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귀엽이란 말을 실감했어요

개귀엽 조회수 : 5,039
작성일 : 2016-06-24 14:14:54
차 두 대는 빠져나가기 힘들 길을 서행했어요
앞에 한 할머니가 개줄을 잡고 개랑 같이 가고 있었어요
할머니가 귀가 어두우신가 차 느낌을 못 채시고 허리와 고개를 다 숙이고
골목을 차지하고 걸으시더라구요
어차피 한 20미터만 가면 골목이 끝날 거기에
전 그냥 뒤를 졸졸 따라갔죠
근데 이 검은 개가 자꾸 뒤를 돌아봐요
제 차를 한번 보고 할머니 한번 보고
제 차 한번 보고 할머니 한번 보고
넘 불안해하더라구요
그러더니 걸음이 점점 할머니 쪽으로 붙어요? 삐딱하게 몰아부쳐요
할머니는 개가 바짝 붙으니 자연스레 담벼락 쪽으로 더 붙으셨고요
그래서 제가 갈 공간이 생겼답니다

개귀엽이란 말을 실감했어요
IP : 211.36.xxx.126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24 2:15 PM (220.76.xxx.21)

    그건 개가 귀엽다는거고...

  • 2. ㅋㅎㅎ
    '16.6.24 2:16 PM (223.62.xxx.26)

    개센스ㅋㅋㅋ
    귀엽네요.

  • 3. ...
    '16.6.24 2:16 PM (39.121.xxx.103)

    어머나!! 똑똑하고 기특한 개네요..
    개 키워보면 정말 신통방통할 일들이 참 많아요.

  • 4. 사랑스러워요
    '16.6.24 2:18 PM (125.128.xxx.168)

    둘이 오래 잘 지내셨으면... 서로 지켜주면서

  • 5. ...
    '16.6.24 2:19 PM (39.121.xxx.103)

    개기특??

  • 6. ....
    '16.6.24 2:20 PM (112.220.xxx.102)

    감동...
    할머니랑 오래오래 행복했음 좋겠어요

  • 7. 개똑똑?
    '16.6.24 2:21 PM (211.36.xxx.126)

    그럼 개똑똑이라고 할까요?
    불안하게 저 보고 할머니 보고
    마치 이런 말소리가 들리는 듯도요
    할머니 차와요 할머니 차와요 어떡하지 할머니가 내 말을 못 듣네

  • 8. 기특
    '16.6.24 2:22 PM (14.49.xxx.119)

    기특하고 똑똑하네요

  • 9. ㅋㅋ
    '16.6.24 2:22 PM (211.114.xxx.99)

    개귀엽보다는 저위의님처럼 개기특이네요 ㅋㅋ
    진짜 영물입니다~~

  • 10. 아이쿠
    '16.6.24 2:22 PM (211.186.xxx.94)

    진짜 개기특이네요!!!!!


    기특한 멍뭉이!!!!


    할머니랑 건강하게 잘 살아야해^^

  • 11. ㅇㅇ
    '16.6.24 2:22 PM (211.246.xxx.185)

    이건 개똑똑

  • 12. ㅋㅋㅋㅋㅋ
    '16.6.24 2:23 PM (160.13.xxx.213)

    개기특 개흐뭇 ㅎㅎㅎㅎㅎㅎㅎ

  • 13. 우와
    '16.6.24 2:23 PM (125.186.xxx.121)

    개신통....

  • 14. ㅇㅇ
    '16.6.24 2:23 PM (223.33.xxx.7)

    아이고.. 할머니 좋으시겠다 ㅠㅠ
    자식보다 낫네요

  • 15. ㅋㅋ
    '16.6.24 2:24 PM (210.90.xxx.6)

    개기특,개신통, 개흐믓
    다 좋네요.

  • 16. 크기가 안 큰 개여서
    '16.6.24 2:25 PM (211.36.xxx.126)

    개귀엽이라 했어요ㅋㅋ
    뭐랄까 집안에서 키우는 미니푸들 정도는 아니고
    그렇다고 큰 개도 아니고요
    검은 개였어요 그 표정이 생각나요
    뭐라고 특정할 수 없는 종이었어요 제가 개 종을 모르기도 하고요
    치와와 얼굴도 미니핀 얼굴도 아니었어요
    이힛 귀여워

  • 17. 맞아요.
    '16.6.24 2:25 PM (121.170.xxx.202) - 삭제된댓글

    개들이 얼마나 영리한지 가끔씩 놀래요.
    저희 개들은 제가 기분이 안좋은 날은 어떻게 아는지
    말썽도 안부리고 얌전하게 소파밑에 들어가 있어요.
    평소엔 완전 개판 5분전인 녀석들인데요 ㅜㅜ

    저 개도 할머니랑 오래도록 행복했음 좋겠어요22222

  • 18. 나나
    '16.6.24 2:26 PM (116.41.xxx.115)

    아옹 개귀요미 ㅋㅋㅋ개기특하네요
    저도 개~이런말 싫어하는데 요녀석은 딱 맞춤이네요 ㅎㅎ

  • 19. ..
    '16.6.24 2:28 PM (210.118.xxx.90)

    개개념!!!

