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5세이구요. 3돌 지난 아이 하나 있는 엄마입니다.
성격좋고 가정 위하는 남편 만나 정말 남들 부러워 할 만큼
남편의 배려를 받으며 아이 키우는 평범한 엄마이지만.......
저는 100일때 친엄마의 방치로 똥기저귀에 뒤범벅되었으며
4살에 새엄마를 만나..갖은 학대를 받고
6살에 배다른 동생의 만남으로 학대에 더한 차별을 받으며 결혼전 까지 자랐구요.
제가 결혼하고 아이 낳으니
저희 새엄마는 잘살아보세~자세로 저에게 참 헌신적이더군요.
(그런데 너무나 아이러니 한건 그 와중에 이모들(즉 새엄마의 형제들)과는 너무나 사이가 좋답니다.ㅡㅡ)
하지만 제가 아이를 낳고 키우고 나니
원형탈모가 한군데도 아니고 세군데가 올정도로 괴로워
참...많은일이 있었으나 생략하고 결국엔 친정과 인연끊고 행복하게 살구요.
그리고 더 아이러니 한건 시댁과도 여러 일을 겪고 남편이 적극적으로 막아줘
시댁과도 인연을 끊은..
결론적으론 친정, 시댁 모두 인연 끊고 사는 여자인건죠.....
(구구절절..어찌 이 모든 사연을 여기에 적을까요....정말 아무도 알 수 없죠 이 사연은요.
감안하셔요..^^)
그런데 아이를 키우며 가까이 지내는 아이 엄마들...또는 저의 가까운 친구들..
여러 사람 통틀어 저 같은 케이스는 없더군요.
심각하게 이상한 시댁들,,친정들...82만의 이야기 였구요.
정작 제 주변엔 모두들..물론 온 마음 동하여 엮이진 않더라도
표면적으로..또는 우리 순수한 아이들의 눈으로는 자랑할만한 조부간, 가족의 정을 나누고 있더라구요.
그 와중에 참..제 사정을 다..이야기 할수도 없고..
정말 어쩔 수 없게...(가까이 살다보니 사생활 노출이 너무나 당연했어요..ㅜㅜ)
거짓 아닌 거짓을 하게 되고...
저는 참..그들에 비하여 너무나 너무나 사연이 많은 사람이더라는.
제가 만약 다 털어 놓게 된다면...물론 그러진 않을거지만..
피하지 않겠는가..하는 자격지심 아닌 자격지심이 드네요.
남들 눈엔 제가 정상이 아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