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뜻을 알고 싶어요.

속뜻 조회수 : 3,721
작성일 : 2016-06-22 22:30:54

친정집에 남편과 갔어요.

방문하기전 낮12시경 전화해서 점심먹고 가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3시경 친정에 방문했지요.

저희집과 친정은 차로 30분거리에요.

도착하니 엄마왈 "너넨 얼마나 맛있는거 해먹고 오길래 늦게 오니?"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냥 있는거랑 먹고 왔지~."라고 대답했어요.

옆에 계시던 아빠도 "얼마나 맛있는거 해먹고 오느라 늦었어?" 라고 하시더라고요.

이번엔 남편이 "그냥 간단히 먹었습니다" 라고 대답했지요.

속뜻이 뭘까요?

-왜이리 늦었느냐

-너넨 우리빼고 맛있는거 먹고 다니는거냐

-기타

그날 집에 돌아와서 남편이 맛있는것좀 해서 가져가자고 하는데 정말 그런 의도 였을까요?



IP : 1.243.xxx.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6.6.22 10:32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점심을 함께 드시고싶으셨던거네요

  • 2. 그냥
    '16.6.22 10:33 PM (223.62.xxx.87)

    일찍 좀 오지..

  • 3. ㅠㅠ
    '16.6.22 10:35 P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님 부모속을 딸이 잘알지 남이 아나요

  • 4. 원글자
    '16.6.22 10:35 PM (1.243.xxx.3)

    전화상으로 점심 먹고 가겠다고 말씀드렸고, 함께 쇼핑을 가기로 했던거였어요.
    저녁은 부모님께서 모임이 있으신 상황이였고요.

  • 5. 별뜻은 없는것 같으나..
    '16.6.22 10:35 PM (218.237.xxx.131)

    친정부모님의 그 말에 속뜻을 걱정해야 하는
    원글님이 걱정됩니다.
    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확신하지 못하는거 같아서요.
    부모님과의 사이가 멀게 느껴져요.
    저도 그렇거든요.

  • 6. ..
    '16.6.22 10:38 PM (121.140.xxx.79)

    뭘 맛있는걸 먹었기에 이렇게 오래 걸렸니?

  • 7. 나이가 몇인데
    '16.6.22 10:39 P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확신하지 못하는거 같은거에
    연연해요.정신적으로 홀로 설 나이 넘겼을텐데.

  • 8. 친정인데...
    '16.6.22 10:41 PM (110.8.xxx.3)

    생각이 많으시네요
    액면 그대로겠죠
    처음부터 3 시에 가겠다 하고 다른말 안하면
    때 지났으니 점심 이야기는 나오지도 않았을텐데
    굳이 친정와서 안먹고 일부러 먹고 가겠다 통보하니
    뭐 별난거 먹느라고 친정도 일찍 못오나 부다 싶어
    궁금할수도 있죠
    어쨋거나 님은 엄마 아빠랑 점심먹기는 싫으셨나봐요
    친정가서 먹어도 될걸 일부러 대충 때우고 간거보면..
    부모님은 맛있는거 먹으려고 여기와서 안먹고 먹고 온거냐?
    궁금해하고
    님은 일부러 부모님이랑 점심 안먹은 마음 들킨것같아
    괜히 찜찜하고 그런것 같아요

  • 9. 원글자
    '16.6.22 10:44 PM (1.243.xxx.3)

    위에 별뜻은 없는것 같으나.. 님

    대단하시네요. 저 짦은 글속에서 제맘을 아시다니요.
    부모님께 사랑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크지만, 그날도 상처만 받고 왔지요.
    살짝 푸념좀 할께요.
    그날 제습기를 함께 사러 가기로 했어요. 저렴히 살수있는 기회를 잡아서 같이 가기로 했거든요.
    구입후 친정집에서 작동이 잘 되는지 작동해보는데, 엄마가 00네(제 남동생)도 제습기 있는지 모르겠다.
    비싸지도 않은데 하나 사다주면 좋았을텐데..... 라고 하시더라고요.
    저 결혼할때 수저하나 사주지 않으셨던 분들이 남동생에겐 한없이 퍼주고 싶으신것 같더라고요.
    짝사랑 끝내야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 10. ll
    '16.6.22 10:45 PM (123.109.xxx.20)

    12시에서 식사 시간 하고 외출준비 합쳐서 한시간
    친정까지 삼십분
    넉넉 잡아도 2시까지는 도착할 수 있겠구나 하고
    기다리시다가 3시가 되서야 도착하니
    그냥 별 뜻 없이 하신 말 같구만요.

