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레전드 게시물) 조선시대에도 82가 있었다면?
1. 날라옴
'16.6.23 2:10 PM (121.150.xxx.154)2. 보석비
'16.6.23 2:13 PM (121.168.xxx.67)어머 이거 제가 가끔 생각나는 글이었어요
원글님 덕분에 다시 보게 되네요3. ;;;;;;;;;;;
'16.6.23 2:14 PM (121.139.xxx.71)그거보면 저때도 mb때문에 스트레스 받던 시절인데
지금에 비하면 행복했다 싶지 않나요? ㅠㅠ4. 날라옴
'16.6.23 2:16 PM (121.150.xxx.154)미치게 웃긴 몇몇.
저는 암행어사의 아내입니다.
솔직히 남들은 부러워 하지만 남편이 암행 나갈때마다 몰래 따라가고 싶어요.
남편이 일을 하는지 안하는지 맨날....
남편 출근복 다리다가 눌었어요.
큰맘 먹고 산 중국 비단으로 지은 옷인데 어떻게 해요. ㅜㅜ
자국 남은 거 없앨 수는 없겠죠?
빨리 저고리 하나 만들어 줄 수 있는 삵바느질 잘하는 분 소개좀 해주세요.
여기는 종로예요.
마당쇠
마님이 요즘 고봉밥에 고기 반찬을 주십니다
아 제 앞에서 발을 자주 헛디디시구요
......,이거 별 일 아닌거죠?
노비
82 원래 그렇잖아요 다 양반이고 다 남편들 아들들 장원급제하고 다 친정들 잘 살고.
그런 사람들만 글을 쓰거나 아니면 그냥 남얘기 자기얘기처럼 하는거죠
주인집에서 엿본것들을요
저만 해도 친정은 백정이고 남편은 망나니입니다
5살, 3살 애 둘 데리고 청나라 조기유학 가려는데요.
남편은 기러기 아빠 싫다네요.
어쩔까요? 넘 고민되네요.
위에 청나라 다녀오신분들 경험담 좀 부탁드려요.
서방님이 가마를 새로 바꿔주겠답니다.
청나라에서 수입한 가마가 낫나요, 아니면 왜국에서 수입한 가마가 낫나요?
오늘 비도 오는데 말죽거리 주막에서 막걸리 한잔 하실부운~~!!!
주막인수하실분
성균관이랑 포도청을 끼고 있어서 손님은 끊이질 않아요. 다른건 필요없이 국밥만 잘 끓여내면 단골도 잡을 수 있구요. 좀 낭창한 새끼 주모만 한명 델구 있으면 밤에 술장사로 갈아타셔도 됩니다. 보증금500냥에 세는 달포에 30냥이고요.5. ^^
'16.6.23 2:26 PM (211.196.xxx.25)재미난 댓글 보고 마구 웃었네요.
정말 아기자기, 소소한 이야기들로 하하호호
재미난 시절이 있었더랬죠.
주인장님 포스팅 보는 재미도 있었고.....
아, 옛날이여~6. ..
'16.6.23 2:32 PM (210.217.xxx.81)진짜 그시절 ㅎㅎ
자게 하루만 안오면 읽을꺼리 너무 넘쳐나서 짜증나던 시절
지금은 참으로..얇아졌어요7. 날라옴
'16.6.23 2:33 PM (121.150.xxx.154)저 저장해두고 심심할때 꺼내 볼려구요 ㅋㅋㅋㅋㅋㅋ
댓글에 내공이 팍팍 느껴지더라고요. 82분들 진짜 존경스럽습니다. ㅋㅋㅋ8. 내비도
'16.6.23 2:37 PM (121.167.xxx.172)82 역사상 가장 유쾌한 글과 댓글 ㅋ
9. 하하하핳
'16.6.23 2:42 PM (211.186.xxx.94)친정은 백정이고 남편은 망나니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하하하하하하하
재밌어용~~~10. pure
'16.6.23 2:45 PM (211.198.xxx.109)19금)
부모님이 월급 꼬박꼬박 들어오는 대궐 공무원이라며 정해주신 혼처라서
굶지는 않겠구나 싶어 혼인을 했는데 세상에 남편이 임금옆에 있는 사람이네요.
먹는거 굶지 않고 있지만 이게 사는게 사는게 아닙니다.
여자로서 여자로 대접을 못 받고 사니 너무 힘듭니다. ㅠㅠ
최고예요.
