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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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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할 수 없는 게 뭐가 있을까요?

돈만세 조회수 : 3,089
작성일 : 2016-06-22 14:28:29

돈이 많다고 갑자기 취향이나 감각이 바뀌는 것은 아닌데,,

살면서 갑자기 큰 돈이 생긴 경험이 있지만 바뀌는 것은 거의 없더군요.

된장찌개나 소주 좋아하던 사람이 갑자기 프와그라에 송로버섯, 빈티지 그랑크뤼가 좋아지는 것 아니고, 

어제까지 이미자, 김연자 좋아하던 취향이 바흐나 프랑스, 이탈리안 바로크로 바뀌는 것도 아니고,,  

tv를 100인치 스테이트 오브 더 아트로 바꾼다고 b급 멜로 취향이 인디나 아트무비로 바뀌는 것 아닐터이고,,  

다방 커피 마시던 입이 최고급 에스프레소로 바꾸는 것 아닐터이고.. 뭐가 있을까요?

걍 리버사이드나 시사이드 빌라 사고,

차 람보, 페라리, 포쉐, 마흐바흐로 바꾸고,,, 그리 그리하다가,

결국 생식본능에 기반한 매춘 일 것 같은데. 

물론 직접적 매춘이 아니더라도 수요가 공급을 창출하니 사랑이라고 쓰고 매춘이라고 읽는 조건 만남.


요약해서 취향이나 감각은 장기적으로 교육되고 사회화되는데,,  갑자기 돈이 생기면 인생이 바뀔까요?

결정적으로 잠깐 바뀐다고 해도 인간 감각이 아날로그라 순식간에 한계효용이 체감하고 진부화되는데 말이죠.

여튼 바뀐다면,,, 돈으로도 바뀌지 않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IP : 121.148.xxx.23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강과
    '16.6.22 2:29 PM (112.173.xxx.251)

    남녀 애정 문제요

  • 2. 아참
    '16.6.22 2:30 PM (121.148.xxx.236)

    쓰다보니 이미자나 김연자, 막걸리, 된장찌개가 바흐나 그랑크뤼보다 좋은 것 처럼 비추어질 수 있는데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말하자며 아무리 없어도 오래된 취향은 바뀌지 않죠.

  • 3. ..
    '16.6.22 2:30 PM (211.187.xxx.26)

    그걸 모른다면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평소 생각하길 끔찍히 싫어하는 사람인지

  • 4. 아이에게
    '16.6.22 2:31 PM (112.170.xxx.113) - 삭제된댓글

    친구만들어주기...
    해외에서 아이를 키운적이 있었는데 학교에서 처음에 적응못해 말도못해 우울해하던 우리아들에게 친구만들어주기... 그건정말 부모힘으로 어떤것으로도 해결이 안되더라구요. 물론 시간이 약이라고 몇달지나니 말도 친구문제도 다 해결되긴했어요.

  • 5. 차라리
    '16.6.22 2:33 PM (58.120.xxx.136) - 삭제된댓글

    돈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찾는게 더 빠를 듯

  • 6. 그래요
    '16.6.22 2:35 PM (121.148.xxx.236)

    할 수 있는 것은 많은데 만족감은 별로인것 같더라고요.
    그게 대부분 소비와 관련되지 경험과 관련되지 않고요. 설사 관련되더라도 오래가지도 않죠.

  • 7. ....
    '16.6.22 2:36 PM (121.143.xxx.125)

    그런 문화와 취향이야말로 돈으로 만들어지는 부분이 크죠. 단시간에 해결이 안되는것뿐이지, 돈과 시간이 있어야 만들어지는 거잖아요. 주변에 보면 어린시절 가난하게 살다가 나이들어 돈번 사람들도 취향이 점점 고급화되죠. 그거는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에 돈많은 사람이 저렴하거나 저급한 취향을 가진다고 신기하게 볼 것은 아닌것 같아요. 오히려 돈없는 사람이 부유한 취향을 가지는게 이상하죠. ㅎㅎ
    돈으로 해결 안되는 부분은 타고나는 유전적 부분이죠. 결국 돈이 많으면 자기자신의 욕구와 욕망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노력이나 돈으로 해결되는 부분부터 손보다가 결국은 자신이 타고난 부분에 치중하게 되거든요. 건강이라던가 외모쪽으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죠.

