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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눈치.정~~~말 없는 10살 딸

아이 조회수 : 8,370
작성일 : 2016-06-24 21:34:48
눈치 정말없고 해맑아요 ㅜㅜ
친구관계가 걱정입니다. 외동이고 친척언니 동생한명 없어요.
그래서 제가 어릴때부터 친구들 불러 많이 놀게해주고 오고싶단 친구들와서 자게해주고. 간식에 밥까지 챙겨먹이고...어쩔땐 주말에 놀러갈때도 친구불러 놀이공원이며 애견까페며 다 같이다니고.. 노래방도 데려가고키즈까페도 같이가고 ㅠㅠ했어요

그런데 다 헛수고인거같어요.
3학년되니 친구들 집에와서는 제 딸과 아직 잘노는데.. 집에서는 잘놀던 친구가 학교에서는 같이안논다며 피하고 그런답니다. ㅜㅜ
제 앞에서는 우리딸 아무개집에 놀러가고싶다고하면서 막 그러다가 집에와서는 다 잘노는데.. 학교에선 안그러나봐요..

학교에선 다른 더 재미있는 친구들 있으니 저희 애랑 노는게 시시해서 그런가봐요.
제가 볼때도 아직 역활놀이 좋아하고 레고 좋아해서 레고로 인형놀이 하고하는데 요즘 애들은 아이돌 따라하기 뭐 이런놀이도하고 하더라구요.. 암튼 그것뿐만아니라

아이가 눈치는 없어요 제가봐도.
상황파악도 좀 늦고 친구가 삐졌는지 그런거도 잘 모르고.. ㅜㅜ
자기가 무엇을 집중해서 하고있을땐 친구가 불러도 몰라요 ..
그리고 참 엉뚱해요. 우스개소리로 우리 이무개는 에디슨이 되려나봐 한다니까여 ㅠㅠ

어찌 가르쳐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도 노력한다고 했는데...그것도 모르겠고

지능이 모자란것은 아니예요 ㅠㅠ
아직 공부랄것도 없지만 그래도 수학 국어 시험보면 항상 95점 100점은 맞고 .. 한글도 4살때 다 떼었어요..
글도 정말 잘써요 ㅜㅜ . 이야기를 지어 글짓기도하고 만화도 그리고 하는거보면 잘하더라구요..
기억력이 무지 뛰어나구요.

그렇다고 완전 외톨이는 아닌것같은데.. 지금까진 저학년이었고 제가 친구관계를 억지로나마 만들어줘서 그런거같기도해요.
그런데 앞으로가 걱정이예요.
심리치료라도 받아볼까요??
매번은 아닌데 가끔. 오늘 혼자놀아 심심했어 할때가있고하니 걱정 되더라구요..

정말 정말 4차원에 해맑고 눈치없는 우리아이 어찌 키워야할까요
IP : 182.209.xxx.40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6.6.24 9:37 PM (175.126.xxx.29)

    타고나더라구요...
    환경의 영향도 받는거 같고(부모가 사람교류가 없으면 더 그리되고)
    ....
    ..
    그냥 저도 방법은 모르겠더라구요.
    부모가 친구 만들어주는건 안되더라구요.저도 해봤어요.......

  • 2. 원글
    '16.6.24 9:40 PM (182.209.xxx.40)

    참고로 저는 초등때 반장 부반장 안한적이없고 활발해서 친구많았던 사남매중 첫째예여. 남편도 어릴때 좀 엉뚱했다하던데.. 시어머님은 오래전 돌아가셔서 전해들을수가없네요 ㅜㅜ 암튼 저희부부가 사람교류없는 편은 아니거든요. 오히려 많은편이지

  • 3. ㅂㅁㄱ
    '16.6.24 9:41 PM (49.164.xxx.133)

    주위에 7살 친구가 왕따니 은따니 해서 왜 그친구랑 안놀아?하고 물으니 그냥 재미가 없대요 그래서 안논다고...
    요즘 애들이 이래요
    우리때는 그래도 재미없는 친구 말 느르게 하는 친구도 같이 놀았는데 요즘 애들은 아닌가봐요

  • 4. 그게
    '16.6.24 9:43 PM (175.126.xxx.29)

    아...그렇군요...의외네요....

    음..눈치란걸 좀 보게 가르쳐야하는데
    가르치긴 어렵지만 그래도 가르쳐보세요...

