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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성매매업소 갈뻔한거 잡았는데 저는 18개월 아가가 있네요

죽고싶네요... 조회수 : 6,601
작성일 : 2016-06-23 16:35:13

저는 18개월 아가 둔 직장맘이에요

남편은 술자리 많고 접대 많은 업종에서 일하고 퇴근도 굉장히 늦은편이에요

 

어느날 남편에게 저녁 8시30분에 아가 재우기전에 전화했더니 남편이 버튼을 잘못 눌렀는지 받아지는데 말을 안하더라구요

그런데 남편이 대화하는 소리가 들려서 끊지 않았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쇟이 그것을 녹음을 했어요

근데 남편이 장한평에 있는 성매매업소를 가려고 누구랑 대화하는 듯 하더라구요

 

같이있는 일행 목소리를 잘안들렸는데 남편이 말한 것을 써보자면

 

장한평 보다 훨씬 위에구만 노원이구만

싼거는 상관없어 재밌으면 돼 뭐 얼마나 싸다고 십만원 더들면 00거지

어딘지 알아? 못믿겠어 난 절대 못믿어 알아? 전화번호 이런것도 없고?

그니까 어딘지 아냐고 거기가

여기서 몇분걸려

20분 이상 걸려?

이뻐?

갈래말래? 빨리 말해

가는거내맘이야?

야 근데 40분이면 왕복 한시간이지?

재밌어 거기?

싸냐고

싸고 이뻐?

거기가 어딘지 알아?

몰려있어

그니까거기가 어딘지 아냐고

 

넘 가고싶은지 아주 자세히도 물어봤더라구요

제가 그래서 통화끊고 언제와? 했더니 응 지금 위엣분들 오신다고 해서 아직 못가고 오늘 좀 늦어 하더라구요

통화끊고 부글부글해서 내가 지랄안하면 창녀랑 자러가겠구나 생각들어서 오빠 지금어디야????어디가려는거같은데?했더니 어..나 지금 집가는길이야 하더라구요

 

집에온 남편이랑 얘기했더니 한살 많은 형인데 술마실때 그냥 반말 한다면서 이런데 간적도 없고 맞춰주려고 말한건데 왜 자기한테 난리치냐고 남자들 사회생활하면서 다 그냥 이런거 잘 알고 관심있는척 이렇게 말한다고 오히려 힘들게 일하고왔는데 쥐잡듯이 잡고 왜 자기 못믿냐고 난리치더라구요

 

제가 절대 못믿는다 죽겠다 나 지금 떨어져서 죽을거다 난리치다가(그때는 맘이 정말 그러고 싶었어요)

 

아가 생각하니 못할짓 같고 그래서 일단 저한테 세가지 약속해달라고 했어요

 

1. 앞으로 이런말 하면서 회사다니지도 말것.

2. 저에게 진심으로 사과할것

3. 저에게 사과하는 마음과 앞으로 이런일이 재발할시 아가와 저를 영원히 보지않겠따는 내용의 각서 써서 줄것

 

요구했는데 한참 실랑이하고 받아놨소..

근데 맘이 안풀리오..

 

저 지금 미친듯이 남편 잡고 계속 난리치고있어요.. 일부러 그러는거 아니라 진짜 마음이 미칠거같네요

그일 있고나서 샤워하는데 자꾸 제몸에서 뭔가 검은게 떨어지는거같은데 헛것 본거더라구요...

자꾸 검은게 떨어지는거같고 매스껍고 스트레스가 너무많이 받아서 몇일 사이에 살도 너무 많이 빠졌어요 .