19금님)
남편분이 내시인 걸 모르고 혼인하셨다니 정말 억울하시겠어요.
여자는 한번 시집을 가면 그 집 귀신이 되어야 한다니 이혼하잘 수도 없고...
이건 제 친한 동무들에게 들은 얘기인데, 특별히 님에게만 말씀드릴께요.
집에서 부리는 마당쇠나 돌쇠 중에 입 무겁고 몸 실한 놈이 혹 있으신가요?
언제 하루 절에 불공드리러 간다고 데리고 가시다
산길에서 슬쩍 자빠져 보세요.
간혹 그렇게 무슨 일이 생기기도 한다더군요.
그렇게라도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
쓰다보니 진짜 19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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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웃겨서 눈물이
아구배야 ㅋㅋㅋㅋㅋㅋㅋㅋ11. 신나랑랑
'16.6.23 2:47 PM (115.90.xxx.155)ㅋㅋㅋ
재밌네요.12. ......
'16.6.23 2:51 PM (58.120.xxx.136)은근히 재미있었죠. 다시 읽고 왔어요. ㅋㅋㅋㅋ
13. ...
'16.6.23 2:54 PM (58.237.xxx.148)댓글들 다 웃겨요...ㅋㅋㅋㅋㅋ꼼꼼하게 다 읽게 되네요...
14. ㅇㅇㅇㅇ
'16.6.23 2:56 PM (121.130.xxx.134)소녀 이 밤 잠못드는 연유는 다름이 아니오라....
오늘 성안에 나갔다가 검은 복면을 한 의인의 도움을 받았는데
키는 6척이 훨씬 넘는 장신에 눈빛이 형형한 장부였소.
내가 다리 밑으로 떨어질 뻔 한 것을 그 의인이
끌어올려주었는데 어디서 다친 것인지 팔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데도
내 손을 놓지 않고 끌어올려 주니 그 손길과 그 눈빛이 마음에 남아
잠을 이룰 수가 없소이다.
어디로 가면 그 의인을 만날 수 있을까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어떻게든 은공은 갚으리오.
눈동자가 검고 별이 박힌듯 빛이 나 감히 똑바로 못쳐다 볼 정도였소.
키는 조선 팔도천지에 다시 없을 헌헌장부였소.
이정도면 알 수 있겠소?
---
허허님 서방이시라구요?
그럴리가 없사옵니다.
소녀 달뜬 가슴 부여안고 어제 밤을 뜬 눈으로 지새웠소.
새벽 첫닭이 울 때 물 길러 간 종년 사월이가
우물가 한담을 나누는 아낙들 이야기를 귀동냥하고 들어와 전언한 바
요즘 나라 안팎이 뒤숭숭해서 민심이 흉흉한데
市治憲打라는 의인이 백성의 피를 빨아먹는 탐관오리들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잡아 족치고 있다하오.
조만간 악의 축인 나랏님도 시치헌타가 그냥 두지 않을 거라 하던데
그님께 연심 품게 된 소녀는 그저 걱정일 뿐이오.
그 잘난 미남자 의인께서 옥체 보존하야 꼭 다시 이 소녀와 만날 수 있기를
정안수 떠놓고 천지신명께 비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어 가심이 찢어지오 ㅠ ㅠ
허허부인, 댁의 선지는 맛이 괜찮소?
맛나다면 우리집으로 배달 부탁드리오.
부친께서 와병 중이시라 선지국이라도 끓여 몸보신 시켜드리려 하오.
모친 돌아가시고 10년 째 저리 자리보전하고 누워 계시니 ㅠ ㅠ
남산골 김종사관 여식 김나나 라고 하오만..
--
ㅋㅋㅋㅋㅋ
이거 시티헌터 이민호 맞죠?
저때 시티헌터 했나봐요.
2011년 6월이네요.
김나나 떨어지는 거 잡아주던 장면 진짜 쫄깃했는데.15. ㅋㅋㅋ
'16.6.23 3:15 PM (121.175.xxx.150)너무 재밌네요 ㅋㅋㅋ
16. ㅎㅎㅎ
'16.6.23 3:31 PM (39.121.xxx.103)이런 소재로 드라마 만들어도 정말 재미있을것같아요..
17. ㅋㅋㅋ
'16.6.24 5:46 PM (223.62.xxx.198)조선시대82 다시 봐도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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