  • 5. 내비도
    '16.6.24 9:48 PM (121.167.xxx.172) - 삭제된댓글

    사회성이 조금 부족한 것 같아요.
    사회성 살짝 부족해도 남에게 피해안주고 건강한 자의식만 있으면 꿋꿋이 잘 살아요.
    성년이 되어서는 남들과 조금 다른 고민을 하게되고 다른 스트레스를 받아요.
    남들은 얽히고 섞인 사회생활에 스트레스 받지만, 이런 사람들은 사회에 동조하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죠.
    두 가지의 스트레스 중 어느 게 낫다고 할 순 없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스트레스를 가지느냐, 그들과는 다른 스트레스를 가지느냐 하는 문제예요.
    만약 사회성이 너무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면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해요.
    원글님 글만 봐서는 걱정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 6. 원글
    '16.6.24 9:49 PM (182.209.xxx.40)

    어떤 상황에 대해 미리 얘기해주고 대처하는법도 알랴주고하는데도 ㅜㅜ.. 눈치 맨날 가르치죠

  • 7. 내비도
    '16.6.24 9:50 PM (121.167.xxx.172)

    사회성이 조금 부족한 것 같아요.
    사회성 살짝 부족해도 남에게 피해안주고 건강한 자의식만 있으면 꿋꿋이 잘 살아요.
    성년이 되어서는 남들과 조금 다른 고민을 하게되고 다른 스트레스를 받아요.
    남들은 얽히고 설킨 사회생활에 스트레스 받지만, 이런 사람들은 사회에 동조하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죠.
    두 가지의 스트레스 중 어느 게 낫다고 할 순 없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스트레스를 가지느냐, 그들과는 다른 스트레스를 가지느냐 하는 문제예요.
    만약 사회성이 너무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면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해요.
    원글님 글만 봐서는 걱정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 8. 저희
    '16.6.24 9:52 PM (121.143.xxx.21)

    아이가 그런 스타일인것같아요
    처음 본 친구와 오히려 더 잘 놀구요..;;;
    자주보는 친구들과는 잘 길게 못놀더라구요
    그것도 성격인지 사회성 부족인지..
    사회성이 부족하면 안 어울리는게 맞는데
    안 어울리는게 아니라 늘 친구들틈에 끼고싶어하고
    놀이터에서 살거든요ㅜ
    저희아이1학년..ㅎㅎ
    근데 성격이 변하진 않을듯해요 변하면 좋겠지만
    저희는 친척이나 다른 사람들과 교류가 전혀없어요
    그래서 저희아이들 사회성 어울리는거 이런거 신경 많이써주는데
    타고난것과 환경은 무시못하는것같아요
    그래도 잘 자라주니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하네요

  • 9. 원글
    '16.6.24 9:54 PM (182.209.xxx.40)

    헉. 윗님 맞아요. 처음본 친구와 도리어 잘놀아요 ㅜㅜ
    아마 오랜 친구들은 우리아이가 점점 시시해져서 그런건지.. 그래도 학교에서 문제없고 .. 시험문제 모르는것도 친구가 가르쳐달라고하면 가르쳐주고 한다는데.. 기대치를 좀 낮춰야할까봐요

  • 10.
    '16.6.24 9:57 PM (129.69.xxx.17)

    태권도, 축구 같은 운동을 하면 사회성 발달에 매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요. 사회성이 선천적으로 부족한 사람은 가족들이라도 상호작용, 대화를 많이 해주면서 눈치나 관습, 상대 감정 읽기등등을 학습할 수 있게 해주고 풍부한 독서를 통해 인간과 인간관계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게 중요해요. 간접 경험이라도 많이 하라는 거죠.

  • 11. 저희
    '16.6.24 9:58 PM (121.143.xxx.21)

    원글님 따님과 우리아이 친구만들어주고싶네요^^;;
    근데 시시하다는게 무슨 뜻일까요?
    정~말 착하고 순진하고 노는거 좋아하는 딸인데..ㅜㅜ 나쁜짓은 안하고 오히려 잘 당하는 쪽이고..
    그래서 시시한건가./.

  • 12. ...
    '16.6.24 9:58 PM (220.126.xxx.20)

    그래도 공부는 잘하니 다행임 눈치 없고 해맑고.. 천진에 머리도 나쁘면.. 주변이 좀 고생합니다.
    주변 경험자 ㅎㅎㅎ 커서 안달라저요 타고난 경우는...쭈욱 갑니다..
    외동하고는 상관없을듯 상관있다해도 주변환경 바꾸어 주면 되지만..
    타고난 성향인 경우는 형제가 몇이되던 무관함...옆에서 지켜본 경험상..
    머리 안나쁘니 걱정할 필요는 없을거 같네요.

