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떼쓰면 통제안되는 4살 남아 ...돌것같아요
밥그릇앞에 놓고 세월아네월아
밥이 뜨겁네 반찬을 잘라달라 물이 없다 온갖 핑계다대다가
한참후에 한두숟갈 뜨고는 결국 못먹겠다고 합니다.
너무너무 화가나고 밥먹는모습만 봐도 복장 터져요 .
그동안 계속 안먹고 돌아다니면 가서 먹여주고 했는데
이젠 밥상머리교육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밥안먹으면 간식일절안준다고 했어요 .
근데 간식을 그렇게 좋아하는애가
그래도 밥을 안먹네요 .
오늘아침에도 그러길래 간식안줬는데
나가서 시어머니 친구를 만난거에요
그할머니가 빵주시는데 거절도 못하고 결국 빵다먹고
집에 와서 저녁 또 안먹네요 .
고집은 얼마나 센지 아이가 밖에서 어거지로 떼쓰면
달래다가 너무 심하면 바로 데리고 집으로 오거든요 .
근데 차안에서 다시 나가자고 고래고래 고함에 ...
지금집이 방음이 너무 안돼서 차에 태워놓고
저는 내려서 창문보며 떼쓰지말라했는데 약속을 어겼기때문에 집에 온거다 . 그러니 조용히 하고 집에 들어올수있으면 내리고 아니면 계속 차에 있어야한다고 했어요 . 근데 조용히 한다고해서 내리면 또 가는길에 나가자고 대성통곡...
왠만하면 정말 그만할듯도 싶은데 차에 다섯번인가 다시 들여보내서 조용할때까지 기다렸어요 . 지켜보던 엄마도 첨엔 저보고 너무한다고 하더니 나중엔 정말 저녀석 ... 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시더라구요 ..,
옆집에 새친구가와서 놀러갔는데 그애 장난감이 좋았는지 계속 갖고놀길래 그친구가 나중에 와서 달라고했는데 안주고 떼를 쓰더라구요 . 제가 다른 장난감 바꿔가지고 오자고했는데 그것도 안주고 또 떼쓰기 시전... 나중에는 그 애 밥먹을 시간이라 가야하는데 안간다고 또 드러누워서 제가 억지로 데리고 왔네요 . 그 와중에서 소리소리지르고 떼쓰고 정말 오늘 있었던 모든 참아왔던 것들이 부글부글 끓어올라서 엉덩이를 엄청 세게 때렸네요 .
너무 힘들고 진짜 아이가 너무 미워요 .
막무가내 떼쓸때는 어떤 말을 해도 안통해서 저도 참다참다 소리지르고 때리게 됩니다 . 그러고 나서 곧 후회하구요 ㅜㅜ 평소에는 잘있는데 외동이라 사람이 그리운지 친구랑 헤어지는걸 못하고 어떤 순간 꽂히면 그다음엔 제가 뭘해도 징징징 시작이에요 . 근데 저는 그 징징소리에 이제 노이로제가 걸렸는지 애가 그소리를 시작만해도 정말 경기일으키게 너무너무 그소리가 싫네요 . 말이 통하지않는 그 상태가 지속되면 저도 돌아버릴거같습니다 . 한번 어디가자고해서 안되는 사정을 설명해도 끝까지 제옆을 졸졸따라다니면서 울면서 징징대면서 가자고 계속 하는데 첨에는 달래려고 노력했는데 이제는 그 소리가 시작만 되도 제가 단 1초도 못들어줄거같습니다 . 사람 영혼까지 피폐해지는 느낌이에요 .
저희아이같은 아이두신 부모 계신가요 ㅠㅠ
1. 다섯살
'16.6.25 7:04 PM (119.192.xxx.156)저 지금 밖이라 짧게 달아요.
아주 미쳐버릴 것 같아요.2. 원글
'16.6.25 7:11 PM (210.126.xxx.201)조용히 하라고하면 울면서 엄마 저 조용히 했어요 조용히 했다구요 네 ? 조용히 했어요 하면서 또 징징 시작입니다 ... 제가 그래 알겠어 하면 또 징징징...
제가 화나서 그건 조용히 한게 아니야 울지말고 그냥 입다물어 너무 시끄러워 !!!! 하면 엄마 입다물었어요 입다물었다고요 조용히했어요 네 ? 네 ? 하면서 아주 사람을 미칠거같이 만들어요 ... 이제 이 패턴이 아주 고착화돼서 항상 끝은 이렇게 조용했어요 네 네? 하면서 제 말따라하다 저한테 엄청 혼나고 울고 ㅠㅠ 정말 지겨워요 너무 힘들어요 ㅠㅠ3. ....