 

누가 봐도 이런데 갈려고 안달난거같고 틈틈히 갈거같아서 지금 맘이 안좋아요

시댁에 알려서 왜 이렇게 너네 아들 키웠냐고 따지고 싶은기분이에요 .. 일요일날 시댁이랑 식사도 있어요

 

아가만 없었음 이혼했을텐데 하는 생각들면서 아가한테 이런생각하는 자체도 미안해서 마구 울었어요 자는 아가 붙잡고서

 

저한테 조언좀 부탁드려요

 

IP : 58.234.xxx.14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23 4:41 PM (211.114.xxx.105)

    마음 추스리세요. 시댁가서 따지는 추한짓도 하시지말고. 본인 들들볶아 괴롭혀봤자 상처받고 괴로운건 아기에요. 그냥 같이 사는 룸페이트다 생각하시던지. 아니면 잊어주시던지.

  • 2. 룽이
    '16.6.23 4:44 PM (121.145.xxx.194)

    저같음 시댁에 알릴 것 같네요. 이러이러한 일이 있어서 부모님들과 웃으면서 밥먹을 기분 아니라고. 회사엔 못해도 집안식구들한테라도 망신시켜야 조금이나만 분이 풀릴 것 같아요..

  • 3. ㅇㅇ
    '16.6.23 4:46 PM (49.142.xxx.181)

    시집에 알려서 따지는건? 말도 안되는 소리고(만약 이런일 없이 남편이 정말 괜찮은 사람이였다면 그렇다고
    시집에 이렇게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할건 아니잖아요?)
    제가 보기엔 그 일을 하는한 피할수 없는 상황입니다.
    영업하면서 술자리 많고 접대많고 저런 대화까지 하는 사람이면 믿어선 안되지요.

  • 4. ..
    '16.6.23 4:46 PM (182.208.xxx.5)

    남편과 진지하게 솔직하게 대화해보세요. 혹시 성욕을 제대로 못풀고 있는건아닌지..밖에나가서 딴짓못하게하려면 아내가 여우가되어야해요.

  • 5. 토닥
    '16.6.23 4:47 PM (171.249.xxx.178)

    속상한마음 이해해요.
    마음 가라앉히고 어찌해야 현명하게 행동할수있는지 차분히 생각해보세요.
    성인들끼리 결혼했으면 두분이서 해결보시고 시댁엔 알리지마세요. 입장바꿔서 님이 뭐 잘못했을때 남편이 친정부모님께 따지면 어떨꺼같나요?

  • 6. 아이고
    '16.6.23 4:49 PM (112.161.xxx.148)

    시댁가서 따진들 그게 뭐가 추합니까. 눈이 뒤집히는데. 이런 건 남자가 정말로 사죄하느냐, 글쓴 분이 이 상처를 극복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재수없어서 걸렸다고 생각하고 전혀 죄의식없는 남자가 너무 많아요. 아기보다도, 남편보다도, 자기자신을 위해서 추스르실 수 있길 바라요.

  • 7. 그냥
    '16.6.23 4:54 PM (110.70.xxx.97) - 삭제된댓글

    가다실이나 맞아두세요
    ㅂㅅ도 가는곳이 업소입디다.

  • 8. --
    '16.6.23 5:05 PM (155.140.xxx.41)

    시댁에 얘기하면 뭐해요.. 팔이 어차피 안으로 굽을텐데

  • 9. dddd
    '16.6.23 5:15 PM (121.130.xxx.134)

    솔직히 말해서 이건 누가 뭐란다고 갈 거 안 가지 않습니다.
    부인 무서워서 안 갈 거 같아요?
    그럼 대한민국 남편들 다 안 가게요?

    문제는 남자들 사고방식이 좀.. 이런 걸 자기 자존심을 걸고 생각을 못하는 거 같아요.
    어릴 때 부모 속이고 용돈 좀 삥땅해서 오락실 가고
    선생님한테 학원 간다고 속여 야자 빼먹고 당구장 가고
    이런 거랑 동급으로, 즉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그 사고방식이 문제인 같아요.
    드물게 병적으로 이런 거 정말 치를 떨며 싫어하는 한국 남자가 있긴 있습니다.
    결벽증도 있고 자존감도 높은 남자들 중에요.

