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0대이신 분들께 여쭤요

50대 조회수 : 1,631
작성일 : 2016-06-22 12:11:11
저는 딱 50입니다. 
남들처럼 열심히 살아왔고 남들만큼 딱 그렇게 사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남들은 50대가 가장 안정적이고 편안한 때라고 하는데 저는 그렇지 않아요. 

남들 말처럼 아이 잘 키워서 대학 보내 놓고 나니 잘 키웠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자식은 부모의 기쁨이라도 하지만 근심이라고 한 것 같아요. 

남편은 중견기업 임원이긴 하지만 업무 스트레스에 늘 힘들어 하구요. 나날이 늘어가는 남편 배를 보고 있자면 

저 사람 저러다 큰 일까지 싶어요.





시어머니는 병을 얻어서 주기적으로 자주 찾아 뵙고 찬거리나 청소에 병원 수발에 푸념 늘어 놓을 수 있는 대상이 되어 드려야 하내요.

노후 준비도 딱히 없어요. 재테크 능력이 부족했나 봅니다. 





제 몸도 슬슬 다양한 신호를 보누구요. 





여러가지 모임에도 나가고 운동도 하고 노력하지만 참 마음이 무겁네요. 

차라리 모든 거 내려 놓은 60대에는 마음이 더 편할까요?





아이는 완전 독립을 했알테고, 남편은 퇴진을 했을 거고, 부모님은 돌아가셨거나 곧 돌아가시라고,

내 몸은 할머니로서 준비가 되 되었을거고.... 





어떠세요? 저와 비슷한 처지였던 50대를 보내셨던 선배님을... 

지금은 편안하신지요?




오타 많음 이해 주세요. 









IP : 61.84.xxx.2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50인데
    '16.6.22 12:14 PM (49.1.xxx.21)

    앞으로 십년간 ...절대 안정적이지 않을거라 예상.
    양쪽 부모님들 다 80고개예요
    그 십년동안 거의 다 돌아가시지 않겠어요?
    돌아가시면 하루아침에 그냥 돌아가시나요
    몇년씩 이런저런 병치레 하실텐데
    그거 겪으면서 저도 몸고생 마음고생 돈고생...
    그러고나면 골병들고 애들 결혼비용과
    내 노후 걱정으로 주름만 늘은 내가 남겠죠

  • 2.
    '16.6.22 12:23 PM (203.226.xxx.181)

    양가 부모님 다 돌아 가시고 마음은 편안해요
    아이도 결혼하고 자리 잡고요
    그런데 몸이 여기 저기 아프기 시작해요

  • 3. 저도 또한 50
    '16.6.22 12:29 PM (121.134.xxx.38)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부모님의 병환까지요.

    근데 요즘 생각이 좀 달라지네요.

    한참을 내 청춘 시절, 아이들 키울 때 등등의 과거가 그리워
    그때 당시 노래만 들어도 가슴이 절절했는데요.

    갑자기
    어쩌면 십년, 이십년 후
    비록 힘들고, 의무도 아직 많지만
    지금 이 시절이 그립고 돌아가고 싶은 그 시점이 될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 어머님도 지금 병환중이시라 저도 많이 힘듭니다.
    하지만 그 어머님을 보면
    지금의 저를(제 나이대의 어머님 모습이라고 하는 게 맞을 듯합니다만) 많이 부러워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미리미리 즐기려구요.
    과거는 아름답지만, 현재도 순간순간 즐겨보려구요. ^^

  • 4. ...
    '16.6.22 12:32 PM (49.175.xxx.59) - 삭제된댓글

    산넘어~~~산
    친정어머니 치매로 10년.
    별난 시부모님. 시아버지 92살에 돌아가시고 시엄머니
    치매 2년. 시어머니 는 난폭치매라서 요양원에서도 거부.
    전문직 딸아이 시집 갔으나 손주. 손녀 돌봐주는것은
    맡았논일. (로펌 생활)
    다행히도 돈걱정없고 큰병 없으니 내스스로 이만하면
    됐다하면서 제자신을 달래고 있답니다.^^

  • 5. 저도
    '16.6.23 2:20 AM (221.146.xxx.41) - 삭제된댓글

    6개월후면 50 ..
    많은부분 초연해지면서 비로소 마음이 편안해지는걸보니
    앞으로도 비워가며 살아야겠다는 다짐만 반복하게 됩니다.
    욕심도. 호기심도. 자랑도..

  • 6. 저도
    '16.6.23 2:21 AM (221.146.xxx.41) - 삭제된댓글

    6개월후면 50 ..
    많은부분 초연해지면서 비로소 마음이 편안해지는걸보니
    앞으로도 비워가며 살아야겠다는 다짐만 반복하게 됩니다.
    욕심도. 호기심도. 미움도. 자랑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4403 은퇴하면 뭐 하고 싶으세요 6 ... 2016/08/10 1,996
584402 시험준비중이라 하루종일 앉아있는데 배에 가스가 너무 차요 ㅠㅠ 4 .. 2016/08/10 1,614
584401 부모님 돌아가신후 제사문제 26 어찌해야하나.. 2016/08/10 8,232
584400 중딩 아들이 핸드폰을 사주는게 나을까요 3 ㅇㅇㅇ 2016/08/10 893
584399 민족배신자 자식이 또한번 할머니들 명예를 짓밟았다 할머니 2016/08/10 430
584398 2016년 월별 주요 시사이슈 요약 시사돌이 2016/08/10 5,447
584397 수시 준비로 머리 터질거 같아요 3 도움 2016/08/10 2,460
584396 내가 어떤 수준의 인간인지 쉽게 아는 방법 4 조심 2016/08/10 2,996
584395 북핵포기하면 매년 630억달러 준다고요??? 3 ㅇㅇ 2016/08/10 736
584394 초등생 딸이랑 볼 수 있는 영화 추천 해주세요. 5 영화 2016/08/10 1,152
584393 과외샘 혹은 레슨샘 입장에서 가장 까다로운 학부모는? 7 학부모 2016/08/10 2,168
584392 지코 설현 열애설 기사보니까 화가 나요. 22 ,, 2016/08/10 21,241
584391 실리콘 부항기 중독돋네요 8 --;; 2016/08/10 4,974
584390 학생 봉사시간 인정 문의 드려요 11 더위사냥 2016/08/10 1,390
584389 아침에 오이지 글(원글만 펑) 9 화가나요 2016/08/10 1,129
584388 유전적으로 어깨 아래 팔이튀어나오고 다리도 짧고 굵은 V 인데 .. 4 방법이있나요.. 2016/08/10 1,040
584387 나홀로 현미족 어떻게 보관하고 드시나요? 11 2016/08/10 1,749
584386 올케언니 어머님께서 돌아가신 경우 친인척 어디까지 연락을 드려야.. 18 소미 2016/08/10 3,737
584385 초6 편한 의자 추천부탁드립니다. 1 .. 2016/08/10 890
584384 가정적인 남자. 제가 같이 사는데요ㅠ 86 뿅뿅 2016/08/10 23,923
584383 전기계량기 옆집 8800kwh 23 계량기 2016/08/10 7,238
584382 성장판검사는 진단서있어도 실비안되나요? 1 ^^ 2016/08/10 2,976
584381 성주참외 구입해 주시므로 더 약올려주시니 감사합니다 1 moony2.. 2016/08/10 818
584380 이진욱 고소인 새로운 변호사 인터뷰 기사도 났네요 9 ㅇㅇ 2016/08/10 5,279
584379 지난 1년간의 창업 생존기 7 링크 2016/08/10 3,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