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시댁 모두 인연끊은 사연있는 사람과는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나요..??

솔직히말해줘요 조회수 : 7,344
작성일 : 2016-06-25 00:43:36

전 35세이구요. 3돌 지난 아이 하나 있는 엄마입니다.

성격좋고 가정 위하는 남편 만나 정말 남들 부러워 할 만큼

남편의 배려를 받으며 아이 키우는 평범한 엄마이지만.......


저는 100일때 친엄마의 방치로 똥기저귀에 뒤범벅되었으며

4살에 새엄마를 만나..갖은 학대를 받고

6살에 배다른 동생의 만남으로 학대에 더한 차별을 받으며 결혼전 까지 자랐구요.

제가 결혼하고 아이 낳으니

저희 새엄마는 잘살아보세~자세로 저에게 참 헌신적이더군요.

(그런데 너무나 아이러니 한건 그 와중에 이모들(즉 새엄마의 형제들)과는 너무나 사이가 좋답니다.ㅡㅡ)

하지만 제가 아이를 낳고 키우고 나니

원형탈모가 한군데도 아니고 세군데가 올정도로 괴로워

참...많은일이 있었으나 생략하고 결국엔 친정과 인연끊고 행복하게 살구요.

그리고 더 아이러니 한건 시댁과도 여러 일을 겪고 남편이 적극적으로 막아줘

시댁과도 인연을 끊은..

결론적으론 친정, 시댁 모두 인연 끊고 사는 여자인건죠.....

(구구절절..어찌 이 모든 사연을 여기에 적을까요....정말 아무도 알 수 없죠 이 사연은요.

감안하셔요..^^)


그런데 아이를 키우며 가까이 지내는 아이 엄마들...또는 저의 가까운 친구들..

여러 사람 통틀어 저 같은 케이스는 없더군요.

심각하게 이상한 시댁들,,친정들...82만의 이야기 였구요.

정작 제 주변엔 모두들..물론 온 마음 동하여 엮이진 않더라도

표면적으로..또는 우리 순수한 아이들의 눈으로는 자랑할만한 조부간, 가족의 정을 나누고 있더라구요.

그 와중에 참..제 사정을 다..이야기 할수도 없고..

정말 어쩔 수 없게...(가까이 살다보니 사생활 노출이 너무나 당연했어요..ㅜㅜ)

거짓 아닌 거짓을 하게 되고...

저는 참..그들에 비하여 너무나 너무나 사연이 많은 사람이더라는.

제가 만약 다 털어 놓게 된다면...물론 그러진 않을거지만..

피하지 않겠는가..하는 자격지심 아닌 자격지심이 드네요.

남들 눈엔 제가 정상이 아니겠지요...........

IP : 125.187.xxx.20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6.25 12:47 AM (223.33.xxx.43)

    꼭 그 이유때문이 아니더라도 내 속얘긴 다할 필요는 없지요

    그리고 가정환경 보는거는 어쩔 수 없어요
    한 인간의 인격을 가장 크게 좌지우지하는건 가정환경이니.

  • 2.
    '16.6.25 12:49 AM (116.33.xxx.87)

    제 주변에 그런가정들도 있는데 그냥 기댈곳없어서 힘들겠다 생각할뿐 그 사람 배경은 신경안써요. 그 사람이 중요한거죠.

  • 3. ..
    '16.6.25 12:50 AM (125.187.xxx.204)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친구도 많구요.
    제 스스로 성격이 나쁘지 않은 편이예요.
    시기, 질투같은거..그런 감정소모 많은일은 귀찮아서 않해요.
    그래서인지 금수저 친구들도 많고..
    제 주변에 저를 찾는 사람이 참 많이 꼬이는?편입니다.
    그러니..가깝게 지내다 보니..
    사생활 노출이 불가피 할때가 많고.
    저는 대부분 침묵으로 일관하려고 하나..정말 본의아니게 거짓아닌 거짓이 나오게 되니
    참 괴로울 따름이죠.....ㅜㅜ