  • 20. 개신기
    '16.6.24 2:33 PM (221.165.xxx.58)

    괜히 흐믓한 얘기에 눈물이 핑도네요

  • 21. 크크
    '16.6.24 2:36 PM (223.62.xxx.58)

    개귀똑!ㅎㅎ

  • 22. 진짜
    '16.6.24 2:44 PM (211.104.xxx.142)

    개 똑똑해요 ‥ㅎㅎ
    골목길 막 상상되면서 ‥

  • 23. .....
    '16.6.24 3:00 PM (58.120.xxx.136)

    개똑똑이네요. ㅋㅋㅋㅋㅋ

  • 24. 개천재
    '16.6.24 3:14 PM (119.149.xxx.38) - 삭제된댓글

    진짜 똑똑하네요

  • 25. 둥이
    '16.6.24 3:16 PM (223.62.xxx.45)

    넘 기특하네요~
    실제 봤으면 감동먹었을듯^^

  • 26. ..
    '16.6.24 3:30 PM (203.226.xxx.136)

    그러니 개가 오랫동안 서비스 동물로 이용되었겠지요
    주인을 위하는 마음이 강하고 워낙 똑똑하니

  • 27. ..
    '16.6.24 3:37 PM (175.223.xxx.189)

    저도 눈물이 핑.. ㅜㅜ

  • 28. 저는
    '16.6.24 3:46 PM (211.36.xxx.28)

    그 순간엔 바로 어젠데
    감동까지는 몰랐고
    어머? 쟤좀 봐? 허헛 똑똑하다
    이 정도였어요
    근데 지금 생각하면 저녁 어스름 깔리는 골목에
    참 내가 이쁜 걸 봤다 감사한다 싶어요
    웬지 어린 강아지로는 안 느껴졌고
    할머니랑 함께 늙어간 개가 아닐까
    개 안 치이도록 운전하느라
    개나 할머니 모습은 가까이선 못 봤어요

  • 29. ...
    '16.6.24 5:27 PM (211.36.xxx.220)

    원글님도 사물을 바라보는 눈이
    예쁘고 귀여우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3471 유연실 안됐네요 9 .. 2016/08/07 9,851
583470 서울 쿠폰없이도 파마 저렴한 미용실 추천해주세요 2 ㅠㅠ 2016/08/07 1,437
583469 묵은 서리태(2014년산) 콩으로 콩국수 1 ,,, 2016/08/07 1,497
583468 아이 주민등록번호 혹시 변경할수있나요? 1 택이처 2016/08/07 1,963
583467 더워서 도서관으로 피신왔어요 3 여름여름 2016/08/07 1,442
583466 이해가지 않는 친언니 144 고래 2016/08/07 28,087
583465 에어컨이 갑자기 멈췄어요 5 2016/08/07 2,582
583464 배우자의 수입이 반으로... 11 후아. 2016/08/07 5,347
583463 세탁기가 내일 배달 오는데 어떻게 설치하나요? 3 행복한생각 2016/08/07 905
583462 냉면육수에 국수 말아서~ 5 냉국수 2016/08/07 3,108
583461 개돼지 여러분들은 더워도 참으세요... 1 ........ 2016/08/07 1,334
583460 혼자 사는데 밥하기 싫어요 뭐 시켜 먹는게 맛있을까요 3 ㅕㅕ 2016/08/07 1,899
583459 김포로 이사를 갈까 하는데요 12 ... 2016/08/07 3,164
583458 고3 아들 문자에 정신이 버쩍 나네요.. 23 .. 2016/08/07 19,707
583457 모란봉 탈북여자들 대단한거죠?? 2 .. 2016/08/07 2,408
583456 이대총장 사퇴를 위한 졸업생 서명이나.. 그런건 없나요?? 9 어이가없다 2016/08/07 1,256
583455 지난 휴가 때 먹은 음식이요 1 ㅎㅎㅎ 2016/08/07 1,031
583454 미국에 임팩타민 같은류의 극강종합비타민 있나요? 1 미국마트 2016/08/07 2,176
583453 참외 철이 지나갔나요? 2 ㅠㅠ 2016/08/07 1,095
583452 약한 화상 관리방법 있을까요? 3 .... 2016/08/07 961
583451 신병교육 마치고 2 군대맘 2016/08/07 699
583450 오프라인 쇼핑 어디서 하시나요? 위즐 2016/08/07 391
583449 오늘 형부가 오는데 저녁메뉴 추천해주세요 17 또르르 2016/08/07 6,524
583448 혹시 순대 사서 쪄드시는분 맛난순대 정보좀요 7 순대 2016/08/07 2,709
583447 가장 보람 있었던 봉사활동 어떤 게 있었는지 소개 좀 해주세요 6 봉사 2016/08/07 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