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지금이 참 행복하네요.

^^* 조회수 : 1,701
작성일 : 2016-06-25 16:01:24
한가한 주말 오후에요.
대학생 큰넘은 친구만나러 아침부터 나갔고 고딩 둘째는 조용히 공부하라고 방문닫고 에어컨 틀어줬더니 음악이나 듣고있고 초딩 막내는 농구수업 받고와서 유투브로 게임방송이나 보고있고, 남편은 낮잠자고 저는 땀흘리며 설겆이 하고있는...
어찌보면 속터질 수도 있는 오후인데,
옥션에서 구천구백원 주고 산 블루투스 이어폰끼고 음악들으며 밥그릇 씻다가 지금이 참 행복하다고 느꼈어요.
VOS의 '눈을 보고 내게 말해요'를 들었거든요. 이번에 2000년대 인기가요 다운받아서 처음으로 알게 된 노래라 VOS가 뉘신지는 모르겠지만 가사나 멜로디가 다 좋은거에요. 이별의 아픔을 노래했는데, 저는 그런 슬픈이별 없이 남편이랑 아들들이랑 알콩달콩 산다 생각하니 그냥 이 평범한 일상이 마냥 감사하고 행복하네요. 젊을땐 가슴아픈 사랑도 참 아름답게 느껴졌는데 이젠 늙어서 그런가 그냥 뱃속 편하고 맘편한게 최고다 싶으니 참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노화현상은 이렇게도 나타나나 봐요^^
IP : 58.140.xxx.23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6.6.25 4:12 PM (182.172.xxx.33)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인것 같아요 항상 즐거울수 없고 항상 괴롭지도 않은 희노애락이 하루에 다녹아 나는 삶, 위로 보지 말고 나보다 더 못한 사람 내가 가진것에 감사하며 사는게 바로 행복입니다

  • 2. 좋은날오길
    '16.6.25 4:48 PM (183.96.xxx.241)

    저도 오늘 광화문집회 나가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 남편이 정말 모처럼 쉰다고 해서 아침부터 급하게 반찬 몇개 만들고 점심은 떡볶이해서 주니 다들 맛나게 먹고는 아이는 셤준비하러 방에 들어가고 ... 남편은 시그널 정주행중 ... 전 팟캐스트 들으면서 또 저녁준비하고 있어요 이런게 행복이겠죠 맘은 벌써 광화문으로 달려고 있지만요 ... 제발 세월호 유가족들에게도 이런 행복이 하루빨리 오길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1145 강화마루 하자보수를 피일차일 미루는데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 2016/06/26 2,001
571144 한약을 먹는데 요상하네요..(부작용)? 3 현이 2016/06/26 1,849
571143 '간첩누명' 모녀 무죄 판결..."32년만에 누명 벗었.. 2 조작원 2016/06/26 699
571142 노안 5 ㅇㅇ 2016/06/26 2,000
571141 아무것도 먹기싫을때 6 고민 2016/06/26 2,266
571140 이사를 한번도 다녀본적 없는 마흔살 친구... 14 2424 2016/06/26 5,244
571139 여자나이 50 에 긴 생머리 - 예쁠 수 있나요?? 45 50먹어도 .. 2016/06/26 9,920
571138 도미노 피자 킹프론 2 후기 2016/06/26 1,983
571137 손톱에 메니큐어 바르면 음식 어떻게 하나요? 9 메니큐어 2016/06/26 3,447
571136 뒷산 산책하셨던 분들 요즘 어떻게하세요? 5 파랑파랑 2016/06/26 1,666
571135 또오해영의 에릭처럼 지금 생의 마지막을 맞게 된다면... 5 여름 2016/06/26 2,135
571134 아산병원 산부인과 원혜성교수 아세요 10 나니노니 2016/06/26 9,619
571133 여름에 침대위에 뭘깔면 좋을까요? 11 나?갱년기ㅠ.. 2016/06/26 3,547
571132 의사 선생님 있으시면 알려주세요..유방암 모계 유전인가요? 잘 .. 8 .. 2016/06/26 3,403
571131 놀이터 그네 질서,예절지키기 안내문구 도와주세요 4 ㅡㅡ 2016/06/26 1,010
571130 EBS 방송 재미있는 거 많아요 4 좋아요 2016/06/26 2,668
571129 전주 왔어요.. 뭘 하는게 좋을까요? 6 ........ 2016/06/26 2,183
571128 생활비안주고 장봐다주는 남자 9 이런경우 2016/06/26 5,382
571127 교양이 얼굴에 나타나기도 하나요 14 ㅇㅇ 2016/06/26 6,988
571126 손톱이 자꾸 금이 가는데 6 아에 2016/06/26 1,602
571125 인테리어 하기싫어서 새아파트로 이사하고 싶네요 6 ㅇㅇ 2016/06/26 3,629
571124 아이를 혼내는 포인트 24 동네엄마 2016/06/26 4,038
571123 세월호 유가족, 다시 풍찬노숙에 나섰다 -오마이뉴스 7 좋은날오길 2016/06/26 740
571122 직업소개소 운영방식잘아시는분 계신가요? 2 .. 2016/06/26 1,076
571121 디어마이프렌즈 16 어제 2016/06/26 5,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