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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도비만 친구.. 답답합니다

답답 조회수 : 9,099
작성일 : 2016-06-20 20:56:00
남자사람 친구에요(남편 베스트이고 저랑도 십년지기 친구)

원래도 심각한 비만상태였는데(체중계로는 몸무게 잴 수 없어요. 최대중량 이상이라) 며칠전에 저희집에 오랜만에 놀러왔는데..그새 살이 엄청 쪘더라구요 아마 200kg는 나갈겁니다.. 
예전에는 30분 걷기가 힘들었다면 지금은 아예 걸을려고 하지도 않더군요
저희집에 오기전에 미리 말했어요. 산책안갈거고, 식당가도 집 근처 아니면 안갈거다. 라고요

친구로써 답답합니다. 조심히 말했어요 병원에 가보는건 어떻겠냐구.
병원을 가기위해서는 심리적으로 준비되어 있어야 하고, 준비 없이 병원가는 건 자기한테 실패;;;하는 게 된다고(?) 하면서 거절합니다. 건강상태를 체크해보자 해도 심리적으로 준비가 안되었다고만 반복...반복... 이런지가 벌써 몇년째입니다.

비만으로 취직도 잘안되고, 사귀는 사람 없고, 나가려고 들지도 않고. 
도와주고 싶어도 안먹히니 친구로써 답답.........합니다. 

다이어트 식으로 차려줬는데, 배 꺼진다고 뒤돌아서서 땅콩 몇봉지를 사더니 봉지째로 들이 마시는거 보고 기겁했습니다..  
그 땅콩 한봉지 먹으려면 저 1달은 두고 살찔까봐 조금씩 먹는데 말이죠ㅠㅠ 

병원검사 받으면 비만때문에 합병증이 있을것 같은데....얠 어째야 하나요ㅠ 



IP : 91.183.xxx.6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두세요.
    '16.6.20 8:58 PM (1.224.xxx.99)

    그의 삶 입니다만.... 그걸 참견하는것은 가족의 일 이구요.
    친구는 더이상은 참견해대어서는 안됩니다.....................그게 맞는 말 이라도 더이상은 안되어요.

  • 2. ㅋㅋ
    '16.6.20 8:58 PM (175.126.xxx.29)

    유머처럼
    날씬 섹시한 미녀가
    나잡아봐라~~ 하는수밖에 없을듯..

    근데 옆에서 님처럼 그렇게 하면
    누구라도 싫어할건데요...(글 읽는3자인 저도 숨이 막혀요)

    본인이 자각해서
    본인스스로 움직이지 않으면 힘들겁니다. 그냥두시길.

  • 3. ....
    '16.6.20 9:02 PM (124.49.xxx.100)

    그정도면 병원 가야죠..

  • 4. ㅇㅇ
    '16.6.20 9:02 PM (49.142.xxx.181)

    그냥 속으로 걱정하고 건강하기를 빌어주세요. 할수 있는건 없습니다.

  • 5. ;;;;;;;;;;
    '16.6.20 9:05 PM (121.139.xxx.71)

    본인이 살뺄 필요를 못느끼는거고
    살빼는 과정 자체가 너무 고통스럽고 힘드니까 회피하는거죠

    고도 비만이면 만성피로때문에 몸가누기도 힘들고 매사 의욕도 없어요

  • 6. 답답
    '16.6.20 9:07 PM (91.183.xxx.63)

    그냥 친구사이라면 저희도 안묻죠.. 가뜩이나 본인 스트레스가 가장 클텐데요..
    가장 베스트고 친구가 걱정되니 조심스럽게 물어볼 뿐이에요. 그것조차도 불편해하는 느낌이라 왠만하면 이 주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안하려고 조심합니다. 자각을 했음 좋겠는데 지금 10년째 더 악화만 되고 있어서요...

  • 7. 답답
    '16.6.20 9:09 PM (91.183.xxx.63)

    본인도 살빼고 싶어하고,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근데 전문가 한테 갈 준비가 안되었다는 말만 반복이에요. 지금은 저희 화장실이 2층에 있는데 거기 올라가기도 벅차다고 화장실 1층에 하나 더 설치해놓으라 하네요

  • 8. ;;;;;;;;
    '16.6.20 9:11 PM (121.139.xxx.71)

    운동해본적은 있나요? 보통 트레이너 한테 데려가면 첫날부터 의욕과다로 당사자가 느끼기에
    너무 힘들게 운동 시키거든요.

    비만이면 숨도 차고 몸도 굳어서 힘들어요
    일단 매일 거르지 않고 헬스가서 물한잔 마시고와도 매일 가는 습관 들이는게 중요한데

  • 9. 알리
    '16.6.20 9:12 PM (123.228.xxx.230)

    냅둬야죠.. 머..
    심리적인 준비?를 말하는거 보니
    본인도 현실을 마주하기 두려워 회피하는거죠.
    다른 사람(가족조차)이 해줄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어요.

