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의 독일기업 인턴

.. 조회수 : 2,547
작성일 : 2016-06-24 11:13:20

4단계에 걸쳐 드디어 합격했네요

항상 모자란다고만 생각했는데 아이들 믿어주니 해내요

미래의 일에 대한 걱정보다 현재의 삶에 충실하는 제 딸아이가

때로는 굼벵이 같다라고 생각해서 답답해서 다그치기도 했습니다

학교 다닐 때도 늘 바쁘게 살아왔던 이유가 할 공부와 동아리활동

그 이외 잡다한 모임 프로젝트등에 다녔는데

실속없어 보이는 활동처럼 보여 부모로서 속상했습니다

스위스에서의 교환학생을 계기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삶을 바라보는 관심도 달라진 거 같아요.

독일에 인턴으로 처음 출근하던 날 아이가 상기되어

화상통화를 했습니다

"엄마, 여기는 어떻게 하면 나를 존중해주며 내가 가장 얻고 싶어하는

걸 해줄까 궁리하는 거 같다"라며 아이가 들떠서 이야기 햇습니다

아이의 말을 들으니 고맙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행여나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열정페이식의 인턴이면

어쩌나 생각했습니다

동양의 작은 나라에서 온 작은 여자아이를 이렇게 가족처럼 대해주니

너무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됩니다

친구들 중에는 교사가 된 딸 대기업에 취업한 아들들의 자랑으로

때로는 왜 내 딸아이만 힘들까 생각하며 아이가

안쓰러웠는데 생각해보니 삶의 방향이 다른것인데

저도 모르게 교사 공무원이 된 남의 자식과 비교를 하며

내 아이는 늘 부족하다 남의 자식은 우월하다는 잘못된

사고로 남의 아이는 칭찬하고 내 아이는 깔아뭉개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제 딸아이의 인생목표가 행복하게 살 것이다라는 말을 했을 때

왜 넌 남들은 힘들게 취업준비하는데 쓸데없는 데 시간을

낭비하나 했더니.. 역시 저는 옜날 사람인가 봅니다

마음껏 날개를 펴고 날 딸아이를 위해 조용히 기도를 해봅니다

IP : 39.118.xxx.9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생하셨어요. .
    '16.6.24 11:18 AM (124.53.xxx.190)

    축하드립니다!
    얼마나 기쁘세요?
    장하세요 따님도 원글님도. .
    아이를 지지하고 믿어주자 다시 한 번 다짐하거 되었어요.
    따님 건강하고 멋진 삶 응원합니다!
    원글님도 고생 많으셨어요

  • 2. ...
    '16.6.24 11:20 AM (218.156.xxx.205)

    와 멋집니다.
    독일로 유학가겠다고 독어공부 시작한 대1 딸 있어요.
    이 글 보며 저도 아이 믿는 마음 단단하게 먹어봅니다.

  • 3. 축하드립니다~
    '16.6.24 11:23 AM (182.225.xxx.220)

    따님도 글 쓰신 분도 멋지십니다.
    많이 축하드리며 이 글 보며 저도 아이에 대한 마음 다잡아 봅니다^^

  • 4. ㅇㅇ
    '16.6.24 11:29 AM (49.165.xxx.43) - 삭제된댓글

    축하드려요. 따님 멋지네요!

  • 5. ...
    '16.6.24 11:53 AM (1.231.xxx.229)

    축하드립니다. 원글님 같은 어머니가 있어서 따님도 믿고 의지하며 좋은 결과를 얻은거겠죠. ^^

  • 6. 축하드려요
    '16.6.24 2:13 PM (220.83.xxx.188)

    앞으로도 따님 얘기 올려주세요.
    이런 희망찬 얘기 들으면서 살고 싶어요.

  • 7. 윤진영
    '16.9.28 7:10 PM (125.146.xxx.69)

    제딸도 이번에 독일회사 인턴 합격했는데 독일은 외국인이 월세 구하기가 어렵다고 하던데 방은 어떤 경로로 구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딸아이라 걱정이 더 많은거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4447 관광지에 차 몰고 와서 술마시는 사람들..음주운전하는거죠...?.. 3 궁금 2016/08/10 703
584446 자신을 바꾸게된 계기가 된 책이 있을까요? 12 2016/08/10 2,547
584445 폐경증상에 관해 궁금이 2016/08/10 1,004
584444 다음 연예 카테고리에 툭하면 등장하는 야노시호 주영훈 가족 2 .... 2016/08/10 1,403
584443 중1 아들의 건강검진 1 아들 맘 2016/08/10 1,119
584442 요근래 이*트몰 수박 어떤가요? 6 폭염 2016/08/10 1,020
584441 애들 장난감 버릴려고하는데요 종량제쓰레기봉투에 11 버리기 2016/08/10 5,077
584440 자기 실수로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져 본 분 계신가요? 6 묵묵 2016/08/10 2,230
584439 영드 셜록이요.. 시즌당 편수가 너무 적어요 4 호롤롤로 2016/08/10 1,339
584438 녹슨 동전은 어떻게 해아하나요? 3 ... 2016/08/10 948
584437 김정문큐어크림 2 2016/08/10 1,981
584436 남편에게 아무 감정도 안느꼈으면 좋겠어요.. 6 외롭다.. 2016/08/10 2,488
584435 근데 지코는 어디서 떴나요? 7 지코 2016/08/10 3,738
584434 아주 쬐그만 크로스백 쓰기 괜찮을까요? 1 가방 2016/08/10 884
584433 해외주식거래는 어디가 수수료가 싸나요? 덥다 2016/08/10 369
584432 양쪽 문열어놓고 있으니 맞바람쳐서 시원해요 14 남서향집 2016/08/10 2,222
584431 부산 요양원이나 재활원 3 oo 2016/08/10 1,009
584430 '낀세대' 베이비붐 세대 노후파산 맞나? 3 남의 일 아.. 2016/08/10 1,803
584429 금메달 펜싱 다시보기 유리병 2016/08/10 534
584428 남자계영 800미터 4 와우 2016/08/10 1,279
584427 펠프스 사람인가요... 일본선수가 은메달인데 그것도 대단해요 2 금메달20개.. 2016/08/10 1,916
584426 잘 모르면서 괜히 경계하고 가삭이라고 하는거 왜알까요? 1 .... 2016/08/10 456
584425 서른 초반 주부 9급 공무원 어떨까요 13 여울 2016/08/10 5,874
584424 월급 150이라는 말 6 2016/08/10 4,422
584423 비슷한게 아래 겹쳐 수정해요) 한문장씩만 부탁드려요 1 책 추천 부.. 2016/08/10 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