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0대이신 분들께 여쭤요

50대 조회수 : 1,655
작성일 : 2016-06-22 12:11:11
저는 딱 50입니다. 
남들처럼 열심히 살아왔고 남들만큼 딱 그렇게 사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남들은 50대가 가장 안정적이고 편안한 때라고 하는데 저는 그렇지 않아요. 

남들 말처럼 아이 잘 키워서 대학 보내 놓고 나니 잘 키웠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자식은 부모의 기쁨이라도 하지만 근심이라고 한 것 같아요. 

남편은 중견기업 임원이긴 하지만 업무 스트레스에 늘 힘들어 하구요. 나날이 늘어가는 남편 배를 보고 있자면 

저 사람 저러다 큰 일까지 싶어요.





시어머니는 병을 얻어서 주기적으로 자주 찾아 뵙고 찬거리나 청소에 병원 수발에 푸념 늘어 놓을 수 있는 대상이 되어 드려야 하내요.

노후 준비도 딱히 없어요. 재테크 능력이 부족했나 봅니다. 





제 몸도 슬슬 다양한 신호를 보누구요. 





여러가지 모임에도 나가고 운동도 하고 노력하지만 참 마음이 무겁네요. 

차라리 모든 거 내려 놓은 60대에는 마음이 더 편할까요?





아이는 완전 독립을 했알테고, 남편은 퇴진을 했을 거고, 부모님은 돌아가셨거나 곧 돌아가시라고,

내 몸은 할머니로서 준비가 되 되었을거고.... 





어떠세요? 저와 비슷한 처지였던 50대를 보내셨던 선배님을... 

지금은 편안하신지요?




오타 많음 이해 주세요. 









IP : 61.84.xxx.2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50인데
    '16.6.22 12:14 PM (49.1.xxx.21)

    앞으로 십년간 ...절대 안정적이지 않을거라 예상.
    양쪽 부모님들 다 80고개예요
    그 십년동안 거의 다 돌아가시지 않겠어요?
    돌아가시면 하루아침에 그냥 돌아가시나요
    몇년씩 이런저런 병치레 하실텐데
    그거 겪으면서 저도 몸고생 마음고생 돈고생...
    그러고나면 골병들고 애들 결혼비용과
    내 노후 걱정으로 주름만 늘은 내가 남겠죠

  • 2.
    '16.6.22 12:23 PM (203.226.xxx.181)

    양가 부모님 다 돌아 가시고 마음은 편안해요
    아이도 결혼하고 자리 잡고요
    그런데 몸이 여기 저기 아프기 시작해요

  • 3. 저도 또한 50
    '16.6.22 12:29 PM (121.134.xxx.38)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부모님의 병환까지요.

    근데 요즘 생각이 좀 달라지네요.

    한참을 내 청춘 시절, 아이들 키울 때 등등의 과거가 그리워
    그때 당시 노래만 들어도 가슴이 절절했는데요.

    갑자기
    어쩌면 십년, 이십년 후
    비록 힘들고, 의무도 아직 많지만
    지금 이 시절이 그립고 돌아가고 싶은 그 시점이 될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 어머님도 지금 병환중이시라 저도 많이 힘듭니다.
    하지만 그 어머님을 보면
    지금의 저를(제 나이대의 어머님 모습이라고 하는 게 맞을 듯합니다만) 많이 부러워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미리미리 즐기려구요.
    과거는 아름답지만, 현재도 순간순간 즐겨보려구요. ^^

  • 4. ...
    '16.6.22 12:32 PM (49.175.xxx.59) - 삭제된댓글

    산넘어~~~산
    친정어머니 치매로 10년.
    별난 시부모님. 시아버지 92살에 돌아가시고 시엄머니
    치매 2년. 시어머니 는 난폭치매라서 요양원에서도 거부.
    전문직 딸아이 시집 갔으나 손주. 손녀 돌봐주는것은
    맡았논일. (로펌 생활)
    다행히도 돈걱정없고 큰병 없으니 내스스로 이만하면
    됐다하면서 제자신을 달래고 있답니다.^^

  • 5. 저도
    '16.6.23 2:20 AM (221.146.xxx.41) - 삭제된댓글

    6개월후면 50 ..
    많은부분 초연해지면서 비로소 마음이 편안해지는걸보니
    앞으로도 비워가며 살아야겠다는 다짐만 반복하게 됩니다.
    욕심도. 호기심도. 자랑도..

