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상담 해보신분 계세요? 진짜 결혼생활이 싫어요.

... 조회수 : 6,029
작성일 : 2016-06-25 01:20:00

남편이 부부상담을 받고 싶다네요.

누가 잘했는지 잘못했는지 거기가서 물어본다나요.

부부상담이 그런거 하러 가는곳이 아닌거 같은데..

제가 말을 함부로 해서 싫다는데 정작 진상 떠는건 본인...

몇가지 사례가 있죠..

저는 냄새에 예민한데요.
화장실 청소를 자주해요. 자주 하는 이유는 남편이 서서 볼일 보고 어떨땐 바닥에 흘러 있기도 해요. 잠결에 화장실 가면 그럴수 있대요.
30대 중반의 성인 남성이 왜 저러나 싶어요.
솔직히 용납이 안됩니다.... 부들부들... 그럼 그걸 물로만 휙. 하고 마는데 냄새가 엄청 나요.

저 샤워하고 변기안까지 다 세제로 닦고 나옴 뭐하나요..

들어가면 바로 흘리는것. 우리집만 이런거죠? ...
하도 이러니까 날 엿먹이려고 저럴 수도 있겠단 생각이네요.
야! 그럴수도 있지 어떻게 매번 이러냐! 알았어 알았어. 다음엔 안그럴게. 앉은다고!! 이러는데요. 다음에는 당연히 서서... 그래서 제가 말하죠.
안하기로 했잖아. 하면 아 적응 안되서 실수했어.
넌 애가 무슨 성격이 그모냥이냐. 사사건건 피곤하게 살지좀말아라.
그러다가 자기 수 틀리면 집구석에서 살수가 없네 부터 시작해서 엄청난 짜증을.. ㅜㅜ



전 남편이 잘못이다고 하고 남편도 그러겠지요.

하지만 이제 서로 그냥 평행선으로 걷는 느낌이네요.

만나지지 않는.

최든에 이사를 가기로 했고요, 그럼 차를 하나 더 사야 하는 상황인데요.

집 --------제 회사 --- 남편회사

거리가 이 정도예요. 이사 보다 차 생기는거에 엄청 환상이 있나봐요.
남편은 현재 걸어다니고 차는 주말에 같이 외출할때만 씁니다.
평일엔 제가 써요..

자긴 회사가 늦게 끝난다 이거예요. 남편 회사 셔틀이 운행하니 그걸 타도 될것을, 안된다고 차를 사야겠다고 골라온게 코란도예요.

싫어? 그럼 너가 버스 타고 지금 차를 주라. 그럼 차 안산다고...

제가 다니는 회사는 버스가 한시간에 한대 딱 다니는데요. 공단에 있고 불법체류 외국인 많고 도보로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가로등도 띄엄띄엄..
그런데 저한테 버스 타면 안살거라고, 지만 편하려고 한다면서 못됐다고 화를 내요.

전 우리 차가 있으니 세컨카로 저렴한 중고를사라고 했어요.
승용차로요.

그랬더니 코린도가 캠핑 다닐때 최고라네요. 실상 캠핑 다니지 않는데 세금이 일년에 7만원분이라는둥... 그래서 400만원짜리 중고 사달라네요...
저 차를 사면 자기 맘대로 돌아다닐거 같아요.
아까 문자가 하나 왔던데 허락부터 받고 와. 이러네요. 회사 동생이요.
밖에서 뭘 하고다니는지, 무슨 생각인지 알수가 없어요.

야 짜증나 죽겠다. 어디 바람쐬러 가자. 이랫을거 같은.....

자기가 차 얘기만 꺼내면 재가 싫어하고 화를 낸데요.
전 현실적으로 현금으로 살거고 메인 차도 suv 있는데 비슷한 차종을 왜 사냐는 거예요. 아님 경차를 사자고 했고요.

저에게 우린 진짜 안맞고, 말하기도 싫다고, 그냥 저의 모든게 얄밉고 쳐다보기도 짜증이 난다고 쳐다보면서 그러네요.

그 이후에 오늘 저녁에 애랑 같이 씻다가 욕읓 하더라구요?
갑자기요.
아 ㅆㅂ! ㅈ같네. 이런 욕을 크게.. 전 방에서 책보다가 들리는데 놀래서 욕실 갓더니 분노의 표정으로 노려보면서 문을 쾅!

애한텐 아빠 화내서 미안해. 안그럴게. 하는데뇨..
.....

이런 상황을 남편 성격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제가 이상한가요.
소름끼치려고 해요.



