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살 아들과 류준열 대화

동글이 조회수 : 4,944
작성일 : 2016-06-25 16:04:56

요즘 제가 운빨 로맨스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거든요.

류준열이 심보늬~집에 가자~로 훅 빠지게 해서

목요일 '이렇게...하는 '키스에 설레여서 매일 류준열만 검색하고 있는데.

 

아이랑 점심을 먹는데 재방송이 또하는 거여요. 봤는데....또 봐야지 하고

식탁위에 아이패드 올려놓고 , 이 채널 건드리지 말라고 엄마 이거 보는 거라고! 처음부터 단호하게 말한 후

(안그러면 포켓몬스터나 터닝메카드 틀어달라고 징징거려서)

 

같이 보는데. 아이가 엄마 재 좋아해? 그러더군요. 응 요즘 엄마가 좋아하는 애야.

그랬더니

갑자기 아이가 월드컵 게임을.

 

류준열이 좋아. 하현우가 좋아?(아이는 하현우 광팬이라 현재 가수가 꿈;;;)?

류준열.

음식이 좋아?류준열이 좋아?

음식.(아까 좀 있다 맛있는 것 먹으러 갈까? 그랬더니)

류준열이 좋아.일상으로의 초대(노래)가 좋아?

류준열

류준열이 좋아? 송중기가 좋아?

류준열 (여기서 잠시 흠칮 놀랩니다. 태양의 후예때는 송중기였거든요.송중기가 잘 생겨 보이잖아요.)

그래요 전 드사빠.(드라마 보면 금세 좋아하는 빠...)남편은 워낙에 그런 줄 알고 심드렁...

송중기가 좋아? 조인성이 좋아?

송중기.

 

계속 그러더니 이제 서열이 정리되었나보더라구요.

 

밥 다먹고, 계속 저는 설거지 하면서 아이패드에 집중(다 본건데...;;)

애보고는 수학 문제집 좀 풀라하고.

 

그러다 애가 잠깐 류준열을 보니 왜 이렇게 사납게 생겼나며. ㅎㅎㅎ

(참고로 고슴도치 어미입니다만. 저의 애는 학교에서 상의 1%안에 잘생겼단 소리 듣습니다.

아빠가 잘생겼거든요. 아빨 닮았단 소리만ㅜ.ㅜ

밖에 나가면 백화점 빵집 아줌마도 미리 싸인 받아야 되는 것 아니냐고 칭찬에

애들 기획사 명함도 예전에 받아보고. 암튼 외모는 잘났습니다.)

 

그래서 ..친절히 설명해줬죠. 우리집 두 사람이 잘 생겨서 엄만 하루종일 잘 생긴 사람 많이 봐서

굳이 잘 생기지 않아도 엄만 연기 잘하는 사람이 좋다. 그러니 납득이 된다며 끄덕 끄덕

암튼 배우는 연기를 잘하고...학생은 공부를...잘...(또 훈계로 쫑을..ㅜㅜ)

 

그래놓고 문제 풀라하고 옆에서 아이패드 보기에 양심에 찔려서 아이패드 들고

화장실로 갔습니다. 곧 키스 장면이 나올 것 같아서요.

 

애가 거기서 왜 보냐고..소리 질렀는데. 화면에 정신이 팔려서 대충 대답하고.

끝나고 나오니..

 

무심히 문제 풀면서 저한테 행복했어?   이러네요.

 

어?어!...당황해서 혼자 빵터져서.

왜? 엄마 행복해 보여? 그랬더니. 행복해 보인다고...

 

 

엄마 취향에 자꾸 바뀌어서 애가 따라잡느라 힘들텐데.

차차 알겠죠. 매력이란 단어의 속뜻을 ㅎㅎ

 

당분간 못생긴 사람한테 빠지면 약이 없다니 자연치유 기다려야 할 듯 합니다. 

