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귀엽이란 말을 실감했어요
앞에 한 할머니가 개줄을 잡고 개랑 같이 가고 있었어요
할머니가 귀가 어두우신가 차 느낌을 못 채시고 허리와 고개를 다 숙이고
골목을 차지하고 걸으시더라구요
어차피 한 20미터만 가면 골목이 끝날 거기에
전 그냥 뒤를 졸졸 따라갔죠
근데 이 검은 개가 자꾸 뒤를 돌아봐요
제 차를 한번 보고 할머니 한번 보고
제 차 한번 보고 할머니 한번 보고
넘 불안해하더라구요
그러더니 걸음이 점점 할머니 쪽으로 붙어요? 삐딱하게 몰아부쳐요
할머니는 개가 바짝 붙으니 자연스레 담벼락 쪽으로 더 붙으셨고요
그래서 제가 갈 공간이 생겼답니다
개귀엽이란 말을 실감했어요
1. ......
'16.6.24 2:15 PM (220.76.xxx.21)그건 개가 귀엽다는거고...
2. ㅋㅎㅎ
'16.6.24 2:16 PM (223.62.xxx.26)개센스ㅋㅋㅋ
귀엽네요.3. ...
'16.6.24 2:16 PM (39.121.xxx.103)어머나!! 똑똑하고 기특한 개네요..
개 키워보면 정말 신통방통할 일들이 참 많아요.4. 사랑스러워요
'16.6.24 2:18 PM (125.128.xxx.168)둘이 오래 잘 지내셨으면... 서로 지켜주면서
5. ...
'16.6.24 2:19 PM (39.121.xxx.103)개기특??
6. ....
'16.6.24 2:20 PM (112.220.xxx.102)감동...
할머니랑 오래오래 행복했음 좋겠어요7. 개똑똑?
'16.6.24 2:21 PM (211.36.xxx.126)그럼 개똑똑이라고 할까요?
불안하게 저 보고 할머니 보고
마치 이런 말소리가 들리는 듯도요
할머니 차와요 할머니 차와요 어떡하지 할머니가 내 말을 못 듣네8. 기특
'16.6.24 2:22 PM (14.49.xxx.119)기특하고 똑똑하네요
9. ㅋㅋ
'16.6.24 2:22 PM (211.114.xxx.99)개귀엽보다는 저위의님처럼 개기특이네요 ㅋㅋ
진짜 영물입니다~~10. 아이쿠
'16.6.24 2:22 PM (211.186.xxx.94)진짜 개기특이네요!!!!!
기특한 멍뭉이!!!!
할머니랑 건강하게 잘 살아야해^^11. ㅇㅇ
'16.6.24 2:22 PM (211.246.xxx.185)이건 개똑똑
12. ㅋㅋㅋㅋㅋ
'16.6.24 2:23 PM (160.13.xxx.213)개기특 개흐뭇 ㅎㅎㅎㅎㅎㅎㅎ
13. 우와
'16.6.24 2:23 PM (125.186.xxx.121)개신통....
14. ㅇㅇ
'16.6.24 2:23 PM (223.33.xxx.7)아이고.. 할머니 좋으시겠다 ㅠㅠ
자식보다 낫네요15. ㅋㅋ
'16.6.24 2:24 PM (210.90.xxx.6)개기특,개신통, 개흐믓
다 좋네요.16. 크기가 안 큰 개여서
'16.6.24 2:25 PM (211.36.xxx.126)개귀엽이라 했어요ㅋㅋ
뭐랄까 집안에서 키우는 미니푸들 정도는 아니고
그렇다고 큰 개도 아니고요
검은 개였어요 그 표정이 생각나요
뭐라고 특정할 수 없는 종이었어요 제가 개 종을 모르기도 하고요
치와와 얼굴도 미니핀 얼굴도 아니었어요
이힛 귀여워17. 맞아요.
'16.6.24 2:25 PM (121.170.xxx.202) - 삭제된댓글개들이 얼마나 영리한지 가끔씩 놀래요.
저희 개들은 제가 기분이 안좋은 날은 어떻게 아는지
말썽도 안부리고 얌전하게 소파밑에 들어가 있어요.
평소엔 완전 개판 5분전인 녀석들인데요 ㅜㅜ
저 개도 할머니랑 오래도록 행복했음 좋겠어요2222218. 나나
'16.6.24 2:26 PM (116.41.xxx.115)아옹 개귀요미 ㅋㅋㅋ개기특하네요
저도 개~이런말 싫어하는데 요녀석은 딱 맞춤이네요 ㅎㅎ19. ..
'16.6.24 2:28 PM (210.118.xxx.90)개개념!!!
20. 개신기
'16.6.24 2:33 PM (221.165.xxx.58)괜히 흐믓한 얘기에 눈물이 핑도네요
21. 크크
'16.6.24 2:36 PM (223.62.xxx.58)개귀똑!ㅎㅎ
22. 진짜
'16.6.24 2:44 PM (211.104.xxx.142)개 똑똑해요 ‥ㅎㅎ
골목길 막 상상되면서 ‥23. .....
'16.6.24 3:00 PM (58.120.xxx.136)개똑똑이네요. ㅋㅋㅋㅋㅋ
24. 개천재
'16.6.24 3:14 PM (119.149.xxx.38) - 삭제된댓글진짜 똑똑하네요
25. 둥이
'16.6.24 3:16 PM (223.62.xxx.45)넘 기특하네요~
실제 봤으면 감동먹었을듯^^26. ..
'16.6.24 3:30 PM (203.226.xxx.136)그러니 개가 오랫동안 서비스 동물로 이용되었겠지요
주인을 위하는 마음이 강하고 워낙 똑똑하니27. ..
'16.6.24 3:37 PM (175.223.xxx.189)저도 눈물이 핑.. ㅜㅜ
28. 저는
'16.6.24 3:46 PM (211.36.xxx.28)그 순간엔 바로 어젠데
감동까지는 몰랐고
어머? 쟤좀 봐? 허헛 똑똑하다
이 정도였어요
근데 지금 생각하면 저녁 어스름 깔리는 골목에
참 내가 이쁜 걸 봤다 감사한다 싶어요
웬지 어린 강아지로는 안 느껴졌고
할머니랑 함께 늙어간 개가 아닐까
개 안 치이도록 운전하느라
개나 할머니 모습은 가까이선 못 봤어요29. ...
'16.6.24 5:27 PM (211.36.xxx.220)원글님도 사물을 바라보는 눈이
예쁘고 귀여우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