'16.6.25 7:16 PM (211.110.xxx.51)원글님 아이와 같이 있는 시간이 엄청나게 많으신거죠? 아이가 기관에 가거나 일하는 엄마는 아니신거죠?
우선은 엄마가 체력을 기르세요. 피곤하지않게 저혈당도 되지않게 잘먹고 잘 주무세요
남한테 진상엄마 욕좀 먹고, 아이는 좀 덜 자라도 되고 등등 남들보다 백배 느긋해지리라 결심해보세요
그리고...원글님 같은 아이는 다른아이들보다 마음속이 훨씬 불안하고 강박적일 확률이 높아요
일부러 엄마 골탕먹이려는 아이는 없다고 해요. 그냥 아이가 마음이 널을 뛰는데 스스로도 어쩌지 못하겠고
엄마는 하늘이 무너지는 표정이 되니 당혹스럽고 그런거에요...
너무 힘들면 만화틀어주고 주무시고, 밥 안먹겠다고 하면 빵 줘버리고 원글님인 엄마부터 돌보세요
괜찮아요 아이도 잘 자랄거에요...토닥토닥4. ...
'16.6.25 7:34 PM (124.61.xxx.210)안되는건안되는거고 이랬다저랬다 하면 안된다고 훈육 실험보니 그러더군요. 대부분은 부모가 지쳐서 들어주고 마는데 절대 그러면 안된다고.. 실험보니 우는게 지쳐서 나중엔 눈치보며 안하더라구요. 엄태웅이었나? 연예인 자녀들 대상실험이었는데 흥미로웠어요.
얘기 가 정말 힘든 아이인 듯 한데 해달라는대로 해주면 안될것같아요 잘하고 계신듯.. 초지일관.. 서서히 달라지겠죠. 악을 쓰고 길바닥 드러눕던 조카도 언제그래냐는듯 컸어요. 힘내세요.5. . . .
'16.6.25 8:17 PM (125.185.xxx.178)아이 배고래가 작으면 빵이나 밥이나 똑같이 배부를거에요.
식사를 적게 하고 간식먹으려면 최소한 3숟갈은 먹게 했어요.
식사습관은 서서히 좋아지니 여유를 가지세요.
징징 계속 거리는건 밖에서 징징거리면 끝내는 자기가 원하는대로 되어서 예요.
징징거리면 울지 말고 말해를 수도 없이 이야기했는거 같아요.
나는 뭐뭐하고 싶다.. 뭐뭐하다 를 엄마가 많이 보여주세요.6. 원글
'16.6.25 8:33 PM (210.126.xxx.201)댓글감사합니다
아이가 눈치보며 잘못했습니다 미안합니다 하는데 눈치보는 모습이 미안하고 보기싫고 속상하네요 ㅠㅠ 너무너무 힘들어요
놀이학교 보내다가 안보낸지 세달됐어요 . 너무 힘드네요 ㅠㅠ7. . . .
'16.6.25 8:42 PM (125.185.xxx.178)원글님 징징거리는건 어른도 그런 어른 있어요.
너무 애 기죽이지 마시고 애가 원하는것도 사주세요.
어느정도의 보상이 있어야 자존감도 생기는거죠.
징징거릴때는 안사주시고요.
그맘때 자잘한 장난감 많이 샀어요.
보이는데 안사주기 힘들잖아요.ㅎㅎㅎ
엄마가 체력이 좋으면 징징거리는것도 덜 느껴져요.
다 한때이니 잘 드시고 같이 많이 놀아주세요.8. 저도
'16.6.25 9:37 PM (222.117.xxx.126)만만치않은 4살 남아 엄마에요
우는걸 그칠때까지 기다리는 방법에는 중요한 포인트가 있어요 아이를 자극하면 안됩니다 아이가 듣건말건가능한 짧고 단호하게 통보하시고 그다음엔 구구절절 설명도 하시면 안돼요 눈도 마주치면 안됩니다 꺽꺽 하면서 분에 못이기지만 울음이 사그라드는 상태에서 넘어가도 안돼요 아이에게 화를 내도 안됩니다 그냥 엄마는 딴생각하면서 평정심 유지.. 아이가 완.전.히 진정되면 그제서야 다정하게 그쳤어? 하고 태연하게 대해주세요 완전히 그친다음에 자세히 설명해즈시고요... 제 아이도 만만찮아서 엄마 꼭지돌때까지 간적 많은데... 결국은 엄마의 평정심이 답이더라고요 아이가 아무리 악을 써도 엄마는 초원에서 풀을 뜯는 얼룩말 느낌으로......하아 말이 쉽긴하죠 ㅠㅜ9. ㅇㅇ
'16.6.25 9:42 PM (14.75.xxx.128) - 삭제된댓글지금힘드신거 다격었어요
조금만 더힘내서 징징거리는 버릇좀고쳐야해요
그동안 징징거리면 들어주니까 습관처럼 그런겁니다
울면 진정하게 놔두고 절대로 들어주지마세요
아이가 안울었다고요하고말하면 그래 울음을그치니 착하다라고 확신을주어야 2차징징이를 고칠수있어요
미리 오늘은 점심잘먹으면 놀이터 놀이같은 포상도 필요합니다 물질로 포상하지 마시고요10. ....
