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날 좋아하는데 착하기만 한 남자

궁금하다 조회수 : 2,339
작성일 : 2016-06-21 22:53:37

어떤 분이 내가 좋아하는 남자와 나를 좋아하는 남자 사이에 고민하는 글을 올려서 저도 올려봅니다.

선 많이 봐왔고, 아직도 현재 진행중인데요. 지인소개로 만난 남자인데 그분은 30대 후반이고 중소기업 이지만

한 회사를 오래다녀서 연봉은  5~6천정도 된다고 합니다. 소개해 준 분이 강조했던게 착한사람이라고.. 그 외 가타부타 부연설명 없고 착한사람이다 라고만 했어요. 선보는 중에 이상한 사람 많이 만나서 저도 착한 사람 원하긴 했는데 막상 만나보니 혀가 짧아서 발음이 이상& 약간 모자란가 이런 생각이 들만큼 많이 착한거 같아요. 회사 내에서도 적이 없고 두루두루 지낸다고 본인은 그게 편하데요. 스트레스 받으면 바로 자는 성격이고.. 조금 마음에 걸리는 점은.. 30대 중후반인데.. 직장이 조금 떨어져 있음에도 독립하지 않고 아직 부모님하고 지내는 점, 40대 형님이 한분 있는데.. 아직 장가를 안가셨다고 하네요.. 형님 분이 장가 안간 이유가 궁금해서 먼저 형 얘기 꺼내려 하면 자연스럽게 화제 전환을 하는 거 같고..

제가 다니는 직장은 모르고 소개자리 나왔더라구요. 제가 하는 일, 회사 , 복지 이런거 얘기 나올 때마다  엄청 관심갖고 묻고 그러던데.. 너무 당연한 거지만 그 분이 맘에 안드니.. 좀 싫더라구요. 

처음 만났을 때 긴가민가 하지만, 몇번은 더 만나봐야 알지 하면서 두번을  만났는데.. 솔직히 마음이 안갑니다.

세 번째 만나자고 하는데 카톡에 답을 안했어요. 결혼을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후딱 할수도 있지만 나이가 들고 선 계속 보면서 느낀 건.. 결혼할 사람이 정말 중요하다는 거죠.. 내 남은 인생은 좌지우지 할 만큼.. 남자고 여자고 재고 따지는 거.. 특히 남자들 엄청 재고 따지는 거 정말 싫었는데 지금은 그 마음 공감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한번더 만나보라고 하는데.. 마음이 내키지 않네요. 괜찮은 사람인데 놓칠까봐 두렵기도 하구요.

저도 나이가 꽉 찼고, 이상한 남자들 만나면서 나 좋아해주고 조건 무난하면 시집 가야지 하는데.. 왜 쉽지가 않을까요?

 


IP : 218.154.xxx.23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6.6.21 10:57 PM (175.126.xxx.29)

    부담을 떨치고(그러기가 쉽지 않지만)
    몇번 더 만나보세요...만나서 관찰을 해보세요.
    이놈이 진짜 바보인가? 착한놈인가? 멍청한가?...

    저도 예전 결혼할때....소개받고 선보고 하면
    너무 힘들었어서
    전 막 머리도 아프고.....하여간 그랬어서

    마흔중반이지만
    님 글 읽으니..그때 생각이나고...그래서 숨이 컥 하고 막힐 정도로 공감 ㅋㅋ

    지나고보니...
    그때 그놈들도 어쩌면 괜찮았겠다...무난했겠다...싶더라구요
    이생각도 최근들어 가진 생각이네요..

    근데?
    중소기업인데
    연봉이 5,6천? 뻥 아닌가요?

    그런데 자기집도 없고?
    형도 결혼 안했고?(장애인인가요 혹시?)

    뭐 하여간 그런게 좀 찝찝하네요....