  • 8. 유전자
    '16.6.22 2:41 PM (112.186.xxx.96)

    유전자는 아직 못 바꾸는데...
    앞으로는 돈으로 그것도 바꿀 수 있는 세상이 될 것 같긴 하네요

  • 9. ..
    '16.6.22 2:41 PM (183.103.xxx.243)

    유전적 문제 빼고는 다할수있어요.
    남녀 애정문제도 관여 가능합니다.
    아 사고로 죽고 그런건 어쩔수없어요.
    하늘에 따라야죠.

  • 10. 그니까요
    '16.6.22 2:43 PM (121.148.xxx.236)

    문화나 취향은 장기간 사회화 되기때문에 부모나 학교의 역할이 크고 결국 경제적 여건과 일정부분 연동되죠.
    중요한 것은 적어도 두 자리 수의 연도가 필요하고요.

    근데 어느 나라, 어느 문화권이건 취미를 보면,, 독서, 음악감상, 영화감상 뭐 이런 돈 한 푼 들어가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심지어 돈이 많건 없던 마찬가지고요. 돈 많은 사람들 독서 더 많이합니다. 교육수준과 연동되기 때문에.

  • 11. ...
    '16.6.22 2:51 PM (119.64.xxx.92)

    호텔식당에서 비싼 된장찌개 먹고, 최고급 스테레오로 이미자 듣고
    100인치 tv로 막장드라마 보는거죠.
    이미자 듣다가 바하 듣는다고 인생이 바뀌는것도 아닌데요.
    성형수술한다고 착한사람이 될까요? 와 비슷하게 이상한 얘기임 ㅎㅎ

  • 12. 오류
    '16.6.22 2:53 PM (125.180.xxx.190)

    물론 직접적 매춘이 아니더라도 수요가 공급을 창출하니 사랑이라고 쓰고 매춘이라고 읽는 조건 만남.

    공급이 수요를 만들죠.

  • 13. 글게요
    '16.6.22 2:55 PM (121.148.xxx.236)

    윗님 말씀 들으니 어느 여행 가이드의 얘기가 생각나네요. 교수일행과 남미를 여행했는데,, 처음 몇일간은 서로 김교수님, 박교수님 하며 덕담 하던 사람들이 시간이 흘러 한국 음식이 아쉬워지자,, 가져간 라면을 서로 먹겠다고 이놈, 저 새끼하면 멱살을 잡고 싸웠다는 실화 ㅋ 그 것도 라면 면빨이 아니고 국물을 더 마시겠다고..

    미각도 교육 수준으로 어찌할 수 없죠.

  • 14. 글구
    '16.6.22 2:56 PM (121.148.xxx.236)

    수요가 공급을 창출하는 것은 시장 경제의 알파요 오메가입니다.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것은 공산주의나 통제경제 외에는 없어요.

  • 15. ..
    '16.6.22 3:00 PM (220.127.xxx.135)

    세련된 감각과 인성

  • 16. 취향은 그대로지만,
    '16.6.22 3:51 PM (211.36.xxx.151)

    돈이 많아지면 겁이 없어져서 많이 저질러요.
    생각만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직접 하는거예요.


    생각이 현실이 되는지점이 훨씬 빨라지죠.

    돈으로 살 수없는것은 ..처음 발상, 그 생각 자체를 돈으로 산 순 없는거 같아요.

  • 17. ㅁㅁㅁㅁ
    '16.6.22 4:55 PM (121.7.xxx.214)

    취향이 바뀌지는 않지만 취향의 폭이 넓어집니다.

    왜 된장찌개 좋아하다가 송로버섯과 그랑크뤼를 즐기지 못할거라 생각하시나요? 좋아지던걸요.
    그것도 아주 기가 막히게.. 와인도 음미할줄 알아지고.. 그렇다고 된장찌개는 안좋아지는것도 아니구요.
    된장찌개는 된장찌개대로.. 어릴적 그 가난할적 우리엄마가 각종 남은 반찬 다 넣고 된장 푹 떠서 넣고 끓여 넣었던 그 잡탕 찌개가 미치도록 그립고 먹고 싶어질때도 있지만.. 또 마찬가지로 제 시댁 - 서유럽인 - 남부 프랑스 아비뇽 별장 갈때 마다 마시는 그 근처 지역 포도주..도 참 맛있고 좋은걸요.