  • 13. 두면
    '16.6.24 9:58 PM (211.219.xxx.135)

    본인이 깨우침. 그게 인간의 타고난 속성임. 시간 차, 개인 차, 환경 차이가 있지요.

    근데 한국 부모들은 그 습득의 시간을 못 기다림. 본인들의 조급함을 내세워 애를 닥달함. 그러면서 사랑하기때문이라고 구라침. 실은 본인들이 쪽파릴까봐 애를 다그치는 건데...당하는 애들이 불쌍. 쭈구리가 됨.

    표현을 못 하게 하는 환경도 있어요. 애가 넘 부담스럽게 느끼게 만들어서. 근데 문제는 부모들을 그런 걸 모름. 못 깨달음. 본인들이 애들한테 뭔 짓을 하는지...본인들이 모르고 있음.

  • 14. ...
    '16.6.24 10:10 PM (223.62.xxx.115)

    에디슨이 아스퍼거 증후군이었어요.
    아이 성향을 그대로 받아주세요.
    남들 눈치보느라 억지로 평범하게 만들지 말고

  • 15. 원글
    '16.6.24 10:12 PM (182.209.xxx.40)

    헉. 넘 무식했네요.. ㅜㅜ 아스퍼거 증후군은 아닌것같은데.. 암튼 사회성은 부족한거같아요..

  • 16. ....
    '16.6.24 10:19 PM (124.49.xxx.100)

    사람이 좀 약고 밀당도 해야 친구가 생기더라구요 ㅜ.ㅜ

  • 17. 용기를..
    '16.6.24 10:20 PM (119.64.xxx.211)

    저학년때 나타난 아이의 성향이 그냥 계속 되는거 같아요.
    주위에 딱! 원글님 딸아이 같은 해맑고 착한 아이 5학년 시기를 힘들게 보내고 있어요.
    그 아이도 자기 하는 것 있으면 몰입하는 형이고, 그 순간은 친구도 필요없더라구요. 하지만 또 친구들 보면 반가워하는데..친구들은 이 아이가 다른 것을 하고 있던 것을 기억하고 눈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여자 아이들 5-6학년이 되면 슬슬 편가르기 시작해서 주로 이렇게 착하고 눈치없는 애들이 잘못하면 왕따 당하기도 해요.
    친구 관계에 너무 신경쓰지 않도록 아이가 자신의 고유의 것을 많이 갖도록 도와주세요.
    원글님 아이도 참 좋은 아이같은데..친구를 만드는 이 시기를 잘 헤쳐 나가야 중고등학교까지 잘지낼꺼예요.

  • 18. 원글
    '16.6.24 10:21 PM (182.209.xxx.40)

    맞어요 맞아. 윗님. 진짜 밀당!! 그거예요 !!제가 아이에게 밀당을 가르치고싶더라구요.. 그걸 어찌가르쳐야할지난감합니다. . 감정을 다 표현하지말라는거니. 어디까지 표현하고 어디까지는 무심한척해라 이러기도 그렇고.. 아~~~~ ㅜㅜ 아이 하나뿐인데 왜이리 힘든지

  • 19. 원글
    '16.6.24 10:23 PM (182.209.xxx.40)

    어찌 헤쳐나가게 해야할까요. 그냥 속상하다고하면 위로해주는것? 엄마가 해줄수있는게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 20. 제가보기엔,
    '16.6.24 10:27 PM (221.138.xxx.184)

    어머니가 아이에 대해서 느끼는 스트레스와,
    "넌 다르다, 니가 다르다"라는 낙인이 아이에게 더 부정적인 영향이 될까봐 우려되요.

    사람은 다 달라요. 그리고 누구나 다 자기만의 비정형적인 면을 가지고 살아요.

    중요한 건 장점이 비정형적인 면을 능가하고 outshine하도록 살면서 사회에서 내가 필요로 하는 점을 취할 수 있는 융화력을 갖도록 하는거지, 나의 성향을 단점이라고 규정/오점화하고 그 속에 가두는게 아닙니다.

    부모의 욕심이나 기성화 된 시각의 한계에 의한 기대치로 아이를 재지 마세요.

    사회성 이전에,
    먼저 아이가 자신을 받아들이고 스스로와 편안한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보조해주세요. 이게 잘 이루어지면 사회성에 대한 부분은 스스로 대처하고 해결할 수 있게 될겁니다.
    그러려면 먼저 부모가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편안해져야겠죠.