IP : 115.140.xxx.20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25 1:36 AM (58.121.xxx.183)

    서로 맞춰가며 살아야 하는데
    상대방이 못하면 원글님이 먼저 맞추세요.
    냄새나는 변기주변은 락스스프레이를 수시로 뿌리고
    방향제도 갖다놓고 자주 청소해보세요.
    차는 사면 안되는지?
    남편 성질이 더럽다고 하지만 부부상담 받자는 걸 보면, 남편입장에서도 답답한 일이 많은거 같아요.
    남편 말도 들어봐야 해요.

  • 2.
    '16.6.25 1:39 AM (117.111.xxx.86) - 삭제된댓글

    아. 저도 6 살 딸아이 하나 있는데..
    결혼생활 내내 싸우고 해결안돼 정서적으로 단절된지 오래예요.
    결혼은 사회처제를 유지하기 위해 남자들이 고안해 놓은 남자들만 좋은 시스템인거 같아요.
    지난 며칠간 남편의 언어폭력 정서폭력으로 여성긴급전화 상담과 112 신고하며 느낀 건데요.
    요즘 같은 시대에는 여자 입장에선 결혼을 해야 할 단 한가지의 이유도 없어요.
    남자가 유리하도록 고안된 이 결혼제도가 숨이 막히도록 싫고 암담하고 뛰쳐나가고 싶으나 나갈수 없는 올가미 같아요.
    육아 살림 맞벌이 하는 모든 기혼 여성들이 너무 안쓰럽고 종신노예처럼 보여요.
    언제까지 이렇게 뒤치닥거리나 해야하는지.
    죽기 직전까지 나를 위해 살지 못하고 남뒷바라지나 하다가 생을 마감해야하는지..
    진짜 탈출하고 싶어 미칠것 같아요.

  • 3. 플럼스카페
    '16.6.25 1:42 AM (182.221.xxx.232)

    차부분은 원글님도 필요하듯 남편분도 필요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거리도 더 먼 듯 한데. 출퇴근용이 주가 되겠지 왜 그걸로 딴짓할거라 걱정을 하시는지....
    소변은 앉아서 보라고 해보셔요. 저희집은 남편이 앉아서 봐주거든요. 다른집 남자들도 많이 그렇게 한대요. 남사스러운거 아닌데...

  • 4. 별일도 아닌것을
    '16.6.25 1:46 AM (182.172.xxx.33)

    ...행복에 겨운 투정같네요 남편 좀 편하게 놔두세요 그러다 집 나갈라

  • 5. ....
    '16.6.25 1:47 AM (221.157.xxx.127)

    남자들도 참 불쌍 어느정도 저소득인지는 모르나 차도 맘대로 못사고..

  • 6. ...
    '16.6.25 1:54 AM (58.121.xxx.183)

    경차 사서 원글님이 타고, 지금 차는 남편 주세요.

  • 7. qa
    '16.6.25 2:22 AM (39.113.xxx.169)

    차 문제는 남편분이 불쌍하네요
    빚더미에 있거나 실직 상태도 아닌데
    400만원짜리 중고차 한대도 원하는걸
    못 가지나요
    비슷한 차 있어도 어때요?
    자기가 원하는걸 타야지....
    남편분이 화병나겠어요

    화장실은 욕실 두개있는 집으로 이사가서
    남편은 안방 작은 욕실만 쓰게 하세요
    그 문제로 부부가 욕실 아예 따로 쓰는 집 많아요

  • 8. 음...
    '16.6.25 2:37 AM (175.193.xxx.66)

    화장실 문제는 원글님이 너무 예민하세요. 싫은 사람이 더 치우면 되죠. 그리고 왠지 남편분 엄청 억울하실 것 같아요.

    용돈은 얼마나 주세요? 아이도 있으시면 못 해도 월 200은 넘게 버실텐데 와이프 SUV 모는데 경차 타라고 하면 엄청 자존심 상할 것 같아요.

  • 9. ...
    '16.6.25 2:46 AM (124.56.xxx.218)

    남자만 셋에 여자 저혼자인 저희집은 어떻겠나요? 남자와 여자가 태생적으로 다르다는걸 좀 이해해주면 안되나요? 저도 하루에 2-3번 화장실 청소합니다. 가족들에게 부탁은 해봤는데 바깥에서와 다르게 하려니 잘 적응이 안되나보더라구요. 제 몸하나 좀 더 움직이는게 낫고 천천히 고쳐보도록 유도하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글을 보면 원글님은 좀 자기중심적인 분이세요. 둘다 SUV면 어떻다고 꼭 자에 맞추듯 실속과 본인 기준에서만 생각하나요. 그럼 어떤 댓글분처럼 본인차를 남편주고 경차를 님이 모세요. 여자가 가방좋아하고 화장품에 관심있듯 남자는 많지도 않은 관심사가 차나 한정되있구만 돈버는 남편이 400만원짜리 중고차도 눈치보면서 허락받고 하라는대로 움직여 줘야하나요. 댓글들을 찬찬히 읽어보고 깊이 생각좀 하시길...