    이 게시판 오늘의 주제? 인지 몰라도...
    정말로 요즘 뚱뚱한 사람들이 갑자기 많아진거 같아요.
    완전 고도비만...
    보는 것 만으로 갑갑합니다.

  • 10.
    '16.6.20 9:14 PM (223.33.xxx.194) - 삭제된댓글

    남이 어찌해줄수 있는게 아니란거 알면서
    그 친구 깔려고 올린것도 아니고..

  • 11. ㅎㅎㅎㅎㅎ
    '16.6.20 9:14 P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답답한건 댁문제.

  • 12. 저정도는 갑자기 죽어도
    '16.6.20 9:17 PM (175.120.xxx.173)

    이상하지 않을 몸무게죠..

    본인도 심각한거 알지만, 회피하고 있는건데 가족이라도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병원 진료 받아야해요.
    시한폭탄을 달고 사는거나 마찬가진데...
    큰일이네요..

  • 13. 입원치료해야돼요
    '16.6.20 9:19 PM (39.121.xxx.22)

    저정도는 혼자선 못해요
    근데 돈은 많나요
    비용이 엄청날텐데

  • 14. 그 분은 심리상담부터
    '16.6.20 9:23 PM (74.101.xxx.62)

    고도비만인 분들중의 다수가...
    어릴적부터 부모의 사랑을 못 받은 경우가 많아요.
    관심 부족? 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
    자신이 못나서, 뚱뚱해서, 부족해서 부모가 사랑하지 않았다고 믿고 싶어해서...
    살을 찌우고, 자신의 외모를 망가뜨려서, 위안을 찾을때가 있거든요.

    그런 경우라면 심리상담을 받고 나면 좀 나아지기도 해요 ㅠ.ㅠ

  • 15. 도움주고 싶은데
    '16.6.20 9:41 PM (91.183.xxx.63)

    위에 비웃는 댓글은 뭔가요? 묘하게 기분나쁘네..

    일용직으로 있고 지금은 실직상태에요
    내년부터 2년간 석사과정 밟는다고 하더라구요.
    가족들과 불화가 있어 연끊고 살고 있어요..... 친구 이러다가 건강에 이상있을까 넘 걱정돼요

  • 16.
    '16.6.20 9:47 PM (112.168.xxx.26)

    헐 200키로면 생활하기엔 넘 힘들듯하네요 씨름선수도 가장무거운체중이 150인가하던데 ㅠㅠ

  • 17. 조심스럽게
    '16.6.20 9:47 PM (74.101.xxx.62)

    그 친구분 머리도 좋고...
    살 찐거 빼고는 다 좋은 분 아닌가요?
    자신이 부모에게 혹은 가족들에게 사랑을 못 받는 이유를 본인에게서 찾을 수가 없어서, 본인이 만들어내는 그런 최악의 상황일 가능성이 크거든요.

    가족과 연을 끊고 산다는거... 좋은 단계예요. 인제 그 분은 그 분의 상태 그대로를 받아줄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야 해요. 살이 쪘든 안 쪘든... 그 사람은 자신은 사랑받을 자격이 있고, 그리고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면...
    자신을 죽여가면서 살 찌우는 바보같은 짓을 멈출겁니다.

  • 18. ..
    '16.6.20 9:52 PM (112.140.xxx.23)

    본인 인생이예요.
    본인이 그쪽으론 관심도 없는데 님이 더이상 고민할 하등의 이유가 없어요

  • 19.
    '16.6.20 9:57 PM (175.223.xxx.90) - 삭제된댓글

    https://m.youtube.com/watch?v=ZsNlcr4frs4&feature=youtu.be


    이 정도 계기를 만들어주세요
    세상 밖으로 나올 계기

  • 20. 정말
    '16.6.20 10:17 PM (219.250.xxx.125) - 삭제된댓글

    걱정되신다면 살이야기 근처도 가지말고 친구로서 다정하게 진심으로 어울려주세요. 뭘 해줘야한다는 부담도 갖지말고 그 사람들은 다른사람의 시선만으로도 충분히 위축되고 자신이 더 먼저압니다. 이런 자기를 그대로 받아준다는 느낌을 받으면 스스로 변해요.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중독자들한테 절실한 영화...살을 빼든 안빼든 그 사람 선택입니다

  • 21. ..
    '16.6.20 10:50 PM (114.204.xxx.212)

    본인이 싫다는데 어쩌겠어요 ,,,,그냥 보통 사람으로 대해주세요

  • 22. ...
    '16.6.21 7:34 AM (223.33.xxx.242)

    일용직이니 병원비부담스러워서 그런거아닐까요
    원글이가 병원비 준다하고 병원같이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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