'16.6.25 9:42 PM (81.129.xxx.7)우는 거에 일일이 대응하면 계속 그렇게 해서 얻어낼 거 얻어내요. 초장에 잡지 않으면 계속 그래요. 제가 아는 아이도 집에서 훈율을 안했는지 어딜가나 울고 있어요. 그렇게 되면 다른 아이랑 노는 것도 쉽지 않죠.
그냥 울고 떼 쓸때마다 조용한 곳에 데려가서 냅두세요. 스스로 그칠 때까지. 그치면 그때 조용히 말하세요. 안그러면 계속 그래요. 저도 아이가 그맘때에 슈퍼가서 뭐 사달라고 슈퍼 바닥에 눕고 땡깡쓰고 울고 그랬는데 울면 바로 데려나와서 그칠 때까지 지켜보고 있었어요. 그치면 그때말하요. 안사주는 이유를요. 그렇게 몇 번 하더니 안 먹히는거 알고 그런짓 안합니다.11. 저 윗님
'16.6.26 12:52 AM (119.67.xxx.83)초원의 얼룩말 표현 공감해요.
저희아이도 맘대로 안된다고 울고 소리지르고 떼쓰면 방에 들여보내면서 다 울고 엄마한테 와 하고 문닫고 나왔어요. 지칠때까지 엉엉울고 자존심에 혼자 앉아있을때가 많았는데 그럴때는 제가 먼저 들어가서 다시한번 원칙을 얘기해주고 앞으로 그러지말자 약속후 사랑한다 꼭 안아줬어요. 몇달지나니 어이없이 떼쓰고 고집부리는거 쏙 들어갔어요12. MandY
'16.6.26 1:06 AM (121.166.xxx.103)엄마께서 스스로 먼저 돌봐야 되는거 격하게 공감합니다 체력 무지 있어야 하구요 엄마의 말공부 추천해요 저희애들 그맘때 이걸 알았으면 사춘기는 평탄하지 않았을까 싶지만 지금이라도 나의체력(몸도 마음도 튼튼한 엄마)이 중요하다는 걸 알아서 다행이라 생각해요 힘내세요 아이는 잘크고 있고 원글님도 좋은엄마세요^^
13. 4세
'16.6.26 2:15 AM (182.221.xxx.211)네 살 생각하니 눈물나네요~~
지금 여섯 살 좀 살 거 같아요~~근데 한 번씩은 올라옵니다~~
주로 애가 피곤할 때 그러더군요~~
4살 땐 뭐 지맘에 안들면 무조건~~
돌아버릴 것 같은 4세가 지나면 5세 6세 조금 좋아지며 옛말 하게 됩니다.
엄마가 보약이라도 한재 드세요 ㅠㅠ
울애도 예민한 게 ㅠㅠ 낮에 맘에 안드는 일이 있었으면 자다가 한 시간씩 뛰쳐나갈듯 발광? ㅡㅡ 하며 울던 아이랍니다.
후~~힘 내 세 요.14. 8살
'16.6.26 3:16 AM (120.16.xxx.87)친구 아들이 그랬어요, 말을 하면 자기 주장만 열번도 넘게 말하고 안되면 방에 가서 삐져 있고..
반면에 제 아들은 넘 말 잘들었고..
아무튼 8살 들어가니 이제 말 잘듣는 데요. 그전까진 친구가 돌아버릴라고..
친구가 벗어날려고 미친듯 공부해서 지금 신나게 일다녀요.
뭐 총명해지는 약도 좀 먹여보시고 해보세요.
제 아이는 핸드폰으로 울고 발광?하는 거 한번 찍어서 보여줬더니 그 이후로 안그랬더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