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파혼하고 속이 후련하다고 하는 딸

... 조회수 : 23,803
작성일 : 2016-06-21 10:53:46
딸이 결혼한달 앞두고 파혼했어요
둘이 10개월정도 교제했고 서로 잘어울리고 사랑한듯해요
갈등의 발단은 두사람의 문제가 아니었지만
중간에서 처신하는 남자의 모습에 실망하고 그후 또 기대하고 결국엔 실망한듯해요
그과정에서 지치고 막말하고 딸은 그러네요
이제 너무지쳤고 결혼도 연애도 다 자기에겐 맞지않은것같다고
딸은 조용하고 냉정하고 침착한편이고
상대는 더 그런편이고 그리고 신중하다 생각했었는데
우유부단쪽이었던것같아요
서로 갈등의 최고점을 달리고있을때 마지막한번더
남자한테 기대했던것이 원점으로돌아갔다고 생각하니 포기가되었나봐요
서로막말끝에 이제 그만하자고 끝내자고하고 끝이난것같아요
가슴이 아프고 너무 안타깝고 슬픈데
딸은 의외로 담담해요 지쳤다고 슬픈일이있으면 좋은일도 올거라고
정리할게많네요
결혼식만 앞둔거였거던요
짐도챙겨와야하고 정산도 해야하고 취소도
무엇부터해야할지
결혼은 인연이긴한대
그 아이가 제 첫사위가 될줄알았어요
처음 본 날이요 웃는모습이

IP : 125.131.xxx.54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21 10:55 AM (1.224.xxx.147)

    인연아닌거예요
    딸 마음 풀어주세요

  • 2. 님께는
    '16.6.21 10:57 AM (115.133.xxx.206)

    딸이 가장 소중합니다. 더 마음 아프지 않게 감싸주고 위로해 주세요.
    겉으로는 담담한 척 해도 마음이 너덜너덜해졌겠어요. 안쓰러워라

  • 3. 똑똑
    '16.6.21 10:58 AM (1.229.xxx.4)

    따님이 현명한 거죠
    아니다 싶을때 그만둬야 하는데
    아닌걸 뻔히 알면서도 그냥 가는 사람이 많지요

  • 4. ....
    '16.6.21 11:01 AM (211.232.xxx.94)

    잘 하신 갓 같습니다.
    왜냐면 서로 뜻이 안맞고 불화하고 실망이 쌓이는데도 파혼 자체가 두려워 결혼을 감행한다면
    정말 평생 불행을 짊어지고 살아야 되거나 한참 결혼 생활 후에 견디다 견디다 견디다 더 못 견뎌
    이혼하게 될 확율이 높아요. 지금 당장 실망이고 낙담이지만 결단을 못 내리고 상황에 끌려갔을 때와
    비교하면 당장의 괴로움의 천분지 일도 안돼죠.

  • 5. ...
    '16.6.21 11:03 AM (125.129.xxx.29) - 삭제된댓글

    엄청 똑쟁이 딸을 두셨네요! 많이 아프겠지만 또 추스르고 잘 살거에요. 엄마도 힘내서 속상한 티 많이 내지 마시고 더 좋은 일 많이 생길거라고 덕담해주고 너무 무겁지 않게 따뜻하게 대해주세요.

  • 6. ..
    '16.6.21 11:04 AM (211.176.xxx.46)

    이게 이럴 사안인가요?
    딸과 막말 오간 사이라면서요?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내고 싶은 사람인가봐요?

  • 7. @@
    '16.6.21 11:05 AM (180.92.xxx.57)

    딸이 똑똑하고 결정력이 있네요.
    딸이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 8. ....
    '16.6.21 11:08 AM (211.232.xxx.94)

    그리고 남자의 우유부단...이거 정말 큰 문제입니다.
    가지말아야 할 때도 우물쭈물 이 눈치 저 눈치 보느라 가고, 가야 할 때에도 역시 우물쭈물로 안 가고..

  • 9. ...
    '16.6.21 11:14 AM (218.54.xxx.51) - 삭제된댓글

    글이 끊겨서 그런가...딸이 안타까운건지 사위가 아까운건지....주책부리지말고 정신 챙기세요.