IP : 1.240.xxx.2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루민
    '16.6.25 4:08 PM (211.36.xxx.120)

    다 귀엽네요 ㅋㅋㅋ 훈훈해

  • 2. 끼야호!!!
    '16.6.25 4:12 PM (219.240.xxx.107)

    저랑 계묻어요.
    저 요즘 두남자땜에 행복해요
    하현우 류준열♡♡♡♡♡♡♡♡

  • 3. ㅎㅎ
    '16.6.25 4:15 PM (175.223.xxx.31)

    저희집 풍경이랑 비슷? 조금전 늦은 점심 챙겨주고 재방송 지켜보고 있는데 남편이 식탁에서 저거 본거잖아 하더라구요. 응 또보는거야. 제수호 너무 구여워 하니까 피식 웃더라구요. 키스신 보는데 내가 부끄럽고 설레어서 아무한테 안들키고 혼자 몰래 감춰놓고 보고 싶어요.ㅠㅠ 류준열 키스 왤케 잘해요. 기대 이상 로맨틱 ㅠㅠ

  • 4. 동글이
    '16.6.25 4:18 PM (1.240.xxx.23)

    다들 비슷하군요. 저만 주책맞게 40넘어서 류준열 류준열 이러는건가 싶어서.
    현실 생활에선 어디다 풀지도 못하고...ㅎㅎ

    혼자만 '행복한게' 미안해서 문제집 다 푼 후 약속한대로
    게임하라고 폰 건네주었어요. 츤데레하게 ㅎㅎ

  • 5. 조금전
    '16.6.25 4:21 PM (14.38.xxx.95)

    재방송으로 키스신 다시보기 했는데 어후 턱선 옆태 수트 흰 셔츠까지 섹시 달콤 ㅠㅠㅠㅠ ㅠㅠㅠㅠㅠ 류준열 재발견 ㅠㅠㅠ 수줍고 조심스러운 첫키스신 내가 하는것 처럼 떨리더이다.

  • 6. 어머
    '16.6.25 4:37 PM (112.154.xxx.98)

    저 중딩맘인데 기말고사라고 학원가서 없고 남편하고 둘이서 밥먹고 쇼핑후에 그 류준열 키스씬 다시 보러 남편이 좋은곳 가서 차마시자는거 뿌리치고 집으로 달려왔어요
    아이들 때문에 핸드폰으로 본방봐서 대형화면으로 다시 보려 했는데 집에 달려와 보니 재방 끝났네요

    아~~또 보고 싶다 우리 준열이..
    저는 이상하게 류준열 이름도 묘하게 섹시하다 귀엽다가 그래요

    또 재방 안하나요?

  • 7. ㅇㅇㅇ
    '16.6.25 4:37 PM (223.62.xxx.36)

    그르게요 운빨 류준열 키스신 대박이었어요

  • 8. tods
    '16.6.25 5:02 PM (59.24.xxx.162)

    아...그 장면 놓쳤어요 ㅠㅠ

  • 9. 작년
    '16.6.25 5:10 PM (221.164.xxx.26)

    응팔은 온가족이 둘러앉아 유일하게 다같이 본 드라마예요.
    제딸이랑 아들은 다 류준열 좋아했어요.
    류준열은 미남은 아니지만 묘한 매력이 분명히 있는 배우예요.

  • 10. 푸하하하~~
    '16.6.25 5:36 PM (82.48.xxx.90)

    전 유럽에 살아서 포털 메인에 뜨는 핫한 드라마 응팔, 시그널 그리고 기억만 재밌게 보고
    취향에도 안 맞는 로코 운빨도 몇시간 늦게 다운로드 받아서 보는데요.
    고딩인 아들이 응팔은 엄마 아빠와 몇회 함께 봐 주고, 시그널은 광팬이었는데
    수요일에 운빨 보고 있는 엄마에게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 엄마, 저 사람 땜에 저걸 보는거야? 소리 좀 줄여줘." 합니다.
    ........
    어릴 땐 엄마 좋다는 배우 다 따라 좋아하더니
    어느새 커서 엄마를 유치하다는 표정으로 ....ㅠㅠ

    아들아...
    너 어릴 때 좋아하는 프로들 다 녹화 떠주고
    엄마가 외울 정도로 함께 얼마나 많이 보았는데...
    네가 좋아하는 스펀지법, 핑구 나도 엄청 좋아했는데...
    너 눈치 챘겠지만 엄마는 류준열만 보면 설렌다.
    이해까진 바라지 않아. 좀 모른 척 해 주라.

  • 11. 동글이
    '16.6.25 6:23 PM (175.223.xxx.106)

    윗님, 저도 몇 년후면 그리 될텐데;;; 지금은 논리적(?)으로 이해시키면 끄더끄덕 거리지만ㅎㅎ

    저도 포켓몬스터 진화하는 것들 퀴즈 다 맞혀주고. 앵그리버드 만화책 볼땐 재밌다고 강제로 보여주면
    영혼없이 리액션 해줬는데.아~웃기네::이러면서

    그리 해준 걸 꼭! 기억하라고 해야겠어요.

