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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게시물) 조선시대에도 82가 있었다면?

날라옴 조회수 : 1,841
작성일 : 2016-06-23 14:10:43
어떤분 게시물보다 궁금해서 찾아봤어요.
원글님의 발상과 주옥같은 댓글들.. 진짜 역대급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놓치고 있었다니... 
소녀 억울하옵니다 아흑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35&num=1065764
IP : 121.150.xxx.15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날라옴
    '16.6.23 2:10 PM (121.150.xxx.154)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35&num=1065764

  • 2. 보석비
    '16.6.23 2:13 PM (121.168.xxx.67)

    어머 이거 제가 가끔 생각나는 글이었어요
    원글님 덕분에 다시 보게 되네요

  • 3. ;;;;;;;;;;;
    '16.6.23 2:14 PM (121.139.xxx.71)

    그거보면 저때도 mb때문에 스트레스 받던 시절인데
    지금에 비하면 행복했다 싶지 않나요? ㅠㅠ

  • 4. 날라옴
    '16.6.23 2:16 PM (121.150.xxx.154)

    미치게 웃긴 몇몇.

    저는 암행어사의 아내입니다.
    솔직히 남들은 부러워 하지만 남편이 암행 나갈때마다 몰래 따라가고 싶어요.
    남편이 일을 하는지 안하는지 맨날....

    남편 출근복 다리다가 눌었어요.
    큰맘 먹고 산 중국 비단으로 지은 옷인데 어떻게 해요. ㅜㅜ
    자국 남은 거 없앨 수는 없겠죠?
    빨리 저고리 하나 만들어 줄 수 있는 삵바느질 잘하는 분 소개좀 해주세요.
    여기는 종로예요.

    마당쇠
    마님이 요즘 고봉밥에 고기 반찬을 주십니다
    아 제 앞에서 발을 자주 헛디디시구요
    ......,이거 별 일 아닌거죠?

    노비
    82 원래 그렇잖아요 다 양반이고 다 남편들 아들들 장원급제하고 다 친정들 잘 살고.
    그런 사람들만 글을 쓰거나 아니면 그냥 남얘기 자기얘기처럼 하는거죠
    주인집에서 엿본것들을요
    저만 해도 친정은 백정이고 남편은 망나니입니다

    5살, 3살 애 둘 데리고 청나라 조기유학 가려는데요.
    남편은 기러기 아빠 싫다네요.
    어쩔까요? 넘 고민되네요.
    위에 청나라 다녀오신분들 경험담 좀 부탁드려요.


    서방님이 가마를 새로 바꿔주겠답니다.
    청나라에서 수입한 가마가 낫나요, 아니면 왜국에서 수입한 가마가 낫나요?

    오늘 비도 오는데 말죽거리 주막에서 막걸리 한잔 하실부운~~!!!


    주막인수하실분
    성균관이랑 포도청을 끼고 있어서 손님은 끊이질 않아요. 다른건 필요없이 국밥만 잘 끓여내면 단골도 잡을 수 있구요. 좀 낭창한 새끼 주모만 한명 델구 있으면 밤에 술장사로 갈아타셔도 됩니다. 보증금500냥에 세는 달포에 30냥이고요.

  • 5. ^^
    '16.6.23 2:26 PM (211.196.xxx.25)

    재미난 댓글 보고 마구 웃었네요.
    정말 아기자기, 소소한 이야기들로 하하호호
    재미난 시절이 있었더랬죠.
    주인장님 포스팅 보는 재미도 있었고.....
    아, 옛날이여~

  • 6. ..
    '16.6.23 2:32 PM (210.217.xxx.81)

    진짜 그시절 ㅎㅎ
    자게 하루만 안오면 읽을꺼리 너무 넘쳐나서 짜증나던 시절
    지금은 참으로..얇아졌어요

  • 7. 날라옴
    '16.6.23 2:33 PM (121.150.xxx.154)

    저 저장해두고 심심할때 꺼내 볼려구요 ㅋㅋㅋㅋㅋㅋ
    댓글에 내공이 팍팍 느껴지더라고요. 82분들 진짜 존경스럽습니다. ㅋㅋㅋ

  • 8. 내비도
    '16.6.23 2:37 PM (121.167.xxx.172)

    82 역사상 가장 유쾌한 글과 댓글 ㅋ

  • 9. 하하하핳
    '16.6.23 2:42 PM (211.186.xxx.94)

    친정은 백정이고 남편은 망나니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하하하하하하하

    재밌어용~~~

  • 10. pure
    '16.6.23 2:45 PM (211.198.xxx.109)

    19금)
    부모님이 월급 꼬박꼬박 들어오는 대궐 공무원이라며 정해주신 혼처라서
    굶지는 않겠구나 싶어 혼인을 했는데 세상에 남편이 임금옆에 있는 사람이네요.
    먹는거 굶지 않고 있지만 이게 사는게 사는게 아닙니다.
    여자로서 여자로 대접을 못 받고 사니 너무 힘듭니다. ㅠㅠ
    최고예요.

