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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아이들 이렇게 살 수밖에 없는 걸까요..

ㅠㅠ 조회수 : 6,531
작성일 : 2016-06-22 22:12:18
중2 아이가 있어요 학교 다녀와서 월수금 수학 화목 영어 학원 갑니다 토요일에 농구 90분 하고 오고요 3월 적응하다 4월 되니 중간고사 내신 대비라고 시간이 늘어나고 5월 시험보고 좀 있으니 기말 내신 대비랍니다 올해 여름방학은 유난히 짧은데 그 3주 동안 학원 특강을 하루 5~6시간 한다네요 그 때 3학년 거 선행해야 겨울에 고1 과정 들어갈 수 있대요 그게 결코 빠른 거 아니라고요 오히려 마지막 선행 기회라고요

아이는 늘 피곤하고 틈만 나면 스맛폰 보기 바빠요 책을 읽거나 얘기하거나 하자면 자긴 이게 쉬는 거라고 해요 수행평가는 뭐가 그리 많은지 밤 10시 넘어 와서 12시 이전에 자본 적이 없네요

이게 기본이에요 국어, 과학까지 학원 다니거나 혼자서 하는 애들은 더 독하게 하는 것도 알아요 그런데 참 막막하네요 아이의 공허한 눈빛..어제는 사람 수명이 왜 이리 긴지 모르겠대요 사는게 재미가 없어서 너무 오래 살고 싶지 않다네요

저는..서울대 90년대 학번입니다 하지만 중학교 때 저렇게 공부한 적없어요 물론 아이가 학교와 학원을 다닌다고 그 시간 다 열심히 한다는 건 아녜요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하루에 자유시간이 1~2시간도 없다는게 저라면 진작에 숨이 막혔을 것 같아요 저렇게 해도 인서울도 쉽지 않고 인서울 해도 취직도 어렵다고 하니 그저 기막힙니다 이런 세상에 어쩌자고 아이를 낳았는지 마음이 아프네요
IP : 221.140.xxx.18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90학번이면
    '16.6.22 10:21 PM (223.62.xxx.67)

    한참 위시네요 이젠 공부한다고 잘 사는 시절도 끝났는데요 왜 고등학교때는 이런 소리해주는 사람 없었을까요
    당연히 대학 잘 가면 취업하고 그런거려니 했어요
    정말 열심히 했어요 그런데 허망해요

  • 2. /----//
    '16.6.22 10:24 PM (210.100.xxx.49) - 삭제된댓글

    전 98인데 제때는 초등학교떼도 저렇게 했는데... 선행한다고 초등학교도 6:30까지 갔어요;;;

  • 3. bluebell
    '16.6.22 10:25 PM (210.178.xxx.104)

    아이들의 삶. . 쳇바퀴. . 변화가 절실하죠. .

  • 4. /----//
    '16.6.22 10:25 PM (210.100.xxx.49) - 삭제된댓글

    전 98인데 제때는 초등학교때도 저렇게 했는데... 선행한다고 초등학교도 6:30까지 갔어요;;; 지금애들 힘들다하는데 예전에도 다 저렇지 않았나 싶은데...

  • 5. 저는
    '16.6.22 10:28 PM (58.120.xxx.164)

    이제 초등저학년 유치원 아이 키우는데
    여러모로 고민이네요. 초등아이는 보아하니 공부머리는 아닌것 같고
    영어학원 숙제 하나 하는데도 한나절 걸리고.. 하기 싫어하고..

    그냥 공교육 범위 내에서 가르치다가 공부 아닌 다른 진로를 찾아줘야 하는게 맞는것 같아서
    저도 아이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재취업을 해볼까 해요

    어떤게 아이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방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업 엄마보다는 아이에게 물려줄 수 잇는 직업을 갖고 싶은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그러네요.

    앞으로 세상에 어떻게 바뀔지.. 불과 10년전하고도 이리 상황이 틀리니...

  • 6. ...
    '16.6.22 10:32 PM (220.120.xxx.167)

    대안학교... 파파이스에 신입생모집 광고하는 지혜학교는 어떠세요?

  • 7. 맞아요
    '16.6.22 10:33 PM (180.224.xxx.141)

    너무 불쌍해요
    울아이도 이제 중1됐는데
    학원갔다 이제왔어요
    가만보면 학원다닌다고 탁월히
    잘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놓을수도없고요
    일단 취업문이 좁으니 학력없이 무슨일을 할수나
    있나싶고요. 공부시키려면 우리때와는 상상할수조차
    없는 스케줄로 생활해야해요.