  • 6. 저도
    '16.6.23 2:21 AM (221.146.xxx.41) - 삭제된댓글

    6개월후면 50 ..
    많은부분 초연해지면서 비로소 마음이 편안해지는걸보니
    앞으로도 비워가며 살아야겠다는 다짐만 반복하게 됩니다.
    욕심도. 호기심도. 미움도. 자랑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2126 컴퓨터가 이상해요 잘 아시는분~ 컴퓨터 2016/09/03 372
592125 신용카드 딱 한번 연체된적 있는데.. 담보대출시 괜찮을까요? 21 은행 신용도.. 2016/09/03 4,166
592124 9월 2일자 jtbc 뉴스 룸 필독 뉴스 ㅡ 비하인드뉴스추.. 3 개돼지도 .. 2016/09/03 579
592123 노총각 대화 기계 실존 여부? 16 ........ 2016/09/03 5,540
592122 '이거 먹었더니 혈색이 맑아지더라' 하는 거 있으세요? 28 질문 2016/09/03 7,469
592121 카센타 견적뽑았는데요, 갈차주세요..ㅜㅜ 10 ... 2016/09/03 1,227
592120 애들이 다 커서 뿔뿔이 흩어지니 24 이런 날 2016/09/03 8,072
592119 돈빌려가고 안갚는 친구 어떻게 받아낼까요? 20 안녕냐옹아 2016/09/03 6,495
592118 꼭 의견 좀 달아주세요. 21 와글와글 2016/09/03 3,104
592117 40대 골다 공증 있으신 분들 평소 운동 거의 안하신 분들인가요.. 4 .. 2016/09/03 1,958
592116 82 csi 가방 좀 찾아주세요 3 찾아주세요 2016/09/03 1,083
592115 부산 유치원 버스 사고 완전 감동.... 12 ㅠㅠ 2016/09/03 6,266
592114 샴숑 곧 망하려나 봐요 126 샴숑 2016/09/03 25,982
592113 사람이 좋다 김한석 부부.. 49 ..... 2016/09/03 23,993
592112 사직서내는 시기 3 2016/09/03 1,254
592111 학교에서 친구에게 맞고오면 어떻게 하세요? 9 속상해요 2016/09/03 1,658
592110 방용훈이 장자연씨 리스트에 있나요? 2 .. 2016/09/03 8,607
592109 연세대 공대 한학기 등록금 11 사립 2016/09/03 7,570
592108 짬뽕 먹고 싶어요. 서울에 군산 짬뽕 같은집 있나요? 7 2016/09/03 2,391
592107 초4 딸~벌써 여드름이 나요ㅜㅜ 7 속상 2016/09/03 3,123
592106 남자가 맘변하지않고 나만사랑해주면 좋겠다 6 사랑스러움 2016/09/03 2,310
592105 당뇨안걸릴려면 아무것도안먹음 되나요? 7 유전 2016/09/03 3,379
592104 택시비 만원 아끼려고 지하철 탔다가 소매치기 당했어요ㅠㅠ 16 슬퍼요 2016/09/03 6,433
592103 회사에서 남자동기나 상사랑친하게지내면 20 ㅎㄷㅅ 2016/09/03 8,470
592102 아기가 절 바라보는 눈이 사랑에 빠진 눈이네요 76 뿅뿅 2016/09/03 21,6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