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땐 화환을 놓을곳이 없었어요
아버지,아버지형제자매 등... 다들 현직에 계실땐 화환이 차고 넘쳐서
다들 그런줄만 알았는데
바로 옆 빈소에는 하나도 없어서 왜일까 생각햇는데
젊은 남자분이 돌아가셨고,, 와이프 돼보이는분이 울고있었어요
그때는 젊어서 그렇구나 그생각말고는 없었고 그냥 와이프돼보이는분이 너무 안됏다는 생각말고는 없었네요
이번에 할머니 돌아가시니 현직에 계신분에게만 화환이 오더라구요
그래도 직책이 있으니 한 이십개 정도 오긴했는데..
이게 묘하네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게 화환이라 생각했는데
저도 나이가 들고 속물이 되다보니 .
나가시면서 주의깊게 화환이 어디서 온건가 보고가시는분들 많더라구요
그냥 의미없이 본 분들도잇겠지만 ,,
이제 그분 퇴직하시면 그야말로 휑 하겠다는 생각이 들엇어요
정승집 개가 죽으면 가도 정승이 죽으면 안간다는 말도 왠지 와닿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