    어릴때 엄마한테 다방 커피 타는 방법을 배워서 - 저희 나이 또래는 다 그랬을것 같지만 -, 손님 오시면 그럴듯하게 설탕 하나 반, 프리마 두스푼 넣어서 타드리고 조신하게 앉아있었고.. 그게 또 그렇게 참 맛있었는데.. 지금은 에스프레소 원두별로 골라 마시면서 맛과 향기를 즐길줄도 알구요!!

    b급 멜로도 좋아하고 아트 무비도 좋아하는 사람들도 우리나라에 널리고 널렸을껄요.. 82만 봐도 싸구려 드라마에 열광하는 아줌마들이랑.. 가끔 기가막힌 아트 무비 추천해주는 아줌마들이.. 완전히 다른 사람들일까요????

    왜 취향이 항상 고착화 되어 있을꺼라 단정 지으시는지.. 더더욱 위험한 것은 취향과 수입의 상관 관계를 실제보다 더욱 더 강력한 것이라고 짐작하시는것이구요. 돈이 드는 취향이라면 그렇지만.. 말씀하신 음악 영화 독서 같은 돈이 안드는 취미 생활과 취향은 수입과 아무 상관 관계가 없을텐데요. 돈 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더 많이 한다구요??? 공부를 업으로 하고 독서 많이 하는 가난한 지식인들이 전세계적으로 얼마나 많은데.. 당장 저만 봐도 서울에서도 찢어지게 가난한 서민 가정 출신이고 아버지는 우리나라 근대 문학에 나오는 술주정뱅이 망나니 정도 - 뭐라 표현할 길이 없네요 - 였을 정도로 끔찍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저희 형제 모두 엄청난 클래식에 오페라 애호가입니다만..? 어릴때부터 그 참혹한 아버지 술주정을 들으며 밥없어서 라면 끓여 먹으면서도.. 전축에 오페라 틀어놓고 먹었습니다만....

  • 18. ㅁㅁㅁㅁ
    '16.6.22 4:59 PM (121.7.xxx.214)

    덧붙여 돈으로 살수 없는것 이라는 제목에 답을 쓴다면.. 생명과 건강..이겠지요..
    아이를 낳고 그 갓난 아이를 가슴에 품고 집에 오는길에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던걸요..
    아, 나도 이제 이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게 생겼구나.. 수억을 줘도 절대로 바꿀수 없는 엄청나게 소중한것이.. 내 품안에 있구나.. 하고요.

  • 19. 하도 많아서 ㅎㅎㅎ
    '16.6.22 6:38 PM (59.6.xxx.151)

    건강이야 말할 것도 없고
    사랑하는 상대를 가질진 몰라도 나를 사랑하는 마음도 돈으로 못 만들고
    비싼 취향은 가질수 있는데 안목도 훈련되는 건 아닙니다
    더불어 지식은 되는데 지성은 불가
    인심은 가질 구 있겠지만 인품도 다른 영역
    외모 에티켓 배워봐야 몸가짐도 다른 문제

    가질 수 있는 건 선택권이죠

  • 20. 글을 제대로 안읽으신 듯
    '16.6.22 7:11 PM (121.148.xxx.24)

    "문화나 취향은 장기간 사회화 되기때문에 부모나 학교의 역할이 크고 결국 경제적 여건과 일정부분 연동되죠.
    중요한 것은 적어도 두 자리 수의 연도가 필요하고요." 이미 언급했습니다. 문화나 취향의 소비 사회화는 적어도 10년 이상 걸리죠. 모든 조사에서 일관되게 나오는 것이지만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소득이 높고,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독서가 취미일 확률은 당연히 높고 모든 통계에도 일관되게 나옵니다. 결국 교육과 소득, 독서 모두 자기 상관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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