    지금처럼 전전긍긍해하시는 엄마의 시선을 받으면서는
    아이도 잘 클 수 없습니다.

  • 21.
    '16.6.24 10:28 PM (112.168.xxx.26)

    애들보니까 비슷한 성향의 아이들과 잘지내더라구요

  • 22. 원글
    '16.6.24 10:30 PM (182.209.xxx.40)

    아이앞에서는 아이의 말한마디에 일희일비 하지않으려 노력했는데 말씀들 들으니 아니었던것같아요.

  • 23.
    '16.6.24 10:30 PM (59.9.xxx.181) - 삭제된댓글

    IQ EQ SQ 다 다른 능력이죠.
    지능이 높다고 사회성이 반드시 높은건 아니고
    부족한건 가르치고 보완하는 수 밖에요.

  • 24. ..
    '16.6.24 10:36 PM (125.134.xxx.228)

    제가 보기엔님과 같은 의견이에요
    아이 개성일 수도 성격일 수도 있는데
    어릴 때부터 너무 전전긍긍 하지 않으셨는지...
    아이가 속상해 한마디에 엄마도 같이 덩달아
    큰일 난것처럼 호들갑? 떨지 않으셨으면 해요
    아이들이 다 자기 그릇이 있고
    스스로 해쳐나갈 힘도 있다 믿어요
    크게 걱정할 정도의 외톨이나 왕따당할 성격
    아닌 거 같으니 너무 걱정마세요...

  • 25. 한마디
    '16.6.24 10:38 PM (219.240.xxx.107)

    교우관계는 저알아서하라고 엄마는 신경끄고
    엄마생활 하시면됩니다ㆍ

  • 26.
    '16.6.24 10:55 PM (120.16.xxx.59)

    전 좀 조숙한 편이라서 친구가 적었어요. 학교가서 책 보게 한두권 가지고 다니라 하시고

    애완견 이나 고양이 생각해 보세요. 동물과 말없이 교감/공감하고 눈치로 착착 시중?드는 거 많이 늘어요

  • 27. ..
    '16.6.24 11:02 PM (175.121.xxx.70)

    걍 냅두세요. 생긴대로 살아요.
    그거 가르친다고 안변해요.
    본인이 살아가면서 깨우치고 깨지고 부딪히고 그러면서 자기 살 길 다 터득해요.
    애가 살면서 상처 받을까 전전긍긍할 필요도 없어요.
    그리고 엄마가 아이 생활 필요이상으로 많이 알려하고 신경 곤두세워 봐야 엄마만 상처받지 애한테 도움 안돼요.

  • 28. 그냥
    '16.6.24 11:16 PM (116.33.xxx.87)

    두세요. 3학년까지는 만들면 어떻게 놀지만 고학년되면 만들어지지도 않아요. 엄마들끼리 친해도 아이들끼리는 따로놀고...그냥 두면 자기가 외로워도 보고 힘들어도 보면서 헤쳐나갑니다. 엄마가 해줄건 넌 정말 멋지다. 너를 인정해주는 시간이 온다. 하고 힘을 북돋아주는거예요. 아이한테 장점 많이 칭찬해주시고 아이 친구관계에 너무 깊이 들어가지 마시고 엄마가 여유를 가지세요

  • 29. 선택
    '16.6.24 11:18 PM (211.201.xxx.244)

    아이들은 아이들만의 세계가 있는데,
    3학년이면 놀이를 잘 알고 분위기파악 잘하는 애들이 주도하죠.
    아마 원글님의 아이는 그런 쪽은 아닐 것 같아요.
    아이들의 세계에서는 조숙한 아이들이 주도합니다.

    그런데, 아이들 사이에서 영향력이 있는 경우는
    조숙한 아이입니다.

    원글님 아이가 꼭 친구들과 잘 어울려야 한다는 강박을 놓으셔도 좋겠어요.
    우리 어릴때랑 다르게
    한 반에 동성아이들 열명 좀 넘는데
    그 중에 우리아이랑 쿵짝이 잘맞는 애가 한명이라도 있을 확률이 높지 않아요.