  • 10. Oooop
    '16.6.25 3:06 AM (211.246.xxx.5)

    독일은 남자도 앉아서 쉬하라는 스티커도 붙어있어요 왜 여자만 이해하고참아야하나여

  • 11. 화장실
    '16.6.25 3:22 AM (219.74.xxx.227)

    화장실은 남편에게 시간 주세요. 보통 한국 남자들 처음엔 벌쩍 뛰다가 점점 익숙해지잖아요. 차는 남편이 코란도 사는 거 싫으면 싫더라도 내가 경차타고 남편한테 차 넘기겠어요. 아니면 남편 코란도 사라고 하든지. 왠지 뭐든지 원글님 맘대로 하시는 거 같아요

  • 12. ....
    '16.6.25 5:04 AM (131.243.xxx.161)

    차는 사고 싶은거 사라고 하세요. 둘이 조율하면서 살아야지 다 님 입맛대로 할수는 없는거죠.

    그 대신 화장실은 잘 써달라고 해보세요. 만약 집에 화장실이 두군데면 따로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

    남편 화장실을 지정해주고 청소도 요일 정해주고 직접 하라고 하는거죠. 문도 열어보지 마세요.

  • 13. ...
    '16.6.25 5:20 AM (180.65.xxx.11)

    댓글들이 이상한건지 내가 이상한건지...

  • 14. ㅜㅜ
    '16.6.25 6:22 AM (59.6.xxx.151)

    잔소리 안할테니 화장실 쓰고 물 한번 뿌리고 나와 - 안 할거 같지만 잘 쓰는 거 못하면 대안으로
    차는 지금 차 남편이 쓰고 원글님이 원하는 차종으로 쓰시면 어떨까요

  • 15. ...
    '16.6.25 8:18 AM (115.140.xxx.204)

    화장실은 이제 도가 지나쳤어요..
    안방에 누워있어도 화장실의 지린내..... 엄청 나구요.
    바나나를 먹어도 껍질을 그대로 소파에 놔두는 사람이라서요.
    매사 대충대충. ㅜ

    경차 사면 제가 탈거예요.
    그리고 중고차는 ㅜㅜ 회사 사람들 90%는 메인차 집에 있고 정말 후진 중고차를 다 타고 다니거든요. 저도 그래서 400 중고차 얘기한거구요.

    저한테 사고로 야근한다고 거짓말하고 외박도 한적이 있어서 차 사주는거 솔직히 싫으네요. 증거 있는데도 정말 띁까지 야근을 했다고..... 정떨어졌어요.

  • 16. ....
    '16.6.25 8:22 AM (211.201.xxx.68) - 삭제된댓글

    방금전에 오줌, 똥찌꺼기 닦고 청소했는데
    화장실들어가서 또 발견하면 넘 화나요
    남편하고 산 이후로부터 말해도 소용없고

    그리고 변기물 안내려서 변기에 큰똥 담겨져있음
    화안내고 물내리는거도 한두번이지.
    집 화장실이 이러해도 왜 참고 살아야하는건지

    이걸 참고살아야한다, 별거아니라는사람들
    공중화장실 더럽게 써도 괜찮다. 생각하나봐요

  • 17. ..
    '16.6.25 8:35 AM (118.36.xxx.203)

    전 원글님 넘 짜증날꺼같은데,
    다들 부처님이신가봐요 ;
    같이 사는 공간인데 아무렴 오줌튀어서 매번 청소하는 사람 따로 더럽히는 사람 따로인걸
    어떻게 참고 살아요
    아무리 말해줘도 안고치는건 상대의 말을 신중히 듣지 않는다는건데
    본인이야 서서 싸니까 불편한거 모르죠
    매번 엉덩이 닿아 쓰는 사람은 뭔죄예요

  • 18. 상담을
    '16.6.25 9:22 AM (223.62.xxx.101)

    일단 받으세요 . 두분다 서로 원하는 바를 사로 충족안시켜주기위해 애쓰는데요 원글님이 남편에게 차 사주기 싫은 그 이유를 남편도 알아야하구요 화장실 같은 경우는 남편이 왜 그런지 그 이유를 알아내야할것 같아요 모든 행동이 그냥 하는게 아니라 그 이유가 있지요. 보통은 남자들이 상담받기 싫어하는데 원글님남편은 먼저 상담받자하셨으니 다행이네요 나같으면 얼씨구나 상담받으러갈것같아요

  • 19. ...
    '16.6.25 11:08 AM (123.254.xxx.117) - 삭제된댓글

    음 남편을 메인차주고
    님이 경차 타고다니자고하심 되지않나요?

