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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귀엽이란 말을 실감했어요

개귀엽 조회수 : 5,031
작성일 : 2016-06-24 14:14:54
차 두 대는 빠져나가기 힘들 길을 서행했어요
앞에 한 할머니가 개줄을 잡고 개랑 같이 가고 있었어요
할머니가 귀가 어두우신가 차 느낌을 못 채시고 허리와 고개를 다 숙이고
골목을 차지하고 걸으시더라구요
어차피 한 20미터만 가면 골목이 끝날 거기에
전 그냥 뒤를 졸졸 따라갔죠
근데 이 검은 개가 자꾸 뒤를 돌아봐요
제 차를 한번 보고 할머니 한번 보고
제 차 한번 보고 할머니 한번 보고
넘 불안해하더라구요
그러더니 걸음이 점점 할머니 쪽으로 붙어요? 삐딱하게 몰아부쳐요
할머니는 개가 바짝 붙으니 자연스레 담벼락 쪽으로 더 붙으셨고요
그래서 제가 갈 공간이 생겼답니다

개귀엽이란 말을 실감했어요
IP : 211.36.xxx.126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24 2:15 PM (220.76.xxx.21)

    그건 개가 귀엽다는거고...

  • 2. ㅋㅎㅎ
    '16.6.24 2:16 PM (223.62.xxx.26)

    개센스ㅋㅋㅋ
    귀엽네요.

  • 3. ...
    '16.6.24 2:16 PM (39.121.xxx.103)

    어머나!! 똑똑하고 기특한 개네요..
    개 키워보면 정말 신통방통할 일들이 참 많아요.

  • 4. 사랑스러워요
    '16.6.24 2:18 PM (125.128.xxx.168)

    둘이 오래 잘 지내셨으면... 서로 지켜주면서

  • 5. ...
    '16.6.24 2:19 PM (39.121.xxx.103)

    개기특??

  • 6. ....
    '16.6.24 2:20 PM (112.220.xxx.102)

    감동...
    할머니랑 오래오래 행복했음 좋겠어요

  • 7. 개똑똑?
    '16.6.24 2:21 PM (211.36.xxx.126)

    그럼 개똑똑이라고 할까요?
    불안하게 저 보고 할머니 보고
    마치 이런 말소리가 들리는 듯도요
    할머니 차와요 할머니 차와요 어떡하지 할머니가 내 말을 못 듣네

  • 8. 기특
    '16.6.24 2:22 PM (14.49.xxx.119)

    기특하고 똑똑하네요

  • 9. ㅋㅋ
    '16.6.24 2:22 PM (211.114.xxx.99)

    개귀엽보다는 저위의님처럼 개기특이네요 ㅋㅋ
    진짜 영물입니다~~

  • 10. 아이쿠
    '16.6.24 2:22 PM (211.186.xxx.94)

    진짜 개기특이네요!!!!!


    기특한 멍뭉이!!!!


    할머니랑 건강하게 잘 살아야해^^

  • 11. ㅇㅇ
    '16.6.24 2:22 PM (211.246.xxx.185)

    이건 개똑똑

  • 12. ㅋㅋㅋㅋㅋ
    '16.6.24 2:23 PM (160.13.xxx.213)

    개기특 개흐뭇 ㅎㅎㅎㅎㅎㅎㅎ

  • 13. 우와
    '16.6.24 2:23 PM (125.186.xxx.121)

    개신통....

  • 14. ㅇㅇ
    '16.6.24 2:23 PM (223.33.xxx.7)

    아이고.. 할머니 좋으시겠다 ㅠㅠ
    자식보다 낫네요

  • 15. ㅋㅋ
    '16.6.24 2:24 PM (210.90.xxx.6)

    개기특,개신통, 개흐믓
    다 좋네요.

  • 16. 크기가 안 큰 개여서
    '16.6.24 2:25 PM (211.36.xxx.126)

    개귀엽이라 했어요ㅋㅋ
    뭐랄까 집안에서 키우는 미니푸들 정도는 아니고
    그렇다고 큰 개도 아니고요
    검은 개였어요 그 표정이 생각나요
    뭐라고 특정할 수 없는 종이었어요 제가 개 종을 모르기도 하고요
    치와와 얼굴도 미니핀 얼굴도 아니었어요
    이힛 귀여워

  • 17. 맞아요.
    '16.6.24 2:25 PM (121.170.xxx.202) - 삭제된댓글

    개들이 얼마나 영리한지 가끔씩 놀래요.
    저희 개들은 제가 기분이 안좋은 날은 어떻게 아는지
    말썽도 안부리고 얌전하게 소파밑에 들어가 있어요.
    평소엔 완전 개판 5분전인 녀석들인데요 ㅜㅜ

    저 개도 할머니랑 오래도록 행복했음 좋겠어요22222

  • 18. 나나
    '16.6.24 2:26 PM (116.41.xxx.115)

    아옹 개귀요미 ㅋㅋㅋ개기특하네요
    저도 개~이런말 싫어하는데 요녀석은 딱 맞춤이네요 ㅎㅎ

  • 19. ..
    '16.6.24 2:28 PM (210.118.xxx.90)

    개개념!!!

  • 20. 개신기
    '16.6.24 2:33 PM (221.165.xxx.58)

    괜히 흐믓한 얘기에 눈물이 핑도네요

  • 21. 크크
    '16.6.24 2:36 PM (223.62.xxx.58)

    개귀똑!ㅎㅎ

  • 22. 진짜
    '16.6.24 2:44 PM (211.104.xxx.142)

    개 똑똑해요 ‥ㅎㅎ
    골목길 막 상상되면서 ‥

  • 23. .....
    '16.6.24 3:00 PM (58.120.xxx.136)

    개똑똑이네요. ㅋㅋㅋㅋㅋ

  • 24. 개천재
    '16.6.24 3:14 PM (119.149.xxx.38) - 삭제된댓글

    진짜 똑똑하네요

  • 25. 둥이
    '16.6.24 3:16 PM (223.62.xxx.45)

    넘 기특하네요~
    실제 봤으면 감동먹었을듯^^

  • 26. ..
    '16.6.24 3:30 PM (203.226.xxx.136)

    그러니 개가 오랫동안 서비스 동물로 이용되었겠지요
    주인을 위하는 마음이 강하고 워낙 똑똑하니

  • 27. ..
    '16.6.24 3:37 PM (175.223.xxx.189)

    저도 눈물이 핑.. ㅜㅜ

  • 28. 저는
    '16.6.24 3:46 PM (211.36.xxx.28)

    그 순간엔 바로 어젠데
    감동까지는 몰랐고
    어머? 쟤좀 봐? 허헛 똑똑하다
    이 정도였어요
    근데 지금 생각하면 저녁 어스름 깔리는 골목에
    참 내가 이쁜 걸 봤다 감사한다 싶어요
    웬지 어린 강아지로는 안 느껴졌고
    할머니랑 함께 늙어간 개가 아닐까
    개 안 치이도록 운전하느라
    개나 할머니 모습은 가까이선 못 봤어요

  • 29. ...
    '16.6.24 5:27 PM (211.36.xxx.220)

    원글님도 사물을 바라보는 눈이
    예쁘고 귀여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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