  • 8. ;;;;;;;;;;;
    '16.6.22 10:43 PM (121.139.xxx.71)

    유태우 박사님 동영상 보니까 뇌를 제일 피곤하게 하는게 스마트폰 게임하고 티비나 기타 동영상보는거래요
    몸은 쉬고 있지만 게임이나 영상물 보면서 끊임없이 뇌를 쓰기 때문에 만성피로일수 밖에 없다고

    책읽는 것도 뇌를 쉬게 하는 활동은 아니죠
    자연스럽게 애들한테 쉬는 시간과 공간이 필요한거 같은데 요즘 생활은 틈자체가 죄악이나 도태를 의미하니까요.

  • 9. 그땐
    '16.6.22 10:43 PM (119.71.xxx.132)

    그땐 한반에 50~60명
    공부하는 아이만 공부하구
    지금은 한반에 24~28명
    몇명 빼고 다 공부에 매진

  • 10. 저도 90
    '16.6.22 10:48 PM (118.41.xxx.102)

    저야 안 좋은 4년제 지방에서 나와서 공부를 그리 열심히 한 기억도 없지만 중학교때 재미 있게 지냈던 기억은 아직도 있어요. 학교 마치면 친구집 가서 놀고 중학교 올라가면서 버스를 타기 시작했는데 친구들과 종점까지도 가 보기도 하고 떡복이도 늘 먹으러 다니고. 지금처럼 돈으로 할 수 있는 거 , 영화를 본다거나 노래방을 간다거나 이런 건 하지 않았어도 재미있게 놀았어요.
    우리 아이들 참 불쌍하죠.

  • 11. 버드나무
    '16.6.22 10:49 PM (182.216.xxx.154) - 삭제된댓글

    중1, 고2 아들있어요

    고2 아들 녀석만 1년 수학학원 보냈네요 . 나머지는 원하는 예능 수업 받게 하고 있어요
    무지 행복하게 잘살아요 .. 엄마랑 만화 게임 이야기 원없이 하고 여행도 다니구요

    머리는 좋아서 인서울은 됩니다.

    지금 안행복하면 너의 미래도 행복하지 않다라고 애들에게 말합니다.

    저 88학번인데 말은 이렇게 했어요 울아들들 이렇게 많이 놀줄 몰랐습니다.

    공부집중해서 하고 중학교때는 9시간 고등은 7시간 주말에는 10시간 자요..

    SKY 를 가도 미래가 불분명한 시대라고 생각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로 키우고 있어요 .. 다행히 불안하지 않습니다. ~

  • 12. ㅜㅜ
    '16.6.22 10:53 PM (114.203.xxx.61)

    혁신초다니다 중학교들어간 우리아들
    중학교첨들어간추억 즐거움도모른체
    중간고사에 수행에 봉사에 각종대회ㅜ
    지극히 그나이맞는 사춘기아이지만
    생활자체에 억눌린스트레스 ㅜ
    영수 학원 매일다니는것도 허걱허걱
    정말 불쌍해요
    제어린날의 추억은 다 중학생때~;
    정말 요즘 제고민입니다 어찌 잘하는애들은 그리많은지

  • 13. 0..?........
    '16.6.22 11:03 PM (116.33.xxx.68)

    저기윗님 공부안해두머리좋으면 스카이갈수있나요 고등때 죽을동살동해도 인서울못가는데 좋아하는일하고도 인서울가능하다니 놀랍네요 부러워요
    우리아들도 그렇게 키우고싶은데 현실은 조금이라도 놀공시으면 하루종일공부하는애 어떻게따라가나불안해요
    아이가 너무불쌍해요

  • 14. 공부잘한다고
    '16.6.22 11:06 PM (182.224.xxx.25) - 삭제된댓글

    잘 사는 시대도 아닌건 모두가 아는데
    공부안한 아이가 살 길이 열린 시대도 아니라서
    다들 다른 대안을 못찾은거겠죠. ㅠㅠ

  • 15. 불쌍하죠
    '16.6.22 11:16 PM (119.201.xxx.161)

    우리집둘째가 초2예요

    이동네 아이들 대부분은 영어 수학
    피아노 미술 운동 기타등등

    애들 초등만되도 무지 바빠요

    초등생 우리 애는 10시반이면 자요
    근데 아래층 친구는 12시 반에 재운답니다.