    요즘은 류준열처럼 늘씬하려면 얼릉자라고 노래를 하면
    (특히 수목은 빨리 자라고 난리난리)

    그럼 나는 나고, 류준열은 류준열이라며 흥.칫.뿡을 ㅎㅎ

  • 12. 동글이님
    '16.6.25 7:13 PM (82.48.xxx.90)

    ㅎㅎㅎ 아드님 말이 맞죠.
    나는 나고 류준열은 류준열....
    미안하다사랑한다 보고 소지섭에게 흠뻑 빠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아들내미도 함께 엄청 좋아했었거든요.
    엄마가 좋아하는 건 다 좋아하던 아이였는데
    이젠 목소리 굵직해진 아들앞에서 연예인 좋아서 본 장면 다시 보기가 좀 민망스럽네요.
    ㅋㅋㅋ 그래도 이 설레임이 좋아요.

  • 13. ㅋㅋ
    '16.6.25 9:28 PM (58.140.xxx.163)

    님들 너무 웃겨요... 제가 준열이 좋아하는 것 주변에서 절대 몰라요... 주변에서 얘기 나와도 그냥 모른척...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꼭 짝사랑 들키는 것 같아서 절대 커밍아웃 못해요.. 중딩 아들 시험 공부에 하나도 관심없고 그저 류준열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네요.ㅠㅠ 일상생활이 힘들지경이에요.

  • 14. 즐거운 하루
    '16.6.25 9:36 PM (121.128.xxx.86)

    류준열...
    그 개구쟁이 같은 얼굴을 왜 자꾸 보고 싶은지 참 알다가도 모를 일...
    다른 드라마 볼 때는 임팩트 있는 장면만 다시 보고 싶거나 그러는데
    류준열은 임팩트 없는 평범한 장면인데도 집중 바짝 하면서 보고,
    보고 나면 또 보고 싶고 그래요. 자꾸 떠올라요...^^

  • 15. ^^
    '16.6.25 9:53 PM (14.38.xxx.95)

    응팔할때 가족들이 모두 정팔이 좋아했어요. 남편도 류준열 멋지다고 호감이여서 꽃청춘도 같이봤어요. 그런데 한마디하더라구요. 응팔땐 잘생겼는데 못생겼네? 이상하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왜 남자답고 뭔가 야생미가 있잖아 그랬다죠. 벌써 반년 가까이 류준열에 빠져있다보니 슬쩍 질투하는게 느껴지네요. ㅎㅎ 요즘 제가 제수호때문에 다시 류준열앓이 도졌어요. 키스신 어후 어쩜 그렇게 다정 순수 섹시 로맨틱 잘해요.잘해. 미남 아니어도 사람을 이렇게 흔들어 놓을수 있다는게 놀랍네요.

  • 16.
    '16.6.25 10:07 PM (59.17.xxx.140) - 삭제된댓글

    ㅍㅎㅎ 댓글들이 다 요즘 저를 보는듯하네요^^
    요즘 류준열땜에 넘 설레고 무척 행복합니다.
    목소리 기럭지 얼굴 말투 행동 연기하는 모든 것이 다 매력적이네요^^
    연기를 잘하니 너무 멋지고 그리고 신선한 느낌
    질리지 않은 느낌
    보고 또봐도 계속 보고싶은 심쿵매력

    이런 매력적인 배우는 내평생 첨이네요

    정말 미래가 기대되는 사람이자 인간적으로도 넘 괜찮은
    사람이라 계속 지켜보구 싶네요
    엄마미소 지으며 팬하고 있습니다
    10대때 혼자서 짝사랑 두근거리며 하는 느낌이 들어서
    넘 행복하기도 하고 신기하네요 ㅎ

  • 17. 토깡이
    '16.6.25 10:15 PM (115.140.xxx.222)

