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룸 전세 빌트인- 제가 까다로운 세입자인가요?

조회수 : 2,244
작성일 : 2016-06-23 12:59:48
올해 4월말에 원룸 건물에 전세 4000 집에 이사했어요.

가스렌지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빌트인 이고요.

문제는 이사하는 날부터
가스렌지2 구 짜리인데 , 하나가 점화가 안되었어요.

그리고 주방쪽 전등이 너무 오래되서,
밤에 켜면 웅 하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주인에게 좋게
제가 쓰다 그런가면 고치겠는데, 너무 노후되서 그런거같다고
어떻게 할까요 했더니 , 직접 와서 확인해보겠다고 하심

주인이 와서 보고
가스렌지 점화 부분 칫솔로 문지르고 손잡이 오래 잡고 켜니 된다고 해서 , 알았다고 했고. 전 그후로도 잘 안켜지고 오래 잡아야하지만 그냥 쓰고 있음

전등은 바꾸고 영수증 첨부하면 관리비에서 빼주겠다 했어요.

그래서 아빠 불러 전등 새로 달고 25000 짜리 전등 새로 달고
문자로 영수증이랑 바뀐 전등 사진 보냈는데
아무 답변 없더라고요.
관리비에서 그냥 빼고 보낼까하다 아직 확인 답변도 안와서
일단 그달 관리비 3 만원은 원래대로 입금했다고 문자 보냤는데
여전히 씹고 답변 없으심.
그래서 7 월달 관리비는 전등 값을 빼고 보낼까 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져 에어컨을 켰는데
이틀 정도는 잘 나오다 어제부터 찬 바람이 아닌 그냥 바람만 나오더라고요. 여기 집이 십년쯤 되고 에어컨도 낡아보여서
사람불러 제가 청소도 다 했거든요.

검색해보니 냉매 가스가 다 된거같은데 이게 비용이 좀 나가는거 같아서
주인 아줌마에게 전등 얘기도 할겸 겸사겸사 전화했어요.

그랬더니
전등 얘기하니까
1. 사실 전등 본날 남들은 다 그냥 쓰는데, 그냥 썼으면 했다.
그때 내가 차마 바꾸지말란 말을 못했다.
( 바꾼거 영수증 문자보고) 그냥 썼으면 좋았을텐데 생각을 계속 했다.

나: 아니 그럼 바꾸란 말을 하지 마셨어야지 제 돈으로 다 바꾸면 관리비에서 빼준다 하시고 다 바꾸고 난후 , 남들은 그냥 산다. 바꾸지않길 바럈다고 말씀하시면 어쩌냐. 문자보내도 답도 없으시고
합의하에 바꾼거고 오자마자 이미 그런 상태 였는데, 바꾸라고 해놓고
바꾸니 마음이 변했다 하시면 어쩌냐

주인: 짜증내며 저를 별난 사람 취급. 전세면 자기가 다 고치고 산다.

저: 아니 그럼 애초에 왜 바꾸라하고 관리비에서 빼준다했냐.

2. 에어컨

주인: 지금까지 아무도 에어컨 문제로 전화한적 없이 조용히 살고 있다.
나: 에어컨 십년넘어서 냉매 가스 다 되서 그런거같은데 일이만원도 아니고, 내가 그 에어컨 쓴것도 아니고 처음 켜자마자 그런 상태인데
제 에어컨이면 제가 바꾸겠지만 저도 에어컨 냉매 안되는 건 처음 경험했다.

결론: 아주머니 매우 짜증내며 몇번씩이나
남들은 아무도 이런거로 연락 안한다 강조하시다
전세면 알아서 해야하는거다 하고
전 내가 살다 낡거나 고장 낸 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그런 상태였던거 알지 않았냐 얘기함.

결국 둘다 언성 높아지고
에어컨 냉매 사람 보내서 확인하고 처리해주겠다고 하셨네요.

주인아줌마 부동산에서 계약하러 만날때도 오기 싫어해서
부동산 대리로 하고 싶어하는걸 신분증 확인하고 직접 계약하고 싶다해서, 만났을때도
같은 한국말 쓰는데도 마치 부동산 중개사가 통역사인것처럼
저 앞에 놓고, 저에게 인사도 눈도 안 마주치고
중개사에게 속닥속닥
- ㅇㅇ 는 안된다고 말해줘. ㅇㅇ까지는 입주해야해.