    할 공부가 많아서 그런다는데
    무슨 초2가 12시 넘어까지 해야되는지요

    그리고 이엄마는 주말엔 새벽까지도 공부시켜요

    기본 평일에 학원 마치고 오는 시간이 9시예요
    저는 그런 얘기 들으면 대단하다싶어요

    거의 다들 그렇게 죽어라 공부시키잖아요

  • 16.
    '16.6.22 11:25 PM (39.7.xxx.222)

    초 6 입니다 영재고,과고 커리로 공부하는 아이입니다만,,
    월수금 수학
    화목 영어
    토요일은
    오전에 영재원 오후에 정보학원 저녁엔 물1 세탕뛰고
    일요일은
    오전엔 지구과학 점심쯤 크로스핏운동갔다가 저녁에 조합과기하 수학특강 들으러갑니다

    조만간 아이나 저나 지쳐서 다 다 놔버릴수도 있어요
    그냥 자사고나 보내려구요 ㅜㅠ

  • 17. 버드나무
    '16.6.22 11:29 PM (182.216.xxx.154) - 삭제된댓글

    공부를 안하지는 않아요
    수업시간은 잘듣는데요 그리고 야자시간 3시간 집중하고 그외는 편하게 음악듣고 게임,만화...먹기 하면서 놀아요

    중학교때는 집에와서는 하루 한시간 정도는 영문법이나 수학 스스로 공부했어요

    공부는 집중이라고 생각해요.. 꼭 12시 이전에 재우고 7시에 일어납니다. ( 고등 )
    중학생은 10시에 재우고 7시30분에 깨우구요

    스스로 하는 공부법을 찾으라고 중3까지 지켜봤더니 고등은 훨 편하네요 ~

  • 18. 앞으론
    '16.6.22 11:49 PM (125.182.xxx.27)

    글로벌시대가될것같아요 한국은너무가난해서ᆢ전아이낳으면 저처럼 실컷놀게하고싶어요 전 그닥배운거없어도 뎌충살아도 노력한거치곤잘사는것같아요 실컷놀았기에 이젠좀열심히할려구요 제아이도넓은세계구경시키고 재미나게살게하고싶어요

  • 19. ..
    '16.6.22 11:53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공부에 짓늘린 아이들이 딱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여유시간이 늘어나면 그만큼 스마트폰을 더 들여다봐요.
    글구 공부 포기하고 노는 애들도 쳇바퀴는 마찬가지예요.
    멍 때리다 수업 끝나면 게임 하고, 할 일 없어 방바닥 긁고나면 잘 시간.

  • 20. 중1엄마
    '16.6.22 11:58 PM (182.231.xxx.57)

    저도 아이가 너무 불쌍해요ㅜㅜ
    월수금 영어 화목토 수학 매일 학원 다녀와서 숙제 학교다녀와서 숙제 요즘 거기다 기말준비할 시간도 없어서 절절 매요
    안그래도 조금전 우리 다같이 바닷가 가서 고기나 잡고 살자고 농반진반 했네요
    그렇다고 미래가 보장되는것도 아니고...

  • 21. 초6엄마
    '16.6.23 12:07 AM (125.178.xxx.150)

    얼마전 애가 수학을 어려워해서 학원 가봤더니 헐 했네요. 뭐 벌써 중학 1학년 과정을 세바퀴를 돌아야 한다나 무래나.. 에구 지겨워라. 듣는 내가 다 지겹더라구요.
    영어 가르치는데요... 내신 잘 받게 하려고 진짜 했던 문제 또 풀고 풀고 뭔짓인가 싶더라고요.
    결론...공부 할 놈만 시켜라죠.. 힘들어하거나 공부머리 아니면 그냥 학교 공부나 열심히 시키고,
    애들 추억많이 많이 쌓아 즐겁게 지내라고 할 겁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애들 혹사시켜야 하난요? 교육이 변해야 겠네요...
    오늘 안철수 교육에 대해 한마디하던데... 좋더라구요.
    뭐라뭐라 해도... 문제 조목조목 잘 짚어 말 하더군요.
    물론 그 사람이 정답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 문제는 잘 파악하는 듯.

  • 22. 식탁
    '16.6.23 12:13 AM (125.129.xxx.124)

    학원끊으시면 됩니더

  • 23.
    '16.6.23 12:13 AM (119.14.xxx.20) - 삭제된댓글

    저처럼 놓으시면 되는데...ㅎㅎ

    입시가 곧인데, 전 한 번도 학원 보내본 적 없어요.
    고등 이후로도 평균 8시간 가까이 자요.

    부동의 최상위는 못 되고 그냥저냥 상위권이에요.
    이 아이를 어릴 때부터 학원 보냈다고 부동의 최상위 되진 못했을 거라 생각해요.

    남들 방학 전부터 특강 신청할 때, 전 여행계획 세웠고, 방학 하자마자 길게 여행도 가고 그랬어요.