    19금님)
    남편분이 내시인 걸 모르고 혼인하셨다니 정말 억울하시겠어요.
    여자는 한번 시집을 가면 그 집 귀신이 되어야 한다니 이혼하잘 수도 없고...

    이건 제 친한 동무들에게 들은 얘기인데, 특별히 님에게만 말씀드릴께요.
    집에서 부리는 마당쇠나 돌쇠 중에 입 무겁고 몸 실한 놈이 혹 있으신가요?
    언제 하루 절에 불공드리러 간다고 데리고 가시다
    산길에서 슬쩍 자빠져 보세요.
    간혹 그렇게 무슨 일이 생기기도 한다더군요.
    그렇게라도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

    쓰다보니 진짜 19금이네요.
    -------------------------------------------------------------------
    읽고 웃겨서 눈물이
    아구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 11. 신나랑랑
    '16.6.23 2:47 PM (115.90.xxx.155)

    ㅋㅋㅋ
    재밌네요.

  • 12. ......
    '16.6.23 2:51 PM (58.120.xxx.136)

    은근히 재미있었죠. 다시 읽고 왔어요. ㅋㅋㅋㅋ

  • 13. ...
    '16.6.23 2:54 PM (58.237.xxx.148)

    댓글들 다 웃겨요...ㅋㅋㅋㅋㅋ꼼꼼하게 다 읽게 되네요...

  • 14. ㅇㅇㅇㅇ
    '16.6.23 2:56 PM (121.130.xxx.134)

    소녀 이 밤 잠못드는 연유는 다름이 아니오라....
    오늘 성안에 나갔다가 검은 복면을 한 의인의 도움을 받았는데
    키는 6척이 훨씬 넘는 장신에 눈빛이 형형한 장부였소.
    내가 다리 밑으로 떨어질 뻔 한 것을 그 의인이
    끌어올려주었는데 어디서 다친 것인지 팔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데도
    내 손을 놓지 않고 끌어올려 주니 그 손길과 그 눈빛이 마음에 남아
    잠을 이룰 수가 없소이다.
    어디로 가면 그 의인을 만날 수 있을까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어떻게든 은공은 갚으리오.
    눈동자가 검고 별이 박힌듯 빛이 나 감히 똑바로 못쳐다 볼 정도였소.
    키는 조선 팔도천지에 다시 없을 헌헌장부였소.
    이정도면 알 수 있겠소?

    ---


    허허님 서방이시라구요?
    그럴리가 없사옵니다.

    소녀 달뜬 가슴 부여안고 어제 밤을 뜬 눈으로 지새웠소.
    새벽 첫닭이 울 때 물 길러 간 종년 사월이가
    우물가 한담을 나누는 아낙들 이야기를 귀동냥하고 들어와 전언한 바
    요즘 나라 안팎이 뒤숭숭해서 민심이 흉흉한데
    市治憲打라는 의인이 백성의 피를 빨아먹는 탐관오리들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잡아 족치고 있다하오.
    조만간 악의 축인 나랏님도 시치헌타가 그냥 두지 않을 거라 하던데
    그님께 연심 품게 된 소녀는 그저 걱정일 뿐이오.
    그 잘난 미남자 의인께서 옥체 보존하야 꼭 다시 이 소녀와 만날 수 있기를
    정안수 떠놓고 천지신명께 비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어 가심이 찢어지오 ㅠ ㅠ

    허허부인, 댁의 선지는 맛이 괜찮소?
    맛나다면 우리집으로 배달 부탁드리오.
    부친께서 와병 중이시라 선지국이라도 끓여 몸보신 시켜드리려 하오.
    모친 돌아가시고 10년 째 저리 자리보전하고 누워 계시니 ㅠ ㅠ
    남산골 김종사관 여식 김나나 라고 하오만..

    --

    ㅋㅋㅋㅋㅋ
    이거 시티헌터 이민호 맞죠?
    저때 시티헌터 했나봐요.
    2011년 6월이네요.
    김나나 떨어지는 거 잡아주던 장면 진짜 쫄깃했는데.

  • 15. ㅋㅋㅋ
    '16.6.23 3:15 PM (121.175.xxx.150)

    너무 재밌네요 ㅋㅋㅋ

  • 16. ㅎㅎㅎ
    '16.6.23 3:31 PM (39.121.xxx.103)

    이런 소재로 드라마 만들어도 정말 재미있을것같아요..

  • 17. ㅋㅋㅋ
    '16.6.24 5:46 PM (223.62.xxx.198)

    조선시대82 다시 봐도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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