  • 4. 괜찮아요
    '16.6.25 12:52 AM (120.142.xxx.93)

    내 아이 예쁘게 잘키워주면
    아무 ~도 그런거 신경안씁니다...
    드라마같은 가족들 사정아니어도 저마다 다 말못할 힘든일이 있더군요..~

  • 5. ㅇㅇ
    '16.6.25 12:55 AM (223.33.xxx.43) - 삭제된댓글

    그래도 말하지마세요

  • 6. 브렉시트
    '16.6.25 12:57 AM (211.52.xxx.97)

    저는 결혼 24년차인데요. 친정과는 그럭저럭 잘 지내는데 시댁 형제들과는 시어머님 돌아가신뒤에 절연했어요. 아직까지는 형제간의 우애나 화목한 가정을 많이 중요시하기에 굳이 시댁 얘기는 안해요. 구구절절 사연을 다 말하면서 남들의 이해를 구하느니 차라리 두리뭉실 넘어갑니다.
    전 님도 거짓말을 하라는게 아니라 그냥 말 안하는게 좋겠어요.

  • 7. 플럼스카페
    '16.6.25 12:57 AM (182.221.xxx.232)

    주변에 많지는 않아도 있는데(보통은 시댁이나 친정 한 쪽만) 그런가보다 하지 그런 사정같은건 본인이 말해주기전에는 캐묻지 않아요. 그리고 그 사람이 괜찮은 사람이면 그럴 사정이 있었겠거니 해요.
    남들이 묻지 않으면 굳이 말할 필요있나요.

  • 8. 오픈
    '16.6.25 12:59 AM (59.16.xxx.47)

    누구든 어느 정도 가면을 쓰고 산다고 생각해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데 집안일은 언급 안해요 애들 친구 엄마들 모임이나 동네 엄마들 관계에서도 집안 얘기는 피하는 편이에요

  • 9. ....
    '16.6.25 12:59 AM (121.166.xxx.159) - 삭제된댓글

    인간관계라는 게 어느 정도 자기노출은 해야 하는 법인데 글쓴이님이 괴롭겠어요...그렇다고 본인 상황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은 기분 이해하구요...
    잠시만 인간관계에 어느 정도 거리를 두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나이 들고 보니 자기노출 안하고 얼버무리는 사람들 보면 진실성이 안느껴지더라구요...물론 이해는 가지만요...

  • 10. ...
    '16.6.25 1:02 AM (211.36.xxx.13)

    그냥 좋았던 그런일들 포장해서 예기하지요
    궂이 친정이고 시댁이고 안보는 예기 할필요가 있을까요

  • 11. 그러니까요
    '16.6.25 1:04 AM (125.187.xxx.204)

    보통은..
    아이로 인한...또는 본인이 문화센터라든지..본인에 위한..
    인간관계를 맞아 친하게 지내려는 시점이 될때
    너무 사연이 많고 인간관계가 깔끔하지 못한 사람은
    피하게 되는게 맞다는 말이죠...???
    근데요. 너무 웃긴게
    저조차도 ...제가 그런 사람인데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도 색안경이 써지더란 말이죠..참..자조적인 상황이 아닐 수 업습니다...ㅠㅠㅠㅠ

  • 12. 플럼스카페
    '16.6.25 1:08 AM (182.221.xxx.232)

    친구도 아니고 문화센터에서 만난 사람들한테 그런 이야기를 뭐하러 해요!!!

  • 13. 원글님
    '16.6.25 1:14 AM (70.178.xxx.163)

    대견하고 기특하세요.
    그런 상황에 삐뚤어지지 않고 바르게 자라신 성정에 존경을 보냅니다.
    좋은 남편 만나서 행복할 자격 충분하시죠
    행복하세요!

  • 14. 불필요한 내용 굳이 밝힌 필요
    '16.6.25 2:40 AM (211.219.xxx.135)

    없어요.

