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고 예전에 명문였어요?

[고등]

지금은 뺑뺑이라는데 예전에는 비평준화라 시험보고 들어갔었대요
전 서울에서 학교다녀서 다 뺑뺑이로 주소지 가까운곳에 배정됐었거든요
그지역이나 타지역에서도 부천고 들어가려고 몰려왔었다느니
100명씩 명문대 보냈다느니
그지역 중학교에서 부천고 전교권만 들어갔다는데
그정도 명문였어요?
학교 다닐때는 전혀 못들어봤거든요
제가 73년 소띠인데 그때 비평준화시대라 시험보고 갔답니다
진짜로 100명씩 명문대 보내던 학교 맞아요?

[우주]

네. 백명은. 약 간 오버고 서울대 10 여명은. 보냈어요.

[ll]

맞아요
비평준화 시절 부천고는 우수한 학생이
들어가는 학교였어요,

[ㅇㅇ]

명문고였습니다.

부천고, 부천여고, 대부분 중학교때 반에서 1,2등 하는 친구만 들어갈수 있었던 정도의 학교였어요.
저 졸업하고 몇년 후 평준화 된걸로 아는데, 저때도 부천고, 부천여고 들어가는거 엄청 힘들었어요.

저희 언니도 부천여고 나왔는데, 중학교때 반에서 1,2등만 했었는데, 막상 부천여고 들어가니
다들 그만한 학생들이 오니 내신따는것도 힘들어 하고 암튼 그랬던것 같았아요.

[와]

110님 말하고 똑같이 이야기 하더라구요
중3때 저희는 그냥 연합고사 준비하는데 중학교에서 잘하는 학생위주로 고3처럼 입학준비를 엄청나게 시켰다구요

부천고가 당시에는 부천학생말고 타지역에서도 온다길래 설마 했는데 당시에는 기숙사도 없던시절 경기도 외진곳억 왜보내겠냐 넘 부풀린거 아냐 싶었는데 대단했었네요

서연고 합쳐서 100명이상씩 보냈다고 하는데 전혀 모르는 학교였어요

[....]

저 부천여고 나왔고 저 졸업할때 부천여고에서 서울대 열명갔어요. 부천고는 50명전후로 서울대갔구요. 반 1-2등정도에서 가는건 아니고 부천지역 중학교에서 반에서 10등이내 정도면 원서써줬어요. 부천고는 여고보다 더 쎘구요. 부천지역이 그땐 비평준화라서 중학교때부터 공부를 많이하는편이라 부천지역에서는 그랬는데 타 지역에서는 정말 1-2등하는 학생들도 오고 그러더라구요. 지방에서 온 친구들도 좀 있었어요.

[...]

남동생이 부천고 나왔는데 집에서 부천까지 기차.전철 타야만 가는 곳에서 전교 ㅣ등해서 부천고 보냈는데 3년간 하숙했어요
친구들 보니 이천 양평 가평등 곳곳에서 오더군요
명문 맞고 그 당시에 커트라인이 우리가 사는 고등학교 수석 보다도 높았다는....그 당시 내가 살던 곳에서 공부 잘하면 부천고 부천여고 갔어요

[수미칩]

제 동생 68년생 과고 처음 생겼을 때였는데 과고와 부천고 동일레벨이었고 상위 1%학생들 가는 학교였어요.

[안양]

부천고 부천여고 안양고 안양여고.. 타지에서도 많이 왔어요.
저 여기중에 하나 나왔는데, 고딩 동창중에 대학 못간 친구
거의 없고 전문대도 반에서 5명 정도 선...

[전]

부천하고 아무 상관없는 저도 부천고 명성은 알아요.
비교적 근래까지도(한 십몇년 전?) 그 지역 사람들은 서로 부천고 보내려고들 한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원래 그 지역 이름 붙은 전통 있는 학교들은 대부분 명문이지 않았나요?

[으음]

부천고 엄청났었죠... ㅎㅎㅎ 진짜 옛날이네요.
저 때에 서울대 40-50명, 연고대까지 합치면 백여명 보냈어요.
부천여고는 들어갈 때 커트라인은 부천고랑 비슷하거나 했던 것 같은데 입시는 부천고가 훨씬 좋았어요. 부천여고는 이대 쪽으로 많이 빠졌던 것 같구요.

부천여고는 6:40까지 등교해서 ebs 랑 보충수업한 후에 수업 시작했고, 수업 끝난 후에 ebs랑 보충수업 했어요. 후에 야자 했고, 토요일도 일요일도 교복 입고 학교 갔습니다. 근데 부천고가 더 시킨걸로 알아요.

