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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톡이 잘못 온 경우 어떻게 하시나요?

어쩐다 조회수 : 1,469
작성일 : 2016-06-24 11:23:25

저에게 존댓말로 톡 하는 남자 후배가 갑자기 "낼 언제 갈꺼야?"이런 걸 보내오더라고요.

무슨 촉인지 단박에 와이프에게 보내는 톡일 것 같아서^^

"**씨, 톡 잘못 보냈나 봐요" 하고 바로 보냈더니

"어이쿠 죄송합니다" 라고 다시 왔어요.

저랑 비슷한 시기에 같이 톡하고 있었는데 헷갈린 모양이더라고요.

아마 제가 바로 톡하지 않았으면 나중에 알았을 것 같고요. 이런 일 흔하진 않지만 종종 있죠.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일이 있어서요. 이틀 전에 해외파견 중인 남편으로부터 이상한 톡이 왔어요.

국내 시간으로 오전 10시 정도에서 20분까지 일상적인 대화를 했지요.

마지막엔 잘 지내/일해/나간다/웅 이렇게 끝나곤 하죠.

그런데 11시 반 정도에 톡이 하나 불쑥 왔어요.

애고 보고 싶다 이모티콘.

이거 뭐죠? 저에게 보낸 톡일 수도 있지만

사람은 습관의 동물이라 매일 다른 톡을 보낸다고 해도 비슷한 패턴이잖아요.

저런 말 톡으로 보낸 적이 없고/이모티콘 역시 처음 보는 것(하트 이런 것은 아님)/앞뒤 맥락도 없고요.

저도 바로 되묻지 못하고 두고 봤는데 다음 날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다시 톡.

물어봄 당연히 저에게 보냈다고 할 것 같아서 지금까지 모르쇠인데...

이게 판도라의 상자일까요?

 

 

IP : 221.167.xxx.7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외파견중이면
    '16.6.24 11:28 AM (125.178.xxx.207)

    정말 보고 싶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떨어지면 애틋하기도 하잖아요
    뭐든 의심하고 보자는 것 보다
    먼저 믿어 주는 마음이 필요할 듯 해요.

  • 2. 원글
    '16.6.24 11:32 AM (221.167.xxx.78)

    물론 그러면 좋죠;;-.- 근데 왜 저랑 톡하고 난 뒤 한 시간 반 후에 저걸 일방적으로 보냈냐는 거죠. 뭐 밤에 혼자 숙소에서 있다가 불쑥 생각나서 보냈다면 백 번 이해하는데 거기 시간으로 사무실에 있을 시간이거든요. 그래서 긴 톡은 못하고 꼭 해야할 말만 하곤 했었어요.

  • 3. 그럼
    '16.6.24 11:34 AM (112.173.xxx.251)

    자기 어제 나랑 톡하고 바로 잤어? 밤에 뭐 했어? 하고 물어보시죠.
    몇시쯤 잤냐고..
    그럼 대충 감이 올것 같은대요.

  • 4. 원글
    '16.6.24 11:51 AM (221.167.xxx.78)

    아 톡한 시간이 거기 시간으로 오전이었어요. 톡하고는 일했겠죠..근무 시간이니. 그리고 물어볼 시간이 이미 지나서리;;-.-

  • 5. 뭔가
    '16.6.24 1:24 PM (61.82.xxx.223)

    수상하긴 하네요
    에공 이런일에도 정말 맘 쓰이는거
    원글님맘 충분히 이해~

    하지만 말은 꺼내지 마시고
    일단 좀 지켜보시는수밖에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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