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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에 식당에서 본일

생각나서 조회수 : 1,935
작성일 : 2016-06-21 13:48:57

십수년전에

부산 해운대에서 점심때였는데 좀 한가하고 낡은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우리말고 한 팀 더 있었는데 아줌마세명인가 그랬는데

제가 봐도 좀 심하게 음식타박하고 계속 소소한걸로 종업원 부르고

암튼 분위기가 쎄 했어요

손님과 종업원간의 신경전?

 

그 팀은 계산하고 나갔고

상 치우던 아줌마가 방석위의 핸드폰을 발견했어요

내 바로 앞이라서 난 보고 있는 상황

아줌마 바로 다른 방석으로 핸드폰을 덮더만요

그리고 정리 끝.

 

좀있다 그 손님들이 핸드폰을 찾으러 왔더라구요

당연히 아줌마는 못 봤다고

 

나는 먹으면서도 조마조마

들킬까? 안들킬까? 저 핸드폰을 어찌 처리할까(아마 우리 나가면 치울예정이었겠죠)

 

그런데

한 아줌마가 그 핸드폰으로 전화를 ...

핸드폰은 방석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식당아줌마는 모른척하고

 

손님들은 의기양양하게 폰을 가지고 나가고.

끝.

 

능숙하게 방석으로 덮던 아줌마가 저는 요즘도 가끔 생각나요

 

저 뒤에 고가의 썬글라스 잊어버렸다는 글 보고 생각나서 적어요

IP : 175.199.xxx.10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6.6.21 1:55 PM (211.245.xxx.178)

    어디 쓰레기통에 안 버리고 발로 안 밟은게 아디예요.ㅎㅎ
    소심하게 반항한거잖아요.
    이런경우 생각못했는데, 재밌네요.ㅎㅎ

  • 2. ㅇㅇ
    '16.6.21 2:29 PM (49.142.xxx.181)

    그걸 나중에 가지려고 일부러 덮어놓은거죠.
    혹시 나중에 발견되면 난 모른다 정리하다 어떻게 들어갔나보다 이렇게 발뺌하려고..
    ㅉㅉ

  • 3. 헉?
    '16.6.21 2:39 PM (211.245.xxx.178)

    진짜요? 설마요....
    난 밥 먹으면서 꼬장부려서 얄미워서 그런건줄알았는데,
    너도 한번 골탕먹어라..그런 마음 아닐까요? ㅠㅠㅠ

  • 4. 제가봐도
    '16.6.21 3:04 PM (175.199.xxx.107)

    그때 휴대폰이 비싸던 옛날일이예요
    아마 가지려고 했던듯

  • 5. 지나가다가
    '16.6.21 4:53 PM (219.255.xxx.45)

    옛날폰은 분실해도 남이 사용 못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각 단말기의 전용 번호(시리얼 번호 아님)가
    있어서 절대 국내에서 사용 못합니다.지금도 일반 2지폰은 원래 주인이 해지해서 공폰이 되지 않는한
    분실해서 분실신고 하면 어느 누구도 사용 못합니다.

  • 6. ..
    '16.6.21 10:02 PM (112.140.xxx.23)

    골탕먹이려고 한거죠.
    바닥에 패대기 안친것만봐도 그래도 순하신분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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