    상관없어요,

    하나의 팩트, 수만가지 관점...

    그럴려니 하세요.

    님이 어느 누구와 트러블 있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이랑 트러블 생기라는 법 없어요.


    그게 자격지심 가질 내용도 아니예요.

    신경 쓰며 살 내용은 본인 스스로에게, 현재 내 앞의 사람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해요.


    행복하세요~~~

  • 15. 딴소리지만
    '16.6.25 3:36 AM (61.98.xxx.86)

    얘기를 예기로 쓰는글들이 많이 보여요
    굳이를 궂이라고 하고 눈에 밟혀요..

    그리고 제가 원글님 주변인이라면 님상황 혹시 알게되더라도 신경 많이 안쓸꺼같아요.

  • 16. 사람은
    '16.6.25 7:29 AM (115.41.xxx.181)

    살아온 역사를 다 이야기해야된다는 강박증을 갖고 있어요.
    지금 만나 즐겁고 기쁨에 집중하세요.

    내가 누구인지는 지금 나에게 행동 하는걸로 평가합니다.

  • 17. ////
    '16.6.25 7:33 AM (61.75.xxx.94)

    친구들에게 굳이 내가정사를 다 오픈할 필요가 있나요?
    친한 친구라도 상대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머리 아픈 가정사를 이야기하는 경우 상대는 정말 당황스러워요.
    뭐 어쩌라고.....
    우리가 친구 사귈때 굳이 부모님 직업, 가정환경 구구절절 이야기 안 하고 굳이 묻지도 않고 사귀잖아요.
    그런데 문화센터나 학부모 모임으로 만난 친구에게 뭐하러 그런 가정사를 자진해서 밝히나요?
    어떻게 보면 상대에게 부담만 주는 행위죠.
    그냥 그 관계에서 잘 지내세요.
    다들 부모님과의 관계까지 따져가며 친구 사귀지 않습니다.

  • 18. 힘내세요
    '16.6.25 8:47 AM (211.201.xxx.68) - 삭제된댓글

    저는 제친정사 그보다 더 복잡합니다
    시댁 시어머니 폭언도 대단하구요

    내 친 형제중에 괴롭게하고 안맞는사람있어서 연락끊고살고
    친정에도 키워주셨으니 돈은 보내지만 연락은 잘안해요
    친정식구 시댁식구중에 돈 사고 치는 사람은 없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있긴해요
    화목했던 가족들이 돈문제로 파탄나고 거덜나는경우도 많으니까요

    아무튼, 이런 배경을 지닌 내가 이상하다 생각해서 정신과나 상담소 많이 다녔어요
    1회당 10 만원 15만원하는 상담료도 감수하고
    꾸준히.

    어찌되었던 나 중심이 되는 과정이에요
    이기적이거나 과도하게 이타적도아닌.

  • 19. 그리고
    '16.6.25 8:48 AM (211.201.xxx.68) - 삭제된댓글

    주변인들에겐 절연한 사실 굳이 말하진 마세요
    오해 사요

  • 20. .....
    '16.6.25 9:15 AM (112.151.xxx.45)

    정말 털어놓고 싶은 믿을만한 사람 아니면 말씀하지 마세요. 거짓말 한다고 죄책감 가질 필요도 없구 꾸며댈 필요도 없구요. 자주 왕래안해~ 정도?

  • 21. 원글님
    '16.6.25 11:20 AM (112.164.xxx.173) - 삭제된댓글

    다른사람이 무슨상관인가요
    내가 힘들어서 겨우 살아왔는데
    잘 사셨네요, 좋은 남편 만나신거 복입니다,
    이제는 이런거 저런거 신경쓰지 마시고 행복하고 당당하세요
    욕심때문에 인연 끊은 사람은 사람들이 싫어해도
    힘들어서 끊은 사람은 아무도 뭐라 안합니다,
    사실 이것은 본인이 뭐라고 하기전에 사실은 알아요
    주변에서 압니다,
    그러니 행복하세요
    행복해질 권리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이담에 아이들이 울 엄마 아빠가 제일 좋은 사람이었다 회상하게 해주세요
    그러면 된겁니다