  • 11.
    '16.6.22 10:46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

    평소에 반어법을 자주 구사하시는분이라면 뻔한거고
    아니라해도 서운함이 묻어나는데요. 일찍 안오니까 저런 말씀하시는거구요.

  • 12. ㄸㄹㄹ
    '16.6.22 10:51 PM (211.36.xxx.65) - 삭제된댓글

    겪어본사람이라 본문읽자마자 딱 느낌이왔어요
    속뜻두번째라는거..
    안겪어본사람이야 별거아니지않냐라고하겠지만

  • 13. 두려운 짝사랑 계속하실걸요
    '16.6.22 10:55 PM (218.237.xxx.131)

    원글님 부모님이 멀기도 하고
    두려운 존재이기도 하죠?
    결혼해서까지 부모님 분위기 살펴야하고
    그러면서도 좀 사랑도 받고싶고...

    사랑받는 딸이었다면
    어,우리 엄청 맛있는거 먹고왔어,엄마 아빤 뭐드셨어?
    그렇게 말이 나갔을거에요.
    마치 거짓말 하듯이 그냥 있는거 먹었다고 흐리지 않고..

    원글님은 원글부부가 너무 잘먹고잘사는 것도
    부모님께 맘껏 표현못하시죠.
    왠지 모를 미안함에.

    그냥 내려놓으세요.
    남편까지 부모님 눈치보는것 같아요.

    남편한테 애틋한 사랑 받으시구요
    부모님은 상처 안되는 선에서 가끔만 보세요.

  • 14. 나는나지
    '16.6.22 10:56 PM (110.9.xxx.209)

    님 신경쓰시자면 끝이 없죠?
    놓는연습 하세요. 짝사랑은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정서적 독립을 아직 못한 제가 쓴 글같아서(님 비하 아님)
    마음이 흐려지네요. 힘내세요

  • 15.
    '16.6.22 11:41 PM (211.36.xxx.47) - 삭제된댓글

    대부분 나이드시면 인내성이 없어지지않나요.
    저희 부모님이 저러셨다면 '왜이렇게 늦게왔냐' 가 정답이네요.

  • 16. rolrol
    '16.6.23 12:40 AM (59.30.xxx.239)

    사랑받고 싶다는 그 말을 좀 더 파고 들면 사실은 약간 다른 뜻이 될 수 있어요
    내 존재를 인정받고 싶다, 내가 상대에게 맞춰주는 만큼 상대도 나란 존재를 느끼고 나에게 맞춰주는 배려를 느끼고 싶다
    그런데요, 시작부터 관계가 내가 일방적으로 맞추는 것으로 고정된 것 같은 관계는 그것이 거의 습관화되어 있기 때문에 관성적으로 그냥 그렇게 흘러갑니다. 그건 상대가 나를 사랑하고 안하고하고는 약간은 다른 문제 같아요 부모님도 사실은 원글님에게 어떻게 맞춰줘야하는 지 그 방법을 모르고 계신 것일 수도 있습니다.
    마음은 있는데 행동은 늘 하던 그대로인거죠 부모님이 원글님을 신경쓰고 배려하도록 원글님이 한 걸음 뒤로 물러서 적당히 영역 안으로 들어 올 정도의 거리 두기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부모님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의미를 두고 분석해보고 어떤 의미인지 진의가 무엇인 지 세심히 살피지 마세요 원글님 편한 대로 해석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부모님이 얼마나 맛있는 거 해먹길래 늦게 오니라고 하시면, 부모님 뜻이 무엇이든 원글님 편한대로 늦게 와서 화나셨나? 아니면 우리끼리 맛있는 거 먹었다고 꽁하셨나? 아무쪽으로나 원글님 편한대로 해석하세요
    늦게 와서 화나셨으면 다음엔 전화하고 한 시간 이내로 못갈 것 같으면 정확하게 몇 시에 가겠다 말해놔야겠다 생각하시고, 맛있는 거 원글님네만 먹고 와서 꽁하신 것 같으면 어차피 어른들 입맛하고 다르니 어쩔 수 없지 그렇게 생각하시고요
    시작이 누구에게서 비롯되었든 그걸 따지고 올라가면 한도 끝도 없을 때가 많습니다.
    지나간 기간은 뒤로 제쳐두고 앞으로라도 바뀌려면 어찌되었든 원글님이 주도하셔야해요 원글님이 부모님의 말과 생각을 곰곰히 생각하는 그 마음, 그 편치 않은 마음이 거리를 만들기도 합니다.
    적당히 치대고 적당히 뭉개고 적당히 퉁치기도 해야 편한 관계가 될 것 같습니다
    부모님에 대한 마음을 편하게 내려놓으세요 아무리 부모님이라도 결국은 내 맘같지 않은 남이고, 나와 부모님의 관계를 다른 누군가와 부모님의 관계로 비교하지 마시고 오로지 원글님과 부모님 관계만 놓고 생각해보세요

