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트러블로 a,b,c 엄마 중 b, c 엄마가
함께 어울리게 됐어요.
트러블도 사실 저희 아이가 당한 입장이었고,
b엄마에게 몇 번이나 때리거나 막말하는 것 좀 막아달라 했는데
상대 엄마가 못막아서 나중에는 제가 아이들끼리 어울리게 하는 자체를
막아선 입장이었고요.(막판에는 거의 싸웠었죠 ; 욕하거나 그런 건 아니구요)
이후로 모임 자체가 흐지부지 된거죠.
(c엄마가 중간입장을 고수하겠다고는 했지만 사실
b엄마 편을 드는 것 같았어요.그것도 많이 속상했지요..)
그래도 시간이 조금 지나니 가끔 놀이터에서 애들 놀 게 할 때
예전보다는 아니지만 만나면 서로 인사도 하고
저랑 싸운 b엄마는 오히려 저를 챙기는 느낌도 들어서
저도 마음이 조금 편해진 상태기도 했어요.
같이 브런치도 했었구요.
모임이 흐지부지 된 것 좋습니다.
둘이 친하게 지내는 거 참을 수 있어요.
그런데, 이 두 명의 엄마가 속해있는 다른 모임도 저랑 연관이
되어있는데 (초 저학년 엄마들) b,c 엄마가 저빼고 약속을 잡네요.
그렇다고 전원이 다 참석하는 건 아니구요,
(일부 연락하고 싶은 소수 인원들만 부른 것 같았어요)
오늘도 자기들끼리 만났다는 얘기를 저에게 하네요.ㅡ,.ㅡ
만난 얘기 차라리 안해주는 게 낫지 않나요?
그런데 중간 입장 c엄마가 굳이 자기들끼리 만났다는 설명을 꼭 해요 ㅡㅡ
그럴때 얼마나 많은 엄마들이 쿨해질 수 있을까요?
안그런 척 괜찮은 척 하는 거잖아요.
이해하려고 저도 억지로 노력하는 거구요.
2명 하고 그냥 같은 아파트 단지내에서 인사만 지내고 싶어도
이렇게 모임들이 연결되어 있으니 정말 불편하고 힘드네요..
당한 쪽은 우리 아인데
상황이 이렇게까지 됐다는 게 너무 어이도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난감하고요.
저는 사실 b,c 엄마랑 인사만 하고 지내도 상관없는데
그 외 다른 엄마들까지 못만나는 상황이 올까봐 걱정이 되고 두려워요 솔직히.
이럴 때 저는 어떤 선택을 하는 게 좋을까요?
제가 진짜 이 모임만 있었으면 정신병 걸려서 죽었을지도요...ㅡㅡ
다행히 다른 모임들도 있고, 몇 년 동안 날 이해해주는
가족같은 엄마들도 있으니 잘 버텨내고 있는데 (b,c엄마들과 관련없는 모임들요)
가끔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면 너무 속상한 건 어쩔 수가 없네요..
그냥 b,c엄마도 내려놓을까요?
bc 엄마들과 연관된 다른 모임들도 함께라는 전제하에요 ㅡㅜ
더군다나 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그냥 다 내려놓으면 마음이 편해질까요?
조언 좀 꼭 부탁드려요.
마음이 좀 아프고 씁쓸하네요 82님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