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의 독일기업 인턴

.. 조회수 : 2,613
작성일 : 2016-06-24 11:13:20

4단계에 걸쳐 드디어 합격했네요

항상 모자란다고만 생각했는데 아이들 믿어주니 해내요

미래의 일에 대한 걱정보다 현재의 삶에 충실하는 제 딸아이가

때로는 굼벵이 같다라고 생각해서 답답해서 다그치기도 했습니다

학교 다닐 때도 늘 바쁘게 살아왔던 이유가 할 공부와 동아리활동

그 이외 잡다한 모임 프로젝트등에 다녔는데

실속없어 보이는 활동처럼 보여 부모로서 속상했습니다

스위스에서의 교환학생을 계기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삶을 바라보는 관심도 달라진 거 같아요.

독일에 인턴으로 처음 출근하던 날 아이가 상기되어

화상통화를 했습니다

"엄마, 여기는 어떻게 하면 나를 존중해주며 내가 가장 얻고 싶어하는

걸 해줄까 궁리하는 거 같다"라며 아이가 들떠서 이야기 햇습니다

아이의 말을 들으니 고맙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행여나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열정페이식의 인턴이면

어쩌나 생각했습니다

동양의 작은 나라에서 온 작은 여자아이를 이렇게 가족처럼 대해주니

너무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됩니다

친구들 중에는 교사가 된 딸 대기업에 취업한 아들들의 자랑으로

때로는 왜 내 딸아이만 힘들까 생각하며 아이가

안쓰러웠는데 생각해보니 삶의 방향이 다른것인데

저도 모르게 교사 공무원이 된 남의 자식과 비교를 하며

내 아이는 늘 부족하다 남의 자식은 우월하다는 잘못된

사고로 남의 아이는 칭찬하고 내 아이는 깔아뭉개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제 딸아이의 인생목표가 행복하게 살 것이다라는 말을 했을 때

왜 넌 남들은 힘들게 취업준비하는데 쓸데없는 데 시간을

낭비하나 했더니.. 역시 저는 옜날 사람인가 봅니다

마음껏 날개를 펴고 날 딸아이를 위해 조용히 기도를 해봅니다

IP : 39.118.xxx.9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생하셨어요. .
    '16.6.24 11:18 AM (124.53.xxx.190)

    축하드립니다!
    얼마나 기쁘세요?
    장하세요 따님도 원글님도. .
    아이를 지지하고 믿어주자 다시 한 번 다짐하거 되었어요.
    따님 건강하고 멋진 삶 응원합니다!
    원글님도 고생 많으셨어요

  • 2. ...
    '16.6.24 11:20 AM (218.156.xxx.205)

    와 멋집니다.
    독일로 유학가겠다고 독어공부 시작한 대1 딸 있어요.
    이 글 보며 저도 아이 믿는 마음 단단하게 먹어봅니다.

  • 3. 축하드립니다~
    '16.6.24 11:23 AM (182.225.xxx.220)

    따님도 글 쓰신 분도 멋지십니다.
    많이 축하드리며 이 글 보며 저도 아이에 대한 마음 다잡아 봅니다^^

  • 4. ㅇㅇ
    '16.6.24 11:29 AM (49.165.xxx.43) - 삭제된댓글

    축하드려요. 따님 멋지네요!

  • 5. ...
    '16.6.24 11:53 AM (1.231.xxx.229)

    축하드립니다. 원글님 같은 어머니가 있어서 따님도 믿고 의지하며 좋은 결과를 얻은거겠죠. ^^

  • 6. 축하드려요
    '16.6.24 2:13 PM (220.83.xxx.188)

    앞으로도 따님 얘기 올려주세요.
    이런 희망찬 얘기 들으면서 살고 싶어요.

  • 7. 윤진영
    '16.9.28 7:10 PM (125.146.xxx.69)

    제딸도 이번에 독일회사 인턴 합격했는데 독일은 외국인이 월세 구하기가 어렵다고 하던데 방은 어떤 경로로 구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딸아이라 걱정이 더 많은거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3769 천만원 잠깐 넣어놓을거면 보통예금 해두세요? 6 .. 2016/07/04 3,149
573768 맛없게 된 음식으로 배까지 부른게 슬퍼요 ㅠ 3 ㅇㅇ 2016/07/04 1,195
573767 보톡스vs윤곽 어떤게 효과좋을까요? 3 ... 2016/07/04 1,849
573766 외국에서 학원강사할때 들은 학부형 아버지 얘기 2 ㅇㅇ 2016/07/04 2,667
573765 회비? 문화 어떻게 생각하세요? 1 젊은이 2016/07/04 1,143
573764 혹시 디마프에서 못헤어나신 분계신가요? 6 디마프 2016/07/04 1,967
573763 윗층이 발도끼 안 찍네요 5 2016/07/04 3,797
573762 돈 많으면 한국이 최고다 라는 말 맞나요? 30 돈... 2016/07/04 6,549
573761 가스건조기에 관심 있으나 망설이시는 분들 보세요. 13 화성행궁 2016/07/04 5,250
573760 아랫층에서 또 올라왔네요(층간소음) 11 ***** 2016/07/04 4,815
573759 세월호811일)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분들과 만나게되시기를. ... 6 bluebe.. 2016/07/04 537
573758 고현정은 별로인데 디마프는 재밌게 보신 분 계시나요? 19 ,,,, 2016/07/04 3,462
573757 gs편의점에서 교통카드 충전 거부당했는데 9 ... 2016/07/04 4,376
573756 40대에 사각턱 보톡스 맞아보신분 계세요? 5 ... 2016/07/04 3,099
573755 미역줄기..데쳐서 볶으시나요? 7 초보 2016/07/04 2,125
573754 언제가 가장 더운가요? 8 ... 2016/07/04 2,054
573753 노희경 작가님은 기혼인가요 16 이서진 2016/07/04 8,332
573752 아놔 진짜 그것이알고싶다 2 너무하네 2016/07/04 1,665
573751 엄마는 엄마가 되어야지 집이 태릉선수촌이 아니잖아요. 16 ㅇㅇ 2016/07/04 5,773
573750 퇴직금을 계속 미루고 안 주세요 3 ... 2016/07/04 1,556
573749 외동은외롭겠어요 72 sh 2016/07/04 11,355
573748 보르미올리 유리병 뚜껑이요 2 ㅇㅇ 2016/07/04 2,875
573747 1979년 버스 65번 종점(성수동) 지금의 어디인지 아시는 분.. 7 궁금 2016/07/04 1,006
573746 공부하던 말던 놔두는 집들은 36 조용 2016/07/04 16,770
573745 쓰레기 봉투 뒤지는 경비원 아저씨들.. 20 2016/07/04 9,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