  • 17. ......
    '16.6.23 9:45 A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부모님이 평소에 어떤 분이셨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제가 보기에는
    점심먹고 온다기에 1시 1시반 아무리 늦어도 2시정도면 오겠구나
    하고 기다리신듯.
    3시는 좀 너무하셨네요.
    그럴땐 3시쯤 갈께요....하셨으면 좋았을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4041 다른 증상 없이 기침만 하는데 병원 가봐야 할까요? 3 .... 2016/08/09 1,041
584040 머리가 가려워요..(아이허브에서 산 네이처 사용중) 1 샴푸 2016/08/09 724
584039 치아교정이 망할 수가있어요? 20 ..... 2016/08/09 10,900
584038 조용히 쉬고 싶은데요 50대 부부.. 2016/08/09 503
584037 생리도 아닌데... 3 생리 2016/08/09 1,117
584036 진동운동기 어떤 효과가 있나요? 2 50대 2016/08/09 5,662
584035 소나기후 습도 어쩌지요? 6 .. 2016/08/09 1,120
584034 중국관광객 벌써 40% 감소...명동 '한산' 10 명동 2016/08/09 2,938
584033 두달반만에 6키로 빠졌어요 27 ... 2016/08/09 10,007
584032 방광염약 복용후 녹색변 3 ** 2016/08/09 2,527
584031 정직원 글은 느낌이 남다르네요 알려주신분 고마워요 agaaa 2016/08/09 763
584030 겨드랑이 검은거 어찌 해야하나요? 1 겨털 2016/08/09 2,117
584029 전기요금 2 땡글이 2016/08/09 730
584028 범용공인인증서 갱신후 세금계산서 발행이 엄청 번거로워요. 인증서 2016/08/09 2,721
584027 제사상 수육 부위? 3 하이에나 2016/08/09 1,230
584026 주사 맞을때 혈관이 안보여서 너무 고생해요 10 혈관튼튼 2016/08/09 7,831
584025 공부 논쟁이란 책 재밌네요 1 ㅇㅇ 2016/08/09 915
584024 어떤 분위기의 여성이 매력적일까요? 17 바람이 분다.. 2016/08/09 7,500
584023 종부세 누진세 반대는 양심불량!!! 10 자취남 2016/08/09 825
584022 에어컨켜서 전기세 폭탄 맞았다는 분들은 인버터형 에어컨이 아닌거.. 3 인버터 2016/08/09 2,794
584021 지금 34살인데요. 18-30살까지가 너무 싫어서 이런 저 이해.. 4 ... 2016/08/09 2,134
584020 사드 배치 반대 백악관 온라인 청원 4 후쿠시마의 .. 2016/08/09 462
584019 에어컨 신형이면 하루종일 틀어도 전기세 얼마안나와요 19 ..... 2016/08/09 8,280
584018 수험생 의자하게.. 머리 맏이?까지 있는거 추천해주세요 3 ..... 2016/08/09 789
584017 한양대공대가 목표면.. 17 중3엄마 2016/08/09 4,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