  • 10. 똑똑한 따님을 두셨네요.
    '16.6.21 11:14 AM (110.70.xxx.114)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결단하지 못하고 결혼했던 친구는 아직까지도 불행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아닌 것은 끝까지 아닌 거더군요

  • 11. 결국
    '16.6.21 11:20 AM (1.236.xxx.90)

    따님이 현명한거에요.
    파혼하고 모든걸 취소하는 상황이 어렵고 힘들어 결혼했다가 이혼하는 커플들 많이 봤습니다.
    따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구요. 어떤 상황에도 부모가 내 편인것이 가장 큰 힘입니다.

  • 12. ....
    '16.6.21 11:22 AM (112.220.xxx.102) - 삭제된댓글

    결혼도 연애도 다 자기에겐 맞지않은것같다고
    결혼도 연애도 다 자기에겐 맞지않은것같다고

    혼자 살라고 하세요
    파혼했는데도 담담하다니 무섭
    남자쪽이 불쌍해질려고 함 -_-

  • 13. 웃기는 답글
    '16.6.21 11:27 AM (106.248.xxx.19)

    담담하려고 억지로 노력하는 것일수도 있죠. 엄마앞인데 ... 남자쪽이 불쌍하다는 사람은 사이코패스임??

  • 14. -_-
    '16.6.21 11:29 AM (203.233.xxx.106)

    진짜로 담담한건지 본인 속은 엉망진창이지만 엄마한테 그런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담담한 척 하는건지 어떻게 앎???
    고작 글 몇 줄 보고 여자가 담담해서 무섭다니 헛소리 하는 댓글은 꼭 하나씩 있음.
    남편이랑 싸우고 들어왔나.

  • 15. ....
    '16.6.21 11:29 AM (222.238.xxx.201)

    현명한 선택.

    지금은 힘들겠지만 시간지나면지날수록 파혼하길 잘했다 생각할거예요.
    이혼보다 파혼이 백배 낫죠.

  • 16. ,,
    '16.6.21 11:31 AM (180.64.xxx.195)

    말이 그렇지 딸 속은 지금 문드러져 말이 아닐텐데요.
    부모님 걱정 끼쳐 드리기 싫으니 의연한척 하는거죠.
    1년 가까이 사귀고 식만 남은 상태고
    보아하니 신혼집이랑 싹 다 장만한듯한데..
    남자와 잠자리까지 다 가져서 몸정까지 다 든 상태일테고..

  • 17. ...
    '16.6.21 11:34 AM (125.129.xxx.29) - 삭제된댓글

    자조적인 그 말이 무슨 뜻이겠나요...담담하다고 해서 그 속이 1도 아무렇지 않을까요...위에 한분은 인간에 대한 이해가 참 부족하시네요.

  • 18. 에휴
    '16.6.21 11:41 AM (112.217.xxx.235)

    그간 얼마나 맘 고생이 심했음 `후련하다`는 소리가 나올까요.
    그래도 그 속은 속이 아닐껍니다.
    일생에 가장 큰 경사를 앞두고 엎어졌으니 겉으로 표현을 안할뿐이겠죠.

    앞으로 정리할 일들도 많을텐데 어머님이 곁에 힘 되어주시구요.
    정말, `이혼보다 파혼`이 나아요.

    마지막 글이 참.. 아프네요..
    `내 첫 사위가 될줄 알았다`는 말..

    더 좋은 인연 만나려고 이렇게 잠시 쉬어가나보다 하세요.
    어머님도 따님도 힘 내세요.

  • 19. ...
    '16.6.21 11:48 AM (221.157.xxx.127)

    결혼식하고 난뒤에 비하면 지금 정리하는건 별것 아니죠 별일아니라고 잘 정리하시고 힘이 되어주세요 절대 비난은 하지마시고 니인생 응원한다고 하세요 더 좋은사람 만날겁니다

  • 20. 퓨쳐
    '16.6.21 11:49 AM (114.201.xxx.141)

    위에 썩은 댓글 단 사람.
    세상에 무서울 것도 많다. 감정 추스리려 애쓰는 게 무서우면 당신처럼 생각없이 내지르는 댓글 다는 사람은 감옥에 쳐넣어야 함

  • 21. 00
    '16.6.21 12:51 PM (61.253.xxx.170)

    현명한 따님을 두셨네요.
    자기 결정을 어쩌지 못해 아닌 길을 걸어가는 것보다..
    그냥 곁에서 지켜봐주세요.