  • 2. ..
    '16.6.21 10:57 PM (125.180.xxx.190)

    남자들 아무리 재고 따진다 한들 여자만 하겠어요

  • 3. 첫댓글 인성이...
    '16.6.21 11:00 PM (125.180.xxx.190)

    놈놈거리지 좀 말지
    누가 댁한테 이년 저년 하면 좋나요

  • 4. 그냥
    '16.6.21 11:02 PM (175.126.xxx.29)

    별 ㅈㄹ 을 다 하네

  • 5. 그냥님
    '16.6.21 11:07 PM (218.154.xxx.236)

    몇번 더 만나보는게 좋겠죠? 휴..한숨이... 중소기업인데 대학 재학시절에 붙어서 오래 다녔다고 해요.. 거의 회사 설립 초창기 멤버라고 하더라구요. 지인말로는 그 정도 된다고 하는데 대놓고 물어볼 수도 없어서.. 저도 그 분 형님 되시는 분 얘기를 할라치면 남자분이 얘기를 다른쪽으로 돌려서 묻질 못했어요. 이 남자분이 얘기를 잘하는 분이 아닌데도 화제를 돌리더라구요. 세 번째 만나게 된다면 물어볼까 하구요..

    @ 점 두개님 재고 따지는 거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자든 여자든.. 배우자 너무 중요하지 않나요..

  • 6. ...
    '16.6.22 7:14 AM (220.126.xxx.20) - 삭제된댓글

    중소기업 상장회사중.. 상여 500%-700% 이런데 가면.. 그정도 나올거 같은데요.
    전에 어떤 중소기업 상장회사 봤는데 상여가.. 700%이 넘어서 그야말로 헉했어요. 오..저회사..
    좋아 좋아 이러면서 ㅋㅋㅋ..

  • 7. ㅇㄹ
    '16.6.22 11:24 AM (61.73.xxx.93)

    배우자 넘 중요하죠 ..
    그냥 걸쳐놓으시고 선도 보시고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8956 오이지 물러서 다버린 주부에요..도움좀.. 6 도움 2016/06/22 2,150
568955 아파트에서 김치냉장고 땜에 화재가 났다는데 어떻게 청소해야 하나.. 6 .. 2016/06/22 2,615
568954 아기 이유식 대충 먹어도 잘크나요?ㅜㅜ 14 2016/06/22 3,265
568953 왜 운전하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했는지 알겠어요. 너무 좋네요.. 17 좋으다 2016/06/22 5,605
568952 계단 올라갈 때 무릎을 각칸마다 펴주고 올라가는지 구부린채로 올.. 2 계단 올라갈.. 2016/06/22 1,393
568951 고2조카가 안쓰러워요, 11 ㅇㅇ 2016/06/22 4,807
568950 엄마랑 볼 연극이나 뮤지컬 추천 부탁드려요 6 우리엄마 2016/06/22 625
568949 환경부 장관 '미세먼지 건강한 사람은 걱정하지마' 12 저기압 2016/06/22 1,711
568948 아무리 해외여행을 많이 하면 모하나요? 15 크라고 2016/06/22 5,795
568947 농업계 공무원 1 고딩 2016/06/22 1,275
568946 코스코 생크림케이크랑 사각케이크 둘다 드셔보신 분 4 ㅇㅇ 2016/06/22 1,414
568945 5세 아들이 친구를 밀치네요 ㅠㅠ 3 다케시즘 2016/06/22 1,104
568944 교대역 근처 월세 3 집구하기 2016/06/22 1,413
568943 다들 고민 하나씩은 있으시죠? 14 고민 2016/06/22 2,276
568942 의료실비 보험 사이트 12 아카시아74.. 2016/06/22 662
568941 어린이집에서는 전염병이 안 옮길 수가 없어요 7 ㄱㄴ 2016/06/22 1,510
568940 요즘 회 먹는게 위험한가요? 1 .. 2016/06/22 923
568939 이정희씨 나오는 옛날 통합진보당 광고 영상입니다 7 ^^ 2016/06/22 791
568938 헴프씨드 드시는 분들 계세요? 3 음.. 2016/06/22 2,213
568937 성장통이 옆구리로도 오나요? 3 걱정 2016/06/22 819
568936 최태준 냉장고협찬 너무티난다 ... 2016/06/22 2,227
568935 저혈압.. 급히 자고일어났네요 5 ㅇㅡㅇ 2016/06/22 2,158
568934 홍상수 감독이 딸에게 들려준 얘기 9 지맞그틀 2016/06/22 7,525
568933 김치냉장고에 김치가 곰팡이가 피었는데요.. 2 .. 2016/06/22 1,152
568932 식샤를 합시다2에서 그 윤두준이 한테 엉겨붙는 형.. 1 ㅇㅇㅇㅇㅇ 2016/06/22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