  • 30. 공감됩니다
    '16.6.24 11:31 PM (112.152.xxx.53)

    우리 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성격, 개성으로..
    "먼저 부모가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편안해져야겠죠."
    모든 댓글들 너무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31. ..
    '16.6.25 12:29 AM (175.194.xxx.13) - 삭제된댓글

    아스퍼거 특징과 일부 ( 해맑고 순진한편, 장기기억력 좋고,숫자나 문자를 빨리 스스로 깨침, 사회성이 떨어짐) 맞는데 경계선 같아요
    아주 약하게 있는거죠
    왜냐면 처음보는 친구랑 잘 논다는 건 희망적이네요
    검사 받아보시고 아니더라도 사회성 그룹치료 해주세요.

  • 32. ..
    '16.6.25 12:32 AM (175.194.xxx.13)

    아스퍼거 특징과 일부 ( 해맑고 순진한편, 장기기억력 좋고,숫자나 문자를 빨리 스스로 깨침, 엉뚱함, 자기 관심사에 집중,사회성이 떨어짐) 맞는데 경계선 같아요
    아주 약하게 있는거죠
    왜냐면 처음보는 친구랑 잘 논다는 건 아주 희망적이네요
    검사 받아보시고 아니더라도 사회성 그룹치료 해주세요.

  • 33. 제발
    '16.6.25 1:06 AM (116.41.xxx.63)

    원글님은 순진하고 착하다에만 포커스를 맞추시지만 불편한 진실은 또래와 어울릴때 따님의 리액션이 너무나 답답하고 타인을 짜증나게 한다는 거에요. 밀당 그런 문제가 아니에요. 약아빠진 아이들 속에서 착한 내딸이 치인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친구의 입장에서 따님을 바라보세요. 그래야 실마리가 찾아질듯..

  • 34. ...
    '16.6.25 1:08 AM (211.200.xxx.213)

    서울이시면 울집 딸과 친구하게 하고 싶네요...
    성향이 완전 비슷해요..
    외동딸이라 너~어무 해맑아요..ㅠㅠ
    친구들하고 잘 놀기도 하는데. 딱히 친구 없이 혼자서도 잘 놀아 문제에요..
    작년 2학년때는 왕따처럼 주동하는 아이한테 괴롭힘을 심하게 당한것 같은데(담임이 얘기해줌) 본인은 전혀 모르더라고요...친한다고 생각...ㅠㅠ
    저희집 딸이 예쁜편이고, 옷을 잘 입고 다녀서 동네 수준에 비해 눈에 띄는지라..담임 말이 여자애들 반응이 두가지라고 하더라고요...친하고 싶어서 주변 맴돌거나, 시샘해서 괴롭히거나...
    올해는 그나마 공부잘하고 더이쁜 친구가 친구로 꿰차고 다녀줘서 잘 다니는데...
    제가 보기에 울 애가 둔하고 눈치가 없어서 항상 불안불안하네요....

  • 35. 나는나
    '16.6.25 6:55 AM (119.71.xxx.212)

    저도 어릴 때 사회성이 그닥 그랬는데 나이 들면서 성격도 변해요. 어릴 때 사교적인 아이들이 내성적이 되기도 하고요. 아이들과 잘 어울리고 친구들이 좋아하는 성격은 대부분 타고 나는 것이라 노력한다고 크게 달라지지는 않고 그런 성격이 장점만 있는 것도 아니예요.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해주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사회성 유무와 관계없이 부모와의 관계가 좋으면 자존감이 높고 자존감이 높으면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 것 같아요. 나이 들어가며 자신과 맞는 비슷한 친구를 찾아갈 꺼예요

  • 36. 해맑다‥
    '16.6.25 7:13 AM (121.166.xxx.104) - 삭제된댓글

    해맑다라는 표현 때문에 들어와 보고 댓글 답니다
    직업상 유아들을 많이 만나는데요
    어른들이 보기에는 해맑고 착해보여요
    그런데 또래나 어린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불안불안 한 아이가 있어요
    자기가 원하는대로만 놀이를 하려고 하고 그렇치않으면
    엄청 토라지다가 나한테 놀아달라고 애원 하라고 시키고
    그러치 않으면 상대가 가지고 있는거 빼앗고‥
    암튼 평범한 친구들과는 왠지 다른데 제가 볼때는 해맑아요 그 친구는 왠지 애정결핍처럼 보였는데 원글 아이는
    어떤지요 아이 성향이 백이면 백 다 다르다보니 어떤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내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고
    충분히 사랑해주는 방법이 기본인거 같아요