    지지고 볶는다도 갈 사람이 안 갈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처럼 다양한 성매매 업소가 여자들 스타벅스 가듯 쉽게 갈 수 있는 구조에선요.
    나와 내 아이.
    앞으로 둘만 생각하세요.
    정신 똑바로 차리시고요.
    어떤 경우든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세요.
    일단 시댁엔 가지 마세요.
    일요일까지 앓아누우세요.
    시댁에서 전화 오면 아프다고 죽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하세요.
    남편이 알아서 얘기할겁니다.

    진짜 박유천 사건만 봐도 한국 남자들에게 업소란 어떤 곳인지
    그거 끝까지 쉴드치는 여자팬들만 봐도 사람들 인식이 얼마나 후졌는지 아시겠죠?

  • 10. ..
    '16.6.23 5:30 PM (211.228.xxx.24) - 삭제된댓글

    시댁은 내 편이 아닙니다

  • 11. ..
    '16.6.23 5:40 PM (221.146.xxx.173) - 삭제된댓글

    시댁에 왜 가여. 몸살났다구 가지마세요.
    그렇게 맘약하니 우습게보는듯.
    카드나 현금쓰는거 투명하게 체크하시고,
    자궁경부암 검사 정기적으로 받으세요.
    이젠 남편잡지말고요. 말을 하지마세요. 남편 답답해미치게.
    힘든 내색도하고 울고싶음 울고, 한숨많이쉬고
    어깨쳐져서 우울한표정으로 한동안 쭉 가세요.
    기본적으로 챙겨줄거만 기계적으로 해주시고.
    시댁에도 한동안 가지말고 전화도 하지말고
    혹시 전화오면 애아빠가 좀 힘들게한게있어서 몸살이 났다고만하세요. 자세한얘기는 마시고.
    변명이든뭐든 그건 남편이 알아서 둘러대게.
    그리고 어느정도 시간지나면 얘기좀하자고 둘이앉아서
    두번다시 이런일 생기면 내가 죽을거같아서 못살거같다고 신뢰를 다시 쌓게 믿음갖게 행동하라고 하세요.

  • 12.
    '16.6.23 6:00 PM (211.207.xxx.160)

    팔이 안으로 굽어도 시댁엔 알리세요.성매매 하려던거 걸려서 같이 식사할 기분 아니라고요.아마 나중에 니가 오해한거란다 뭐 이런말씀 할거에요.그럼 상식이 있는분이면 그렇게 말씀하시는거 아니죠.하고 따져야해요.꼭.집안이 뒤집어질 지언정.글구 남편분 첨은 아닐듯 해요.남자들은 아주 확실한 증거아님 다 팔짝뛰며 억울하다 지랄해요.그러다 빼박증거내놔야 그때서야 꼬리내리죠.

  • 13. 아주
    '16.6.23 6:32 PM (175.223.xxx.105)

    그냥아주
    기를쓰고

    가려고 하네요 진짜 드러워 어휴

    앞으로 님모르게 또 갈 인간이에요

  • 14. 시댁알려봤자에요
    '16.6.23 6:59 PM (39.121.xxx.22)

    그리구
    님남편은 앞으로 또 갈꺼에요
    시부모가 자기아들 젤 잘 알아요

  • 15. ...
    '16.6.23 7:58 PM (125.128.xxx.10)

    갈뻔한거 잡았다기 보다는...
    그 동안 여러차례 갔었는데... 아내분이 모르고 있었던 거 같네요

  • 16. 보라
    '16.6.24 3:47 AM (219.254.xxx.151)

    남편분은 여태 그러고 살았고 앞으로도 그러면서 살것입니다 님은 애기땜에 미행도 못하고 속터지고 살겠지요 자립능력 키우세요 그런놈 언제든 준비도면 버릴수있게 .그것밖에 답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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