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EU 를 꼭 탈퇴하려는건 무슨 이유인가요?
그리고 그렇게 되면 어떤 세계적 파장이 있나요...
영국이 EU 를 꼭 탈퇴하려는건 무슨 이유인가요?
그리고 그렇게 되면 어떤 세계적 파장이 있나요...
http://m.news.naver.com/hotissue/read.nhn?sid1=110&cid=1010805&iid=4940772&oi...
흠....
총리가 영국내에서 여론이 좋지 않은 난민문제를 거론한 것을 시작으로
EU내에서 영국에 유리한 조건을 따내려고 밀당을 하다가 맛들려서 강수로 국민투표카드까지 꺼냈는데,
예상 외로 여론이 급격히 탈퇴쪽으로 기울자 당황.
급기야 총리가 나서서 국민들에게 잔류를 설득하는 상황.
최근 난민지원운동에 앞장서며 잔류를 주장하던 젊은 노동당 의원이 극우파에 의해 피살당하는 사건 발생.
결론 - 잔류파와 탈퇴파의 첨예한 대립으로 투표결과 불투명.
총리가 영국내에서 여론이 좋지 않은 난민문제를 거론한 것을 시작으로
EU내에서 영국에 유리한 조건을 따내려고 밀당을 하다가 맛들려서 강수로 국민투표카드까지 꺼냈는데,
예상 외로 여론이 급격히 탈퇴쪽으로 기울자 당황.
급기야 총리가 나서서 국민들에게 잔류를 설득하는 상황.
최근 난민구호에 앞장서며 잔류를 주장하던 젊은 노동당 의원이 극우파에 의해 피살당하는 사건 발생.
결론 - 잔류파와 탈퇴파의 첨예한 대립으로 투표결과 불투명.
영국에 십년 넘게 살면서 주변 현지인들이나 몇몇 기사들을 토대로 대답해 드리자면..
일단 과반수 이상의 영국인들이 EU를 싫어해요. 유럽 여러 국가들 국민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보면, EU에 가입해서 이득인 몇몇 동유럽 국가들을 제외하고는 EU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요. 특히 경제적으로 실패한 그리스나 스페인같은 남부 유럽 국가들도 EU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이구요. 영국의 경우 EU에 지불하고 있는 분담금이 어마어마 한데다가, EU내의 재정 집행도 매우 불투명하다고 하네요. 어마어마한 돈들이 어디에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대요. 거기에 이번 시리아 난민 사태에서 영국이 부담에야하는 난민들이며.. 최근에는 나토 외에 EU 자체적인 군대 조직까지 만들려고 한다고 하니.. 영국 입장에서는 부담스럽죠. 영국의 경우 자국 화폐인 파운드를 유지하고 있고. 자기들은 미국과의 관계도 돈독하니 EU 탈퇴해도 충분히 자생능력이 있다고 보는거예요. 저도 동의하구요. 그리고 최근에 한 영국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처음에 우리가 EU에 가입할때는 경제적인 협력을 위해 내린 결단이었는데, 이제 정치, 군사 영역에 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영국 국민의 주권을 침해하고 있으니, 더이상 EU에 남아있고 싶지 않다구요. 영국 국내법보다 EU의 법이 상위법이다 보니, 국민들의 의사에 반하는 EU의 법들이 강제적으로 시행되는 과정에서 일부 국민들이 EU에 등을 돌린것 같아요. 얼마 전까지 여론조사 결과 EU 탈퇴가 EU 잔류보다 앞섰는데, 최근에 극우파 정신 병자가 EU잔류를 주장하며 난민 보호에 열심이었던 41살의 조 콕스 의원을 잔인하게 살해하면서 지금은 EU잔류를 주장하는 편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상태예요.
영국이 EU를 나가게 되면..
영국도 당분간의 그 변화를 감당해가며 좀 힘들겠죠? 시장 경제에 있어 불확실성만큼 큰 악재가 없으니,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걷는 영국 경제가 평탄하지만은 않겠죠. EU또한 타격이 클테구요. 벌써 부터 EU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를 원천 봉쇄하려는 움직임이 EU 내에 논의되고 있다는데, 저는 거부감이 들더라구요. 무슨 마피아도 아니고.. 자국민이 원해서 나가겠다는게 그걸 허용안하려는 움직임이 옳지 않아보여요. 아무리 조직을 유지하기 위한다는 명목을 내세우고 있다지만, 여느 갱조직과 다르지 않은 것 같아 보여요. 그리고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러시아에게 횡재라는 이야기도 있어요. EU결속력이 약해지고.. 그렇게 EU가 힘을 잃으면 러시아는 좋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영국이 EU에서 나오는 것이 낫다고 보는 입장이예요. 당장은 조금 혼란스럽겠지만.. 영국은 유럽 대륙의 다른 유럽 국가들과 성격도 많이 다르고. 구지 EU라는 경제 협력 기구에 속해 있지 않아도 얼마든지 자국 경제를 꾸려갈 수 있다고 보거든요. 유로화가 아닌 파운드를 유지하기로 했을때도 걱정 어린 시선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잘 한 일이라고 결론 낫구요. 어쨋든 오늘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저도 무척 궁금하네요.
아...,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