[으음]

그땐 토요일에 당연히 학교 가긴 했는데, 오후까지 자습 시켰어요

[ㅇㅇ]

20년전에 알아줬죠.
그당시 밤에 야자를 11신가 12시까지 하고그랬죠.

[..]

부천이 소득수준이 높은 도시가 아니라 지역에 대한 관심 자체가 낮아서 잘 모르는 사람 많은데 부천고 스카이 입학율 전국권으로 많았어요. 전통이 깊지 않아서 사람들이 잘 모르기도 하고요. 가정형편 별로 안좋은 학생들도 많아서 목동, 강남처럼 사교육 서포트 빵빵하게 받고 공부하는 애들도 별로 없었어요. 제 남편도 부천고-스카이인데 같은 학번에만도 고등학교 동문이 수두룩해서 놀랐네요.

[머들러]

명문고 맞아요 친정아버지가 거기 졸업하셨는데 사촌오빠들도 줄줄이 공부잘해서 거기갔어요 전교에서 1등2등해야지 가는 학교 였어요
나중에 뺑뺑이 돌려서 아무나 가게되었지만 저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올라갈때만해도 1등 하는 아이들만 가는 학교였어요

[맞아요]

저 90년대 초반에 부천여고 다녔어요. 둘다 명문이었고 실제로 제 친구 중에 인천, 충청도, 서울에서 온 애들도 있었어요. 부천여고는 보통 반에서 10등 안에 들어야 원서 썼구요. 중3때 일찌감치 진도는 다 끝내고 정말 엄청나게 문제집 풀었던 것 같아요. 부천고는 부천여고보다 공부를 더 잘 했구요. sky 100명 정도 보낸 것 같아요. 참고로 제 가까운 지인은 부천고 이과 꼴등이었는데 문과로 바꿔서 수능보고 지방사립대 법대 특차로 갔어요. 전교 꼴등이라 내신도 바닥이었는데... 저 대학갈 때도 수능 점수가 부천여고 평균이 안 되도 최소 경기권 대학은 무난히 갔어요.

[..]

남편이랑 시동생이 부천고 나왔어요.
그 당시 부천고는 전국 각지에서 온 학생들이 시험 봐서 들어가는 학교였대요.
남편이랑 시동생도 원래는 부천에서 먼 지역 중학교에서 전교1-2등했는데,
그 지역에 입시명문고가 없어서 집에서 먼 부천고 시험 봐서 들어갔어요.

워낙 잘하는 애들만 모인 학교라 남편이 대학 들어가던 해에 서울대 50명, 연고대 60명 합격했는데
고대 합격한 우리 남편은 플랭카드에 이름 들어가지도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남편 말로는 고등학교 입학식 첫날부터 도시락 2개 싸오게 해서 밤늦게까지 야자시키고
학교 1층에는 창문으로 남학생들 도망가는 거 막으려고 쇠창살 둘러처져 있고,
선생님들이 학생들 성적에 떨어지면 무지막지하게 때렸다고...고등학교 시절엔
살벌한 분위기에서 선생님들에게 얻어맞은 거랑
피곤에 쩔어서 코피 흘리며 공부한 거 외엔 기억나는 게 없다고 씁쓸해해요.
공부 잘하는 애들이 너무 많아서 아무리 열심히 해도 반에서 늘 3-5등 정도,
전교등수 50등 정도가 제일 잘한 성적이었으니 중학교때까지 늘 전교 1등만 하던 남편 입장에선
많이 힘들어하며 공부했나 봐요.

[부천]

저 부천여고 나왔는데 중학교 반10등은 아니고 반4~5등정도까지 원서 써줬어요. 제가 남녀분반인 중학교 나왔는데 뭐 여중이나 남녀합반인 경우는 조금 다를수도 있겠네요. 그때 반에서 10등정도는 소명이나 계남까지 갔던듯...암튼 그때 한학년 정원이 500명쯤이었고 연합고사 성적으로 짤라서 고등학교 떨어지기도 하고.. 여튼 부천지역은 그랬죠. 입시결과는 부천고가 월등히 좋았죠. 서울대 50명정도 보냈던거 같고.. 부천여고는 재수생포함해서 10~20명정도로 설대 보냈던듯.. 이대 많이 보낸거 맞구요. 반에서 20등정도하면 이대는 갔어요. 2001년 물수능때 한반에 385점 이상이 15명씩 나왔었어요. 부천여고는 좀 떨어졌지만 부천고는 당시 백석, 서현고등과 함께 경기 명문이었음

[!!]

위에 점 둘님. 제 지인도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선생님들이 학생들 날라차기 하면서 때렸다고.
야자도 11시 넘어서 까지 했다고.
스트레스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내신은 하위권 이었는데 서울내 대학 갔고요.
공부 못했던 저희 고등학교에선 상상도 못하는 일이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