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13년차 마흔살 직장인입니다.
중소기업 다니구요.
업무은 거의 대부분 4년제 대졸자가 일하는 직종입니다.
오래전부터 경기가 매우 안좋은 분야이고
앞으로 좋아질 기미도 안보이구요.
전체 경기 따라가는 분야라 우리나라 경기가 좋아지지 않는 이상
희망이 별로 안보이는 분야에요.
작년 기준 실수령 정확히 월 250만원이었는데
올해는 실수령 255만원으로 올랐어요.
대체로 급여 오르는 수준이 이정도이구요.
회사 원망은 안해요.
작년보다 수익이 나빠졌음에도 급여 조금이라도 올려주려고 한게 어딘가 싶고요.
수익이 많이 남지 않는 분야라..
회사 수익.. 빤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회사 다녀서 나는 언제 돈 모으나 싶고.
늘 허리띠 바짝 졸라매고 살고
여행이니 옷이니 먹는것조차 절약하고 또 절약하고 사는데
오르는 물가만큼도 급여는 안오르고
얼마전 티비에 북유럽 국가의 복지에 대해 나왔는데
덴마크의 정치인이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자기네 나라는 아주 부자인 사람도 별로 없고
그렇다고 아주 극빈층도 별로 없다.
오히려 부자는 자기네 나라보다 한국의 부자가 더 많을거다..
저보다 더 어려운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이정도 경력에 대기업 신입사원만도 못한 급여를 받으니
솔직히 힘이 안나네요.
이런말하면 너도 열심히 노력해서 대기업 들어가거나 공무원 되지 그러냐는 분들도 계신데..
우리나라 8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금의 격차가 이렇게 차이나지 않았다고 하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