  • 37. 95프로
    '16.6.25 8:54 AM (115.137.xxx.62) - 삭제된댓글

    비슷한 상황이였어요.
    우리아이도 외동에 일가친척 사촌도 없어요.
    저도 3학년때쯤 비슷한 고민을 한참 했던거 같아요.
    분위기파악 못하고 혼자서 해맑고 ㅎㅎ
    제 눈엔 그저 답답하고 우리아이 이용하는애는 얄밉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3학년때 의도적으로 우리아이 왕따시키려는 아이와 큰 사건이 벌어지면서 제가 시키는 교육도 달라졌고 아이도 많이 단단해졌어요.
    저는 좀더 아이를 강하게 키워야 겠다는 생각으로 대했고 아이도 여전히 맑고 착한데 이젠 자기를 이용하는 아이 못된 아이 가리고 있어요.
    이런 아이들이 외부영향을 크게 안 받는거 같아요.
    크게 질투심도 시기심도 없고 남이 잘되도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분위기에 휩쓸려 다니지도 않아요.
    그럼 자연스레 좀 순수한 애들이 몰려들어서 친구하려고 하거든요.
    그럼 또 그 중심에서 자기와 비슷한 애들과 잘 어울려 놀구요.
    너무 큰 걱정하지 마세요.
    알고보니 그게 가장 큰 무기였어요.
    이런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엄청 강한거에요.

  • 38. 윗님
    '16.6.25 9:04 AM (182.209.xxx.40)

    구체적으로 어찌 교육시키셨는지 궁금합니다..

  • 39. 95프로
    '16.6.25 7:56 PM (115.137.xxx.62) - 삭제된댓글

    원글을 다시한번 읽었어요. 정말 제가 님이랑 똑같이 했다니까요. 파자마파티부터 놀이공원이며 방방이며 내 돈으로 데려가고 우리집 자주 오게해서 맛난거 시켜주고 만들어주고 ㅎㅎ
    외동엄마들 심리가 비슷해요. 일가친척 없이 혼자인 아이인 경우 더 사회성을 키워주고 싶어서 이정도는 해야한다는 뭐 그런마음이요.
    그런데 저는 우리가족끼리 있을땐 아이도 자기 시간을 갖게 했어요.
    저희 아이도 혼자 그림도 그리고 게임도 하고 인형놀이도 하고
    그게 자연스러우니 친구들과 놀때도 그렇게 노는거죠.
    그럼 다른애들 좀 빠르거나 약은애들은 놀때는 유치하지만 재미있어서 잘 놀아요. 그런데 자기랑 비슷하게 빠른애들과 놀때는 경쟁하며 놀아야 하니 우리애들 같은 애는 재껴둬요. 얘는 언제든 자기가 놀자고 하면 놀수 있는 상대거든요.
    그럼 우리애들은 나랑 잘 놀았으면서 왜 지금은 나를 빼놓지?
    이런마음...
    3학년 중반쯤 오면 여자애들 정말 빨라요. 틴트바르는애 머리모양 옷모양 신경 많이쓰죠. 아이돌도.. 우리애들은 그런거 잘 모르구요.
    차이가 나기 시작하는 거에요.
    전 동화속처럼 아이한테 친구를 배려해라.. 착한사람 되어 약한사람을 도와줘라.. 친구에게 양보해라... 더이상 이렇게 교육시키지 않아요.
    내 아이가 그렇게 마음먹고 크는동안 다른애들은 외동이 아닌경우 집에서부터 경쟁을하며 크고 있거든요.

  • 40. 95프로
    '16.6.25 8:08 PM (115.137.xxx.62) - 삭제된댓글

    그냥 세상을 인간이 어떤지 솔직히 아이에게 말하기 시작했어요.
    우리 인간도 동물이야.. 동물은 어때? 자기보다 약하면 잡아먹지? 인간은 잡아먹을수 없으니 대신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해. 너 스스로 지킬수 없을땐 약해보이면 너보다 쎈 애가 너를 마음대로 하려고할거야...
    이렇게 어린애가 알아들을수 있는 설명을 단계적으로 했어요.
    그런데 웃긴게 저렇게 설명해도 확 바뀌지는 않아요.
    조금씩 단단해져 가고 이제 공짜로 자기것을 줘야한다는 한다는 생각은 많이 바뀌었어요. 아마 엄마의 교육보다 자기가 크면서 느낀게 클거에요.
    이제 아이 친구들 데리고 너무 애쓰지 마시구요.
    집에오면 자연스럽게 아이스크림 한개씩. 그리고 나가서 놀땐 자기용돈 가지고 뭐 사먹기. 이런이야기를 할수 있는 정도만 교육시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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