    물론 저도 대한민국의 평범한 엄마라 성적에 연연하지만, 그렇다고 늘 피곤에 시달리게 잠까지 줄여가며 공부하는 건 너무 비인간적이라 생각들어서 그냥 이때것 그래 왔어요.

    사교육 일번지 언저리에 살면서 그렇게 힘들게 해도 안 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왔고, 오히려 반작용 일어나는 경우를 부지기수로 봐왔거든요.

    저도 갈대같은 인간이지만, 그런 걸 너무 많이 보다 보니 없던 소신도 생기더군요.ㅎㅎ

  • 24.
    '16.6.23 12:16 AM (119.14.xxx.20)

    저처럼 놓으시면 되는데요...ㅎㅎ

    입시가 곧인데, 전 한 번도 학원 보내본 적 없어요.
    고등 이후로도 평균 8시간 가까이 자요.

    부동의 최상위는 못 되고 그냥저냥 상위권이에요.
    이 아이를 어릴 때부터 학원 보냈다고 부동의 최상위가 되진 못했을 거라 생각해요.

    남들 방학 전부터 특강 신청할 때, 전 여행계획 세웠고, 방학 하자마자 길게 여행도 가고 그랬어요.

    물론 저도 대한민국의 평범한 엄마라 성적에 연연하지만, 그렇다고 늘 피곤에 시달리게 잠까지 줄여가며 공부하는 건 너무 비인간적이라 생각들어서 그냥 이때껏 그래 왔어요.

    사교육 일번지 언저리에 살면서 그렇게 힘들게 해도 안 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왔고, 오히려 반작용 일어나는 경우를 부지기수로 봐왔거든요.

    저도 갈대같은 인간이지만, 그런 걸 너무 많이 보다 보니 없던 소신도 생기더군요.ㅎㅎ

  • 25. 잘 노는 게 중요
    '16.6.23 12:55 AM (59.7.xxx.249) - 삭제된댓글

    앞으로는 부모가 시대를 앞서가는 게 굉장히 중요한 시대가 될 거예요. 그리고 남들하는 대로 뒤따라가면 뭐라도 되는 시대는 끝났다고 보면 됩니다. 나만의 것, 내가 정말 잘하는 것이 있어야 해요. 그럴려면 먼저 잘 놀아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어디에 소질있는지 관심있는지 알 수 있어요. 일자리는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고 그나마 있는 자리도 인공지능이 대체가능하게 될 겁니다. 부모가 아이를 선도해서 용기를 주어야 해요.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방향제시를 해주어야 합니다. 공부가 적성이 아닌 자녀들..그냥 놀리세요. 스마트폰하게 하세요. 게임도 맘껏 하게 하세요. 다만 노는데 계획표를 짜서 놀게 하세요. 놀고난 후기도 작성하게 하시고 유사공부 인터넷에 많습니다. 놀이처럼 하는 공부, 예를 들어 테드강의나 재밌는 강의들 토론이 가능한 강의들 유튜브에 차고 넘쳐요. 부모가 같이 해야 합니다. 후기작성도 피피티로 발표형식을 갖춰서 하게 하고, 여러가지 여러방면으로 찾아보면 학교공부말고 재밌게 지식과 교양, 희망과 비전을 쌓아갈 방법이 무궁무진합니다. 사회가 어떻게 해주길 바라지 말고 부모가 이끌어 주세요. 미래에 대한 공부 먼저 하시고 방향성을 제시해주세요.

  • 26. 근데
    '16.6.23 1:02 AM (115.95.xxx.67)

    제 기준엔 너무 많이 시키는 거 같아요. 중학교 내신이 뭐 그리 중요한가요. 자사고, 특목고 보낼 거 아니면...
    저도 서울대 나왔지만 ㅡ원글님보다 후배예요ㅡ 저희 아이 중학교 때부터 그렇게 시켜야 서울대 보낼 수 있다면 못 할 거 같아요. 사실 둘째는 많이 마음을 비웠어요. 서울대, 연고대... 들어가면 좋죠. 그런데 그렇게까지 해서 보낼 정도로 가치가 있나요?

  • 27. 댓글들이
    '16.6.23 1:45 AM (222.239.xxx.49)

    산으로 가네요.
    놀려도인서울, 또는 상위권 이라시니. 쩝

  • 28. ㅜㅜ
    '16.6.23 2:02 AM (187.66.xxx.173)

    너무 불쌍한 우리애들...