  • 22. ㅇㅇ
    '16.6.21 10:54 PM (222.112.xxx.245)

    겉으로 담담하다고 진짜 담담한거 아닐거예요.
    파혼으로 부모님 속상하게 했는데 미안해서 더 아닌척 할 가능성이 매우 커요.

    여기 게시판이나 다른 데서도 글보면 예비신랑이나 남친 또는 남편 때문에 엄청 속상해하고 아파하면서도
    부모님한테는 차마 말하지 못하고 속앓이 끙끙하다가 파혼이나 이혼 혼자 고민하면서 속앓이 하는 딸들글 많잖아요.
    그 딸들이 다 냉정하고 무서워서 부모한테 내색도 아예 안할까요.
    부모님 걱정할까봐 그런거지요.

  • 23. ㅇㅇ
    '16.6.21 11:02 PM (222.232.xxx.69) - 삭제된댓글

    따님에게 치킨이라도 사주고 싶네요. 엄마랑 치맥 먹고 풀게. 딸이 불행하게 살다 이혼녀 되는 것보다 백번 낫다고 같이 자축하셔요. 더 좋은 남자 만날 거예요.

  • 24. 벼리벼리
    '16.6.21 11:16 PM (175.119.xxx.215)

    인도적 차원에서 신고 100개이상이면 댓글실명공개했으면 좋겠어요..
    무슨 막말들에다가 꼬인 마음하며....

    정말 이 세상이 어찌되려고 저런 댓글들을 다는지..

    원글님 힘내요..
    언젠가 옛날얘기하며 웃을 날이 오길 바랍니다

  • 25. 00
    '16.6.22 12:09 AM (175.207.xxx.96)

    저 결혼생각하고 오래만나던 남자랑 헤어지고 엄마한텐 담담했어요. 결혼하면 안될 사람이란 느낌이여서 헤어졌지만 4년간은 혼자 괴로웠네요. 다만 남한테 티를 안낸건데 주변 가까운 사람들이 냉정하다 하던게 더 상처였어요. 무너지지 않으려고 더 냉정해보이는 걸수도 있어요. 딸앞에서 전남친 얘기 마시고 딸 편이 되어주세요. 엄마가 그때 어쩜 그렇게 담담하냐 했던게 얼마나 서운했나 몰라요

  • 26. ...
    '16.6.22 1:36 AM (210.2.xxx.247)

    어머니도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따뜻하게 대해 주세요
    드라이브도 가끔 하시고요
    댓글 중 이상한거 있네요
    위로랍시고.,

  • 27. ...
    '16.6.22 5:53 AM (90.214.xxx.167)

    저도 파혼했는데..... 요근래.
    덤덤한척해도 안보는 곳에서 소리 내며 울거에요... 저도 아빠엄마한텐 덤덤한척 하고 있습니다..... 나 믿지? 더 잘될려고 이러나봐 이러면서... 그런데 사실은 숨이 안쉬어질 정도로 괴로워요.. 그래도 꾸역꾸역 살아가고는 있습니다.

  • 28. ....
    '16.6.22 7:09 AM (175.114.xxx.100)

    전 파혼하지 못한걸 후회하며 살고 있어요
    결혼전에 했어야하는데...
    살아보니 참아는지는데 희망이 없어요
    결혼전 그문제가 살면서 계속 반복되거든요
    그땐 용기가 없었고 지금은 희망이 없네요
    따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 29. 이런글 보면
    '16.6.22 9:11 AM (211.182.xxx.4)

    이상적인 부모는 드라마에서나 보는것인지..
    저는 원글님이..........
    앞에서 담담하면 속으로는 얼마나 괴롭겠어요
    앞에서 막 우는게 가장 슬퍼하는거 아니에요
    따님이 엄마보다 더 성숙한 경우같네요 그래도 인간은 본인의 괴로움이 최고인데
    너무 슬프면 엄마앞에서 막 울고싶기도 할텐데..알아서 잘 다스리고 결정도 현명하게 내리고..
    따님 응원합니다 더 좋은 인연 만날거에요

  • 30. ...
    '16.6.22 9:20 AM (175.211.xxx.225)

    제가 따님과 비슷한 입장이었는데, 엄마가 덤덤하게 인연이 아니었을거다, 이혼보다 파혼이 낫다, 괜찮다 해주셔서 정말 고마웠어요.
    의연한 척 했지만, 엄마에게도 너무 죄송했거든요. 친척들 볼 낯도 없고...
    마음 아프시겠지만 묵묵히 응원해주세요. 더 좋은 사위분 만나실거예요.