    흐흐.. 여기 동지들 많아서 좋네요. 이나이에 또 새삼스럽게 한참 어린 남자연예인 좋아하는게 부끄러워 어디다 말도 못하고ㅠ 전 설겆이할때 유툽으로 응팔 김정환 나오는것만 돌려봐요. 꽃미남스탈 아니지만 개성있고 심지있고 자신감있는 남자, 게다가 기럭지 넘 좋고 특히 그 긴 손가락. 정말 멋져요. 류군은 아줌마들이 일케 좋아하는거 알라나.. 키스신 방송된 날은 꿈에도 류군이 나오더군요ㅎㅎ 사진과 동영상찾아서 보는게 주요일과입니다~

  • 18. 동지들 다녀가셨네요.
    '16.6.26 12:10 AM (82.48.xxx.90)

    류준열 인스타에 가서 직접 소통하는 의미로 댓글 하나 남기고 싶어도
    어린 팬들의 댓글이 너무 너무 많아서 그냥 눈팅만 하다 나와요.
    펫북 류준열 페이지엔 키스씬 보고 난 후 댓글들이 정말 재밌어요.
    전 엄두도 못 낼 표현들 보며 아 난 낄 자리 아니네...하고 나옵니다.
    검색 하다보면 어떤 여초카페엔 키스씬 보고 아파트 뿌셔~ 다 뿌셔~~하며 몇 백개 댓글이 달리는데
    우리말을 잘 못 쓴다는 생각보다 아이들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발칙하고 발랄함에 전 기분이 좋아져요.
    아...준열아....요물스러운 것...
    들마 끝나면 당분간 영화만 찍을텐데 눈 앞에 안 보이면 이 마음도 식겠죠.
    것도 살짝 두렵네요.

  • 19. ㅎㅎ
    '16.6.27 10:15 AM (180.134.xxx.187)

    그 동네 개구쟁이 같은 얼굴이 왜 보고싶은지 알다가도 모를일 ㅎ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0624 남편의 냄새 10 고민 2016/06/26 5,810
570623 방울토마토랑 수박 1:1 물않넣고 갈아보니, 6 과일쥬스 2016/06/26 4,411
570622 성형미인들 거의가 날씬하지 않나요? 7 dd 2016/06/26 3,922
570621 정말 짠순이 짠돌이들을 못이기네요. 22 돈이 그냥 .. 2016/06/26 17,640
570620 초기이유식 18일째 똥꼬가 빨게지고 아프다고 우네요 14 아파 2016/06/26 1,236
570619 학생은 기숙사 생활하는게 더 도움되나요? 1 궁금 2016/06/26 1,238
570618 독일은 대학등록금이 무료라는데 4 ... 2016/06/26 2,410
570617 인덕션 어디꺼들 쓰세요? 1 .. 2016/06/26 1,259
570616 목줄안한 주인한테 뭐라 했는데 말이 안통해요. 5 ... 2016/06/26 1,236
570615 강남패치 보니 제2의 박유천 박시후는 계속 나올 거 같네요 25 ..... 2016/06/26 52,162
570614 다 안쓴 라이터는 어떻게 버려야 하나요? 2 .. 2016/06/26 1,523
570613 디마프에서 나오는 욕은 저한테는 애교네요 1 완이엄마 2016/06/26 1,313
570612 사람들하고 있을때 음료수 안 마시고 물 마시는거 없어 보일까요 17 ff 2016/06/26 5,422
570611 무식한 질문하나 2 ㅇㅇ 2016/06/26 786
570610 중학교 시험 몇문제인가요? 3 중학 2016/06/26 819
570609 로타리클럽이나 라이온스클럽 활동하시는분 7 ... 2016/06/26 2,729
570608 복면가왕서 들은 참 다행이야... 4 울컥 2016/06/26 1,887
570607 또오해영에서 기억남는 대사 8 55 2016/06/26 3,034
570606 한쪽눈을 계속 감고 있는 병 2 안과 2016/06/26 1,286
570605 여행 다녀온 사람들은 처음 가는 사람한테 다녀온 티를 참 많이 .. 5 .... 2016/06/26 2,455
570604 천장누수로 윗집에 얘기했는데.. 3 궁금 2016/06/26 2,510
570603 신경쓰지 않는 연습이란 책 도움이 될까요? 1 그러고싶네요.. 2016/06/26 824
570602 부대에서 온 문자메시지 15 군인조카 2016/06/26 4,900
570601 유리창.창틀 청소 잘하시는분 8 ㅅ.ㅅ 2016/06/26 2,592
570600 광화문 정부청사앞 상황 심각. . 방송취재요청이라도 해주세요. .. 4 bluebe.. 2016/06/26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