  • 29. ....
    '16.6.23 7:17 AM (39.7.xxx.47)

    불쌍하다고만 하지말고 학원을 줄여주셔야죠
    아이가 불안해서 다니고 싶어한다는 핑계 대지마세요
    부모가 성적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걸 보고 아이들이 불안해하는거예요
    사회탓 하지말고 학부모가 바뀌어야죠
    월수금 수학학원을 세번가는것도 모자라 영어까지...
    듣기만해도 숨막혀요

  • 30. we
    '16.6.23 8:53 AM (175.223.xxx.112)

    외국에서 낳아서 거기 학교 보내다
    한국 들어와서 애를 보니 정말 애 뒷통수 밖에
    볼 일이 없더라구요.
    학교 갔다와서 들여다보면 공부 한다고 앉아
    있으니 뒷통수만 보게 되는데 그게 너무 이상하게
    한국에서 중고생이 공부한다면 집에서 애가
    보여주는 모습같아 싫었어요.
    외국에서는 중학교이라도 오전만 공부하고 와서
    놀러가든 음악수업 하러 가든 운동하러가든
    무슨 활동이 있고 필요하면 공부할 때도 있지
    여기서처럼 늦게까지 학교에서 공부하고 왔는데도
    또 편하게 집에서 쉬거나 자기 하고 싶은 활동을
    하거나 부모랑 같이 얘기할 시간이 있는게 아니라
    뒷통수 보이며 공부만 해야 하는게
    너무 받아 들일 수 없어서, 그렇다고 여기 학교가
    더 좋은 것도 아니고 애들은 입에 욕을 달고 있고
    선생은 애들 때리고 애들은 수업시간에 자고
    오로지 대학가는거하고 성적만 중요한 이런 총체적인
    비교육적인 학교도 불만스럽고 사교육까지
    해야하는 이 시스템 때문에 결국 저는
    애를 해외로 보냈어요.
    여기 학교 정말 후진적이죠.
    제가 와서 가장 놀란게 사회의 다른 분야는
    겉으로만 이든 뭐든 속도나 대응자세나 절차나 변화가
    있는데
    학교는 제가 다니던 과거하고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는 거였어요.
    여긴 학교는 학생이 맡아논 인질 같네요.
    아주 값비싼 인질.

  • 31. ...
    '16.6.23 9:31 AM (203.251.xxx.170) - 삭제된댓글

    저는 92학번입니다. 물론 서울대는 아니고요 연고대도 아닙니다 ~
    그냥 열손가락안에 학교 나왔구요.
    일단 저는 제 아이가 저만큼 잘하기도 힘들거라고 생각했어요.
    왜냐면 저도 그 대학 가는데 엄청 힘들었거든요. 놀면서 간건 아니었죠.
    그런데 자기가 원하는 서울대 연고대 가려면 얼마나 더 힘들까요?
    그래서 그냥 편하게 놔두었어요.
    중3이고 여태까지 사교육 안했습니다.
    돈없어서 예체능 사교육도 거의 안했어요. 이제 처음으로 고등수학 석달 등록했구요. 여름방학 끝나면 안다닐겁니다. 겨울방학때 다닐거구요,
    강북에서 내신 1% ~1.5%하구요.
    저는 어릴때 받아보지 못한 점수와 등수를 받아와요.
    아이가 공부를 많이 할까요? 그렇게 많이 하는것같지 않아요.
    그냥 옛날의 저보다 조금 더 하는 정도구요.

    학원에 다니면서 내신 준비하는거..
    우리애가 친구들 학원다니는거 보면
    애들은 맨날 힘들다 숙제 많다 하는데
    엄청나게 적은 양이라고 합니다.
    본인이 혼자 계획해서 수학시험 준비를 할때는 이런저런거 합쳐서 5권은 기본이요
    학교수업이나 방과후교실에서 주는 프린트도 만만치 않은데
    학원애들이 받아오는 학원교재와 본인이 푸는 기본문제, 시험대비용 프린트들 모두 모아도
    그정도 분량이 안된다네요.

    그래서 학원만 믿고 내신준비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적당히 90점 목표면 그리 해도 되지만
    상위권 애들은 학원 믿으면 안되고 스스로 하는것이 99% 여야 한다고... 하네요.

    애 믿고 그냥 다 끊고 행복하게 살라고 하세요.

    다음학기에는 고등학교 들어가기 마지막 중학생활이니
    엄마랑 저녁에 운동 다니자고 했어요.
    저녁시간에 맨날 집에서 엄마랑 부비부비 하는데
    이 엄마가 늙어가니 몸도 아프고 해서 딸데리고 좀 다녀볼라구요.

    한국교육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지만
    그 이상한 분위기 만드는거
    다 우리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거예요.

  • 32. 맞아요.
    '16.6.23 9:46 AM (180.64.xxx.153)

    부모님이 중심 잡고 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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