  • 31. 에효
    '16.6.22 11:08 AM (183.100.xxx.146) - 삭제된댓글

    님은 그남자가 아쉬운데 따님은 왜 속이 시원할까요?
    그만큼 따님이 엄마에게 얘기 안하고 혼자 속으로 삭히고 감당한 부분이 많았단 뜻이에요
    전 파혼은 아니지만 당연히 결혼할거라 생각했던 오랜 사귄 사람과 헤어질 때 엄마한테 상처 많이 받았어요
    제 마음보다 그남자 맘아픈거 걱정하던 엄마, 저에게 왜이리 독하냐던 엄마
    표현을 안할 뿐 속마음은 너덜너덜해져있을 따님에게 혹여라도 상처에 소금 뿌리는 말씀은 하지 말아주세요

  • 32. 에효
    '16.6.22 11:09 AM (183.100.xxx.146) - 삭제된댓글

    님은 그남자가 아쉬운데 따님은 왜 속이 시원할까요?
    그만큼 따님이 엄마에게 얘기 안하고 혼자 속으로 삭히고 감당한 부분이 훨씬 더 많았단 뜻이에요
    전 파혼은 아니지만 당연히 결혼할거라 생각했던 오랜 사귄 사람과 헤어질 때 엄마한테 상처 많이 받았어요
    제 마음보다 그남자 맘아픈거 걱정하던 엄마, 저에게 왜이리 독하냐던 엄마
    표현을 안할 뿐 속마음은 너덜너덜해져있을 따님에게 혹여라도 상처에 소금 뿌리는 말씀은 하지 말아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3960 세입자가 집을 엉망으로 썼는데 어찌 할까요? 20 임대 2016/08/09 9,193
583959 임신 준비 중인데요 7 힘내자 2016/08/09 1,155
583958 주택담보대출 및 신용대출 문의드려요 2 문의 2016/08/09 1,072
583957 여러분! 승승 2016/08/09 354
583956 열쇠 복사가 안되서 직접 확인해 보시겠다고 하고선... 출장비 .. 9 삼복 2016/08/09 2,559
583955 화장품 추천 해주세요 자미로 2016/08/09 442
583954 북한은 친일파 청산했나요? 10 ........ 2016/08/09 1,178
583953 NH 농협*** 에서 기업평가보고서를 보내줄건데 받을건지 전화가.. 1 궁금 2016/08/09 486
583952 김치가 싱거울때 2 김치초보 2016/08/09 1,851
583951 큰눈ᆞ오똑한 코ᆞ앵두같은 입술에 얼큰이이면 25 로니 2016/08/09 2,862
583950 불타는청춘 슬프네 2016/08/09 805
583949 조덕배 좋아하세요? 6 감상 2016/08/09 1,546
583948 멀리 사시는 부모님께 반찬 배달 보내드렸는데 괜찮네요 6 .. 2016/08/09 2,445
583947 백인외모 23 눈이 삣나 2016/08/09 5,142
583946 문신(영구)아이라이너 잘 하는곳 아시는지요? 1 반영구 말고.. 2016/08/09 692
583945 후반기 인생준비.. 청소년 상담사나 한국어교원 따신 분 있을까요.. 5 흠흠.. 2016/08/09 2,449
583944 이제 사직원만 내면 되네요 31 안녕 2016/08/09 5,041
583943 디오스 4도어 사용하시는 분들께 질문이요! 4 .. 2016/08/09 2,080
583942 ‘길거리 음란행위’ 김수창 전 지검장, 성매매 알선 여행사 대표.. 6 세우실 2016/08/09 2,828
583941 외이도염 6 동주맘 2016/08/09 1,355
583940 서울 강북 오늘 어제보다 3 나도 한번 2016/08/09 1,214
583939 누진세 이제 바꿔야 됩니다. 서민등골 빼먹는게 이나라가 하는 일.. 12 ㅇㅇㅇㅇㅇㅇ.. 2016/08/09 1,632
583938 두드러기 약 안 먹고 버티면 11 도와주세요... 2016/08/09 4,423
583937 강원도 펜션숙박비 너무 비싸네요 16 ㅇㅇㅇ 2016/08/09 4,600
583936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백악관 앞 평화행진 light7.. 2016/08/09 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