    그리고 저는 남편이 특히더러운편은 아닌데 화장실문제는 터치안해요.
    전 예민한편은 아니라서.
    저라면 남편에게 더러워진거 매번 불러서 확인시켜줄것같아요.내가 이위에 앉아야되는거라고.
    오줌누고 즉시 씻어야 쉽지 나중에 급할때들어가서 변기씼고
    앉아야되는게 합리적이냐고.
    앉아서보던지 씻고나오라고.
    머리에 인식되도록 더러운거 다섯살가르치듯 반복해야
    근본적해결이 될듯.

  • 20.
    '16.6.25 12:00 PM (175.114.xxx.91)

    차는 생각이 왔다갔다하는데
    화장실 부분은 이해하라 시간을 주라 참으라는 댓글들 이해 안되네요.
    집안에서 서서 볼일 보는 건 제대로 가정교육 안 받은 못배운 행동인데
    그걸 참고 이해하라니. 볼 일 본 당사자가 알아서 처리하는 것도 아니고 .
    그걸로 이혼하는 건 오바일지 모으지만 충분히 짜증나고 고쳐지지 않으면 정 떨어질 맞는 것 같아요.
    요즘 집에서 서서 볼 일 보는 남자가 어딨나요.
    저희 시아버지도 남편한테 어릴 때 집에선 앉아서 보는 거라고 가르치신 거보면
    본인도 오래전부터 앉아보셨단 건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5910 키작은 사람 플랫슈즈 좀 추천해주세요 2 ^^ 2016/09/13 1,120
595909 저 자랑 좀 할께요 ㅎㅎ 2 큰며늘 2016/09/13 1,780
595908 고등아들이 점심부터 지금까지 계속 어지럽다네요 5 ... 2016/09/13 1,107
595907 경주살아요 어제 지진에 !!! 신발장이 쓰러졌어요 20 ㅇㅇ 2016/09/13 6,267
595906 중문단지에서 오설록 가는 길에 들려볼 만한 곳 있나요? 4 ㅇㅇ 2016/09/13 805
595905 대치동에서 송도로 이사 25 -- 2016/09/13 7,958
595904 제사 지내지말자는 황교익 씨 다시 봤네요^^ 6 귀여니 2016/09/13 4,572
595903 8살 아들이 인간 내비게이션이에요. 20 .. 2016/09/13 4,391
595902 만일 청나라사신이 유정이한테 뽀뽀했어봐~! 8 답답해 2016/09/13 2,123
595901 하루 1끼 식단인데 많이 먹는건가요~?~~?? 9 딸기체리망고.. 2016/09/13 2,138
595900 요새 20대초반 여자들 화장.. 48 ㄹㄹ 2016/09/13 20,274
595899 한쪽눈은 먼곳이 잘보이고 한쪽눈은 가까운 곳이 잘보여요 3 40대 2016/09/13 720
595898 번역일 시세가 어느정도인가요 4 ㅇㅇ 2016/09/13 1,820
595897 지진 말입니다. .. 2016/09/13 536
595896 하지정맥류 예방법은 없나요...ㅠ_ㅠ 5 내다리 2016/09/13 3,474
595895 90년대 길거리 패션들인데요.jpg 30 90 2016/09/13 7,874
595894 내일 송편 사려는데 2 추석 2016/09/13 1,216
595893 도올 인터뷰 기사 멋지네요 4 도올 팬 할.. 2016/09/13 1,692
595892 러닝을 안하니 콧볼옆 늘어진 살이 사라졌어요 6 아니.. 2016/09/13 3,428
595891 볼꺼짐에 필러,스컬트라 어느게 나을까요 스컬트라 마사지어렵나요.. 2 스컬트라 2016/09/13 5,581
595890 마트직원들 뒷담화하는게 자주 들려요 3 d 2016/09/13 2,690
595889 친구의 시아버지가 오늘 돌아가셨어요 10 행복예감 2016/09/13 3,194
595888 딸내미가 명절에 할머니집에 가기싫다고하네요 7 ... 2016/09/13 2,311
595887 여자란거..알고 있었네요 1 .... 2016/09/13 2,294
595886 약과 먹으면 뱃살 찌나요? 11 딸기체리망고.. 2016/09/13 2,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