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남기 농민 자녀, 백민주화씨.. 유엔 발언 전문입니다.

물대포 조회수 : 1,096
작성일 : 2016-06-22 09:15:26
http://www.peoplepower21.org/International/1428016
https://www.youtube.com/watch?v=GetSMD9rCWI

백남기 농민의 자녀, 백민주화씨의 유엔 구두 발언 (한/영)

 

제32차 유엔 인권이사회
의제 3 : 시민적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권리,
그리고 개발권이 포함된 모든 인권 증진과 보호유엔 평화로운 집회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과의 상호대화참여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유엔인권정책센터를 대표하여 백민주화 발언2016년 6월 17일 (금)

 

안녕하십니까 의장님. 마이나 키아이 UN 특별보고서에 언급된 농민 백남기의 딸 백민주화입니다. 제 아버지는 작년 11월 14일 쌀 수매가 인상을 요구하는 집회에 참석하여 경찰의 조준 물대포 사격을 받았습니다. 그때 심각한 뇌 손상을 입어 200일이 넘도록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한국 정부는 시위를 집회가 아닌 범죄로 규정하여 임의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집회 시작 전부터 불법적이고 평화롭지 않은 집회로 몰았습니다. 정부는 집회를 조직했다는 이유로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에게 8년 형을 구형했으며 500명 이상의 집회 참가자들을 체포했거나 그들에게 소환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집회가 시작되기 몇 시간 전부터 수백 대의 버스와 수천 명의 경찰을 동원해 주요 도로를 막았습니다. 경찰은 캡사이신 등 유해물질을 탄 물대포를 몇 시간 동안 무차별적으로 쏘아댔습니다.

 

사과도 없었고, 수사도 없었습니다.  이 땅에서 정의라는 것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 사건을 철저히 수사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7개월 동안 그들이 한 건 고작 저희 언니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한 차례 한 게 전부입니다. 사람이 누군가를 쳤다면, 당연히 사과고 자기가 한 잘못을 고치기 위한 모든 일을 할 것입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합니다.

 

저와 가족들은 진실한 사과와 철저한 수사, 그리고 정의가 실현되길 바랍니다.

의장님, 혹시 5초만 허락하신다면 제 아버지에게 발언할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아버지가 물대포 맞는 사진을 든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2nd Regular Session of the UN Human Rights Council
Item 3: Promotion and Protection of all Human Rights, Civil, Political, Economic, Social and Cultural Rights, including the Right to Development Interactive Dialogue with the UN Special Rapporteur on the rights to freedom of peaceful assembly and of associationOral Statement Delivered by Ms. Minjuwha Baek on Behalf of
People’s Solidarity for Participatory Democracy (PSPD)
Korean Center for United Nations Human Rights Policy (KOCUN)
MINBYUN-Lawyers for a Democratic SocietyFriday, 17 June 2016

 

Thank you, Mr. President.
 
My name is Minjuwha Baek, and I am the daughter of the 69 year-old farmer Namgi Baek in the Republic of Korea who was mentioned in the Special Rapporteur’s report. My father was targeted and knocked down by the police’s water cannon on 14 November last year, during a protest for the increase in rice prices. He remains in coma for more than 200 days due to severe brain damage.
 
The Government imposed an arbitrary ban on the protest, claiming it was not an assembly but a crime. They named the protest unlawful and not peaceful, even before it took place. The police arrested or summoned more than 500 protesters. This includes Mr. Sang-kyun Han, the president of Korean Confederation of Trade Unions(KCTU), facing up to 8-year imprisonment for organizing the protest.
 
The police blocked main roads and streets with hundreds of bus barricades and thousands of police forces, even hours before the protest. The police shot water cannons with capsaicin to protesters indiscriminately for hours.
 
No apology, No investigation, No justice.

The government of the Republic of Korea insisted on having a thorough investigation. For 7 months, all they did was summoning my sister once. If you hit someone who is not attacking you, you should apologize and do everything to fix it. Every human being knows this.
 
We want a sincere apology, thorough investigation, and justice for my family and for all.
 
