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전에 2000년대 초반에 인터넷에서 봤던 글이 있습니다.
일본인 친구와 같이 국제사회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를 주고 받았다는 내용이었는데
그 일본인 친구가 말하기를
"국제사회는 철저히 약육강식의 세계이다. 다른 나라에 먹히느냐 다른 나라를 먹느냐 둘 중에
하나일 뿐이다." 라고 말하더랍니다. 한국인인 자신은 이해가 안됐다고...
그리고 얘기를 덧붙이기를 평소에 한국인과 일본인은 많이 다르다고 느꼈다면서
우리 한국인들은 강자에 강하고 약자에 약한 사람을 이상적으로 생각하는데
일본인들은 그 반대라고.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한 게 일본인이랍니다.
일본인 친구한테 이 이야기도 했더니만 글쎄 그 일본인 친구가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강자에 강하고 약자에 약하면
도대체 어디서 이익을 취할 수 있다는 말인가?" 라고 대답했다면서 역시 일본인은 이해할 수 없다고
글을 써 놨었드랬죠. 근데 그 일본인 친구는 뭐 저명한 사회인사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회사원이었다고 합니다.
제가 다문화의 실체와 그 사악한 목적을 꿰뚫어 본 시점에
다음의 여러 카페와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 다문화를 반대하는 글들을 올렸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그래도 많이 배운, 명문대 재학생과 졸업생의 비율이 높으면서
미래의 정책 결정자들이 되어서 이 나라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에
내 의견을 올린다면 그 사람들은 똑똑한 사람들이니까 내 글을 읽고 뭔가 느끼는 바가 있겠지 싶었습니다.
그래서 <행정고시 사랑> 이라는 카페에 다문화를 반대하는 글을 올렸는데
아 글쎄 왠걸?? 제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그 어떤 커뮤니티의 사람들 보다도 말이 안통하고 시대의 흐름에 뒤쳐져 있고
다문화에 맹목적으로 찬성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었던 겁니다.
그 행시카페 사람들과 토론하기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들은 다문화가 선, 다문화 반대하면 악 이라는 공식에 함몰된 사람들이었으니깐요.
저 보고 국제사회를 보는 국제사회관이 18세기, 19세기에 머물러 있다면서
눈을 뜨라고 충고질을 하더라고요..
그 때 왜 한국이 일본에 안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많이 배우고 미래의 사회주도층 인사가 될 엘리트들이
일본의 일개 평범한 소시민 회사원보다도 국제사회를 읽는 안목이 없고 식견이 부족합니다.
일본은 갖은 술수를 다 써서 어떻게 하면 자국의 이미지는 좋게 유지하면서
어떻게 하면 국제사회에서 빼 먹을 수 있는 건 다 빼 먹고
어떻게 하면 외국, 외국인들을 이용해서 자국의 부를 늘리고 좋은 이미지를 쌓을 수 있을까
요리조리 고심해서 확실하게 행동하는 반면,
한국은 어떻게 하면 외국인들에게 나쁜 한국인들이라는 소리를 안들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국제사회에 큰 공헌을 하는 착한 나라가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모든 인종이 동등하고 평등하게 살 수 있는 다문화 국가를 만들 수 있을까
요리조리 안되는 머리 굴려서 착한 척이나 해대고 앉아 있습니다.
맨날 일본 욕하는 한국인들이지만
그 일본이라는 나라의 국가 운영의 반의 반만큼 이라도 따라한다면
지금과 같은 다문화 추구라는 망국의 길로 빠지지는 않았을 겁니다.
일본이라면 정말 싫어하고 증오하는 한국인들 중의 한 명인 제가
오죽하면 이런 소리를 하겠습니까..?
마지막으로 덧붙인다면
같은 한국인들끼리 있을 때는 강한 한국인한테 약하고 약한 한국인한테는 강한 것이
바로 한국인들 이지요. 우리나라 돌아가는 꼴을 보세요.
사람들 인식도 그렇고(자신보다 약한 사람, 사회적 지위가 낮거나 자신보다 못 배우고 못 사는 사람을 무시하죠)
또 사회적 약자나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 안전망이 거의 없는 현실이잖아요.
이런 한국인들이 어느 외국인이 약자라는 처지에 있다고 생각이 들면
선뜻 자신들의 지갑을 열어 주고 불쌍한 외국인들을 아낌없이 보살펴 주려고 하죠.
한국인들은 국제사회가 돌아가는 기본 원리 원칙에 대해서
다시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잘못된 외국,외국인관도 수정되어야 하고요.
그렇게 수 많은 외침을 받고 중국에 치이고 일본에 짓밟히고 미국에 휘둘리는 역사에서
배운 점이 없다는 사실도 참으로 신기하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직접 피부로 겪어도 왜 정신 못차리는 건지 이거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