라고 말씀하시는데 웃겼어요. 바로 앞에서 다 보이게 다 들리게요ㅎㅎ
그럼 중개사가 그 말 그대로 저에게 전하고
이게 뭥미. 누가보면 외국인이랑 통역사끼고 대화하는줄 알았을거애요.

그날도 인사도 안하고 눈도 안 무치고
자기 할말만 하시고 슝 가버리심.

그래도 전등 일로 오셨을땐
저도 웃으면서 차도 권하고
싹싹하게 대했고
아주머니도 웃으며 바꾸라고 하셨는데
이러시니 당횡스럽네요.
IP : 118.34.xxx.20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23 1:05 PM (219.249.xxx.104)

    세입자 집이 아닌데 왜 세입자 돈으로 고쳐요. 피곤한 스타일의 아주머니네요. 4000전세 싸긴 한데 주변 시세도 그정도면 계약 끝나고 이사하세요.

  • 2.
    '16.6.23 2:05 PM (118.34.xxx.205)

    지방이라 서울보단 싼 편인거같아요.
    이 주변 원룸 시세가 다 그렇고요.

    계약기간 지나면 바로 뜨고 싶네요.
    도로옆이라 소음에 창문 못열고 에어컨 안되서 더위에 멘붕 직전.

  • 3. ....
    '16.6.23 2:12 PM (39.7.xxx.212)

    그게 자잔한건 원래 세입자가 고친다는 게 있더라구요. 전등은 저도 제가 교환했어요. 에어콘이 문젠데.. 집주인 입장도 먼지 알거는 같아요. 이상한 세입자도 많아서. 집주인보고 직접 너기 믿을 사람으로 보내달라하세ㅇ 문제없으면 출장비는 원글님이 부담하겠다하고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2787 설거지 후에 물기 바로 닦으세요? 건조 어디에? 4 ㅎㅎㅎ 2016/08/04 2,181
582786 오래된 빌라 매입 15 .. 2016/08/04 4,758
582785 눈시림없는 자외선차단제 추천받아요ㅠ.ㅠ 8 여우 2016/08/04 1,940
582784 에어컨은 춥다하고 땀은 흠뻑 흘리고 아자아자 2016/08/04 874
582783 올해가 많이 더운걸까요 체질이 변한걸까요 12 .. 2016/08/04 5,339
582782 약학이 정말 신기하고 꼭 필요한 분야아닌가요? 11 ㅇㅇ 2016/08/04 1,653
582781 클라소닉 건전지로 충전한 저가 제품도 클렌징 잘되나요 2222 2016/08/04 308
582780 월수400에 3인가족 13 .. 2016/08/04 7,011
582779 신촌에 안과 잘 하는곳 아시나요? 2 안과 2016/08/04 688
582778 여름에도 심한 엄마의 습진 방법 없을까요? 9 ,,, 2016/08/04 1,449
582777 더워요 11 더위 2016/08/04 1,862
582776 미 NPR, “메갈리아, 여성인권 운동 이끈 반면 거친 언어로 .. 36 light7.. 2016/08/04 1,856
582775 돌반지 한돈 얼마정도예요? 3 반지 2016/08/04 1,947
582774 간음하지 말라 2 은혜 2016/08/04 1,242
582773 안경도 환불 가능한가요? 5 dfs 2016/08/04 2,685
582772 핸드폰 명의보호 서비스요, 사용하시는 분들 어떠신가요? 제발 2016/08/04 349
582771 국내선. 비행기에 2016/08/04 263
582770 눈썹정리는 어디서 하는지요? 2 ,, 2016/08/04 2,114
582769 한효주아빠가 강철을 죽이려한이유가 뭐죠 4 W 2016/08/04 3,875
582768 식재료 어디서 구입하세요?? 2 엄마 2016/08/04 660
582767 이대 학생들의 달팽이민주주의 굉장한 시위였네요(링크유) 15 dmer 2016/08/04 3,344
582766 [세월호] 고 김관홍 잠수사 추모의밤 4 좋은날오길 2016/08/04 471
582765 고스펙 고소득자커플은 대화하는거나노는거다르나요? 7 ㅅㅌㄱ 2016/08/04 3,238
582764 서믹갑부 구이김집 어느 시장인가요? 1 모모 2016/08/04 1,272
582763 중1 수학 방학숙제 1 중1아들맘 2016/08/04 1,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