내면 싸~해지는 분위기가 있어요...
혹시나 오해 하실까봐 말씀 드리는 건데 음담패설이라든지 심기를 건드릴만한 예민한 주제로
이야기 꺼낸건 아니에요... 2학기 과목중에 무엇을 선택해야 하느냐, 이번 주말에 다들 뭐 하시느냐
이런 소소한 주제로 대화를 시작해도 돌아오는 건 침묵이거나 다른 주제로 급전환...
그리고 단톡방임에도 불구하고 특정 몇 명이 누구야, 땡큐~ 누구야, 2학기도 잘 부탁해~
이런 말 해가면서 너무 끼리끼리 친목을 과시하는 경향도 있어서 그런 것도 쫌....
처음에는 내가 너무 예민한가...소심해서 이러나 했는데 이런 싸한 분위기를 저만 느낀게 아니더라구요....
저 스터디 그룹 가입했을 때 같이 가입한 아주머니 한 분도 저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더라는....
하아... 이제 1학년 1학기 끝냈는데 앞으로 남은 3년 반을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솔직히 말해서 방통대 처음 입학할 때 독하게 마음 먹고 시작한 공부라 굳이 스터디 안나가도
아쉬울거 없는 입장이구요....참고로 스터디 안한 제가 스터디 했던 학우들보다 중간고사도
출석수업시험도 심지어 기말고사 까지도 훨씬 잘 봤어용...^^;;
그냥 멀어서 자주 참석하지 못할 거 같다고 핑계 대고 모임에 안 나가도 되겠죠??
어차피 저 하나 안 나간다고 크게 지장 있는 모임도 아니니.....
그래도 이런 것도 다 사회활동인데 힘들어도 극복해야 하는가 싶기도 하고 참 복잡하네요...
혹시 방통대 다니면서 스터디그룹 해보셨거나 저와 비슷한 경험 해보셨 던 분들의 조언 부탁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