Mr. President,

If you allow me for 5 seconds I would like to invite my father to speak for himself. (Holding Mr. Baek's photo)
 
Thank you, Mr. President

 

IP : 222.233.xxx.2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22 9:18 AM (222.120.xxx.226)

    가슴이 아려요
    왜 좋은사람들이 고통받아야하는지ㅠㅠ

  • 2.
    '16.6.22 9:18 AM (110.8.xxx.113)

    진실한 사과와 철저한 수사, 그리고 정의가 실현되길 바랍니다.22222

  • 3. 백민주화씨 유엔발언 전문
    '16.6.22 9:18 AM (222.233.xxx.22)

    [보도자료] 백남기 농민의 자녀, 유엔에 열악한 한국 집회결사 실태 알려
    http://www.peoplepower21.org/International/1428016

  • 4. 백민주화씨 유엔발언 전문
    '16.6.22 9:19 AM (222.233.xxx.22)

    유튜브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GetSMD9rCWI

  • 5. 아....
    '16.6.22 9:31 A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

    소름이 돋아요
    백민주화씨 힘냅시다

  • 6. 백남기님의 마지막 우리밀 수확물
    '16.6.22 10:21 AM (58.140.xxx.82)

    보성군 농민회 우리밀살리기운동 광주전남 본부에서 우리밀 제품 1000세트 한정 판매합니다. 문의 (주) 우리밀식품1588-6208/woorimil@hanmail.net


    https://twitter.com/ednam100/status/745411258359263234


    큰따님 백도라지씨 트윗 참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7. ㅜ.ㅜ
    '16.6.22 11:01 A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우리밀이라도 구매해서 힘이되면 좋겠네요.. 이놈의 정부는... 에휴...

  • 8. ...
    '16.6.22 12:05 PM (220.120.xxx.167)

    영상이 있었군요. 눈물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9839 반려동물등록하신분들이요~--추가질문요..중성화하는게 낫겠지요? 16 고민 2016/06/24 1,079
569838 KEI ˝천황 폐하 만세˝ 발언 의혹 부인하자 녹취록 공개돼 13 세우실 2016/06/24 2,063
569837 내마음의 꽃비 보시는 분들요. 선화는 왜? 14 아침드라마 2016/06/24 1,595
569836 빠른 등기우편 1-2일 안에 확실히 들어가나요? 3 ㅡㅡ 2016/06/24 747
569835 연세대근처.... 9 두리맘 2016/06/24 1,509
569834 호란의 파워FM 로고송 부른 가수가 누구인가요? 1 궁금해요 2016/06/24 820
569833 “생리대는 필수품” 뉴욕시 ‘공짜 생리대’ 법안 통과 5 오자병법 2016/06/24 1,383
569832 한정식 식당 추천 부탁드립니다. 1 용인이나 수.. 2016/06/24 758
569831 고등 2학년 딸아이 80-40 이라네요 10 저혈압 2016/06/24 5,589
569830 전주사시는분만 보세요~~ 1 독서실 2016/06/24 890
569829 이 상황 제가 기분 나쁠만 한가요? 27 행운보다행복.. 2016/06/24 5,363
569828 일본 전총리 고이즈미.. 방사능 피해미군 돕는다 반핵전도사 2016/06/24 509
569827 무김치가 너무 짜요 구제방법 있나요? 4 2016/06/24 1,233
569826 요즘 고등학교 쉬는 시간에 껴안고 있는 커플들이 많다는데 7 학부모 2016/06/24 3,244
569825 우원식 "신고리 5·6호기 건설허가 전 공사 시작&qu.. 7 후쿠시마의 .. 2016/06/24 647
569824 2016년 6월 2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6/06/24 544
569823 서영교...오빠가 회계,동생은 비서관,딸은 인턴 15 자 봐라 2016/06/24 3,668
569822 아..몸살이 났는데 회사 가기 싫으네요 5 ,,, 2016/06/24 1,372
569821 온두라스 환경운동가 죽인게.. 군부와 미국이래요 1 쇼킹 2016/06/24 978
569820 헬렌카민스키 튼튼한가요? 6 모자 2016/06/24 2,862
569819 왜 본인 부모에게 효도하길 바랄까요? 10 못된습성 2016/06/24 3,461
569818 학교엄마 말이 좀짜증나요~~ 8 코스모스 2016/06/24 3,632
569817 자식한테 인색하지 말라는 베스트글보며 22 자연을 2016/06/24 8,206
569816 독일 신문 사이트에 들어가니 2 궁금해서 2016/06/24 1,413
569815 왜 저는 옷입고 꾸미는데 남 눈치를 볼까요? 4 성격 2016/06/24 3,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