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맛있는 반찬만 보면 맥주를 찾아요. 저하고 가끔 하는데 그 맛에 빠져서 점점 빈도가 느는 상황..ㅜㅜ
어제 같이 마트를 갔는데, 또 맥주타령을 하길래 조용히 무알콜맥주를 네캔 가져와서 얹었네요.
감사하게도 일반 맥주캔 모양이더라고요. 그러자 남편이 너무 고마워하는거예요.
속으로 웃겼지만 안살까봐 꾹 참았죠.
예전에 무알콜맥주 한번 먹어본적 있는데 너무 맛이 없다고 난리쳤었거든요.
가격도 엄청 싸요. 1250원. 4캔에 5천원밖에 안해요. 남편이 무슨 외국맥주가 이렇게 싸냐고
엄청 놀라더라고요.
그리고 어제 한캔씩 했는데 진짜 맛이 없었어요. 거품도 가식적으로 뭉쳐돌아다니고..
남편은 끝까지 아무말 안하더라고요. 제가 더 따라준다고 하니 마지못해 맛이 없으니 조금만
마시겠다고.. 이거 참 맥주 맛이 별로래요. ㅋㅋㅋㅋㅋ
평소같으면 계속 들어갔을텐데.. ㅋㅋㅋㅋㅋ
오늘도 어제 그 맥주 맛이 없었다고 하는데 그러게 그러고 말았어요.
냉장고에 한캔 더 있는데, 나중에라도 무알콜인거 알면 화내려나요?
잘 속아주면 이걸로 술 좀 줄이게 하고 싶었은데.. 맛이 없다고 투덜거리니 담번엔 힘들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