  • 22. 상대가
    '16.6.25 11:55 AM (223.62.xxx.47)

    원글 집안분위기 알려고 간보는 사람이면
    그 사람이 이상한거예요.
    그런 사람은 패쓰~~~

  • 23. 그냥
    '16.6.25 1:51 PM (223.62.xxx.72)

    그냥 친정은 남동생이 모셔서 자주가기 어렵고
    시댁은 지방이라 멀어서 잘못간다고만
    하시면돼요~~

  • 24. ...
    '16.6.25 2:24 PM (121.167.xxx.153)

    님 탓이 아닌데.. 오히려 님은 주변에 그만큼 노력하면서 잘 지내고 있잖아요.

    친정이 내게 잘 해주고 든든해야 시댁에서도 자중하는 게 보통이죠.

    그들도 그냥 처세일 뿐이지 진심으로 정을 가지고 시댁에 잘 하는 사람은 조금 드물지 싶어요.

    원글님 자식들에게 좋은 배경역할을 하는 부모가 되어주실 분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4399 아파트 캡스나 방범?추천 부탁드려요 1 아이스라떼 2016/08/09 1,047
584398 이기대 지금 날씨에 너무 더울까요? 3 부산 2016/08/09 953
584397 세월호847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7 bluebe.. 2016/08/09 313
584396 이런 남편 두신분 계세요 6 …. 2016/08/09 2,266
584395 슈퍼에서 파인트로 파는 아이스크림 사먹었는데 정말 맛없네요 2 ........ 2016/08/09 1,305
584394 반찬주문하는곳중에 괜찬은곳 부탁드려요. 3 반찬 2016/08/09 1,622
584393 장염인데 허리도 같이 아플수가 있나요? 2 아파요 2016/08/09 8,304
584392 500 만원 없어서 쩔쩔매는.. 8 ㅁㅁ 2016/08/09 7,055
584391 감자탕 사먹었는데 너무 맛없어서 돈아까워요 4 돈아까움 2016/08/09 1,575
584390 길냥이들 물 질문이예요. 12 더위 2016/08/09 1,074
584389 엄마가 주신 옷 버리려면 어떤 마인드가 필요하죠? 13 ... 2016/08/09 3,036
584388 홍콩여행.... 6 북한산 2016/08/09 2,161
584387 무시하는 엄마 정상인가요 3 ... 2016/08/09 2,512
584386 운전연수 강사가 옆에서 잤어요.. 16 나무 2016/08/09 7,046
584385 여자들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27 자유부인 2016/08/09 19,854
584384 인버터 에어컨이 전기를 덜 먹는다? 3 또또또 2016/08/09 2,722
584383 누진세? 많이 쓰면 깎아줘야죠 15 호갱이 2016/08/09 1,961
584382 시장 통닭 2마리에 만원인데 맛잇어요 4 맛있어요 2016/08/09 2,228
584381 뉴질랜드 여행을 계획중이에요 5 여행 2016/08/09 1,386
584380 관리비 부과기간 매월 초ㅡ말이면 ㆍ검침일은 언제인가요? 8 오로라리 2016/08/09 1,203
584379 저희동생이 연예인이 되고싶어해요. 15 ... 2016/08/09 4,441
584378 자식 문제 앞에서는 이기적으로 변할 수 밖에 없는 엄마 10 자식 2016/08/09 3,479
584377 유부남과 살며 다른 남자와 친하고 모든 남자들에게 애교부리는 친.. 9 30대초반 2016/08/09 4,627
584376 다이어트하다가 갈비뼈쪽에 담이 온것 같은데.. "담&q.. 4 찍찍 2016/08/09 1,262
584375 홈쇼핑 명태회무침 어떨까요? 5 2016/08/09 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