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의 독일기업 인턴

.. 조회수 : 2,542
작성일 : 2016-06-24 11:13:20

4단계에 걸쳐 드디어 합격했네요

항상 모자란다고만 생각했는데 아이들 믿어주니 해내요

미래의 일에 대한 걱정보다 현재의 삶에 충실하는 제 딸아이가

때로는 굼벵이 같다라고 생각해서 답답해서 다그치기도 했습니다

학교 다닐 때도 늘 바쁘게 살아왔던 이유가 할 공부와 동아리활동

그 이외 잡다한 모임 프로젝트등에 다녔는데

실속없어 보이는 활동처럼 보여 부모로서 속상했습니다

스위스에서의 교환학생을 계기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삶을 바라보는 관심도 달라진 거 같아요.

독일에 인턴으로 처음 출근하던 날 아이가 상기되어

화상통화를 했습니다

"엄마, 여기는 어떻게 하면 나를 존중해주며 내가 가장 얻고 싶어하는

걸 해줄까 궁리하는 거 같다"라며 아이가 들떠서 이야기 햇습니다

아이의 말을 들으니 고맙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행여나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열정페이식의 인턴이면

어쩌나 생각했습니다

동양의 작은 나라에서 온 작은 여자아이를 이렇게 가족처럼 대해주니

너무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됩니다

친구들 중에는 교사가 된 딸 대기업에 취업한 아들들의 자랑으로

때로는 왜 내 딸아이만 힘들까 생각하며 아이가

안쓰러웠는데 생각해보니 삶의 방향이 다른것인데

저도 모르게 교사 공무원이 된 남의 자식과 비교를 하며

내 아이는 늘 부족하다 남의 자식은 우월하다는 잘못된

사고로 남의 아이는 칭찬하고 내 아이는 깔아뭉개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제 딸아이의 인생목표가 행복하게 살 것이다라는 말을 했을 때

왜 넌 남들은 힘들게 취업준비하는데 쓸데없는 데 시간을

낭비하나 했더니.. 역시 저는 옜날 사람인가 봅니다

마음껏 날개를 펴고 날 딸아이를 위해 조용히 기도를 해봅니다

IP : 39.118.xxx.9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생하셨어요. .
    '16.6.24 11:18 AM (124.53.xxx.190)

    축하드립니다!
    얼마나 기쁘세요?
    장하세요 따님도 원글님도. .
    아이를 지지하고 믿어주자 다시 한 번 다짐하거 되었어요.
    따님 건강하고 멋진 삶 응원합니다!
    원글님도 고생 많으셨어요

  • 2. ...
    '16.6.24 11:20 AM (218.156.xxx.205)

    와 멋집니다.
    독일로 유학가겠다고 독어공부 시작한 대1 딸 있어요.
    이 글 보며 저도 아이 믿는 마음 단단하게 먹어봅니다.

  • 3. 축하드립니다~
    '16.6.24 11:23 AM (182.225.xxx.220)

    따님도 글 쓰신 분도 멋지십니다.
    많이 축하드리며 이 글 보며 저도 아이에 대한 마음 다잡아 봅니다^^

  • 4. ㅇㅇ
    '16.6.24 11:29 AM (49.165.xxx.43) - 삭제된댓글

    축하드려요. 따님 멋지네요!

  • 5. ...
    '16.6.24 11:53 AM (1.231.xxx.229)

    축하드립니다. 원글님 같은 어머니가 있어서 따님도 믿고 의지하며 좋은 결과를 얻은거겠죠. ^^

  • 6. 축하드려요
    '16.6.24 2:13 PM (220.83.xxx.188)

    앞으로도 따님 얘기 올려주세요.
    이런 희망찬 얘기 들으면서 살고 싶어요.

  • 7. 윤진영
    '16.9.28 7:10 PM (125.146.xxx.69)

    제딸도 이번에 독일회사 인턴 합격했는데 독일은 외국인이 월세 구하기가 어렵다고 하던데 방은 어떤 경로로 구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딸아이라 걱정이 더 많은거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9976 종일 맞춤반 정부의뜻은... 1 ㅇㅇ 2016/06/24 573
569975 전화영어시에 영어교재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추천좀부탁해.. 2016/06/24 409
569974 빅뱅노래 좋으신 분들 9 목소리 2016/06/24 1,758
569973 강아지 발톱은 꼭 깎아줘야 하나요? 7 오늘. 2016/06/24 1,488
569972 브렉시트 이렇게 생각하면 되나요? 3 갱제는 어려.. 2016/06/24 2,313
569971 42세 머리띠 하고 다니면 안어울릴까요? 20 아줌마 2016/06/24 4,590
569970 설민석 강사 나이 몇살로 보이세요? 55 anfro 2016/06/24 32,199
569969 브렉시트로 엔화랑 금값 상승한다는데 왜그런거에요? 4 궁금 2016/06/24 3,360
569968 내앞으로 국민연금 100만원이 작은돈 인가요? 21 노후 2016/06/24 4,781
569967 고속도로 휴게소 감자요 1 오ㄷㅈ 2016/06/24 899
569966 (시사수다방) 핫 이슈 ... 2016/06/24 514
569965 중학교딸아이 친구문제로 답답하네요 4 지나 2016/06/24 1,636
569964 개귀엽이란 말을 실감했어요 27 개귀엽 2016/06/24 5,031
569963 음식점에서 얼마나 기다리세요? 7 깐풍기 2016/06/24 1,043
569962 저는 외모 별루인대요 5 나이드니 2016/06/24 2,755
569961 수술실서 욕하고 집어던지고...96%가 언어폭력경험 4 좋은날오길 2016/06/24 2,695
569960 은행 예금 금액 다들 오천 미만으로 하셨나요... 24 무식한 불안.. 2016/06/24 6,537
569959 브렉시트 최대 피해국 알려드립니다. 54 북괴멸망 2016/06/24 29,652
569958 브렉시트 최진기 강사가 아쉽네요 10 ;;;;; 2016/06/24 7,210
569957 최고 날씬했을때로 돌아가야 할까요? 8 .. 2016/06/24 2,168
569956 부동산 계약 잘 아시는 분ㅜㅜ 4 00 2016/06/24 1,009
569955 예전에 김민희 백치미다 어쩌다할때 9 어이없다 2016/06/24 4,262
569954 국정원은 왜 식당 탈북자들을 장기 관리하려할까요? 10 기획탈북 2016/06/24 1,363
569953 브렉시트 하면 금리 더 내릴거라는 잡글 지워졌네요.. 25 뭐야... 2016/06/24 4,002
569952 서울 집값 2 집값 2016/06/24 1,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